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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15년 2월 태국 다이어리다. (2015년 4월 21일 올림) 다른 많은 글로벌 다이어리들도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 칼럼에 오를 만한 글들이다. 대표적으로 이 글도 그렇다. 그래서 대표 칼럼 메뉴에 이 글을 다시 올린다.
▶함께 볼 영상 :
2010년 10월 31일 열린 스쿨오브무브먼트 세미나〈씨팅 디지즈와 엉덩이 기억상실증〉중에서 중심과 토대, 옛 중심: 케틀벨과 맨발, 요가 영상. http://cafe.daum.net/gaiayoga/VLTI/3
▶함께 읽을 글 :
2015년 4월 1일 올린 스쿨오브무브먼트 슬로우 트레킹 공지글을 먼저 읽기 바란다. 좋은 내용인데 지난 공지글이라 지나치기 쉽다. http://cafe.daum.net/gaiayoga/V8LF/18
2015년 2월 태국 :
달리기와 걷기
작년 10월 태국을 다녀오고 올해 2월 태국을 다시 갈 때까지 우리는 8km를 걸어서 출근을 했다. 달리기는 2~3km를 달리거나 헤비 줄넘기를 했다.
3월 초 집을 이사한 뒤로는 더 많이 달릴 수 있었다. 많이 걷고 달려서 이동하는 우리의 실험이 6개월을 경과했다.
두 발로 서서 걷고 달리는 것은 인간의 정체성이다.
우리가 인간인데 걷고 달리기가 싫다면 새가 날기 싫고 물고기가 헤엄치기 싫은 것이다. 우리가 인간인데 걷거나 달리면 아프다면 새가 날면 아프고 물고기가 헤엄치면 아픈 것이다.
우리는 걷고 달리는 것은 운동 이전의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우리에게 와서 수련하는 분들의 목표는 조금씩 다른데, 목표가 회복이든 발달이든 달리고 걷는 것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
20세기 초중반까지 내려가면 많은 사람들에게 하루 두세 시간 걷는 수준은 운동이 아니라 생활이었다고 한다.
거의 60년 전 나의 아버지 학창시절만 해도 8km를 걷고 달려서 등교했다고 한다.
인간 아기의 성장 발달 과정을 보면, 잘 걷기 이전에 흔히 먼저 달린다. (그 광경을 부모의 눈이나 기억은 놓칠 수 있다.)
고꾸라질 듯 내달리는 것이 안정감있게 걷는 것보다 덜 정교하지 않나.
우리는 현대인 성인에게도 달리기(제대로 된 달리기. 짧게 젠틀 달리기라 부르겠다.)가 먼저라고 의견을 모았다.
젠틀젠틀 잘 달리게 되면 걷기와 서기를 자연스레 회복할 수 있다.
많은 사례를 목격하지는 못했다. 인간 아기의 성장 발달 과정, 인체의 디자인, 인류의 역사, 직접 만난 젠틀 러너들, 우리 자신의 경험과 직관이 근거다.
원리는 걷기- 달리기가 아니라 달리기- 걷기가 순서지만 현대인 성인은 바로 내달리기에는 두발 이동 자체에 너무 약해져 있다.
그래서 우선 걷기를 생활 수준으로 다시 시작한 뒤, 젠틀 달리기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이 입장의 강점은 걷기를 어떤 보법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젠틀하게 달리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고 본다.
2월에 태국을 다시 다녀오고 3월에 집을 이사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걷고 달리기 좋은 위치였다.
세상 어디에서도 걸을 수 있지만, 서울에서 걷기 좋은 곳은 강변 같다.
물론 강과 산이 연결된다면 더욱 좋겠다.
달리고 걷는데 강변이 좋은 이유는 강에는 다리 말고는 아직 인간이 다른 걸 더 짓지 않아서 걷고 달릴 때 강 쪽으로 탁 트인 시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갈 수 있는 산들은 시야가 탁 트인 공간이 되지 못하고 개인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 대는 예의 없는 사람들을 피하기가 더 어렵다.
