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행동과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요
Q: 만 4세 남여 쌍둥이를 둔 엄마입니다.
첫째 아들이 자기가 생각했던대로 안되거나 자기가 원하는대로 상대방이 말이나, 행동을 하지않으면 심하게 소리 지르면서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때리거나 무는 행동을 하고 나쁜말(엄마, 아빠 파리채로 때릴거야, 같이 안살아, 쌍둥이 동생 다른집에 보내 등)을 자주합니다. 어린이집 생활이나 가정에서도 원하는 것과 불편함을 울음으로 표현합니다.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것들(옷갈아입기, 씻기, 양치질, 장난감 정리 등)을 하기 싫다고 소리지르고 울며 거부합니다. 쌍둥이 동생이 쳐다만봐도 소리지르고 왜 쳐다보냐고 울고 때립니다. 어린이집에서 단체 생활이 잘 안된다는 말을 자주 듣고 집에서도 어린이집에서도 부르면 대답을 안합니다. 크게 소리치며 불러야 대답합니다. 늘 무언가가 쌍둥이 동생에게 불만이 있는 것 같고 자주 우울해지며 하루 중 반 이상이 누워서 멍때리는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울음 끝이 길고 행동조절과 분노조절이 잘 되지않아 육아에 지쳐가는 것 같습니다. 쌍둥이 동생때문에 첫째만 따로 대리고 방으로 들어와 대화를 하고 다 울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상황설명을 해주고 말로 해야 알 수 있다고 몇번이고 반복해서 이야기해주는데 아이의 상태는 점점 더 심해져만 갑니다. 어디서부터가 잘 못이 된 건지.. 무엇이 아이를 이렇게 분노하게 만든건지..
간곡히 상담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어머님.
어머님께서도 녹록지 않은 상황인데 아이를 위해 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을까 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문의를 주신 것 같습니다. 현재 아이는 필요한 치료와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 다행입니다. 발달 안에서 아이의 정서적, 신체적, 인지적으로 자극을 주고 모자 관계를 돈독히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놀이입니다. 먼저 아이의 놀이를 가만히 들여봐 주세요. 많이 개입하지 않으셔도 되고 많은 자극을 주려 하기에 앞서 아이의 놀이를 들여다보면 놀이가 이해가 되고 아이가 자신을 지켜보는 모와 눈 맞춤을 할 때 아이는 자신의 세계를 함께 하는 어머님을 보며 기뻐하며 행복할 것입니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아동의 놀이에 개입을 시작하면서 아이는 공감과 이해 속에서 건강한 자아가 생기고 성장할 것입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친구를 사귀지 못할까봐 걱정돼요. 어떻게 사회성 기술을 발달시킬 수 있을까요?
ADHD를 겪고 있는 아동 및 청소년은 상대에게 보여지는 방식이 상대가 자신을 대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 점을 깨닫는 것이 대인관계 문제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어떤 과정을 통해 깨달을 수 있을까요?
1. 말하는 속도를 조절하는 연습
자기대화를 통해 천천히, 명확히 말하는 연습을 하면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이전보다 더 조용하고 차분하며, 자신감 있고 절제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의 경우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신나는 상황에서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에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의 생리적 변화로 인해 너무 빠르거나 열정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자신의 신체변화를 인지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 상대방 말을 잘 듣는 연습
ADHD를 겪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은 매우 수다스러울 수 있어 대화 과정에서 상대방이 말할 기회를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쉽게 산만해져서 대화 자체에 집중하는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말을 듣는 것처럼 반응하는 비언어적 행동(예, ‘음, 맞아’라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행동)을 연습해보고, 상대방의 질문에 의견을 말해보는 연습, 자신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미리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할 것인지 말해보는 연습 등이 청취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3. 적절한 눈 맞춤, 표정, 자세를 유지하는 연습
자신이 어떻게 행동했을 때 상대방이 대화하는데 편하게 느낄지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화하면서 상대방과 시선을 맞추는 연습, 상황에 알맞은 표정을 지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고 있을 때 나타내는 자세는 무엇이 있는지 말아보는 등의 활동을 통해 비언어적 의사소통 기술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활동을 하며 상대방의 비언어적 신호를 인지하고 감정이나 생각을 유추해보는 연습도 병행합니다.
4. 전문가의 안내 받기
특별한 아이를 양육하는 것만큼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기에, 위의 모든 단계는 전문가가 진행하는 초기상담 이후 전문적인 조언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상담 후기] >> 개별 및 사회성 치료 초등 저학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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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Young, Z., Moghaddam, N., & Tickle, A. (2020). The efficacy of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or adults with ADHD: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Journal of Attention Disorders,24(6), 875-888.
Young, S., & Bramham, J. (2019). 청소년 및 성인을 위한 ADHD의 인지행동치료. 2nd ed., 시그마프레스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