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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한민족 효사랑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 열려
대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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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부문 대상 김정민학생, 학생부 대상 임도연학생, 대학생·일반부 대상 최덕천씨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함께 환영의 박수를 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스센터(서울)=권병창 기자] 올들어 16개 성상을 이어온 '한민족 효사랑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이 성황리 개최됐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시상식은 효세계화운동본부 주최·주관 교육부·보건복지부·한국기자협회·서울출입국외국인청·사회통합협의회·무궁화복지월드·독립유공자유족회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효세계화운동본부가 겨레의 전통사상인 효(孝)를 계승,발전시켜 효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가족구성의 근간인 효의 연대감 고취는 물론 효 사상의 확산으로 일탈된 사회를 바로잡고자 효를 주제로 글짓기 공모전을 이어오고 있다.
공모전은 한국 거주 외국인 포함 전국 초·중·고·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효를 주제로 한 시, 수필, 실화, 감상문, 논설문 등 장르의 작성된 글을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아 지난 8월 결과를 발표했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시상식은 김삼열 효세계화운동본부 이사장과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강병돈 무궁화복지월드 이사장, 신민식 자생한방병원 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자생한방병원의 신민식원장이 효세계화운동본부의 김삼열이사장에게 후원금 500만원이 쓰인 폼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권병창 기자
특히, 신 원장은 효세계화운동본부의 글짓기 공모전을 위해 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 훈훈한 미담이 됐다.
김삼열 이사장은 축사에서 “효세계화운동본부는 1994년 김수환추기경을 비롯한 존경받는 사회원로 105인이 이 시대를 걱정하며 창립한 단체”라고 술회했다.
효세계화운동본부의 김삼열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경로전한성대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오늘의 인류사회는 집단과 개인의 이기주의와 갈등, 폭력과 정쟁으로 많은 사람이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성과 도덕성, 이타심과 역지사지하는 마음은 실종되어 버렸고 선하고 착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 가히 인류사회가 멸망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효 사상을 주창하는 이유는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를 공경하는 당연한 인간의 도리 하나만 잘 지키더라도 신묘하게도 그 사람이 바르고 착한 사람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효는 인간의 최대의 안식처인 가정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사상이며, 만고불변의 진리이고 인간이 인간이기 위해 행해야 최소한의 도리며 의무”라고 역설했다.
자생한방병원의 신민식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신민식 원장은 축사에서 “제 주변에 유명한 분이 연세가 많으심에도 매일 아침 어머님에게 매일 아침 문안 인사를 드리고 있다는 이야기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효에 대해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어르신이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고, 소정의 후원금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다문화부문 가작 염카이·민안·안예은, 우수상 김바오민·아이누라가 수상한데 이어 대상은 김정민학생이 수상<사진 위>했다.
△학생부는 가작 오승아·박세건, 우수상 권민서·한예지, 최우수상 이소연 그리고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은 임도연 학생이 받았다.
학생부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은 임도연 학생이 받았다.
영예의 일반부 대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은 최덕천 씨에게 돌아갔다./사진=권병창 기자
게다가 △대학 및 일반부의 가작은 도지나·이난영, 우수상 조은영·권혁제, 최우수상 박지연이 수상했고, 영예의 대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은 최덕천 씨에게 돌아갔다.
다문화 부문 김정민 학생은 당선 소감에서 “어머니와의 사이에서 생겨난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 성장하는 제 이야기로 좋은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이 기회에 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부 대상을 받은 임도연 학생도 “어머님은 맞벌이로 인해 사랑을 못주신다고 생각하시는데 절대 아니다”라고 전했다.
시낭송가 신다회 씨가 학생부 대상작품 임도연학생의 '우리 엄마와 아빠처럼'을 낭독하고 있다.
그는 “효에 대해 이야기를 생각하다가 맞벌이를 하는 어머니가 저희를 위해 많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10여년 동안 엄마가 잘 키워주셔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쓴 글이 당선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학생 및 일반부 대상인 최덕천 씨는 "동네 할머니의 이야기로 대상을 받을지 정말 몰랐다"며 "효세계화운동본부의 취지를 이번에 더욱 자세하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효라는 것이 자기 부모에게 하는 효도만이 아니라 넓은 범위에서 효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이를 좀 더 생활 전반에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무궁화복지월드의 강병돈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무궁화복지월드의 강병돈<사진>이사장은 “AI 및 빅데이터 등을 이용한 지능 정보기술로 인한, 초연결 사회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반면 고립과 단절에 따른 우울증 및 불안장애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가중되고 있다”고 주지했다.
강 이사장은 “바로 그 해결적으로 많은 식자들은 ‘인간성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이며, 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 박사는 한국의 효(孝)사상과 경로사상, 가족 제도 등의 설명을 듣고 당시 86세였던 토인비 박사는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강 이사장은 당시 “한국의 효 사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보니 효 사상은 인류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상"이라며 "한국 뿐만 아니라 서양에도 '효' 문화를 전파해 달라”는 일화를 상기했다.
강병돈 이사장은 “금전 만능주의와 각박한 이기적인 사회 속에서 김상열 회장을 중심으로 한 효세계화운동본부는 우리 모두에게 ‘어떻게 하면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지를 자문하게 만들고, 그 실천의 묘법을 알려주고 있는 훌륭한 단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