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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여인들이 숨어들어 역사서에는 변란을 피해 이 산으로 몸을 숨겨 베를 짜고, 결국에는 자결로 정절을 지켰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확실치는 않지만 고려 공민왕 때 원으로부터 목화를 몰래 들여온 문익점의 손자인 문래와 문영이 할아버지를 이어 근처 마을에서 베짜는 기계와 목화에서 실을 뽑아 짠 무명베를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다. 베짜는 기계인 물레를 베틀산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는 것이다.
■산에 얽힌 다양한 사연 떠올라
산행 시작 장소는 조그만 개인 사찰인 도요암에서 출발한다. 금산마을로 들어서면 도요암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가 곳곳에 있어서 별 어려움없이 찾을수 있다. 도요암 바로 옆에 등산로 안내판과 함께 산으로 곧장 오르는 길이 있다. 등산로 초입부터 나무계단이 있는 등 정비가 잘돼 있다. 채 10분도 오르기 전에 능선길로 접어들고 경사가 완만해 걷기에 아주 적당하다. 등산로 초입에서 우베틀산은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베틀산에 가까이 다가가면 경사가 제법 급해지고, 대부분이 암석 지형이다. 암석을 자세히 보면 여러개의 층으로 이뤄져 있다. 하천변의 흙과 모래가 쌓여 굳어진 돌이 있는데 이를 역암이라한다. 30분쯤 산행 후 베틀산 정상 바로 아래에 도달하면 오른쪽으로 가면 우베틀산이라는 이정표가 있다. 동곡마을과 연결되는 임도를 지나 우베틀산으로 곧장 올른다. 경사는 가파르고 철계단이 설치돼 있고, 길지도 않아 그다지 힘들지는 않다. 332m 높이의 우베틀산 정상에 서면 해평면의 너른 들녘이 눈에 들어온다. 해평은 말 그대로 바다처럼 넓은 평야라는 의미다. 토지도 비옥해 이곳에서 나는 쌀은 특산물로 통한다.
우베틀산을 오른 길을 그대로 내려와 베틀산으로 오른다. 베틀산 정상 부근은 온통 암석이지만, 암석 사이사이로 길이 나 있어 큰 불편은 없을 정도다. 베틀산의 높이는 해발 324m로 세 개의 봉우리 중에서 가장 낮다. 좌베틀산으로 가면서, 왼쪽으로 금산마을의 평화로운 전경을 내내 볼수 있어 심심하지가 않다. 베틀산에서 좌베틀산까지는 40여분 소요된다. 좌베틀산의 높이는 해발 370m다.
하산길에는 유명한 볼거리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상어굴이다. 상어굴은 큰 상어굴과 작은 상어굴 등이 있는데 처음 이를 본 등산객들은 입을 쩍 벌리고 할 말을 잃는다. 베틀산에서 상어굴을 보지 못하고 오면 베틀산을 갔다 오지 않은 것이라는 말이 헛말이 아니었음을 알게된다. 어림잡아 30~40m 크기의 큰 상어굴은 그 크기도 어마어마하지만 물결모양과 벌집처럼 숭숭 구멍이 뚫린 기묘한 모습이다. 바람과 물, 자연이 만들어 낸 천하일품의 명작이다. 동화사는 심상찮게 생긴 절이다. 이 절엔 특이한 불상이 하나 있다. 절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절 뒤편으로 돌아가면 만날 수 있는데 제작시기가 뚜렷하지 않은 마애여래입상이다. 크기는 3m 정도로 베틀산에는 흔치않은 청석에 새겨져 있다. 마애여래입상은 법난이 있었던 1980년 10월 27일 흰색 페인트를 뒤집어쓰는 수난을 겪어야만 했다. 세월이 흘러 페인트 자국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불상 곳곳에 아직 당시의 흔적이 남아있다. <글 출 처 : 국 제 신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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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구글이미지>
많은 분들이 예약을 해주셨네요 ㆍ아직 미처 예약을 안하신분들은 서둘러 주시길ᆢ
김정순참석합니다
환영합니다~~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정순씨 예약 감사합니다 ㆍ산행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달콤님 산행때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