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량 견인 중이고 3량을 견인하던 포항~부전 ,영주~울산 통일호도 무궁화 승격후 4량을 견인한다.이외에도 천안,대전~김천열차도 2~3량에서 4량으로 늘었다.
열차를 통일→무궁화로 승격하면서 운임이 사실상 대폭 인상되어서 기존에 통일호를 이용하던 분들은 운임이 부담스러워 별로 이용하지 않게 되었는데 객차편성은 4량으로 해서 오히려 기름값만 낭비하고 있고 적자만 더 부추기는 것 같아 아쉽다.
철도공사는 적자의 원인을 다른데에서만 찾을게 아니라 이런데에도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차라리 승차율이 저조한 4량편성 전역정차 무궁화호를 2~3량으로 감결하고 나머지를 경부호남전라선 무궁화호에 추가 투입하여
장대편성을 운용하였으면 하는 생각이다.4량 열차를 타다보니 잠시 쓸데없는 생각에 빠졌다.열차는 광주선과 같이 달리다 분기한후에 경전선 운행을 시작한다.송정리~서광주 구간이 요즘 신시가지 개발로 광주의 신도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주변이다.
경전선이 지나고 있는 곳은 광주제2순환도로가 나란히 달리고 있고 아직 벌판이다 멀리로 광주시청 신청사가 있는 상무지구 가 보인다.서광주역은 역사를 멋있게 지어 놓은 편이고 주변은 근처가 택지지구이나 교외분위기를 풍긴다.
서광주역에서 조금 탄후 터널을 지나간다.지도에서는 터널 표시가 없었는데 의외의 터널이었다.터널을 지나자 바로 효천역이다.효천역이 있는 주변과 효천~광주/전남 경계에 이르는 구간은 구이지만 거의 인천으로 치면
귤현역 주변의 계양산 주변동네와 흡사하다.열차가 나주시의 유일한 경전선 역인 남평역에 이르렀는데 남평역은 옛날 간이역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어 역명판이나 가로등의 역표시가 10년전 볼수 있었던 역의 모습 그대로이다 .남평을 지나 주변 벌판이 어느정도 널찍하고 신ci로 교체된 화순역을 지나 4차로 29번 국도와 나란히 달린다.열차가 어느정도 저속 운행중이다
#1455열차보다 같은 정차 패턴 구간에서도 더 많이 걸리는지 알 수 있었다-;
천과 나란히 가다 2차선 도로와 나란히 가다 29번국도와 만나다 마을가를 만나다를 반복하다 만수역을 지난 다음 가로수가 운치 있는 도로변과 같이 달린다.지나가다 보니 만수리 과일마을이란 표지판이 있다.예전에 tv에서 본듯한 마을이었는데 떠올려 보니 6시 내고향에서 매주 월요일 하는 백년가약에 나온 마을인 듯한데 맞았다.
능주~이양은 한쪽은 좁은 논밭,산,한쪽은 절개 지로 펼쳐져 있고 이양,능주역은 한가로운 면소재지 가운데 있다.이양역에서 #1456열차와 교행한 다.이양역이후 산들이 깊어져 강원도 만큼은 아니지만 한 전라선 신리~남원구간과 흡사하다.
도림,명봉,광곡역 을 지나니 보성읍이 펼쳐진다.이윽고 1시간 30분의 중간정도 되는 여행끝에 보성역에 도착하였다
7.보성역(11:26~11:48)
보성역에서 #1596열차를 떠나 보내고 승강장 답사를 하고 승차권을 영수증으로 가져가겠다 하더니 안된다 하신다.하지만 수집한다 하고 승차가고 창구로 가서 창구 옆의 보성군 관광 안내지도를 보았다. 보성읍내를 유심 있게 보았는데 보성 시외터미널로 가는길은 쉬웠다.
역 앞에 광장이 있고 앞으로 3거리가 있는데 왼쪽으로 틀어 쭉 가면 철도 건널목이 있고
거기서 더 가면 보성 시외버 스터미널이다. 걸어서 가면 8~10분이 걸린다. 스탬프를 찍었는데 역무원 분이 책자 잠깐보자 하신다.책자를 보시더니 직접 돌아 다니며 모은 거냐 하시더니 대단하다 하신다. 녹차를 테마로 한 보성역 스탬프는 잘 나왔다. 이리 하여 보성역 날인으로 스탬프 100개를 돌파 하였다. 수집 시작 1년 11개월 23일(23개월 23일),,철도 동호계 입문 2년 11개월 7일만의 쾌거가 아닐 수가 없었다. 철도계 입문 원년 이었던 2002년, 스탬프 지방 수집이
수차례 좌절 된후 2003년 지방 수집이 시작되어 스탬프 100개를 돌파하는 순간을 기대하며 모아 왔고 이제 그 순간이 이제 현실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매우 기쁜 마음으로 보성역을 나섰다.
8.보성역(11:44)~보성시외버스터미널(11:52)
일요일이라 그런지 읍내는 매우 썰렁하고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았다. 인적도 드문 읍내를 추위에 떨며 8분을 걸었다.철도 건널목을 건넌 후에는 약간 오름길 이었다.그러나 이때 앞으로 다가올 비극의 순간을 모르고 있은채 거의 무사 태평(?)으로 보성 터미널까지 걸어 갔다.
