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한국의 희망' 창당 선언…"세계 최초 블록체인 정당"
중앙일보
입력 2023.06.26 16:59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광주 서구을) 무소속 의원이
26일 “대한민국은 이제 새로운 시대로 건너가야 한다”며
블록체인 플랫폼에 기반을 둔 신당 ‘한국의 희망’을 공식 창당했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김현동 기자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KBIZ홀 열린 창당 발기인 대회에는
최진석 대표 발기인(현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
최연혁 한국의희망 정치학교 교장(현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과 교수)을 비롯해
각계 인사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분야별 대표 발기인들은
△김성용 CR 부동산경제 대표이사(부동산)
△강신우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보좌관(안보)
△최진석 카이스트 교수(정치 철학 및 윤리)
△김현국 현 사단법인 세계탐험문화연구소 이사장(청년정책)
△윤성길 배관 노동자(기술 및 노동)
△이수원 현 위법률사무소 및 위로카페 대표(법률)
△탈북자 출신 이영광 바야흐로 대표(통일 및 청년정책)
△임형규 전 SK그룹 부회장(과학기술)
△최대홍 현 유저오픈 대표(기업 및 소상공인) 등이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한 발기인들이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역 국회의원 중에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만 참석했다.
양 의원 측에 따르면 이상민 민주당 의원도 참석하기로 했지만 불참했다.
양 의원은 창당 선언에서 “과거를 뛰어넘고 오늘을 초월해서 미래로 넘어가자”,
“세계를 이끄는 선도국가로 건너가자”라며 “그 절절하고 담대한 비전에서
한국의 희망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양 의원은 “거대 양당이 이끄는 정치는 그저 권력 게임이자 이권 다툼이다.
그들이 주도하는 ‘정권 교체’는 ‘기득권 교체’일 뿐”이라며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 낡은 정치, 특권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30년 전 한국의 반도체가 일본과 미국을 넘어선다고 했을 때
모두가 헛된 꿈이라고 했지만, 겁 없이 도전해 세계 1위의 기적을 이뤄냈다”며
“불가능을 넘어 두려움을 딛고 도전하는
우리가 한국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세계 최초 블록체인 플랫폼 정당’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한
양 의원은 “오랫동안 한국의희망이 연구한 정당 시스템과 기업의 기술력을 더해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플랫폼 정당이 출범한다”며
“정당의 4요소인 당원·공천·정책·자금이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 불변성,
안정성에 기반해 전혀 새로운 질서와 문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창당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희망은 이날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한 정당 혁신
△상시·체계적 정치학교 도입
△중앙당과 독립적 청년조직 운영
△과학기술 패권국가로의 비전 제시
△특권 없는 대한민국
△협치의 제도화
△미래 세대가 호응하는 정의 사회
△투명하고 책임있는 조세제도
△상생과 존중의 노사관계
△저출산·고령화 극복,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등
10대 공약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