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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유덕단맥종주(완)
토곡산, 유덕봉, 백학산(합천)
길 없는 산줄기를 더듬어 합천읍민들의 건강 산책로를 다녀오다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일 : 2023. 10. 19(목) 맑음 흐림 교차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합천
영진5만지도 : 433쪽
#[가야]유덕단맥이란?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가야기맥이 흐르면서 가야산두리봉 우두산 비게산 오도산을 지나 1034번지방도로 마령재를 건너 토곡산(645.1)으로 가면서 등고선상610m 지점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하여 임도고개(410, 0.5)-청검정고개임도(290, 0.5/1)-거목고개(240, 0.5/1.5)-24번국도 들목고개(240, 0.5/1.5)-내곡마을입구 들목재(190, 0.6/2.1)-△280.2봉(1/3.1)-308.4봉(1.1/4.2)-299.7봉(0.5/4.7)-법정갈림둔덕(227, 0.4/5.1)-204.6봉(1/6.1)-금양갈림지점(250. 1.1/7.2)-유덕봉(보림갈림지점, 309.3, 0.4/7.6)-백학산(△244.5, 1/8.6)-이원동갈림지점 삼거리(180, 0.8/9.4)-영창갈림지잠 밭 사거리100, 0.7/10.1)-33번 24번국도 합쳐지는 도로삼거리 신소양마을 경로당 마을석(40, 0.7/10.8)을 지나 합천읍 영창리 신소양마을 인근 [가야]]합천대야성단맥 분기봉어름 상두재 근방에서 발원한 합천천이 가야기맥 분기봉인 백두대간 초점산이 발원지인 황강을 만나는 합수점(30, 0.3/11.1)에서 끝나는 약11.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조금 더 자세하고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https://cafe.naver.com/176932/2998
[가야]유덕단맥지도(지도를 클릭하시면 선명한 큰지도로 보실수 있습니다)
[가야]유덕단맥궤적
[가야]유덕단맥궤적1
[가야]유덕단맥궤적2
[가야]유덕단맥궤적3
[가야]유덕단맥궤적4
진행경로
합천읍 내곡리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간 유덕단맥상 임도고개에서 분기점으로 올라 가야기맥을 따라 지척인 토곡산을 알현하고 뒤돌아 분기점으로 와 임도고개(410, 0.5)-청검정고개임도(290, 0.5/1)-거목고개(240, 0.5/1.5)-24번국도 들목고개(240, 0.5/1.5)-내곡마을입구 들목재(190, 0.6/2.1)-△280.2봉(1/3.1)-308.4봉(1.1/4.2)-299.7봉(0.5/4.7)-법정갈림둔덕(227, 0.4/5.1)-204.6봉(1/6.1)-금양갈림지점(250. 1.1/7.2)-유덕봉(보림갈림지점, 309.3, 0.4/7.6)-백학산(△244.5, 1/8.6)-이원동갈림지점 삼거리(180, 0.8/9.4)-영창갈림지잠 밭 사거리100, 0.7/10.1)-33번 24번국도 합쳐지는 도로삼거리 신소양마을 경로당 마을석(40, 0.7/10.8)이 있는 곳까지 합천읍 영창리 신소양마을 인근 [가야]]합천대야성단맥 분기봉어름 상두재 근방에서 발원한 합천천이 가야기맥 분기봉인 백두대간 초점산이 발원지인 황강을 만나는 합수점까지 0.3km는 갈수 없으므로 생략한다
등로상태
분기점부터 들목재까지는 길없는 가시 잡목 넝쿨 어우러진 남도같은 산줄기며 이후 법정마을 갈림둔덕까지는 5급 좋은 길이며 이후 4급 산책로 같은 길이 이어지다가 유덕봉부터는 아예 비포장 도로같은 3급길이 이어지다가 막판 능선으로 갈수 없어서 동네길을 따라가야함
독도 등 주의사항
