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의 만종과 부활신앙

[판숙]

밀레의 만종과 부활신앙

아무리 그림의 문외한이라도
밀레(1817-1875)의 "만종"을 기억할겁니다
초등학교 미술책에 자주 소개되고
액자가게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그림이 또한 그것이죠.

하루의 고된일과를 마친 농부가
저녁 교회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기도하는
전원적인 풍경...
그러나 이 그림은 그렇게 낭만적인 것만이 아니라
이 그림을 통하여 은은히 들리는
교회의 종소리와 함께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슬프나 신앙적인 메시지를 들을수 있어야 합니다

흔히들 쇠스랑과 씨감자를 담는 망태기로
알고 있는 부부의 발밑에 있는 망태기 속에
씨 감자가 들어있었던 것이 아니라
애지중지 하던 아기의 시체가 담겨있는
슬픈 사연이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배고프지만 씨 감자를 감사함으로
심으면서 겨울을 지나 봄에 감자를
30.60.100 배의 수확을 거두지 못해
죽은 아기를 땅에 묻는 것입니다

육체는 썩지만 예수님께서 부활의 첫 열매로
나타나신 것처럼 이 아기도
주께서 부활에 동참케 해주실것을 믿고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복사된 그림이지만
부활신앙을 가지고 다시한번
"만종"을 감상 해보세요.
부활절에 뜻깊은 일이 아닐수 없겠죠.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도 있느니라".....

판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