코로나극복특별장학금_2021 군무원 9급 2022 서울시 9급 의회직_배OO
21 군무원9(국방부) 최합
21 서울시7 필합
22 서울시9(의회직) 최합
1. 과목별 학습 방법
국어 -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국어는 자신있던 과목이었기에 만만하게 해당 과목을 여기고 시간이 날 때만 공부를 하고 따로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 21년도 지방직 시험에서 국어 때문에 고배를 마신 후 국어 공부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원래는 취약한 문법만 한자만 공부를 했었는데 문학과 비문학의 중요함을 알게 돼 빠르고 정확하게 독해하는 법을 깨우쳤습니다. 우선 언어적인 감을 잡기 위해 매일매일 오전 2-3시간을 독해 풀이와 문학 지문을 읽고 정리하는 시간으로 잡았습니다. 틀린 독해 문제를 맞을 때까지 다시 풀며 시간을 많이 투자했고 각 문단별로 어느 부분이 주요 부분인지 스스로 체크한 후 넘어갔습니다.(선재국어 독해 기출문제집의 해설이 매우 잘 되어있어 좋았습니다.) 문학은 헷갈리는 보기의 정오를 다 암기하는 수준으로 습득해 ‘가장 정답인 보기는?’의 맥락을 파악하려 했습니다. 또한 모르는 문학 작품들은 기출문제집에 성격, 주제 등을 모두 작성해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확인해 문학 제목을 보면 바로 입 밖으로 튀어나올 수 있게끔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법, 한자는 마지막 시간에 재밌는 놀이를 하는 것처럼 30분 정도 ‘선재어플’을 이용해 학습했습니다.
* 이선재 선생님의 올인원 강의는 초시 때만 들었고, 재시 때부터는 ‘한 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 강의만 들었습니다. 저 자체가 강의를 듣는 것엔 자습시간을 많이 뺏기는 것 같기도 하고 선재 기출의 해설이 워낙 잘돼있기도 해서 따로 기출 강의는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 21 선재장학재단에서 실시한 코로나 특별 장학금 장학생이 되어 100만 원의 금액을 받게 돼 해당 년도 수험을 준비할 때 교재 준비 등에 매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약간의 시간을 내어 진심을 다한 자소서만 작성하면 되니 많은 수험생 여러분들이 장학금 일정을 찾아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어 - 영어는 가장 자신 없던 과목이라 가장 시간을 적게 투자한 과목입니다. ‘자신이 없는데 더 많이 학습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은 ‘장기적인 마라톤 + 선택과 집중’이 혼재돼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따라서 자신 있는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과 영어보다 더 점수를 잘 올릴 수 있을 것 같은 국어 학습에 집중했습니다. 따라서 영어는 가장 시간을 적게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7-80점) 점수는 나와야 했기에 매일 독해 1시간을 하며 정확하게 중점적인 부분을 알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의 상태로만 만들었습니다. 가장 저를 힘들게 했던 문단 배치와 빈칸 삽입 문제를 가장 많이 풀었고 나머지 유형의 문제들은 주에 1-2번 감을 잡는 정도로만 풀이했습니다. 단어는 따로 외우지 않았고 풀이할 때 모르는 단어만 따로 정리해 저만의 단어 노트를 만들어 시험 전 주부터 익숙해지려 했습니다.
* 초시 때는 ㅇㄷㄱ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으나 이후에는 영어는 스킬과 암기가 베이스가 되는 과목이라 생각해 자습을 위주로 해 어떠한 강의도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사 - 수험에 돌입하기 전 중고등학생을 상대로 수능 대비 한국사 강사를 1년 동안 한 경력이 있어 한국사는 자신 있었습니다. 따라서 시험 2주 전에 기출 5개년 정도만 풀었습니다. 또한 20-21년도에 다양한 선생님들의 합격노트들을 3권 정도 구입해 부족한 부분들은 한 노트에 다 몰아서 채워가는 식으로 10회독 정도를 했었어서 해당 노트도 기출 풀이를 하는 2주 동안 2회독 정도 더 해 다른 과목 점수가 낮아도 한국사 점수가 커버할 수 있도록 실력을 쌓았습니다.
* ㅈㅎㄱ 선생님의 합격노트 책이 매우 도움이 됐습니다.
행정법 - 법과목은 제가 가장 흥미로워 한 과목이라 공부를 하는데 즐거웠던 과목입니다. 매일 하루에 3시간 정도 기출을 반복해서 풀고 기출 4회독부터는 틀렸던 보기를 없애는 형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 풀이를 진행할 때는 저는 ‘문제’ 기준으로 보지 않고 ‘보기’ 기준으로 공부했습니다. 즉 문제가 틀리는 데는 여념하지 않고 하나하나의 보기를 제가 아냐 모르냐를 기준으로 학습했다는 말입니다. 보기의 ‘별표’가 늘수록 제가 모르는 지문이 되는 것이므로 별표 3개 이상이 되는 것은 기출 4회독부터 아예 보기 자체를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한 달 전부터는 8-4-2-1 공부법의 변형인 10-5-3-1 공부법을 적용해 그때까지 잘 암기하지 못한 기출 보기들을 압축서에 모두 옮겨적고 압축서를 매일 3시간씩 빨리 넘기며 학습했습니다.그리고 아무래도 법과목이다 보니 판례를 포함해서 압축서도 양이 방대한 편인데 이를 억지로 모두 외우려고 하는 것보다는 ‘Legal mind’를 가지고 법용어에 먼저 친숙해져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 ㅂㅈㅊ 선생님의 올인원 강의를 초시 때 듣고, 재시 때는 SOS 강의와 교재만으로 단권화 시켜 공부했습니다. SOS 강의가 압축적이지만 기출 오답을 해당 교재에 옮겨적으로 단권화시켜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최신판례나 쟁점들, 제정·개정 논점들에 대한 강의도 깔끔하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이따금씩 찾아보고 해당 강의를 들으며 머리를 환기시키는 시간으로 삼았습니다.
