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평가는 왜 도입하는가.
물론 공무원 조직에 자극을 불어넣고, 역량 수준을 개선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입니다.
인적 자원 관리의 발달된 성과가 반영되는 과정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상 가장 주요한 원인은
'인사 적체' 입니다.
예전에는 서열대로 승진을 시켜도 큰 문제가 없었던 것이 조직이 성장하고 있어 어느정도는 기다리면 승진이 가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꾸준히 성장해오던 공무원 조직은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내 인구,산업의 성장 정체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9급,7급,5급 공채 선발의 인적 자원상 GAP이 존재하여 그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어렵지 않았을 것이지만,
그러나 최근에 뵙게되는 5급 승진 대상자분들은... 한 분 한 분이 매우 뛰어난 역량과 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종 놀랍니다.)
사무관/과장 자리는 한정되어 있는데, 후보자 수가 매우 많아진 것입니다.
그 평가 판단 과정을 단순한 면접 심사로 메꾼다면 구조적으로 언젠가는 큰 비리가 터질 소지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연유로 역량평가가 치열한 경쟁의 변별력을 확보하는 도구로 활용되는 것입니다.
정부부처에서는 고용부가 가장 먼저 역량평가를 도입하였는데, 가장 승진 경쟁이 치열한 곳 중의 하나입니다.
서울시,우본,선관위,한전 역시 공통점은 승진 경쟁이 매우 치열한 곳이라는 점입니다.
1년 내내 역량평가 공부를 진이 빠지도록 시키고 있는 서울시 교육청도 승진 경쟁의 압력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냥 방치하면 또 무엇인가를 찾아서 할테니, 끝없이 쉬지 않고 무엇인가에 매달리게 하는 듯 합니다.)
2015년부터 중앙부처에서 과장급 역량평가가 의무화된 것도,
경기도 교육청이 교육청 가운데에서는 비교적 늦게 역량평가를 도입한 것도
모두 마찬가지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통일이 되면 역량평가와 관련된 사업은 접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하는데,
그것도 마찬가지 관점에서 얻어진 예측입니다.
인바스켓은 일이 주어지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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