분기점부터 들목재까지는 순간순간 주의해야하며 이후 큰 걱정없이 진행하다가 이원동으로 빠지지 않도록 신경써야하며 막판 밭 사거리지나 능선으로 갈수 없는 곳에서 좌쪽 동네길을 잘 찾아가야 한다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합천읍 내곡리 내곡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분기점을 오르는 임도고개에서 분기점을 지나 토곡산까자 올라갔다가 뒤돌아 분기점에서 산줄기 끝어름 33번 24번국도 합쳐지는 도로삼거리 신소양마을 경로당 마을석이 있는 곳까지
#토곡산(645.1) : 합천군 묘산면, 합천읍
#유덕봉(309.3) : 합천군 합천읍
#백학산(△244.5) : 합천군 합천읍
구간거리 : 12.8km 접근거리 : 1.2km 단맥거리 : 10.8km 기타거리 : 0.5km 생략거리 : 0.3
구간시간 9:00 접근시간 1:10 단맥시간 5:30 기타시간 0:30 휴식시간 1:50
왜 : 우리의 모듬살이를 이해할 인문산행을 위해 대한민국 남한 10km이상되는 모든 산줄기 답사를 위해서
어제 [가야합천대야성]논덕단맥 답사를 마치고
하산주를 하면서 우연히 바둑을 보게되어
밤을 거의 세우다시피 하고
비몽사몽간에 어제 먹다남은 김밥 3쪽
넘어가지 않아 억지로 넘기고 약한주먹 아침밥 대신 털어넣고
택시를 콜해 내곡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는데
이 기사아저씨 짜증 한번 안내고 꼬불꼬불거리며
임도를 잘도 오른다
합천읍 내곡리 내곡마을 [가야]유덕단맥상 임도(320) : 6:40
동녁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천지가 개벽을 한다
임도가 ∪턴 하는 지점 절개지 옆 5급길로 답사 산행을 시작한다
구절초 새하얀 모습이 너무 청초하여
내 어릴적 여동생을 닮았다
오르면서 길이 점점 이상해지며
길 흔적이 있다가 없다가
가시 잡목 넝쿨등이 아우러진 능선을 가늠하며 오르는데
급경사를 기다시피 오르는데
잡목의 저항이 너무 심해 일일이 가지를 부러뜨리며 오르자니
시간만 잘잘하게 걸린다
약500m를 오르는데 무려 1시간이나 걸려
천신만고 끝에
가야기맥상 분기점인 등고선상610지점으로 올라섰다(0.5) : 7:40 7:50출(10분 휴)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토곡산 산신령님 뵙고가야겠기에 우쪽으로 시나브로 오른다
둔덕 2개 넘어 오르면
어느분의 정상판이 있는데 가야산을 지나가는데
엉뚱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으니 떼어버릴수도 없고
사진만 게제를 안하고 그냥 왔지만 디게 찝집하다
ㅎㅎ선무당 굿당이 따로 없다
몇개만 남겨놓고 확 다 듣어버렸으면 좋겠는데
달은 사람이 있으니 그럴 권한은 없는 것 같아
그냥 두고 오려니 디게 찝집하다
제발 좀 참아 주셨으면 원이 없겠다
바위들이 널린 토곡산 정상(645.1, 0.8) : 8:00 8:10출(10분휴)
올라온 그대로 빽을 한다
둔덕 2개넘어
역으로 안오고 다른 방법으로 분기점을 찾으라 하면
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 곳이기에 찾기 힘든 곳이지만
역으로 올랐으니 내 표시기로 표시를 미리 해두었으니
꼬나보고 가다가
유덕단맥 분기점에 다시 이른다(610, 1.2) : 8:15 8:20출(5분 휴)
접근거리 약1.2km 약1시간15분이나 걸리고 말았다
길없는 곳 가위질하면서 오른 결과다
좌쪽으로 길없는 그저그런 곳에서
분기점을 찾아 내려가야하는데
내 표시기가 없다면 엄청 어려운 지점이다
내려가면서 잘보면 길흔적이 보이기도 한다
철모르는 행복한 진달래 처자도 보면서
다시 접근로로 택했던 임도로 내려섰다(410, 1.7) : 8:55 9:00출(5분 휴)
ㅎㅎ500m 내려오는데 무려 35분이나 걸렸으니
오늘 일진도 뻔한 것 같다
가시 풀 무성한 곳으로 묵은 경운기길을 따라 들어가다
5급길 흔적으로 바뀌는데
바로 그 지점에서
우쪽 남서방향으로 능선같지도 않은 곳으로 내려가야하는데
가시 잡목 넝쿨 밀림이라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는 뚫을수가 없어