EBS 다큐멘터리〈아파트 중독〉1편을 보면, 서울 중계동 아파트 단지에 사는 사람들 100명이 직접 그린 자신이 살고 싶은 집 그림들을 소개하면서 전문가들의 분석을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이 크고 많은 통유리 창문에 커다란 통유리 천장의 집을 원했다. 그러나 이미 한국의 아파트들은 다른 나라의 아파트들과 달리 유달리 특별히 큰 창을 모두 가지고 있다.
결국 창문이 문제가 아니라 창밖이 문제다. 커다란 창 너머로 또 다른 회색 아파트들이 보일 뿐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아파트 단지에서 태어나 아파트 단지에서 학교를 다니고 아파트 단지에서 학원을 다니고 직장을 오가며 평생을 살아가는 새로운 한국인들이 일생 내내 탁 트인 공간 경험에 대한 갈증이 억눌려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104년 전 한국을 방문하고 독일로 돌아가〈고요한 아침의 나라〉라는 견문록을 펴낸 베버 신부는 104년 전 사람들을 이렇게 묘사했다.
"한국인은 꿈꾸는 사람이다. 그들은 자연을 꿈꾸듯 응시하며 몇 시간이고 홀로 앉아 있을 수 있다. 산마루에 진달래꽃 불타는 봄이면, 그들은 지칠 줄 모르고 진달래꽃을 응시할 줄 안다... 한국인은 먼 산 엷은 푸른 빛에 눈길을 멈추고 차마 딴 데로 돌리지 못한다."
지금은 어떤가.
신도시를 가보면, 차도와 인도, 자전거도로 모두 드넓다. 그러나 사방에 회색의 고층 아파트들이 빼곡하다.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들 아래 걸어서 이동하면 한적한 마음이 아니라 조바심이 든다.
주민은 차를 소유한다는 전제 아래 도시 전체가 구획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차를 가진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서 그런 차이에 민감하다.
아파트 대단지에 살았을 때는 그래서 자전거를 많이 이용했다. 그러나 자전거는 앉아서 이동하는 도구다. 걷고 달리기에 비해 사고도 많다.
등촌동, 망원동, 합정동 같은 구도심은 대부분 건물 높이가 아파트 단지의 20퍼센트 수준으로 훨씬 낮다. 길은 대부분 골목길들이라서 타는 것보다 걷는 게 훨씬 자연스럽다.
우리는 강변길로 걷거나 달려서 출퇴근 할 수 있는 집을 선택했다.
주말에도 금세 나가서 강변을 달리고 언덕을 오를 수 있다. 3월 초에 이사하고 하루 6~12km를 걷고 일주일에 25~35km를 달리고 있다.
이 정도면 인간 역사의 99.99% 정도까지 즉 최근 수십 년을 뺀 나머지 인간 역사 동안 보통 사람들이 해왔던 수준의 자연스러운 도보/달리기 양을 충분히 하고 사는 것 같다.
왜 우리 선조들은 밥그릇이 냉면 그릇만큼 거대했지만 훨씬 더 날씬했는지도 이해가 됐다.
걷고 달리다 보면 이상하게 걷고 달리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예를 들어 파워 워킹은 팔다리와 몸통이 따로 노는 로봇 같은 움직임이라서 저절로 시선을 피하게 된다. 나쁘게 달리는 사람들도 많이 본다.
그런데 나름 일정한 폼으로 달리는 사람들 중에는 로봇처럼 몸을 꼿꼿하게 세운 채 발 앞쪽으로 내딛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도 발 앞쪽으로 달리는 ‘주법’ 혹은 ‘테크닉’이 일종의 최신 유행처럼 한국 러너들 사이에도 퍼진 것인가?
하지만 상체를 꼿꼿이 세우고 달리기 때문에 발 앞으로 착지 하면 할수록 주로 종아리와 대퇴사두근만 고생할텐데...
