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그리웠던 사람과 하루를!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의 작가 미치 앨봄의 신작 장편소설. "인생에서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단 하나의 사람과 지나간 하루를 다시 보낼 기회가 주어진다면?"이라는 가정 아래 알콜중독자인 50대 남자 찰리와 어머니, 찰리와 딸 등 세대를 잇는 가족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따뜻한 문체, 치밀하게 짜여진 복선과 함께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50대 남자 찰리는 알콜에 빠져 사랑하는 아내에게 이혼 당하고, 심지어 딸의 결혼식에도 초대받지 못할 정도로 망가져버린 인생을 사는 남자다. 어려서 부모가 이혼한 후 어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늘 아버지의 부재를 어머니에게 원망하며 자라온 찰리는, 장성해서 가정을 꾸민 후에도 아버지를 만나느라 어머니를 방치한다. 중요한 가족 모임이 있던 어느 저녁, 어머니의 만류를 뿌리치고 찰리가 또 아버지를 찾아간 사이 어머니는 심장 발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에 내내 시달리던 찰리는 그 후 하는 일마다 실패를 거듭하고 알콜 중독에 빠져 가족에게까지 버림받는 처지가 된다. 그토록 사랑하던 딸의 결혼 연락조차 받지 못한 찰리는 자살을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옛 고향집을 찾아가는데, 거기서 찰리는 멀쩡하게 살아계신 어머니를 재회한다. 하지만, 살아계신 어머니와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은 단 하루 뿐인데...
☞ 작가는 세 번째 작품인 이 책에서 '죽은 이와 산 사람의 만남'이라는 장치를 통해 우리 삶의 의미를 또 한 번 감동적으로 환기한다. 이를 통해 대를 잇는 가족의 관계와 떠나간 이에 대한 그리움, 못다 나눈 정에 대해 잔잔하게 들려준다.
저자소개
지은이: 미치 앨봄 Mitch Albom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의 작가. 작품 속에서 우리들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 연민과 고통을 넘어 삶의 숨겨진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형상화, 언론들로부터 "최고의 휴머니스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츠 신문 등에서 칼럼니스트로 출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뒤 라디오와 ABC TV 등 여러 방송매체의 진행자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던 중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 소개된 스승 모리 교수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세속적 성공을 추구하던 삶의 진로를 수정, 여러 자선단체의 이사로 관여하며 글쓰기에만 전념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 미시간 호 근처에서 아내 재닌과 함께 한적하게 살고 있다.
앞선 두 권의 책에서 미치 앨봄은 우리가 미처 가지 못한 인생의 길에 대한 회오, 자기 연민, 삶의 진부함을 '죽음'이라는 거울로 비춰봄으로써 오히려 삶의 진정한 이유를 깨닫게 하는 계기를 선사했다. 작가는 세 번째 이야기에서도 '죽은 이와 산 사람의 만남'이라는 장치를 통해 우리 삶의 의미를 또 한 번 감동적으로 환기한다. 이 책 <단 하루만 더>는 미치 앨봄의 고백에 따르면, 자신의 어머니와 자기 이야기를 일부 토대로 삼아 씌어졌다고 한다.
옮긴이: 이창희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소르본대 통역대학원에서 한-영-불 통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오래 강의했고, 현재는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특히 과학기술 전문 동시통역사로 오랫동안 일했으며, 해외도서도 여럿 번역했다. 옮긴책으로는 <말리와 나> <엔트로피> <21세기 신과 과학 그리고 인간> <진화> <다음 50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