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견제 나선다.. 벤츠 '7천만 원대' 신형 쿠페, 국내 출시는 언제쯤?
조회수 9,0252024. 2. 11. 11:00
메르세데스-벤츠 CLE 쿠페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RaGoCars'
메르세데스-벤츠 CLE클래스는 C클래스와 E클래스의 2도어 라인업을 대체하는 신차다. 기존 두 모델의 정체성을 이어받았지만 덩치는 E클래스 쿠페 수준으로 유지하고 한층 고급스러운 상품성으로 무장했다.
작년 11월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 데 이어 국내 출시도 조만간 이루어질 전망이다. 쿠페 사양이 이르면 다음 달 시작되며, 최근 공개된 카브리올레 역시 국내 출시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는다.
메르세데스-벤츠 CLE 쿠페
크기는 E클래스 쿠페 수준
뒷좌석 거주성 대폭 개선
C클래스, E클래스의 2도어 버전이었던 기존 모델과 달리 CLE만의 외관으로 정체성을 강조했다. 점차 앞으로 기울어지는 '샤크 노즈'와 낮은 보닛, 독특한 디자인의 DRL이 우아한 전면부를 완성한다. 측면부는 헤드램프에서 사이드미러까지, 도어 핸들에서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독특한 캐릭터 라인이 강렬하다. 후면부는 볼륨감이 특히 두드러지며, 입체감을 살린 테일램프가 차별화된 감성을 강조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50mm, 전폭 1,860mm, 전고 1,428mm, 휠베이스 2,865mm로 기존 E클래스 쿠페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존 C클래스 쿠페보다 뒷좌석 거주성이 크게 개선됐는데, 2열 헤드룸과 숄더룸, 레그룸이 각각 10mm, 19mm, 72mm 넓어졌다. 트렁크 용량은 60L 늘어 골프백 3개를 실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CLE450 4매틱 엔진룸
메르세데스-벤츠 CLE 쿠페 인테리어
2가지 파워트레인 구성
CLE200도 충분한 수준
국내 라인업은 CLE200과 CLE450 4매틱 등 두 가지며, 모든 파워트레인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가 포함된다. CLE200은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짝을 이뤄 뒷바퀴를 굴린다.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2.6kgf.m의 넉넉한 파워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에 7.4초가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240km/h에서 제한된다.
CLE450 4매틱은 사륜구동 시스템과 함께 한층 강력한 성능을 낸다. 3.0L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 출력 381마력, 최대 토크 51.0kgf.m를 발휘한다. CLE200과 마찬가지로 9단 자동변속기가 동력을 전달하며, 0~100km/h 가속을 4.4초에 끝낸다. 최고 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향후 AMG 시리즈를 비롯한 추가 라인업 도입도 기대된다.
AMG 라인으로 통일
7천만 원대 시작 예상
국내 판매될 CLE클래스에는 다양한 컬러 옵션이 마련된다. 외관은 폴라 화이트, 옵시디언 블랙, 그라파이트 그레이, 하이테크 실버, 알파인 그레이, 스펙트럴 블루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블랙과 브라운, 레드, 베이지(CLE200), 화이트(CLE450 4매틱) 등이 마련된다. 두 라인업 모두 AMG 라인 단일 트림인 만큼 CLE200은 19인치, CLE450 4매틱은 20인치 휠로 차별화된다.
실내 사양으로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1.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부메스터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다. 선호 사양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도 풍족하다. CLE450 4매틱은 후륜을 최대 2.5도까지 꺾을 수 있는 사륜 조향 시스템이 적용된다. 판매 가격은 CLE200 7천만 원대, CLE450 4매틱 1억 원대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