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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산 대기자]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과 재학 중인 김봉구 명예교수(고려대학교)가 제79회 에세이문예신인상 수필 부문에 당선되어 수필가로 등단한다. 유네스코부산 우수잡지로 선정된 바 있는 계간 에세이문예는 4월 15일 김봉구 당선자에게 당선통지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계간 에세이문예 여름호로 등단하게 되는 김봉구 교수는 올해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과(지도교수 권대근)에 입학하였다. 당선작은 수필 <허들넘기> 외 1편이다.
▼ 김봉구 당선자(교려대학교 명에교수)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과에서 수필연구 중
김봉구 당선자는 고려대를 졸업하였다. 미국 미주리대 자원경제학 박사를 취득하고 고려대 교수, 학생처장, 노동대학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고려대학교에서 정년퇴직하고 명예교수로 있다.
김봉구 교수는 심사위원으로부터 “김 교수의 수필에서 돋보이는 것은 ‘인고의 달인’이라는 상징이다. 미국으로 유학 가서 대학원 석사 과정과 박사 과정을 통과하기까지의 고난을 ‘허들넘기’에 견준 것이 문학적 성취를 가져왔으며, 인생을 개척적으로 도전적으로 살아가는 진취적 삶이 목표 지향성을 보여줌으로써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주제의식을 나타내는 하나의 압축된 제재인 ‘허들넘기’를 통해 박사논문 통과의 어려움을 그려내었는가 하면 ‘자세를 높이거나’ ‘머리를 들면’ ‘총탄’에 맞을 수 있다는 표현을 통해 겸허하고, 인간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풀어내어 많은 공감을 안겨준다. 논문준비에 대한 풍경화 같은 작가의 피나는 노력을 너무나 솔직하게 형상화하고 있어 이 글은 학자적 삶의 보편적 의미를 말해 준다. 따라서 이 수필이 환기하는 서사들은 그대로 우리를 공감의 세계로 몰아넣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권대근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이 작품은 ‘완성된 초안을 넘겨주었더니 며칠 후 돌려준 논문은 거의 모든 페이지에 빨간색 줄이 그어져 있었다. 너무나 큰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혹독하고도 처절한 실패를 경험했다.’에서 추론할 수 있듯이 처절한 충격 이후 책상 위에 종이와 펜만 남겨두고 하루에 네다섯 문장씩 완성해나가면서 결국 105페이지 최종논문을 완성하여, ‘제출한 원래의 논문에 문장을 수정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다만 부정관사인 [a], [an], 정관사 [the] 그리고 두 군데 전치사를 연필로 [ ]로 표시한 것뿐이었다.’ 는 완벽한 논문을 쓴 결과를 ‘허들넘기’로 비유하여 주제의식의 문학적 형상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수필의 문학적 완성도가 대단히 높다고 하겠다. 이 수필을 따라가다 보면, 삶의 슬픔도 기쁨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김봉구 수필의 생명적 근원은 목표를 달성하고야 말겠다는 도전적인 자세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고 썼다.
등단증은 2024년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에세이문예 창간 20주년 기념 전국대회에서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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