9.보성시외버스터미널(11:52~12:16)
다음 여정으로 갈 벌교로 가는 버스 시각을 보았는데 웬 생뚱 맞은 일인가!!!! 시각표 책을 보았는데 벌교로 가는 버스는 06:36~21:25 15분 간격으로 명시 되어 있었는데 그래서 버스 지연을 감안 하면 버스가 있었으리라 생각 했는데
12:00에 있었다. 다음이 12:06 이었는데 뭐가 생뚱맞다 하냐 하겠지만 12:00 전의 버스가 11:21에 있다. 간격이 무려 39분이나 되는 것이다. 웬일 인가 해서 벌교로 가는 운행 회수를 세었는데 60회가 넘었다. 6 0회가 넘었으면 15분 간격정도 인데, 간격이 6~39분으로 천차 만별인 이유는 운행 간격에 15분이라 명시된 것을 평균적 인 운행 간격 이라 할수 있다.
사실 동서울~원주도 10분 간격 이 라 쓰여 있지만 일부 시간대는 1~5분, 20~30분까지 벌어질 때가 있다. 시각표 책에 명시된 간격은 대부분이 평균 간격 이라 할수 있다 .시각표 책 시외버스 부문을 맹신 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할수 있겠다. 표를 끓고 승강장 으로 나가는데 비극은 여기서부터 시작 되었다.12:00에 시외버스가 와야 하는데 군내버스가 왔고 시외버스가 오지 않은 것이다. 군내 버스가 벌교행 이었는데 탈까 말까 망설이다 12:06에 오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12:06에도 오지 않았다.버스가 두 대나 결행 된 것이다.이리하여 벌교에서 #1552을
타는 것이 어렵게 되었다.그래도 12:15분 안에 온다면 벌교지나 순천까지 쭉 버스를 이용해서
간신히 순천에서 #1478을 탈 가능성이 있었다.하지만 12:15에도 오지 않음으로서 여기 이후의
원 일정이 도미노 펑크가 나고 말았다.그래서 나는 뜻밖에 사태에 당황하였고 매우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게다가 예전에 아버지께서 기념품으로 주셨던 디지털 시계가 작동을 멈
추어 시간까지 알수 없게 되자 반(半) 패닉 상태에 빠졌다.
잘못하면 벌교,남원을 찍기는 커녕 돈이 모자라(서울 출,도착 승차권을 미리 사둔터라
조금만 가져 왔다.) 집에 못가는 게 아닌가 염려스러웠다.하지만 보성에서 #1552을 타고
벌교에 내린 다음 버스를 이용하면 순천에서 #1478을 탈수 있을 것 같았다.그래서
나는 승강장을 나서 보성역으로 가기로 했다.
10.보성시외버스터미널(12:16)~보성역(12:22)(추정) 택시 2,300원
. 그런데 택시가 바로 안와 1~2분 정도 기다리더니 택시가 와서 급히 잡아 보성역으로 가자고 했다. 기사분이 보성역에 왜 가냐 했더니 #1552열차를 타려고 간다 대답 했다.그런데 이게 웬 아연
실색할 일인가!!!!!! 철도 건널목을 지나는데 웬 신조 무궁화 편성이 지나가는 것이다. #1552열차였다. #1552는 보성역으로 유유히 진입하고 있었다 .
급한 마음에 기사분도 #1552을 따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셨다.하지만 차량이 많아 시간이 많이 걸려 보성역에 이르렀을때 #1552 있으면 잡아타고 없으면 다시 오라 했는데 없으면 예당까지 가면 기차를 잡아 탈수 있을 거라며 예당까지 바래다 주겠다 하셨는데 순간 나는 비쌀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만 원 넘냐 물어보았더니 만 2천원이라 한다.
일단 내렸는데 #1552열차는 간 후였다.
11.보성역(12:22~12:38(추정))
나는 비극의 순간을 맛보야야만 했다. #1552열차를 타지 못하여 순천,남원 일정을 계획대로 갈수 있는 가능성이 실낱 같았으나 좌절되고 말았다 .아까운 택시비 2,300원이나 날린 것이다.ㅠㅠ
다른 대체 일정을 생각해 보았는데 순천,남원을 방문 할수 있으면서
일찍 귀환하는 최선의 일정은 순천-(#1480)-남원-(#1086)-용산이었다.
하지만 돈이 모자라 새마을호는 못타므로 남원에서 용산은 #1086 다음으로 있는 #1488을
타고 가야 한다.
그러나 귀환시간이 1시간 늦게 되고 더욱이 그러면 좌석을 구할 수없어 입석 으로 가야 하는데 4시간여 동안 입석 으로 갈 것을 생각하니 매우 막막하기 그지 없었다.그래도 하는 수 없지 않은가! 이 일정 대로 가기로 하고 다음 벌교행 군내 버스를 기다린다.12:33~34분경에
버스가 오는 것이 당연하나 군내 버스도 지연되어 왔다.
첫댓글 저기, 보성 - 벌교 - 순천 - 광양간 시외버스를 운행하는 동신교통에서 적자나서 못하겠다고, 사업권 포기했더군요. 덕분에 지금 저동네 시외버스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금호고속이나 광우교통이 와서 땜빵을 하지만 역부족이죠...(지금은 나아졌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