조금 쇼를 하다가 빽을 해
(10분 헤맴)
5급길 흔적으로 427.6봉을 올라가(1.9) : 9:15
우쪽 계곡으로 떨어져 능선을 찾아간다
여전히 가시 잡목 넝쿨 등이 가는 발을 잡지만
그리 심하지 않아서 내려갈만 하다
계곡에서 본능선으로 올라가야하는데
그런곳 밀림이라 오를수 없을 것 같아
지레겁을 먹고 좌쪽 계곡으로 내려가버린다
어느 정도 내려가다가 우 능선으로 붙을수 있을때
무심코 계곡을 계속 내려가면 내곡마을로 내려가게 될 것이므로
무조건 능선으로 붙어야 한다
묘지가 나오고 좋은 4급 산책로 같은 묘지길로 내려간다
경운기길로 바뀌고 포장임도로 내려서
좌로 30m만 가면
300, 2.4
포장도로 고갯마루에 이르게 된다 : 9:45
가시 잡목 넝쿨 등 천신만고 끝에
삼거리 고갯마루에 이르고
우로 옹벽 사이를 통과하면
포장 삼거리에 이른다(270, 2.9) : 10:15 10:20출(5분휴)
우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따라 가다가
갈림길에서 좌로 오르면
거대한 고목나무가 두그루 있는데
지식이 일천하여 무슨 나무인지는 감이 안온다
몇아름을 둘러도 다 감쌀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큰 속이 빈 거목인데
그런 모습을 하고 있어도 힘은 있는지 잎을 피워내고
지지대도 없이 주사도 맞지 않면서 꺾이지도 않고
굳세게도 버티고 있다
나같은 모습이라 연민의 정이 느껴져
작은 바램을 가져본다
나도 좀 저래 보았으면 원이 없겠다
하루속히 보호수로 지정이 되어
지지대도 받치고
주사도 맞으며
내장을 긁어내는 수술도 받고
세맨보형물로 속도 좀 채워
쓰러지지말고
갈라지지 말고
행복하게 천년만년 살았으면 좋겠다
좌로 죽 내려가면 내곡마을 가는 길이지만
거목이 있다고 해서 거목고개라고 표기한다(240, 3.3) : 10:25 10:30출(5분 휴)
길 흔적으로 오른다
260.3봉(3.4) : 10:35
천신만고 끝에 사람이 갈수 있는 곳으로 가다가 보니
더이상 오를수 있는 방법이 없고
빽하기는 죽어도 싫고
우쪽 계곡 잘관리된 묘로 내려가 : 10:45 10:50출(5분 휴)
묘지로 오르는 길로 내려가
구도로 신도로가 같이 있는 24번국도에 이르고
좌로 24번국도를 따라가
들목이라는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아침에 택시타고 내곡동으로 올라가는 도로 삼거리에는
택시 안에서 보았단 내곡동마을석이 예쁘다
그런마을석이 무려 3개나 있으며
청금정이라는 임도에 있는 정자도 유명한 것 같다
마을석에 그 명함을 내밀고 있으니 말이다
만약 능선으로 왔다면 민가들 집때문애
내려오기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190, 3.9
내곡마을입구 24번국도 들목재 : 10:55 11:00출(5분 휴)
길건너 민가와 사당 올라가는 길가에 이르면
내곡동버스장류장이 있고
생각지도 않은 유덕봉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우짜는둥 고생끝 행복 시작인 것 같다
길 형태가 있는 곳이 몇군대 있기는 하지만
이정목이 없어 막상 어디로 올라야할지 헷갈린다
물론 사당 뒤가 능선이지만 올라갈 수있는 방법이 없으니
다 잊고 민가와 사당사이로 들어가
좌쪽 민가뒤로 가다가보면
능선으로는 길 자체가 없고
능선 우쪽 사면치기로 꽃향유 가득한
꽃길로 길은 이어진다
264.3봉을 지난
십자안부(220, 4.3) : 11:20
5급 좋은 등산로는 계속되며
판독불능 삼각점과
"합천430, 280.1m" 삼각점안내판이 있는
280.2봉(4.8) : 11:30 11:35출(5분 휴)
우로 내려가며
가시 잡목 넝쿨 등으로 죽을 맛으로 내려가며
부추향이 맑게 퍼지는 보랏빛 산부추가 농염한 자태를 한껏 뽑내며
가는 길손을 잡아보지만
오늘은 시간이 없단다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그넘을 그냥 두고 오자니
마음이 아프다
묵은 십자안부(190, 5.3) : 11:50 12:00출(10분 휴)
