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과(生薑科 Zingib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새앙·새양이라고도 한다. 아시아 남동부가 원산지로 추정되며, 뿌리줄기가 향기롭고 톡 쏘는 맛이 있어 음식의 양념·향료나 약품 등에 쓰인다(→ 색인 : 향신료). 속명(屬名)인 징기베르(Zingiber)는 그리스어 징기베리스(zingiberis)에서 유래했는데, 징기베리스는 산스크리트 향신료 이름인 'singabera'에서 나왔다. 중국과 인도에서는 고대부터 사용해왔으며, 1세기경에 상인들이 지중해 지방으로 가져갔고 11세기경 영국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스페인인들이 서인도제도와 멕시코를 정복한 후 바로 생강을 가져갔으며, 1547년경에는 생강이 산티아고에서 스페인으로 수출되었다.
잎같이 생긴 줄기는 키가 1m 정도로 자란다. 잎은 줄기를 둘러싸고 있는 잎집에서 나오는데, 길이가 15~30㎝이고 길쭉한 잎 2장이 수직으로 어긋나 있다. 꽃은 두께가 약 2.5㎝, 길이가 4~7.6㎝이며, 가장자리가 노랗기도 한 녹색의 포(苞)가 겹쳐져 있는데, 각각의 포가 1송이의 작은 황록색·자주색 꽃을 둘러싼다. 생강은 주로 뿌리줄기를 꺾꽂이하여 번식하며, 수확할 때는 뿌리줄기를 흙 속에서 들어올려 깨끗이 씻은 뒤 햇볕에 말리는데, 그 모양이 가지를 치거나 손바닥처럼 갈라져 일정하지 않다. 색깔은 어두운 노란색에서 밝은 갈색, 희미한 담황색 등으로 다양하다. 생강은 코르크층으로 되어 있어 잘 벗겨지지 않는데, 부분적으로 벗겨지기도 하며 긁어내면 코르크층·표피층·피하층이 모두 벗겨진다.
생강은 2% 정도의 정유(精油)를 함유하는데, 그 주성분은 진지베린(zingiberene)이며, 진제론(zingerone)은 얼얼한 맛을 낸다. 정유를 추출해 식품과 향수 제조에 이용한다. 향신료로서 생강은 약간 쓴맛이 나며 보통 말려 갈아서 빵, 과자, 카레 요리, 소스, 피클, 진저 에일 등에 이용하며, 신선한 뿌리줄기인 풋생강은 요리할 때 쓴다. 껍질을 벗긴 뿌리줄기는 끓여서 시럽에 넣어 절이기도 하며, 일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입맛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얇게 썰어 식사중에 먹는다. 생강은 고창(鼓脹)과 복통을 치료하는 약재로도 쓰인다.
동의보감에는 생강에 대해 “담을 없애고, 기를 내리며, 구토를 그치게 하고, 풍한과 종기를 제거 한다” “천식을 다스리며, 소화제로서도 제 역할을 다한다” 또 “심기를 통하게 해주고 양기를 돋우며, 오장육부의 냉을 제거하는 데 쓰인다” 등의 기록이 전한다.
※ 자주 체하는 사람에게 생강얇게 썰어서 한쪽 먹으라면 정말 신기하게 소화가 된다.
** 생강의 효능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만은 틀림없다. 사용방법도 다양한데, 생강의 근강을 찌거나 삶아서 건조한 것을 건강(乾薑)이라 하고 또 불에 구워 말린 것을 흑강이라 하며 생약명은 생강이다. 쓰여왔다. 기침, 현기증, 손발이 찬 경우, 요통, 설사, 구토 등의 치료제로 활용되었다. 양을 돋우며 오장육부의 냉을 제거하는데 쓴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생강에는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고 위장의 운동을 촉진하는 성분이 있어 식욕을 좋게 하고 소화흡수를 돕는다. 향미성분은 소화기관에서의 소화흡수를 돕는 효능도 있다. 따라서 생선회를 먹을 때 생강을 곁들여 먹는 것은 궁합에 잘 맞아 영양효과와 먹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삭히는 작용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생강이 담을 없애고 기를 내리며 구토를 그치게 하고 풍한과 종기를 제거함과 동시에 천식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한방에서는 생강을 발한 해열약, 혈행장해, 감기풍한 등에 이용하여 왔음을 알 수 있다. 민간요법에서는 감기와 기침에는 생강즙 반홉에 꿀을 한 숟갈 넣고 데워서 매일 5회 정도 복용하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생강의 맵싸한 성분은 진저롤과 쇼가올이 주성분이며, 향기 성분은 여러가지 정유 성분인데 이 정유들이 매운 성분과 어울려 티푸스균이나 콜레라균 등 세균에 대한 살균력 효력을 나타내는 것이라한다. 멀미를 진정시키는데 흔히 사용하는 멀미약 드라마민(Drmamin)보다 생강이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특히 생강은 뇌에 작용하지 않고 장에 작용하기 때문에 드라마민 처럼 졸음을 가져오는 법이 없다. 식물 약리학의 구문 의사인 앨버트 풍 박사에 따르면 동양에서는 수세기 전부터 생강이 멀미에 효과가 있음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생강은 땀을 내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여 부기를 빼준다. 하복통에는 생강을 차를 달여 소주에 타서 마시면 효과가 크고, 월경시의 복통이나 사지가 찬 여성은 매일 식전에 생강차 한 잔을 마시면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며, 감기로 인한 발열에 혈액 순환과 체온을 증강시켜 땀이 나게 하며, 속을 따뜻하게 해주므로 복통, 설사, 곽란 등에 달여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본다고한다. 또한 생강이 관절염과 류머티즘의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고한다. 생강 끓인 물로 반신욕이나 각탕(발을 종아리까지 담그는것)을 하여도 같은 효과를 볼수 있다고한다.
▶ 원형탈모증에도 생강즙을 짜서 바르거나 생강을 썰어서 두피에 하루에 2-3회 꾸준히 문지르면 효과가 나타난다고한다. 또한 치질이나 피부병이 생겼을 때도 좋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