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셨습니까?
까페를 둘러보니 모두들 여전들 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시는 걸 알 수가 있어 매우 반갑습니다.
특히 돌묵선생님의 부산일보 기사는 넘 반갑게 보고 흐믓했습니다.
전 지금 뉴욕의 맨하탄 차이나타운 근처 어느 건물 안의 작은 방안에서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여기 온지 이제 2주하고 3일이 되었습니다.
딸하고 오래동안 함께 하지 못한 시간들을 한꺼번에 풀어내느라 거의 24시간 붙어 지내면서
다 커버린 딸아이의 청춘사업을 방해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ㅎㅎ
볼거리 많은 도시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내고 있어........
달사모나 동아마라톤 신청 해놓은 사실도 잊고 지내고 싶었지만 .....
그리되지는 않네요.
여기 도착하자 마자 새 아침을 맞이한 첫날
딸과 함께 허드슨강가를 뛰었고...
그 뒤에 센츄럴 파크, 맨하탄브릿지, 브룩클린 브릿지, 윌리암스버그 브릿지등을 순회해가면서
이틀에 한번 사흘에 한번 꼴로 뛰고 있습니다.
부산에 있을 때보다 많이 뛰어다님에도 불구하고
여기 맛있는 것들이 넘 많아 식성 좋은 우리 모녀는
뛰어다닌 표는 전혀 안나고 많이 먹은 표만 나고 있습니다.
사진을 몇장 박아 두었는데 인테넷이 페이지가 열리지 않네요.
돌아가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가장 인상깊었던 일은...
그날이 아주 추운날이었는데....
딸아이랑 센츄럴파크를 뛰어보기로 하고 일단 지하철을 탔는데 꾸물거리다가
출근시간이랑 맞춰지게 되었고
하필이면 그날 지하철이 고장나 (뉴욕에선 이런일이 자주 있더군요)
공원 15블럭전에 지상으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올라와서 보니 거기가 타임스퀘어 이더군요,
대부분 까만 롱코트을 입고 서류가방들을 들고
한손에 커피들 든 수많은 키큰 미국인들이 빠른 걸음 걸이로
우리 맞은 편쪽으로 쏟아져 걸어 오는 것입니다.
그 추운날 운동복 차림의 다리 짧은 두 동양여자는(딸은 쬐끔깁니다.)
그 사람들 사이를 ?고 공원쪽으로 뛰어가야했는데.......
주목받는걸 싫어하는 제 성격상 우찌 그리
* 팔리던지.... 제 평생에 그리 빨리 달린적은 없을 것입니다.
보통 저는 제 딸아이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 날은 딸을 추월해서 날라가버린겁니다.
공원에 도착해선 넉다운이 되어버리고.....
영화속 뉴스속에서만 보던 타이스퀘어를
그렇게 지나가게 될 줄은.... ㅎㅎ
암튼 아침마다 죽어라 하기 싫어하면서도 웬만하면
같이 뛰어나가려 둘다 노력합니다. 지금도 (여긴 일욜 아침)
딸은 침대에 누워 눈도 뜨지 않은 체
뛰러 가자는 말에 대답만 응 응하고 있습니다.
저는 2월 초에 부산에 도착하여 바로 달사모 훈련에 동참하겠습니다.
고성마라톤 아무 사고 없이 좋은 기록으로 잘 다녀 오시고
부산에 가서 뵐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꾸벅
첫댓글 즐건시간 되구 돌아 오세요~~^^*
따님과 좋은 시간보내시고 타임스퀘어는 영등포에도 엄청 크게 잘 지어(?) 놓았으니 아쉽지만 대신하셔도 될 듯합니다.
어제도 폴스님을 못보고 섭섭하여 일요훈련 일지에 폴스님 안부나 전해야겠다 싶어 까페에 간만에 들렸는데 아직 올라오지 않고 폴스님 글을 먼저 보게 되어 무척 반갑네요 꿈같은 시간 멋지게 보내세요 에제 일요 훈련에 모처럼 많은 회원님들 동참하여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달사모 화이팅!!!!
동아에 서브4하시는 거 아닙니까^^
글을 보니 15년 전이 생각납니다. 뉴욕대학에 인턴할때 한 1년 학교다니고 이제 익숙해질려고 하니 병원사정으로 귀국하고 3년을 기러기아빠 생활을 했는데 그때는 학교생활이 바빠서 뉴욕을 제대로 보지 못한것이 많이 후회되내요. 아무쪼록 많이 구경하시고 오세요 . 겨울 뉴욕 많이 추울텐데...
폴스님 부릅기만 하네요!!!! 아무튼 예쁜따님과 좋은시간 보내고 있어니 얼마나 행복 합니까? 저목까지 구경 잘하시고 멋진 추억 만들어 달사모에도 전해 주세요.....폴스님 보고 싶어요~~~~
정말 부럽네요^^ 거기서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밀양은 비젤이 물어보지도 않고 신청했다고 했는데 걱정 뒤로 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모두들 너무 폴스님 기다리는거 알죠
음~~좋겠다...어제 모처럼 일요훈련 나갔더만 폴스님이 안보여 궁금했는데 이래 먼곳에 가 있을줄이야~~~뉴욕에서 딸과 함께라~~꿈같은 시간이겠네요~~맘껏 즐기다 오시길~^*^
장모님(?)~~절 피해 거기까지..헉 조은 시간되시고 곧 뉴옥으로 쌩>>>>달려갈...아뇨 오시면 뵙죠 ㅎㅎ
터보야 같이 뉴욕 한 번 땡겨봐
폴스님 없으니 참 많은(?) 일이 ...허전 하네요...우리 달사모도 뉴욕마라톤 참가를 고려해보면 어떨지....
그랬군요 일요훈련에 빠지지않고 도움주시더니 요즘 흔적이 없더니 미국에 계셨군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십시요 건강하게요...
따님과 좋은 추억을 쌓고 계신다니 많이 좋아 보입니다. 저한테 한분 밖에 없는 누나가 뉴욕에 25년 이상 살고 계신데... 저도 뉴욕에 한번 가보고 싶은데... 잘 안되더라고요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들고 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