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시험날
아이들을 9시 까지 원으로 데려다 달라고 부모님들께 부탁드린다..
7시 쯤 원으로 향해 출발준비를 한다..
수험표 챙기기..주민등록등본 복사하기..스테플러로 찍기..
볼펜 잘나오는가 확인하기..두자루씩 주어야 하니 32자루 챙기기..
볼펜지우개 잘나오는지 시험해보기..
마지막 연습지 준비하기..등등..
꽤바쁜 아침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8시가 넘어간다..
20분쯤 되니 첫손님이 온다..태현이.ㅎㅎ
아니 왜 이리 일찍온거야..9시까지 오라니까..ㅎㅎ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어라..한다..
조금 지나니 아이들이 속속도착한다..
유란이..등등등...
55분쯤 되니 14명정도가 와서..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이제 두명만 더오면 시작해도 될것같다..
이번에는 상을 일찍 주기로 했다..
아이들 사기도 있고 해서..
최선을 다한친구에게 상을 주기로 한다..
합격에 너무 연연하는 아이가 있어서..
삼촌은 최선을 다하는 친구가 진짜 멋있더라..
이야기 해주고..오늘 다른 언니오빠들 방해 안하고 조용히 열심히 최선을
다한 친구에게 월요일에 상을 주기로 한다..ㅎㅎ
아이들은 좋단다..
이제 졸업도얼마 안남았으니 기다리는 한달동안 어지 참으리..ㅎㅎ
상을 준다니 우리 아이들 너무 말도 잘듣고..ㅎㅎ
너무 열심히 한다.ㅎㅎㅎ
마지막 연습을 하고 채점을 해본다..
우리 담희 또 밀려썼구나.ㅎㅎ
걱정이다..밀리지만 않으면 90점이상인데.ㅎㅎ
마지막 충고를 해준다..
너 친구들이랑 놀다 집에 가는데 너희집 안가고 다른집에 가면 되니??
집잘못찾아가면 엄마께서 속상하잖아..
답 친구들도 마찬가지야..
1번답친구는 1번 답안지 집으로 찾아가야하고
33번 답친구는 33번 답안지 집으로 찾아가야 하는데
잘못 찾아가면 엄마가 좋아할까..
이제 좀 이해 하는것 같다..
너무 문제에 집중하다 보니..밀려쓰거나 당겨 쓰는 일이 자주있다..
아이들이니 있을수 있는 일이다..
차에 오르니 시간은 10시 조금 넘었다.
이천중학교로 향한다..
마음이 급해 아이들 화장실 갔다가
자리배정해주는데
준6급이 두반으로 나누어져 통제 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한다..
4반으로 나누어지니 나혼자 준6급 두반을 왔다 갔다 한다..
형아들이 많으니까 아이들이 조금 주눅이 들어하는것 같다..
여기서 장난치고 떠들면 형아들이 화낸다고 이야기해주어서 그런가 보다.ㅎㅎ
아이들에게 수험표.등본.볼펜두자루.지우개.잘나오는지 확인하다보니
어느덧 11시가 되어서 시작한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예전 졸업한 서진이어머님이 아이들과 오셨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시골은 아이들 교육 시키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학원 문제도 그렇고..
시간이 흘러 20분쯤 지나니 태현이가 나온다..
좀빠른 편이다..
글씨를 예쁘게 안쓰니 빨리나온다..
알아볼수 있게 써야 하는데..걱정이다..ㅎㅎ
시간이 지나니 거의 다 나온다..
아직 희정이와 민수가안나온다..
희정이는 침착하고 글씨도 예쁘게 쓰느라고 늦게 나온는것 같은데 민수는 좀 마음에 걸린다..
마음만 잡고 하면 금방하는데 조금 신중했는지 자꾸 오래 걸린다..
자기 말로는 100점이라는데..ㅎㅎㅎㅎ
이렇게 모두 마치고 또 한해가 지나가는 느낌이다..ㅎㅎ
열심히 해준 우리 아이들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구나..
간식을 먹고 집으로 하원지도한다..
약 1시정도 되니 16명 모두 귀가 할수 있었다.ㅎㅎㅎㅎ
결과는 12월 12일 ..
11월 11일
시험 전날..
우리 아이들 신이 난다..
내일 시험이라고..
그렇게 좋으냐..
너무 밝아서 탈이다..