누가 저렇게 가르치고 있나? 그냥 코어를 쓰지 못하는 결과물일지도 모른다.
이번 2월 태국에 가서는 낙무에이(태국 무에타이 선수들을 이르는 말)들과 함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마다 달릴 수 있었다. 그동안 열심히 걸었던 덕분 같다.
하지만 건기라서 그런지 시합 준비 때문에 그런 것인지 낙무에이들은 오후 3시 땡볕 아래 한 차례 더 달렸다. 그것은 따라하지 못했다. 43세에게는 무리 같다.
대신 헤비 줄넘기를 했는데 줄넘기는 달리기를 대체할 수 있다. 낙무에이들은 하루에 5km 또는 8km, 16km를 달렸다.
물론 컨디션이 좋지 않는 낙무에이들은 쉰다. 10살 때부터 20년은 매일 해야 하는데 한번에 하얗게 불태울 리 없다.
달리는 중간 서로 장난치고 도망가느라 전력 질주도 하는데 그럴 때면 몸은 앞으로 더 기울고 발뒤꿈치가 엉덩이를 때릴 기세다. 정말 잘 달린다.
방콕 외곽의 복잡하고 위험한 도심 거리였지만 이 젠틀 러너들과 함께 달리는 것은 정말로 소중한 경험이었다.
우리는 이때부터 계속 우리의 걷기가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젠틀 젠틀 달리고 나서 걸을 때면 마치 하늘에서 내 머리 정수리에 실을 매달고 잡아당기는 것처럼 몸이 쭈욱 끌려서 바로 세워졌다.
원래 걷기는 (젠틀) 달리기처럼 골반이 주로 쓰이기보다는 다리를 더 많이 쓰게 된다.
또한 (젠틀) 달리기처럼 발 앞쪽이 먼저 지면에 닿지 않고 뒤쪽이 먼저 닿는다.
그러나 걷기에서도 골반이 자동으로 움직여지는 느낌이 든다. 점점 더 그렇다.
달리기가 리듬이 된다는 말도 이해가 된다. 달리면 걷기가 경쾌해지고 그렇게 걷다 보면 다시 달리기가 경쾌해진다.
이 글은 우리의 다이어리 즉 일기지만, 이 글을 보고 뭔가 실천에 옮기고 싶은 분들이 생긴다면, 우선 쿠션이 커다란 운동화부터 처분하기 바란다.
한국 시장은 운동화 회사들에게 쿠션이 커야 잘 팔린다고 정평이 나있나 보다. 그렇지 않은 운동화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
그래도 직구를 하거나 깔창을 빼거나 쿠션 두께를 눈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그 중 제일 낮을 걸 사거나 어떻게 하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어떤 운동화든 별 상관없는 고수 레벨이 아니라면 커다란 쿠션으로는 시작부터 실패에 가깝다.
쿠션이 2cm 이하면 매우 좋고 3cm 이하도 나쁘지 않다. 4cm 이하는 타협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고 그 이상은 젠틀 달리기는 물론이고 제대로 걷는 것까지 해친다.
나이키, 리복, 아디다스, 뉴발란스, 아식스, 프로스펙스 중에는 쿠션이 6~7cm가 넘는 것들도 많다. 인간 발이 무슨 도자기냐!
무작정 많이 걷거나 무작정 달리는 것은 별로다.
먼저, 움직임 검사를 받는 게 가장 좋다. 교정할 것은 교정하고 시작하는 게 낫다.
멀리 빠르게 달리는 사람들 중에서 기본 움직임이 심각히 제한된 사람들도 있다.
또한 달리는 것만으로 흉추/견갑대 쪽이 풀리기 어려울 수 있다. 확실하게 모른다.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리고 단지 몸을 앞으로 기울여 달린다고 다 좋은 달리기는 아니다.
앞으로 기울였지만 가슴을 웅크릴 수도 있고 흉추/견갑대가 굳어서 흉추/견갑대와 골반의 자연스러운 대각선 조화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 턱을 처박거나 치켜들고 달릴 수도 있고 입을 헤 벌리고 달릴 수도 있다.
