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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원사 위에 ‘현사’ 신설
부사관 복무 활성화 취지, ‘하사→중사→상사→원사→현사’ 5단계로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4-03-11 오후 2:50:23
부사관의 최고 계급인 원사 위에 '현사'가 신설된다.
국방부는 11일 "최근 각 군 장교와 부사관, 병사 등을 대상으로 신설할 부사관의 계급 명칭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현사' 라는 이름이 가장 많이 나왔다"면서 "지난달 백승주 국방차관이 주재하는 정책회의에서 원사 위에 현사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사 계급은 부사관에 관한 군인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되면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사관 계급 은 '하사→중사→상사→원사' 4단계에서 '하사→중사→상사→원사→현사' 5단계로 늘어난다.
국방부는 부사관 복무 활성화와 기형적인 인력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취지에서 부사관 계급 신설을 검토해 왔다. 현사 계급의 신설로 부사관 인건비는 연 300억여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부사관 계급 신설은 국방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에 지난해 1월 보고할 때만 해도 '영사'를 두는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영사는 외교부의 직책과 겹치기 때문에 국방부가 지난해 공모를 거쳐 명칭을 현사로 변경하게 됐다.
국방부가 이처럼 부사관 최고계급을 신설하는 것은 향후 10년간 부사관을 3만6000명 늘리는 국방개혁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행 계급구조에 기반한 인력구조를 개선하지 않고는 충원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군에 따르면, 현사 계급의 신설이 이뤄질 경우 평균 12년 넘게 걸리던 중사에서 상사로 진급하는 기간은 3년4개월 가량 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현행 4단계 부사관 계급 체계는 1989년 만들어 진 것 으로 1995년과 1999년 두 차례 국방부 주도 계급 증설이 추진됐다가 중단된 바 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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