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많은 사람들이 저를 걱정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진심을 다해서 충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난 괜찮고, 아직(?) 잘 살고 있는데, 이성적인 주변의 지인들은 나보다 더 나의 삶을 불안해 합니다.ㅋㅋㅋ
우선, 이 수업을 통해서 나란 뇨자'최경숙'은 감성도 뛰어나지만, 직관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이러한 능력발휘를 할 수 있었구나 알게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어마무시한 저의 직관 경험의 이야기로 모시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서 이건 직관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면, 뭐 ~~괜찮습니다...아직까진 별 탈 없이(?)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우선, 어마무시한 경험담을 이야기 하기 전에
저의 일상을 말해드리겠습니다.
강사로 일하며, 두아이 엄마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기에 정말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쁘게 살다보면, 챙겨야 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체크리스트가 이렇게 적용되었나 싶기도 합니다.
일정과 일이 있으면, 바로 스케쥴러에 표기해 둡니다. 그리고 앞만 보고 살아갑니다. 오늘과 내일에 할일을 생각하고 지난 것에 시간을 쓰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것 저것 해야할 것이 많은 날에는 그냥 되는대로 막합니다. 효율적인 일처리 따위는 저에게 없습니다. 그냥 되는대로 합니다. 손에 잡히고 떠오르는대로,,,그리고, 다른 상황이 생기면, 그냥 그것을 먼저 합니다.
물론, 잘못된 결과도 나오고 미처 챙기지 못한 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타인에게 상처를 주거나 피해를 준 것이 아니면, 지금 현재 내가 할일만 생각하고 그걸 우선 처리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렇게 했을 때 이것 저것 따지면서 하는 다른 사람들과 결과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거죠..
저에게는 카드가 저의 가계부역할을 합니다.
대략 한달에 얼마 안에 써야지라는 생각 안합니다. 하지만, 내가 과소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필요한거면 카드로 결제해서 구입하고, 결제일에 맞춰 카드값 빠져나가게 합니다. 일일이 내역 확인 및 결제금액과 그 달의 소득 등 비교해보지 않습니다. 다만, 왠만하며 카드로 구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길 때 카드사 통해서 얼마든지 확인해 볼 수 있으니까요... 이또한 교수님께서 말한 체크리스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이런 생활방식은 한달에 한 번 들어오는 월급 이리저리 쪼개서 계획해봤자, 쓸 때 안쓰는 것도 아니고, 아낀다고 해봤자,,결과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신혼초에 알게 되면서 부터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월 들어오는 입금과 지출 계산 없이 되는대로 살다가,, 통장에 잔액이 매달 조금 남는게 있다 싶어서 그냥 은행 갔습니다.
입출금통장에 잔액 남겨놓는 것보다, 적금에 넣으면 이자가 더 셀거란 생각으로 20만원짜리 적금 하나 넣습니다.
이러다가, 몇 달 뒤 카드값이 입금 안됐다는 문자 오면, 그때 카드값 해결하고, 그 다음달은 조금 덜 씁니다. 그냥,,무언가를 계획해서 안쓰는 것이 아니라, 마트 한 번 덜 갑니다. 그러면 아무 문제 없이 다음달 사는데 지장 없더라구요,,
무계획이 계획이고, 돈이 여유 있네,, 그러면 적금 넣고,, 이렇게 살아갑니다.
어떤 계획도 없지만, 적금이 만기다 되어서 돈 찾으라 하면, 뭘할까 하다, 그래...부동산 재테크 시작하자!!
2000만원 종잣돈으로 보증금 2000만원 끼고 대출 6000받고, 모자란 돈은 보험 약관대출로 해결... 작은 빌라 한채를 1억에 덜컥 삽니다. 6000만원은 20년상환...
가진돈 2000만원에 집사는 것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월세로 들어오는 50만원으로 대출금원금과 이자 다 해결되고, 결국 20년후면 그 집이 내 집 되는거지!!! 다른 생각과 계산은 1도 하지 않았습니다. 20년 후면 6000만원은 자동으로 해결되니까,,, 적금보다 낫지,,뭐!!
끝입니다.. 이렇게 집사는 지름신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10년 넘게 3채의 집을 구입했습니다. 뭐 비싼 고가의 주택은 아니지만, 저의 이름으로 3채의 집이 있더라구요,,ㅎㅎ
10년동안 구체적을 저의 자산과 부채를 정확하게 계산해 보지 않았습니다. 돈이 조금씩 남는다 싶으면, 적금 넣고, 적금 만기되면 1억짜리 빌라 한채 구입.... 그런데,, 한번도 문제가 생긴 적은 없네요,,



최고의 지름신은 지난 해 5월 벌어졌습니다.
당시 살던 집은 과천에 오래된 주택의 전세로 살 때였습니다. 살던 집 계약기간이 9개월이나 남았기에 이사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무런 계획이 없었습니다.