308.4봉(5.9) : 12:20 12:15출(5분 휴)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봉따먹기님 표시기 2개가 나뭇가지에 말라 붙어있다
만지면 바스락거리는 소리소문도 없이바스라질 것 같다
그나저나 뭐라고 이름을 지었을까^^ 궁금토다
290봉: 12:30
299.7봉(6.4) : 12:40
좌로 내려가
240안부 : 12:45
260둔덕 우 사면으로 나간 능선 : 12:50
42번철탑 지나 몇m 살짝 오른 227지점에
이정목이 있다 직진하면 법정마을1.2km 가는 길이고
지나온 내곡마을2.6km 조금 축소된 느낌이고
좌 남서로 2,5km를 가면 유덕봉이라고 한다
227, 6.8
법정갈림둔덕 : 12:55
이제부터 길은 4급 산책로로 바뀌며
지난 세월을 보상이라도 해주듯이
상쾌한 등로가 펼펴진다
160안부(7.1) : 13:05
철탑 : 13:10
둔덕 하나 넘어 150안부 : 13:15
오르다가 190살짝 오른 삼거리 : 13:25
204.6봉(7.8) : 13:30
우 남쪽으로 내려가 150안부 : 13;35
160둔덕 넘어 안부(8.5) : 13:45
오르다가 나오는 Y자길 이정목에
좌로 내려가면 금양2.2, 우로 오르면 유덕봉0.4, 온길 내곡4.7
250, 8.9
금양갈림지점 : 13:55 14:00출(5분 휴)
급경사를 기다시피 오르면
드너른 터에 장의자 운동기구들이있는 309.3봉 정상으로
이정목+정상목에 우로 가면 계림(보림?) 0.8, 지나온 내곡5.1
직진 영창 3.15km
그쪽으로 조망이 좋아
두무산 오도산으로 이어지는 가야기맥 산줄기와
당겨본 오도산의 위용은 여전하디
309.3, 9.3
유덕봉 : 14:15 14:20출(5분 휴)
어떻게 봉우리 이름 같지가 않고
사람이름 같아 정이 더가는 이름이다
이제부터는 길이 아예 경운기길 수준의 3급 길이 이어져
말 그대로 나체삼림욕을 해도 충분할 정도니
그 인지도가 합천 사람들한테는 그저 동네 안방같은 산이다
살짝 오른 240지점에 장의자 운동기구들이 즐비하다 : 14:40
좋은 길은 우쪽사면으로 넘어가지만
일부러 5급길로 앞 묘터로 로 오르면
원형삼각점이 있고
삼각점안내판에 합천25 귀하신 2등삼각점이라고 한다
이곳이 봉따먹기님들의 표시기에 백학산이라고 하는데
어디 동네 이름을 차용한 것이 아니고
좀 특수한 이름이라 덤덤허게 인정은 하지만
썩 마음 내키지 않는 이유가
훨씬 더 높고 조망좋고 분위기 좋은 유덕봉은 봉우리고
훨 낮은 살짝 오른 풀 무성한 파헤쳐진 묘터를 산이라고 하니
산에 조금 다닌 사람치고 인정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여간 동네 사람들이 그렇다는데 좌우지간 기록은 그리한다 ^^
△244.5 10.3
백학산 : 14:45
잠깐 내려간 이정목에
좌로 내려가면 신소양1.2, 지나온 유덕봉0.7
아무런 이야기가 없어도 직진하면 영창이니 직진한다
철탑 : 14:50
등고선상180지점에 ㅓ자길이 나오고
이정목에 그 ㅓ자길로 가면 신소양약수터0.5, 지나온 유덕봉1.1
뭔가 거리가 자꾸 이상해진다
180
신소양약수터갈림길 : 14:55
직진하며 철탑지나 거의 평지길을 가다가
삼거리길에 이르고
이정목에 우 이원동가는 길이고 지나온 유덕봉1.7
좌로 가면 영창1.45km라고 한다
180, 11.1
이원동갈림길 : 15:00
여기서 합천천이 황강을 만나러 가는 길은
영창으로 가야한다
좌 영창으로 5m만 가면 다시 갈림길이 나오지만
아무런 알림이 없다
우로는 내려가는 길이라 좌로 시나브로 오른다
190둔덕을 넘어 내려가며
장의자와 작은 돌탑들이 서로 경쟁하듯 도열해 있어
어딘가 조금은 토속적이다
대나무 울타리를 만나고 조로는 밭이 계속되고
조망이 터져
가까이는 여맥산줄기들이 올망졸망 정겹고
멀리로는 가야기맥의 유장한 흐름을 느낄수 있다
110, 11.6
대나무울타리 : 15:10 15:15출(5분휴)
2분 정도만 내려가면
드너른 밭이 펼쳐지는 도로같은 십자길에 이르고
이정목에 우 영창0.44, 우 신소양0.75, 지나온 유덕봉2.93
아무런 표식은 없지만 밭 좌쪽으로 이어지는 밭둑길도 있다
100,
