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국내 한 민간단체가 조사한 결과,
유명 국제기구 사이트 21곳 중 3곳만이 '동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다.
유네스코, 유엔, 국제수로기구 등 18곳은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하고 있는 상황!
그 외에도 세계 주요 지도들 대다수가 그러한 가운데,
최근 몽골 세계지도에 잘못 표기된 일본해를 동해로 바로잡은 여고생 두 명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고양시 무원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재연, 황예슬 양!
이들은 지난해 몽골 봉사활동을 하던 중 한 박물관에 전시된 세계지도에서도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것을 보고 한국으로 돌아와
이를 수정하기 위한 노력을 직접 행동으로 옮겼다.
함께 참여한 많은 학생과 선생님들은 무심코 지나쳤던 일! 하지만, 재연양과 예슬 양은 달랐다.
수험생으로 공부만 하기에도 빠듯한 시간 속에서도
자신들의 시간을 조금씩 쪼개어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는데...
몽골 세계지도에 새겨진 일본해를 동해로 수정하기까지...
그 과정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몽골 박물관의 세계지도를 고치는 일인 만큼 관계자를 설득하는 것이 급선무!
재연양과 예슬 양은 동해 표기의 타당성과 논리적인 근거를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도서관, 인터넷 모든 자료를 모았고,
영문 편지도 직접 쓰며 몽골 세계지도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는데...
“맨 처음에 이 이름을 고친다고 했을 때,
부모님께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시면서 만류를 아니지만 적극 권하시지는 않으셨어요.
너무 공부에 시간을 뺏길까 봐요.
영어로 편지를 쓰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어요.
새벽에 잠잘 때도 있었고 그걸 고치느라고 아침에 잠잘 때도 있었고 그랬는데
부모님을 설득시키는 것도 어려웠었고,
논리적인, 설득적인 자료, 근거를 찾는 것도 더 어려움이 있었고요.”
- 황예슬 무원고 3학년 INT 中 -
“지도에서 한 번밖에 보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대학생이 되고 사회생활을 한다면 이것저것 많이 돌아 다닐 텐데
그때마다 우리나라 동해에 대한 관심을 한 번 더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꿈이 외교관이 아니었지만 이번 일을 통해서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고,
외교관에 관심을 갖게 돼서 좀 제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 이재연 무원고 3학년 INT 中 -
바쁜 고3 생활 속에서도 과감히 도전하고,
부딪치며 몽골 세계지도에 당당히 동해를 새겨 넣은 이재연, 황예슬 양!
공부보다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자신의 생각을 직접 행동으로 옮긴 이재연, 황예슬 양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