그 상태로 조급하게 달리거나 기록 위주로 달린다면 그런 패턴들이 더 강화될 수 있다.
그러나 걷기, 달리기는 야구나 발레, 무에타이처럼 고급 레벨의 움직임이 아니다. 우리 모두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지난 번 싱가폴 다이어리http://cafe.daum.net/gaiayoga/VTKa/1를 다시 인용하면,
우리의 이번 생애 결코 낙무에이 비슷하게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프로야구 LG선수에게 물어봤다. "야구,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요?" "다시 태어나야 됩니다."
무에타이도 똑같다. LG선수는 비유를 써서 말한 게 아니다. 그러니까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십시오." 이 따위 얘기가 아니다. 정말로 우리들의 이번 생애에는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이다.
고급의 움직임들은 십대 초반을 넘어서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렇다. 그래도 우리는 더 배워볼 작정이다. 재미있고 유익하기 때문이다.
십대 후반, 이십대, 삼십대, 사십대에 시작해서 자신이 발레리나, 발레리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십대 후반, 이십대, 삼십대, 사십대에 시작해서 자신이 야구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러시아 역도 교과서는 역도를 시작하기 적합한 나이를 여덟 살이라고 정의한다. 무에타이도 마찬가지다.
어린 발레리노/발레리나가 발레와 함께 몸이 성장하면서 그들 몸에 발레라는 틀이 생기고 그 틀에서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무에타이와 함께 몸이 성장한 낙무에이들은 몸 자체가 즉 틀 자체가 우리와 다르다.
이번에는 사맛(Samart Payakaroon)샘 체육관에서 여러 체육관들이 연합해서 훈련하는 날이 있었다. 큰 시합을 앞둔 낙무에이 1명을 위한 이벤트였다.
이 선수의 훈련은 앤더슨 실바의 시합 준비 때마다 태국에서 브라질로 초청돼 실바를 가르치는 사맛샘의 제자가 전담하고 있었다. 무에타이 수련에서 미트를 잡아주는 것은 고급의 기예다. 미트 훈련만으로도 수련생 몸의 길을 바꾸는 선생들도 있다고 한다.
이 날부터는 이 선수를 위해서 전 WBC 2체급 석권 복싱 세계 챔피언이 찾아와 스파링을 해주었다. 그리고 이 날에는 수십 명의 다른 체육관 낙무에이들이 돌아가면서 빰(직립 레슬링)을 잡아 주었다.
우리는 무려 40명에 가까운 현직 낙무에이들이 한데 모여 훈련하는 한복판에서 마음껏 구경했다. 이를테면 볼쇼이 발레단 한복판에 서 있는 기분이랄까.
이날 정확하게 깨달았다. 무에타이는 그냥 저 몸에서 나오는 것이다. 기술이 아니라 몸이다. 몸의 얼굴이 얼굴이 아니라 골반 같은 몸이다. 코브라 같은 상체는 일촉즉발의 골반 폭발을 위해 팽팽히 장전돼 있다.
그 중에서 유독 혼자 몸이 달라 보이는 선수가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만16세 즉 십대 후반에 무에타이를 시작했다.
물론 늦게 시작해도 시합을 잘 할 수는 있다. 시합을 잘 하는 데에는 다른 요소들도 관계되니까. 마치 발레나 댄스도 공연에서 관중을 감동시키는 데에는 다른 요소들이 더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발레의 경우처럼 대부분 그럴 수 없고 십대 후반에 시작해서 잘 하는 경우는 아주 예외적이다.
그런데 "왜 태국까지 가야 하냐?" 나의 형도 이 점을 궁금해 했다.
그러나 백문이 불여일견. 실제 가서 보고 배워보니 저리도 간단한 진실들이 팍팍 다가왔다.
비밀 아닌 비밀을 발견하면서 영감을 얻고 흩어져 있던 실마리들이 연결되고 하나의 해답을 이루고 덕분에 우리의 교육이 더욱 탄탄해진다.