밭 사거리 영창갈림길 : 15:17
신소양쪽으로 밭을 연결해서 가는 길은 여러가지 장애물 때문에
도저히 이어서 가지 못하고
좌로 신소양소류지로 내려가는 경운기길을 발견하면
원칙은 아니지만 그리로 내려가야 갈수 있다
다 내려가면 평지길에 어벌쩡한 납골묘가 있고(80, 11.9) : 15:25
신소양소류지 좌쪽가로 주택가로 들어선다 : 15:30
2차선 도로를 만나고
신소양마을 경로당과 신소양마을석 그리고 버스정류장이 있는
1034번지방도로 삼거리에 이른다
40, 12.5
신소양마을 경로회관 : 15:40
그후
여기서 마루금은 신소양소류지 우쪽 능선을 타고와
지금 내려온 이곳 경로당으로 해서
앞 도로를 건너 50봉을 오르다가 40m 어름에서
우쪽으로 내려가 합천대야성단맥 분기봉어름 상두재 근방에서 발원한 합천천이
가야기맥 분기봉인 백두대간 초점산이 발원지인 황강을 만나는 합수점까지
약0.3km는 진행자체가 안될 것이 뻔하고
합수점이란 것은 언제 어디서나 반드시 있는 것이므로
그걸 확인하는 절차는 갈수 있고 시간이 있다면 부득부득 갈수는 있지만
그외 별다른 큰 의미가 없으므로 생략하고 다 한 것으로 간주하고
여기서 완주한 것으로 가름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큰 이유가 있기도 하다
지난 금년 6월22일 합천대야성단맥 답사시 분실한 헨드폰을 구입한 가게에서
요금변경신청을 하여야한다고 해서
일부러 시간을 맞추어서 산줄기를 정하고
오늘 산행을 하다가 17시에서 18시 사이에 가게로 들리겠노라
약속하고 내려온 길이다
그러면 길 상태가 좋아서 충분히 에너지도 보충해가면서
진행할수도 있었는데
이 헨폰 사장님 자꾸 전화를 해서 빨리 오라는 것이다
무슨 소리냐 분명히 산에 간다고 했고
하다가 안끝나도 무슨 수를 써서든지 6시 이전에 들린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러긴 했지만 지금 급한 일이 생겨서 그런단다
나중에 알고보니 본인의 몸이 조금 안좋았던 것 같다
그런데 내가 보아서는 일처리하며 말하는 것을 보니
오히려 나보다도 더 쌩쌩하다
아마도 장사가 안되니 계속 앉아 있기가 싫어서 빨리 가려고
일방적으로 약속시간을 파기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되었다
왜냐하면 일반인들은 산줄기와 산의 속성을 모르기 때문에
언제든지 내려올수 있는 것으로 알기 쉽다
아무튼 괘씸하기 그지없지만
안오면 들어간다는데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내 동네 같으면 내일 가면 되지만
이거야 오늘 서울 집엘 가야하는데
일처리를 못하고 가게 되면 불원천리
언제 어떻게 이곳을 다시 온단 말인가
물론 온라인으로 내가 처리해도 되지만
용어 하나 모르는 처지에 얼마나 힘들 것인가
버벅거리다 못할 수도 있질 않겠는가
그래서 일부러 산줄기 핑게대고 내려왔는데
절대로 그냥 올라갈수 없어
시간을 3시에서 4시 사이에 가겠노라
덜컥 약속을 변경하고 말았다
그러다보니 사방을 꼬나보며 탈출할 곳을 찾아서 진행을 했는데
결국은 마땅히 탈출할 곳도 못찾고 진행하는 바람에
약간의 주전부리 외에는 고시레 드우 에너지를 보충 못하고
휴식도 거의 없이 진행을 하다가 유덕봉을 넘고
이제는 끝까지 가는 것이 탈출하는 길이라
내친김에 완주까지 해버린 것이다
이제서야 깨달았다
맨날 자투리가 남아 찝찔했는데
그기 허구헌날 고시레 한답시고
산신령님 만나 뵙는다고
퍼질러 앉아서 산신령님과 대작하는 바람에
1시간이나 2시간 쉬게 되고
그바람에 밤이 되고 계속 갈수도 없으니
자투리 남겨놓고 산행을 접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그런데 오늘은 손톱만큼 남겼지만
그건 의미가 없어서 그리할수도 있는 수준이라
여기서 완주로 가름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아무것도 안먹고 그저 걸어다니면서 먹는 행동식으로 바꾸고
산신령님도 안만나보고 고시래도 안하면 조금은 나아질 것 같다
과연 매번 그렇게 할수 있을지 의문스럽지만.........