어려운 한글도 잘쓴다..좀 틀려도 기분이 좋다.ㅎㅎ
90점이야 하면 야호 소리를 지른다..그리 좋은지..
한자쓰기도 이제 제법 늘었다..
너희 유치원생 맞니.ㅎㅎ
좀 똑똑한것 같은데..장난 치는것 보아서는 분명 유치원생인데.ㅎㅎ
이제 진지할때는 많이 진지해져 초등학교 가도 될것 같다..
너무 성격들이 좋아서 오히려 걱정이다..
성격 좋은것 은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아이들이 100점에 좀 집착하는것 같다..
100점 별로 안좋다해도 자꾸 집착하는듯하다...
이번 시험도 실수가 있을것이다..
부디 #떨쳐버리기를..ㅎㅎ
왜이리 한자 공부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다른사람들이 모르는것을 알아서 그런지..
영어도 이리 좋아하면 좋으련만..ㅎㅎ
내일 즐거운 하루가 될것이다.ㅎㅎㅎ
11월 10일
이제 는 2일 남음.
최종연습으로 마무리 중이다..
실력이 안되는 친구가 2-3명 정도 된다..
최선을 다 했다니 할말이 없다..
금요일 까지 해 보아서 좋은 경험으로 생각 하라고 하거나 다음으로 미루라고
하려한다..
그래도 실력이 좋아져서 기분이 많이 좋다..
여전히 한자쓰기가 힘들어 한다..
한국에서 너희 만큼 잘하는 친구들은 드물거다..
요즘 너무 바빠 모든일은 다 시험후로 미룬다..
카페도 들어올 시간이 없으며 글도 올릴 여유가 없다..
응시자 16명중 여러명은 실수를 할수도 있다..
상처 받지않기를 그저 열심히 한것에 만족하기를 바랄 뿐이다..ㅎㅎ
대단한 우리 친구들 사랑한다..
이제 졸업까지 남은 시간은 3개월 반정도..
남은 시간 아이들과 최선을 다해 도전할 수 있는 것은 다하려 한다..
초등학교 준비를 많이 시키는데
세가지 참아야 할것을 이야기 해 준다..
수업중 마음대로 말하지 않기...참기..손들고 이야기 하기
수업중 마음대로 행동하지 않기..참기..연습.
친구들과의 양보.배려...싸우지 않기...
이세가지를 자주 이야기 해준다..초등학교는 유치원과 좀 다르다는 이야기와
많이 참을줄 알아야 형님이 된다는 사실을 이야기 해준다..ㅎㅎ
11월 4일
요즘 잠을 못자겠다..
아이들 걱정 때문에
몇명이 잘 안따라와 줘서 걱정이다..
일단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에 만족해야 겠다..
이제 너희들은 하산해도 된다다.ㅎㅎㅎ
하산하거라.ㅎㅎ
10월 28일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없음을 한탄한다.
이제 4개월 정도면 아이들과 헤어져야 할 시간..
초등학교 가서도 지금 처럼만 열심히 하거라..
아직 몇명의 친구들의 의지가 좀 부족해 보인다..
억지로 시키지 않으니 더 그런것 같다..
우리 인호때문에 신이난다..
커서 한문 선생님 될거라고
아주 열심히 하는데
너무 고맙고 너무 행복하다..ㅎㅎ
우리 아이들 좀 안스럽기도 하고
힘들면 안하겠다고 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다니
기특하기도 하고
아직 초등학교도 있고 시간은 많단다..
10월 26일
그동안 연습한다고 했는데 발등에 불이 떨어지다.ㅎㅎ
어느틈에 2주 앞으로 다가와 버리다..
글자수가 줄어 확실히 쉬워 졌음에도 자료가 좀 부족해서 그런지
어렵게 느껴진다.
준6급 10명 도전한다..지난주
부터 100점 만점에 10점부터 도전하기 시작해서
오늘 비로소 50점을 목표로 공부를 하다..
아이들도 이제 9번 밖에 공부를 못한다고 하니 좀 열심히 한다..
인호는 97점을 유지하여서 나에게 힘을 준다..
인호로 인하여 힘이 생긴다..
열심히 하는 아이를 보면 나름 뿌듯함을 느낀다.
인호의 꿈을 물으니 한문 선생님이라고 대답해서 속으로 한참을 웃었다..
