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선거 참여 안내 문자를 수없이 받아서
번개같이 시골 다녀왔습니다.
어제 근무 저녁 일곱 시쯤에 퇴근하면서 바로 진갱빈으로....
종형님댁 인사드리는 것이 시기상 좋겠다 싶어서
점심시간을 이용, 경주 식자재 마트에서 잘 익었고, 적당한 크기의 수박 한 덩이를 샀더랬습니다.
시골 도착하니 8시 반이라, 밤 늦게 방문하기 뭣해서 아침에 찾아뵙기로 하고는 늦은 저녁을 준비해갔던 쌀국수로....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분주하게 열흘 전에 심었던 고구마 생육 상태를 살피면서 물을 듬뿍 주었지요.
아침 여섯 시 반에 평밭 잿밭도 확인할 겸 종형님네
인사드렸습니다.
잿밭 감나무밭 공지에 고구마 심으려던 마음은 올해는 비워야 되겠습니다. 시도하기가 뭔가 많이 어설펐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편덕에 재광 엄마가 서서 일하고 있기에 뭐하시는 지를 여쭈었더니, 헛골 잡초 무성한 것을 앉아서 밭 메지를 않고, 요즘 인기있는 '서서 호미'로 이렇게 썩썩 긁고 있다면서.....
우리집에도 하나쯤 마련해놓아야 하겠습니다.
바로 온정 농협에 올라가 투표를 하고는, 곧장 평해시장 내려가서 고구마 모종 한 단과 수박 4포기를 추가로 사서 올라와 아침식사 후 심었고, 텃밭 손길 주는데
복균 조카가 이양기로 집앞 논에 모내기를....
오늘 아침에
수빈이네 수박 선물을 참 적절했다고 생각들었습니다.
경작 농작물에 다시 물을 듬뿍 주고, 상추 따서 오전 11시 10분에 시골 집을 출발, 집에 들러 짐 정리 후
사무실 출근했더니 1분 지각 출근...
점심은 준비해온 간식으로 사무실에서 간단히 해결하였습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벼락치기 삶도 스릴이 있어서 재미가 그런대로 있네요.....
곧 유월이 시작되면서 2020년 여름이 시작되겠습니다.
빨리 코로나19 재난에서 해방되어
모든분들이 건행하시기를 기원드리면서
22시간의 번개탕 시골 나들이 소식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