헨폰가게와 약속만 없다면
2km 남짓 거리라 걸어가도 되지만 시간이 25분 밖에 남지 않아
택시를 불렀는데 너무 가까운 거리라 기본요금이라 그런지
아무도 안온단다 택시가 다 나가고 없단다
이러다간 약속을 못지킬 것 같아 몸은 안달이 났고
114에 불이나게 전화해 다른 여러번호를 받아 콜을 시도하다보니
온다는 택시가 있어 고맙기 그지 없다
그런데 그게 왜 고마운 거지
아무 이유없이 동네사람 다죽이다가
나를 살려주면 고맙다고 절을 수백번도 더하는 것과 같은 이치인가
딱히 그런 것도 아닌것 같고 암튼 기분이 좀 그렇다
가까우니 전화끊자마자 택시가 오고
버스터미널전 그 전국에서 2번째 싸다는 핸폰가게에다 세워달라니
금방 알아듣고 세워준다
그래서 4시전에 도착하겠다는 약속을
쫄쫄히 굶으며 지켰다
그때 살 당시에 없던 케이스는 받으면 그만이고
요금변경 서류에다 싸인 한번하니 일은 끝나버렸다
아니 그냥 쓱쓱 싸인해서 처리하면 될일을
이럴걸 그리 난리였나 싶었는데
분명히 본인이 직접 싸인을 해야해서 그랬단다
나중에 무슨일이 생기면 큰일난단다
이러니 대리싸인을 강요할수도 없는 일이고
원칙은 안되는 일인줄은 알았지만
그래도 너무나 융통성이 없이 일처리를 하는 것 같다
마트에 가면 점원이 거의 전부 싸인을 하고 있질 아니한가
그래서 무슨 문제라도 생겼는가 아니지 않은가
이건 그거나 이거나 같은 경우처럼 들리는데
글쎄 전문가가 아니니 내가 부득부득 주장할수도 없눈 일이다
일처리가 단 몇분만에 끝나고 시간은 초저녁이고
버스시간을 16시30분으로 변경해서 타고
대구에 도착해 22시17분 ktx를 19시51분
무려 2시간26분이나 당겨서 변경을 하고
이래될 줄 알고 합천에서 미리 대구의 이산님에게 안부전화를 하니
오늘 시간 된다고 해서 만나기로 한 먹자골목으로 가
조카녀석이 그만둔 막창집을 찾아 보다
역에서 거의 제일 가까운데 있는 잡을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이집이 대박이었다
적절한 가격에 양에 무한정 리필인 야채와 수제비 라면
그런 것들로만 먹어도 술안주는 끝내주니
그보다 더 좋을수는 없구 음식도 다 맛있다
저렴하고 맛있고
앞으로 대구 오면 무조건 이집이다
그렇게 산이야기 등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시간을 보내고
이르나 이른 19시51분 KTX를 타고
집에 도착해도 아직도 오늘이네
싫다하지 않고 시간 내주신 이산님 부부
이자리를 빌어 고맙습니다
#[가야]유덕단맥종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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