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0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10826 金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352(390) ‘십자가 군병들아 주 위해 일어나’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20:1-9), 설교(15분),
◈ 시편 20편은, 표제에 의하면 분명히 ‘다윗의 시’이지만,
그 내용은 ‘다윗을 위한 기도’로 되어 있음을 봅니다.
전쟁터로 나가는 왕을 위해서, 왕이 전쟁터에 나가기 전에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문으로 쓰여 있는 겁니다.
표제의 ‘다윗의 시’에서 ‘~의’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레]는
‘위하여’라는 의미를 가지기도 하는 단어입니다.
따라서 시편 20편은 다윗이 지은 노래를 백성들이 불렀거나,
아니면 다윗을 ‘위하여’ 다른 어떤 사람이 지었을 것으로 해석됩니다.
◈ 원수들과 싸우기 위해 전쟁터로 나가는 다윗 왕을 위하여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왕의 기도에 응답하시기를 바라는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1절의,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라는 말씀은 사실,
“우리 왕이 어려울 때에 기도하면 여호와께서 왕에게 대답하여 주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왕을 보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입니다.
5절에서도, “우리가 너의 승리로 말미암아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깃발을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라고 노래하는데 이 역시,
“왕이 승리하면 우리가 기뻐 소리칠 것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깃발을 높이 쳐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왕이 구하는 모든 것들을 다 이루어 주시기를 바랍니다”란 내용입니다.
4절에서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계획을 이루어주시기를 원하노라
(; 왕이 마음에 바라고 있는 것을 주님께서 베푸시고, 왕이 뜻하는 모든 일이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축복하였습니다.
이 기도는 왕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뻐하며,
특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들을 즐거이 행하였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시편 37편 4절과 5절 말씀에 보면,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라는 권면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오늘 새벽에도 우리는 기도 응답을 받고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왔는데
성경은 기도응답의 비결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면,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면,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고, 이 모든 것을 더하십니다.
◈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교훈은,
성도들이 서로를 위하여 드리는 ‘중보적 기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라는 로마서 13장 8절 말씀은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여 ‘남을 위한 기도’를 드려야 할 것을 보여줍니다.
이 대목에서 여러분에게 권하고 싶은 말씀은,
이미 우리가 뽑은 위정자들, 비록 그들이 우리 맘에 안 들더라도
온 나라 성도들이 그들을 위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2장 1-2절 말씀이 그것을 우리에게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
문제는 이 말씀이 성경에 있는데도 성도들이 순종하지 않는 것입니다.
◈ 5절에서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깃발을 세우리니”라는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지휘 아래에 속해 있으며,
그분의 명예를 위해 그 이름을 높이며 살아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깃발을 높이 든다는 것은 승리의 표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깃발로 들고 믿음의 싸움을 하는 성도들을 결코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으십니다.
출애굽기 17장 15절에서 모세는 ‘여호와 닛시’라는 단을 쌓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나님의 깃발”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지휘 아래 절대복종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워 주시고 승리의 깃발을 높여주실 것입니다.
6절에,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그의 오른손의 구원하는 힘으로 그의 거룩한 하늘에서 그에게 응답하시리로다.”라는 말씀에서
‘힘’이라는 히브리어는 “능력들”이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히브리어에서 복수 용법은 대개 ‘무한하다’, ‘강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다시 말해, “그의 오른손의 구원하는 힘”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입니다.
그 힘으로 우리를 도우시고 이기게 하시니 우리 할 일은 하나 뿐입니다.
7절과 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그들은 비틀거리며 엎드러지고 우리는 일어나 바로 서도다.” 아멘!
하나님을 자랑할 때에 하나님이 우리를 일으켜 바로 세워 주십니다.
로마서 8장 28절 말씀과 같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의지하는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