우리의 글로벌 다이어리 메뉴 글들은 우리의 R&D(Reseach & Development) 보고서다.
2월에 2주 훈련을 다녀오고 공부하고 토론한 결실에 따르면 10월의 태국 다이어리http://cafe.daum.net/gaiayoga/VTKZ/1에는 수정할 내용이 있다. 하지만 그대로 두기로 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나중에 더 제대로 공유하기로 결정했다.〈왕오천축국전〉은 아니지만 혜초 스님의 뜻은 본받아야겠다.
현재 우리는 젠틀 달리고 걷기가 먼저라고 결론을 내리고 우리 자신부터 날마다 젠틀 달리고 걷고 있다.
우리 자신은 스쿨오브무브먼트의 선생들이자 항상 스쿨오브무브먼트의 첫 번째 학생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헤비 줄넘기를 연습하고 무에타이 걷기를 연습한다.
결정을 그렇게 했고, 실험 중이다.
10월의 태국 다이어리http://cafe.daum.net/gaiayoga/VTKZ/1에선 헤비 줄넘기의 속도에 주목한 경향이 있다.
진짜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몸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스키핑하거나 점프하는 게 아니라 펌프하는 것이다.
jump-뛰어오르는 것이 아니라 pump-바닥을 밟는 것이다. 아래 동영상들은 15세의 낙무에이 챰을 찍은 것들이다.
두 동영상의 맨 오른쪽에는 각각 파란 옷을 입은 나 또는 하란샘이 줄넘기를 하고 있다. 아직 발바닥에서부터 전신이 하나가 되어 바닥을 밟고 있지 못함을 볼 수 있다.
챰의 오른쪽에는 뉴욕에서 주짓수 사범을 하는 알렉스가 보인다. 그는 줄넘기를 잘 못해서 줄 없이 맨몸으로 뛰기도 한다.
의외로 근래의 체육 훈련에서 줄넘기가 저평가 되는 경향이 있다.
중국 베이징 대학교 산타 (중국식 격투기) 선수부 학생들도 4명 있었는데 줄넘기를 전혀 하지 못했다.
우리의 수업에서는 CX, 케틀벨, 크라브 마가 수업에서 헤비 줄넘기를 한다.http://cafe.daum.net/gaiayoga/KroR/152 젠틀 달리기 수업에서도 헤비 줄넘기를 가르친다.
5월에 다시 시작하는 젠틀 달리기 수업은 최대한 밖에서 할 것이다. 스쿨오브무브먼트 실내에서도 어느 정도 달리기가 가능하다.
그동안 크라브 마가 수업과 젠틀 달리기 수업 때는 실내에서 1~2km를 달렸다.http://cafe.daum.net/gaiayoga/KroR/153
세로가 16.5m로 기다란 공간이기도 하고 특히 한국의 대부분 다른 체육관들처럼 호흡기에 치명적인 지하 공간이 아니라서 가능하다.
남쪽과 서쪽으로 주변에 건물 하나 없이 뻥 뚫린 2층이면서 높은 층고 덕분에 사통팔달 바람의 길이 확보되어 있다.
그래서 여럿이 달려도 충분히 잘 호흡할 수 있다. 독일산 유도매트는 맨발로 발가락을 펼치며 달리기에 더욱 좋고 건강을 위해서 독일산 식초 세제로 닦는다. 매일 다이슨 진공청소기와 블랙&데커 스팀청소기로 청소하고 공기청정기(독일산 벤타 에어워셔 40평형)를 가동한다.
이렇게 해도 대기오염을 이길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학생들의 폐를 나쁘게 만들 환경 하나를 더 보태고 싶지 않다.
또한 5월에도 6월에도 계속 한 달에 1번씩 일요일에 슬로우 트레킹을 열어서 강변과 언덕을 달리고 걸을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http://cafe.daum.net/gaiayoga/V8LF/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