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7291]백운거사(白雲居士), 지헌(止軒),이규보 [李奎報]
-天壽寺門[천수사문];천수사(天壽寺) 앞에서
天壽寺門[천수사문] 천수사 문에서
李奎報[이규보]
連天草色碧煙翻[연천초색벽연번]
飜번= 뒤집다 ② (물건을 찾기 위해) 뒤지다 ③ 번복하다 ④ 넘다
: 하늘에 잇닿은 풀 빛에 푸른 연기 뒤치는 듯
滿地梨花白雪繁[만지이화백설번]
: 땅에 가득한 배나무 꽃은 흰 눈처럼 뒤섞이었네.
此是年年離別處[차시년년이별처]
: 여기는 무릇 해마다 떠나고 헤어지며 은거하니
不因送客亦銷魂[불인송객역소혼]
銷소= 녹이다 ② 흩어지다 ③ 다하다 ④ 쇠하다
: 나그네 보내며 따르지 않아도 또 혼을 녹이네.
천수사(天壽寺) 앞에서
連天草色 [연천초색]= 하늘에 닿는 풀빛
碧煙翻 [벽연번]= 푸른 연기 뒤치는 듯
滿地梨花 [만지이화]= 땅에 가득찬 배꽃
白雪繁 [백설번]= 흰 눈처럼 피었구나
此是年年 [차시년년]= 여기는 무릇 해마다
離別處 [이별처]=떠나고 헤어지며 은거하니
不因送客 [불인송객]= 손님 보내지 않을 때도
亦銷魂 [역소혼]= 넋이 나간다오
천수사(天壽寺) 앞에서
連天草色碧煙翻
하늘에 닿는 풀빛 푸른 연기 뒤치는 듯
滿地梨花白雪繁
땅에 가득찬 배꽃 흰 눈처럼 피었구나
此是年年離別處
여기는 해마다 이별하는 곳이라
不因送客亦銷魂
손님 보내지 않을 때도 넋이 나간다오
이규보 [李奎報] 고려 중기의 문신․문인(1168~1241).
자는 춘경(春卿), 호는 백운거사(白雲居士), 지헌(止軒), 삼혹호선생(三酷好先生)이다.
당대의 명문장가로 그가 지은 시풍은 자유분방하고 웅장한 것이 특징이었다.
시, 술, 거문고를 즐겨 스스로를 삼혹호선생이라 칭하였다.
저서에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백운소설(白雲小說)》,
작품에 <국선생전(麴先生傳)> 등이 있다.
동국이상국전집 제1권 / 고율시(古律詩)
東國李相國全集卷第一 / 古律詩 三十六首
天壽寺門
連天草色碧煙翻。滿地梨花白雪繁。
此是年年離別處。不因送客亦銷魂
천수사(天壽寺) 앞에서
하늘에 닿는 풀빛 푸른 연기 뒤치는 듯 / 連天草色碧煙翻
땅에 가득찬 배꽃 흰 눈처럼 피었구나 / 滿地梨花白雪繁
여기는 해마다 이별하는 곳이라 / 此是年年離別處
손님 보내지 않을 때도 넋이 나간다오 / 不因送客亦銷魂
ⓒ 한국고전번역원 | 김철희 (역) | 1980
동국여지지 제1권 / 경도(京都),개성부〔開城府〕
○李奎報詩:
“連天草色碧煙昏,滿地梨花白雪繁。
此是年年離別處, 不因送客亦銷魂。”
고려 이규보(李奎報)의 시에,
하늘까지 닿은 풀빛에 푸른 안개 어둑한데 / 連天草色碧煙昏
땅에 가득한 배꽃은 흰 눈처럼 분분하네 / 滿地梨花白雪繁
이곳은 해마다 이별하는 곳이라 / 此是年年離別處
손 보내는 일 아니라도 애간장이 삭는 듯하네 / 不因送客亦消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