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원문 (1271년 집필,1565년판본)
≪고기(古記)≫ 에 이르기를, “옛날에 환인(桓因) 제석(帝釋)을 말한다. 의 서자(庶子)인환웅(桓雄)이 천하(天下)에 자주 뜻을 두어, 인간세상을 구하고자 하였다.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 (三危太白) [譯註 002] 을 내려다보니 인간(人間)을 널리 이롭게 할만한지라, 이에 천부인(天符印) [譯註 003] 세 개를 주며 가서 다스리게 하였다. 웅(雄)이 무리 삼천을 거느리고 태백산 (太伯山) 정상 즉태백(太伯)은 지금의묘향산(妙香山) [譯註 004] 이다. 신단수(神檀樹)밑에 내려와 신시 (神市)라 하고 이에 환웅천왕 (桓雄天王)이라 하였다. 풍백(風伯)·우사(雨師)·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穀)·명(命)·병(病)·형(刑)·선악(善惡) 등 무릇 인간의 삼백육십여 가지의 일을 주관하며 세상을 다스리고 교화하였다. 이때에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있어 같은 굴에 살면서 항상 신(神) 환웅 (雄)에게 기도하되 화(化)하여 사람이 되기를 원했다. 이에 신 환웅은 신령스러운 쑥 한 타래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말하기를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일(百日)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곧 사람의 형체를 얻을 수 있으리라.’라고 하였다. 곰은 그것을 먹으면서 기(忌)한지 삼칠일(三七日)만에 여자의 몸을 얻었으나, 범은 기(忌)하지 않아 사람의 몸을 얻을 수 없었다. 웅녀 (熊女)는 혼인할 사람이 없었으므로 매양 단수(檀樹) 아래서 잉태하기를 빌었다. [환]웅이 이에 잠시 [사람으로] 변하여 그녀와 혼인하였다. [웅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니 단군왕검 (檀君王儉)이라 하였다. 당 (唐)의 고(高)임금이 즉위한 지 50년인 경인(庚寅) 당의 요(堯)임금 즉위 원년은 무진(戊辰)인즉 50년은 정사(丁巳)요 경인이아니다. 사실이 아닐까 의심스럽다. 평양성 (平壤城) 지금의서경(西京)이다. 에 도읍하고 비로소 조선 이라 하였다. 또 도읍을 백악산 아사달 에 옮겼는데, 궁(弓) 혹은 방(方)이라고 한다. 홀산 (忽山)이라고도 하며 또는 금미달 (今彌達)이라고도 한다. 그 후 1,5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 주 (周)의 호왕(虎王-武王-) 이 즉위한 기묘(己卯)에 기자 (箕子)를 조선 에 봉하니 단군은 곧 장당경 (藏唐京) 으로 옮겼다가 뒤에 아사달 에 돌아와 숨어 산신(山神)이 되었으니 수(壽)가 1,908세다.”라고 하였다.
[출처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http://db.history.go.kr]
BC2C 요녕성 평강지구 출토 금동장식
요원시 정서쪽에 있다.
단군설화가 삼국유사와 제왕운기에 기록되기 1500전인 기원전 2세기경에 만들어진 장식은 전설이 아닌 일연이 당시 참조했다는 古記에 기록된 역사적 사실을 증명해 주는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박선희저 고조선복식문화의 발견 p319 (2011)
운영자 심제글.
첫댓글 잘 봤습니다.
좋은내용 잘보았습니다. 즐거운 팔월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