행정학 - 행정학은 5과목 중 가장 ‘암기’가 필요한 과목입니다. 그리고 기출에서 나오는 용어들과 기본서에 나오는 용어들이 일치하지 않을 때가 많아 직접 비교해보고 아울러서 외우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저는 기출 풀이는 행정법처럼 똑같이 하되 별표 친 보기들을 압축서에 적으면서 ‘~한 문구는 --한 문구와 같은 말이다/다른 말이다.’라고 적으며 시험장에 가서도 절대 혼동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한 행정학은 언어 과목과 마찬가지로 ‘감’이 정말 중요합니다. 따라서 아는 문구가 나온다고 바로 정답을 체크하는 것보다는 보기를 거르는 형식으로 문제를 풀고 정확히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ㅅㅇㅎ 선생님의 합격노트가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영어와 마찬가지로 암기와 스킬이 중요한 강의이므로 기출을 풀며 푸는 방법에 대한 감을 많이 익힌(자습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2. 학습 노하우
플래너와 타이머- 계획형 인간이라 플래너가 없으면 공부하는 데에 동력이 생기지 않고 느슨해져 플래너를 필수적으로 사용했습니다. 또한 순공 시간을 정확히 체크하고 주 70시간 이상을 꼭 채우기 위해 타이머를 사용해 공부를 할 때 집중하는 시간이 알찰 수 있도록 했습니다.
10-5-3-1(8-4-2-1 변형) - 기출로 풀면서 익혔던 감을 시험장까지 끌고 가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공부법입니다. 행정학과 행정법에 적용한 공부법인데 시험 전 한 달 동안 한 과목당 압축서를 10일, 5일, 3일, 1일로 줄여나가면서 전 페이지를 정독했습니다. 물론 모든 워딩 하나하나를 다 정독한 건 아니고 지울 수 있는 파란 형광펜을 사용해 회독을 하는 동안 계속 이를 지워나갔습니다. 수험을 한다면 많이들 알고 계실 텐데 시험 당일에는 한 과목당 내가 모르는 1페이지 정도만 남길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가장 잘한 공부법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공부법이 10-5-3-1 공부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차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습니다.
공시는 '장거리 마라톤'과 '막판 스퍼트' 사이에서의 중간점을 찾는 레이스, 잘 버텨온 나 기특하다.
대학교 3-1학기를 마치고 2019년 9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약 2년 반 정도의 수험기간을 가졌습니다. 수험을 하는 도중 가족상 및 아버지의 병간호를 겪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험기간은 2년이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공무원 시험은 법원직과 소방, 경찰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7, 9급 시험을 모두 응시했었습니다. 물론 서울시 7/9급을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이를 뺀 나머지 시험은 그저 모의고사 느낌의 용도로만 시험장을 겪어보자라는 정도였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진지하게 계속 제 실력을 테스트 해보면서 시험장에 대한 불안함을 없애고 적응해 나갔습니다. 보면 볼수록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알 수 있었으니 공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분들도 최대한 많은 시험에 응시하고 진지하게 문제를 풀이하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합격직렬은 2021년도 국방부 일반행정직 9급 최합, 2021년도 서울시 일반행정직 7급 면탈, 2022년도 서울시 일반행정직(의회직) 9급 최합한 것입니다. 9급보다는 7급을 더 중점적으로 목표로 새기면서 공부했기에 공부양이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학, 행정법, 헌법, 지방자치론 모두를 두루 살피며 공부했어야 됐어서 저처럼 7/9급 모두를 함께 준비하시는 수험생분들은 전략적으로 공부시간을 배분해 효율적으로 공시를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국어나 영어처럼 언어적 감을 잃으면 안 되는 과목들을 매일 빼먹지 않고 최소 30분-1시간이라도 채워서 길을 닦아놓는 것이 좋습니다. 법과목은 법적 용어와 판례들에 친숙해지시고 '법이라서 너무 어려워', '양이 많아서 싫어'라고 편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법과목은 우리 사회의 행태들이 옳은가 그른가에 대해서 판결한 것을 쉽게 알려주는 과목이기에 굵직한 현대사나 그에 따른 판결들을 대충 훑어보며 중점적인 키워드를 찾으며 풀이하는 것이 키포인트입니다. 지금 제가 설명해 드리듯이 각자만의 공부법을 만들어서 꾸준히 잘 적용해 나가고 마지막 스퍼트를 내 그 감을 끝까지 잃어버리지 않는 사람만이 최합을 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저는 어린 나이에서부터 수험을 시작해 지금 막 20대 중반의 문턱을 넘었지만 수험을 하는 동안 취직을 일찍 한 친구들이 주위에 많아 ‘지금 너무 늦었다’라고 생각하면서 저를 갉아먹고 옭아매는 환경을 스스로 조성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지금 합격 동기들이나 면접 스터디원 중에서도 제가 가장 어린 나이에 속합니다. 결론적으로 수험생활 중 자신을 낮추고 자존감을 앗아가는 스스로의 생각이나 행동을 항상 경계하시고, 무한한 자신감과 용기로 이 길을 헤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
파이팅 하셔서 모두 원하시는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