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날인 6월 21일 10시경.
대구시 동구 용수동 산1번지의 팔공산 제왕봉(1192.9m) 제천단에는 한복을 입은 할머니와 거동이 불편하신 할아버지를 포함하여 서울에서 내려온 한배달 요원(박정학, 소윤하, 김종률, 김종길, 이일봉) 등 평소에는 볼 수 없던 2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사단법인 한배달과 공동주최하고 '달구벌 얼찾는 사람들'이 주관을 하여, 대구ㆍ경북의 상징인 팔공산 정상 제왕봉의 제천단에서 영천으로 흐르는 기맥을 차단하려고 일제가 박은 쇠말뚝을 뽑아내기 위해서다.
영천 방향의 난간에 박힌 쇠말뚝이 보였고, 기감풍수가 L-로드의 벌어짐과 겹쳐짐을 통해 기맥이 거기서 중단된 것을 눈으로 확인시켜주었으며, 사단법인 한배달 쇠말뚝뽑기 산행모임의 소윤하씨에 의해 제거되고(길이 115cm, 직경4.5cm),
대구시 정무부시장과 동구청장 당선자 등 많은 지방유지들이 참가하여 12시부터 정[대구에서는 奠안제라고 명명]안제를 지냈다. 전안제(奠安祭)는 아픔을 가져왔던 쇠말뚝을 완전히 제거했으니 편안하시라고 산신을 포함한 천지만물의 정령들에게 고하는 의식이다. 전안제가 끝나고 나서 변종수씨는 다시 기가 흐를 수 있도록 기맥비보처방을 했다. 행사를 마치고 음복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가슴에 박혀있던 응어리를 뽑아내었으니 앞으로 영천 쪽에서 큰 인물이 날 것이다.” 면서 흡족해했다.
이 쇠말뚝은 동봉(1155m)에 있는 미사일 부대를 지나 방송국들의 송신탑이 있는 비로봉(또는 제왕봉)의 난간에 있어 잘 보이지 않기도 했지만, 부대나 송신탑관리소에서 필요에 의해 박은 것으로 생각하여 평소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으나, 지난 3월 어른들로부터 평소에 “일본인들이 팔공산의 정기를 끊기 위해 주요처에 소말뚝을 박았다.”는 이야기를 들어온 군위군 부계면의 김택주씨가 발견, 문제를 제기하여,
<김택주씨>
4월 20일 비로봉에 주목을 식목하는 행사에서 팔공산공원관리소장(김종협), 경북 문화재연구원사무처장(김규탁, 쇠말뚝 제거 전문가), 달구벌 얼찾는 모임 대표(이정웅) 등과 함께 현장을 확인하면서 혈침일 가능성이 높다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5.11 기감풍수연구원장 변종수씨와 함께 영천방향으로 가는 기맥이 여기서 끊긴 것을 확인하였으며, 5.18 소윤하(쇠말뚝뽑기 최고 전문가)씨의 의견을 종합하는 등의 검증을 거쳐 쇠말뚝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변종수(기감풍수)가 L-로드가 나란히 벌어지는 모습을 통해 제천단에서 세 방향으로 기맥이 나 있으며, 그 중 영천방향으로 가는 기맥이 쇠말뚝 지점에서 끊어져 있음을 확인해보여준 후, 소윤하씨가 함머와 지렛대로 바위사이의 흙에 박혀있는 쇠말뚝을 뽑아내어 박수를 받았다.
<뽑은 쇠말뚝을 들고 있는 변종수씨>
이때 변종수씨는 “기맥은 땅속 깊숙한 곳으로 흐르기 때문에 어지간한 데는 쇠말둑을 박아도 효과가 없다. 따라서 기맥이 표면에서 가장 가까이 올라온 곳에 혈침을 박아야만 효과가 있으므로 대체로 낭떠러지와 바위 등에 박에 되며 그렇더라도 최소한 1m이상 깊이 박아야 효과가 있다.”고 설명을 하였으며,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막혔던 기가 흐르도록 해주는 절차가 더 중요하다.”면서 전안제가 끝난 직후에 기가 다시 흐르도록 하는 ‘기맥비보처방’을 하였다.
기맥비보처방은 정무부시장이 구멍 주변에 소금을 뿌리면서 “치유!”를 외치고, 쇠말뚝이 박혔던 구멍을 기토(氣土; 명당자리의 땅속에서 채취한 흙으로서 기가 뭉쳐있다고 함)를 가루로 잘게 부순 후 물에 반죽을 하여 바람도 새지 않도록 꽉꽉 채추고 다진 후 그 위에 황토를 다시 다져넣고 마지막으로 “처방!”이 끝났음을 외쳤다.
신기한 것은 그렇게 처방을 하면 늦게는 2,3년 후부터 기가 통하게 되며, 어떤 경우는 바로 기가 통할 수도 있다는데, 이곳의 경우 처방을 한 후에 바로 L-로드로 확인한 결과 아까는 열리지 않던 쇠말뚝 외곽에서도 열림으로써 구경하던 사람들이 환호와 함께 큰 박수를 보냈다. 바로 가기 통하고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행사가 끝나고 내려오면서 기가 흐르는 방향의 길바닥에서 확인한 결과 물이 땅으로 번져가듯이 기가 점차 영천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쇠말뚝 제거작업을 하면서 이렇게 실제로 기가 흐르는 모습을 L-로드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인 이번이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을 설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졌다.
사단법인 한배달 산하에 '겨레와 함께 민족정기를 드높이는 쇠말뚝뽑기산행모임'을 창립한 후 첫 행사가 지방조직 주관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된데 대해 김종록 공동대표는 "지방별로 약간의 의례상의 차이가 있는 것은 점차 통일시켜나가겠지만, 지방사람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향토의 정기를 살리는 데 참여해준 데 대해 매우 감사하고, 그런 의미에서 오늘 행사는 대성공이었다."고 했으며,
<김종록 공동대표>
지금까지 수많은 쇠말뚝을 제거해온 소윤하씨는 "참가자들이 눈으로 기의 흐름이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보여준 것은 처음이었다."면서 앞으로는 기감풍수들과 협조하여 이렇게 쇠말뚝의 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독록 함으로써 쇠말뚝에 대한 논란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면서 매우 흡족해했다.
<소윤하, 김규택씨>
첫댓글 대구 [라이프매일]에 난 기사를 [보도자료]에 올려놓았습니다.
아 저도 가고싶습니다..ㅠㅠ 하지만.. 연륜도 없고..여자고.. ㅠㅠ 흑흑
여자분이라도 좋습니다. 꼭 가기 어려운 곳이고, 연륜이 있어야 가는 건 아닙니다. 연륜이란 게 처음에는 누구나 없는 거 아닌가요? 반갑습니다. 자주 오세요. 보고 들으면 생각도 달라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