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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솔향 7080통기타 원문보기 글쓴이: 김병노
오늘은 부산에 온김에 동래 금정산성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잔차를 타고 나오면서 저멀리 뵈는 옛날 금강원 케이블카를 바라 봅니다. 저멀리 보이는 금정산 옛날에는 많이 올라 다녔는데,,ㅎ
금정산성 가는길 우리 어릴땐 동래 산성이라 했는데 바꼈어요, 880고지라 하는데 정말 그런가? 오늘은 다른길로 가볼까 올라 가봅니다.. 사실은 차들 다니는 길 로 갈려다 지름길 찾아 나선길...ㅎ
보국암 이란 글자를 보고 위로 힘들게 올라 갔는데 막다른 길입니다..
쉼터가 있어 잠시 쉬고..
안쪽을 보니 나무도 있고 커피도 있고 절에서 준비 해둔것 같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불피우기도 그렇고...착한절 이군요.ㅎ
산허리를 넘어서 숲속에 앉아 잠시 쉬어 봅니다.. 춥긴 하지만 참 좋습니다..조용한 산길...막다른 길 여긴 아무도 오지 않는구나. 여기서 소나무 에 물좀 주고.. 갑니다.
내려 오다 보니 호국사 입니다.. 이절에서는 뭔 호국을 했는고? 호국도 안한것들이 온산천 다 파해쳐서 호국한것 같이 해놓았어 끝까지 가보니 절같지도 안하요.. 그냥 스레트 집 입니다..점바치 집 같기도 하고.ㅋㅋ 억울해서 큰길로 다시 산성을 올라 갑니다.
한참 올라 가다 보니 중간에 칡즙 하는곳 작년에도 아줌마 만났는데 올해도 보내요..26년 이자리서 장사 중입니다.. 자식이 대물림 할려 한답니다.ㅎ 자식이란 그저 먹을려는 놈들 밖에 없어...지는 분점을 내던지 하지..ㅋ
감기도 걸렸으니 따끈한 갈근탕으로 한잔...3000원 입니다... 아줌마가 많이 남았다고 두잔이나 주었네요.. 다묵고 나니 배가 불러 ㅎ ...마음도 좋으셔..ㅎ
같이 사진 한장 찍고 내년에 또 오겠다고 약속 하고... 아줌마와 저는 완전 찜빵 가족 같아요.. 대기 닮았네요........꼭대기 가면 칼국수 맛있게 하는집 있다네요...가봐야지..ㅎ
다시 올라 갑니다...역시 부산은 자동차 매연이 심해요.
꼭대기 도착 했습니다...안내판 앞 경비원에게 부탁 한장 찍고.. 내 엠피의 팝송 노래가 좋다고 하네요..어떤 팝송 좋아 하냐고 물어 보니 모른답니다 그냥 음악이 좋다네요.. 추운 산속에 근무를 하니 음악이 그리운가 봐요..좀 이야기 나누고
손칼국수집 도착..산정상에 있다가 보니 사람은 별로 없는것 같네요..그래도 여름엔 좋을것 같아요.
칼국수 4000원 아줌마의 국물에 말아 먹는 밥반공기 까지 주는 센스 아줌마 멋쟁이 입니다..ㅎ 선불 아 그라고 김치도 많이 주더라고요. 다깡 하고. 옆 테이블에 혼자 막걸리를 마시던 등산객 이 저와 막걸리 한잔 하자고 함 ..술이 남는다네요..같이 한잔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 트럭 운전사 인데 다리 힘이 빠지는것 같아 자주 산에 올라 온다고 합니다..나보다 4살 많타고 하네요.. 자식들 이야기 ,건강 이야기 등을 나누었네요.. 역시 길을 나서면 친구는 생기는 법인가 봐요.. 모처럼 사람사는 이야기 들었네요.덕택에 막걸리 한잔 하고 다시 떠납니다..
금정산성 남문 도착 참 멋진 동래 산성 입니다.. 이높은 곳에 물이 나오고 연못이 있고 하니 옛날 전쟁때 동래 사람들은 여기로 피난와서 왜군들과 싸웠다네요..
인증샷을 찍고...역시 미남입니다..ㅋㅋ 마지막 싱글길 내려 왔네요.. 중간에 자빠링 한번 하고 잔차 돈좀 들여야 겠네요...ㅎ 여기서 부턴 만덕터널 까지 아스팔트라 신나게 달립니다...모두 즐거운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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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금정산 투어네요 그나저나 자빠링의 손해가 심한데요 ㅎ
역시 부산엔 눈이 없군요. 이번 긴 휴가를 자전거 한번 못타고 끝나 가네요.
어렸을때 가족과 금정산 범어사 계곡에서 놀던때가 생각이 납니다...그때 등나무가 엄청 많았던 기억이 나고요,
지금은 아버지 성묘갈때 가끔 가보기도 합니다. 여기도 부산 사람들이 잔차 많이 타는 코스라 하더군요.
넉넉한 여유가 느껴집니다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