동네 친한 언니가 어느날 집 보러 갈려고 하는데,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 나섰습니다.
과천 집값이 많이 올랐고, 계속 전세 살면 안될 거 같다고 , 아파트는 부담스러우니, 빌라 한채라도 갭투자해서 사놓고 싶다는 것이 언니의 말이었습니다. 언니를 따라 부동산 여러군데를 다니면서,, 새집들을 보니 마음이 동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런데,, 부동산 직원이 생각하시는 가격보다 1억 이상이 비싼 집이지만, 잘 지은집 있다고 하면서 한 번 보시기를 권유했습니다.
그 언니는 생각한 금액이 있어서 어렵다고 했지만, 저는 한 번 보여달라고 해서,,결국, 그 집으로 가 보았습니다.
그 집을 멀리서 보면서,, 아 정말 마음에 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과천의 비싼 땅값으로 인해 거의 정원을 가지기 힘든 상황에서 잔디밭과 꽃밭으로 둘러싸인 정원을 보면서 마음이 뺏기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빌라등과 달리 더 고급스러운 자재를 사용했다는 말씀과 함게 빌라의 분양금액을 알려 주셨습니다.
거의 6억에 가까운 금액을 듣고, 우선 현재우리집 전세의 보증금을 생각했습니다. 현재 2억 정도이니까,, 4억 정도 모자라는구나,,
앞뒤,,안가리고, 이 집 언제까지 결정해야 하냐고 묻고, 계약금은 최소로 우선 내일까지 지불할테니, 10%계약금은 시간을 좀 줄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2달은 줄 수 있다고 하셔서 바로 계약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순간, 놀란 것은,, 저의 집 상황을 뻔히 하는 그 언니였습니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할려고 그러냐고??
저는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지..뭐~^^""
이렇게 해서,, 저는 4억이란 돈이 없는 상황에서 '어마무시한 지름신 강령'으로 현재의 저희집을 덜컥 계약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남편과 아이들을 데리고 우리 좋은 집으로 이사갈거야,,라고 말한 다음,, 모두 데리고 집구경을 갔습니다.
당연히 ,아이들은 현재 사는 집보다 넓고 새집인 집이니까,,무조건 좋다고 했지만, 남편은 돈이 어디있어서 집을 사냐고? 하며 걱정과 불만 가득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자리에서 이 집 대출 얼마나오는지 알아볼 수 있냐고 분양하시는 분께 물어보고, 그 자리에서 최대 3억 8천 5백이 연, 3.9%로 대출 가능할 것이란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러면, 매달 이자가 얼마인지 물어보자,,원리금과이자 균등상환으로 월 170만원 정도의 이자가 나간다고 했습니다. 저는 내가 월 200이상은 버니까,,내가 버는 돈으로 이자 내면 되겠네...하면서 남편을 설득했습니다. 30년 상환이라는 긴 대출기간이 전혀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대출이자 못낼 상황되면, 그때가서 팔든, 전세를 주고이사를 가든,,그때되면 방법이 있겠지? 중요한건 지금 170만원의 대출이자를 낼 수 있을 만큼은 돈 버니까,,였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170만원이 어디 애들이름이냐고? 걱정했지만, 애들도 지금 현재 이렇게 좋은 집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좋다...이제 첫째,, 20살이상되면, 사회인될거고, 우리랑 얼마나 같이살거같냐? 고작해야,, 5년도 안된다.. 우리가 돈 모아서 집산다고 생각하면 5년뒤도 불가능하고 10년뒤도 불가능하다,,차라리 5년을 아이들과 좋은집에서 잘 살고,, 5년뒤 줄여서 가는게 현명하지 않느냐?? ,,,,이렇게 남편을 구워 삶아서,,우리는 당당히 정원과테라스가 있는 35평 새빌라에 들어 올 수 있었습니다.
더하여,,꿀같은 보너스는,모르고 계약했는데,, 이집의 대지지분이 무려 26평이었다는 것을 등기처리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과천의 땅값자체가 현재 평당 2000이상인걸 생각하면, 이 좋은집을 1억원도안되는 돈으로 지었다는 말도 안되는 사실,,,
계약기간 전에 집을 빼고 나와야 해서 우여곡절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어떻게든 해결됐고, 그또한 그때 그때 닥친 일들에 집중해서 처리했습니다.
저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들은 절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방법으로 , 아무런 계획도 없이 집을 샀습니다. 저의 계획이라면,, 월 170만원 이상 벌기 및 대출금 갚을 수 있을때까지 행복하게 잘 살기입니다^^
저의 이런 지름신이 결국, 직관에 따른 저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수업을 통해서 알게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저의 이런 행동에 걱정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제 자신이 잘 못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고, 후회하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걱정과 우려에 찬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며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저는 행복하게 이집에서의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의 직관을 믿고 앞으로도 열심히 더 현재에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고 행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