열심히 하거라 겉으로는 이야기 해주었지만 아마 조만간 또 바뀌리라.ㅎㅎ
아이들의 꿈을 물으면 선생님. 화가. 가수. 의사. 간호사. 운동선수 좀더 구체적인
미래를 이야기 해준다..
상세하게 이루어 지는 방법을 이야기해준다..
남은 2주 좀더 열심히 해야 겠다.
준6급 친구들은 요즘 매일 한자왕 선발을 한다..
30-40자씩 써놓고 점수를 주어 최고수를 뽑는 방법인데 바뻐서 재미있게
못하고 있다..
아이들 채점도 못해 새백에 나가서 채점하고 낮에 틀린것 바로잡아주고
다시 연습하고 한다..
시간이 없음을 느낀다..
아이들도 엄청 바쁜 스케줄이기에 공부 시키기가 많이 어렵다.
걱정이 되는 것은 7급에 소영양이 좀 한자가 약해 걱정이고
8급에 용빈군이 자신이 없어 걱정이다..ㅎㅎ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10월 4일
추석이 지나고 나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린다..
6급은 좀 무리인듯 싶어서 준6급으로 신청한다..
한자쓰기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어서 아이들이 좀 어려워 할 수도 있다..
아직 까지는 오히려 더 좋아한다..ㅎㅎ
준6급은 이번회부터 225자로 축소되었다..
진작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이제야 바뀌었다..
한자쓰기는 8급한자를 쓰면 된다..
내년2월에는 6급 300자 하면 좋을것 같다..
이미 잘하는 친구들은 5급한자를 배우고 있는데
다 읽을수있으면 준4급으로 바로 넘어간다..
초등학교 가기전에 많이 가르쳐 주고 싶다.ㅎㅎ
놀이와 게임으로 2주하고 나머지는 응시준비를 하려한다..
9월 27일
추석이 끼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생기가 좀 줄어들다.
실컷 놀아서 피곤한가..
준6급은 이번시험부터 225자로 글자수가 적어졌다.
7급에서 준6급까지 글자수가 너무 많아서 아이들이 좀 힘들어해서
내려진 조치일것이다.
신규글자수도 줄어들고 좀 쉬어 질듯 그러나 아직 시험 자료가 한개도 없어
걱정이다..
여전히 한자쓰기가 나오므로 어려운것은 마찬가지이다.
한자쓰기 시켜보니 굉장히 좋아한다..
다쓰는 친구는 최민수 한명 밖에 없다..
그외에 인호.우혁이 잘하고
다른 친구들은 조금씩은 한다.ㅎㅎ
접수 시간이 촉박하여 접수자는 많지 않으리라 본다.
응시하고 싶은 친구들만 시킨다.
놀이위주로 10월초를 보내고 10월말부터는 조금씩 준비한다.
11월초는 마지막연습
9월 13일
내일 8월에 본 한자시험 발표날이다.
아마 7급 아이들은 실수가 없다면 잘했으리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8급 친구들은 좋지 않은 결과가 예상된다..
처음 보는 문제 꼬임으로 인하여 좋지 않은 결과가 생각된다..
11월부터 준 급수가 세분화 되면서
일부러 어렵게 낸것 같다..
보기는 앞에 있고 문제는 뒤장에 있으면 아이들이
찾기 힘들어 할것 이 분명하니까..
초등생 위주로 문제를 낸것이니까 따로 항의할 수는 없을 것이다..
6급을 준비하면서 4명 정도는 5급을 시작하려 한다..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는 원하는 만큼 시켜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독일처럼 초등 4학년이면 직업학교로 75퍼센트의 아이들이 진학하고
나머지 공부에 소질이 있는 25퍼센트의 아이들이 인문계고등학교로 진학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의 재능에 따라서 빨리 진로를 결정해 주면 우리 나라처럼 졸업후 실업자로 전락하는 경우는
훨씬 줄어들수 있을 것이다..
사회 적인 분위기도 우리 나라는 후진국임을 느끼게 해준다..
기술자가 인정받는 사회는 우리가 원하는 사회이다..
독일은 가능한데 우리는 아직도 기술자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공부는 원하고 소질있는 아이들한테 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스스로 원하여서 하는 즐거운 공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진도를 나간다..
하기 싫은 공부는 아무리 시간을 많이 들여도 항상 제자리 걸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