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blood pressure, 血壓]
혈관계 회로에서심장박동의 펌프작용으로 박출된 혈액에 의해서 혈관벽(특히 동맥)에 생기는 압력. 심장에서 혈액이 박출될 때 약간 탄력성을 갖는 혈관벽이 조금 넓어지고 동시에 혈액은 혈관벽에 대한 혈압을 발생시킨다. 혈압의 크기는 혈관계 장소에 따라 다른데 일반적으로 심장으로부터 나오는 동맥에서 멀어짐에 따라 압력은 줄고 심장 부근의 정맥 등에서는 음압이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폐쇄혈관계를 갖는 동물은 동맥혈압, 모세관혈압, 정맥혈압 등으로 불러 구별한다.
혈압은 심장박동과의 시간적 관계에 의해서 주기적 변동을 나타난다. 이것이 맥박이다. 심장이 수축할 때의 혈압이 가장 높은데 이것을 수축기혈압 또는 최고혈압이라고 한다. 반대로 심장이 이완할 때의 혈압이 가장 낮으므로 이완기혈압 또는 최저혈압이라고 하며, 두 혈압간의 차를 맥압이라고 한다. 동물의 혈압은 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폐쇄혈관계를 갖는 동물은 개방혈관계를 갖는 동물보다도 높고 또한 항온동물이 변온척추동물보다 높다.
안정시 사람의 혈압은 20~25세 전후로 최대 혈압 약 120mmHg, 최저혈압이 약 70mmHg이지만 연령이 많아짐에 따라 동맥벽의 탄력성이 감소하여 최고 혈압은 증가한다. 임상적으로 일정하게 정해진 이상의 혈압을 보일 경우에 고혈압이라고 하고, 보통 최저혈압이 90mmHg를 넘는 경우 문제가 된다. 이상은 동맥혈압이고 모세혈관의 혈압은 사람의 경우 6 내지 25mmHg, 대정맥은 -5 내지 2mmHg이다. 모세혈관의 혈압은 관벽의 투과성에 중요한 영향을 갖는다.
또 생체의 동맥혈압은 심장으로부터의 박출량, 말초저항, 혈액의 점성 등의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이들의 요인은 심장반사, 혈관반사 등의 신경기구에 의해서 조절되고, 또 부신수질 등의 내분비조절도 받는다. 정상인의 혈압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근육운동시 앞에서 기술한 조절기구에 의해 혈압이 상승하고 에너지대사항진에 대응하여 혈류 증가를 초래한다.
교감신경자극 및 아드레날린 처리는 소동맥벽의 평활근을 수축시켜 혈관을 좁힘으로써 혈압을 높이고, 뇌하수체후엽의 바소프레신도 직접 혈관평활근의 수축을 일으켜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 지질이 혈관에 침착하면 동맥은 경화되어 탄성을 잃기 때문에 혈압이 상승한다. 이것이 동맥경화증으로 순환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혈압 [blood pressure, 血壓] (생명과학대사전, 초판 2008., 개정판 2014., 도서출판 여초)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434087&cid=42411&categoryId=42411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