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의 고향은 육식동물들이 별로 없는 열악한 조건의 땅 즉 사막지대 또는
툰트라지역에서 거치른 풀을 먹고 자라서 소화기관이 아주 특수합니다.
예를들어 체구가 거의 10배나 더 큰 소(한우)보다 내장의 길이가 약1~1.5m 정도
더 길어서 최후의 영양소까지 소화시킬 수 있도록 발달 됬지요.
따라서 소와 같은 반축가축이지만 소화기관이 전혀 달라서 사육방법을 달리 해야
하지만 대부분 소박사는 넘쳐나지만 흑염소박사는 전무한 상태에서는 거의 소박사들이
흑염소 강의를 하고 다니면서 엉터리 교육을 받은 사육자들이 엉터리 방식을 떠들고
다니는 현상이 거의 다반사입니다.
오늘은 흑염소의 귀소본능에 대해서 알려 드릴까 합니다.
제가 20여년을 방목을 해 본 결과 울타리 없는 산에 풀어 놓았지만 안 돌아오는 흑염소는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흑염소는 긴내장(소보다 더 김)을 갖고 있으므로 소화를 시키면서 차곡차곡 한약을
만들어 긴내장을 거치도록 하여 마지막에는 항문으로 배출합니다.
특이하게도 배출을 막는 제어판이 없으므로 움직이면 한알씩 한알씩 배출합니다.
따라서 이동을 하면 끊임없이 배출하여 자기의 흔적을 만들면서 이동을 하더라고요.
그결과 되돌아 올때 그 냄세를 맡고 축사에 되돌아 오므로 걱정하지 마십시요.
보통 입식하여 약2주정도는 가두어서 여기가 자기 집이라는 인식을 심어 준 다음에는
방목을 시작하셔도 절대로 도망가지 않습니다.
겁이 많고 집단동물이라서 혼자서는 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따라서 리더(서열1번 암염소)가 가면 거의 따라 가면서 맛있는 순으로 성큼성큼 먹고
이동을 하므로 계속 움직이면서 먹어야 하는것이 본능입니다.
그리고 시간감각이 있어 대략 1시간정도 먹으면서 이동을 하면 대충 배가 약60%정도
차고나면 집으로 가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서서히 축사로 되돌아 오면 사육자는
더 쉽고 맛있는 먹이를 준비 해 놓으면 저절로 돌아오는 습관이 만들어 지더라고요.
보통 초보 방목자들은 주로 해지기 1시간 전에 풀어주면 됩니다.
그러면 서서히 어둠이 깔리면 무서워서 축사로 되돌아 오지요.
단 시간관계상 낯에 방목을 하려면 방목을 시킨 후 일정양의 사료를 준비 해 놀고
신호(징,종,호각)를 해주면 흑염소들이 그 소리를 듣고 먹이 때문에 옵니다.
엮시 가축의 습관은 먹이로 하는것이 가장 쉽습니다.
단 안돌아오는 흑염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축사환경이 밖보다 열악한 경우 또는 먹이가 없거나 또는 주인이 돌보지 않는
축사에는 되돌아 올 필요성이 없으며 더 좋은 환경에서 살려고 하겠지요.
그러나 어지간 한 되돌아 오므로 걱정하지 말고 방목을 시키십시요.
저는 거의 30만평에 전혀 울타리를 치지 않고도 500여두 정도도 방목을 시켰지요.
지금은 40두 그것도 제가 근무하는 토,일요일에만 합니다.
왜냐고요?
그시간에 흑염소로 더 쉽게 돈버는 방법을 알고 있으니까요.
한국 흑염소(귀농)학교
첫댓글 염소방목시키면 내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염생이가 건강할것같고. 할도리를 다한느낌. 염소도 비싸게 받을수도 있어 경영에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내가 조금움직이면 여러가지가 좋아 진답니다
그렇습니다, 꾸러기흑염소님!
흑염소는 주식이 풀과 나무입니다.
우리집 염소는 꽹과리를 치면 돌아오도록 훈련을 시켰습니다.
먹을 것을 줄 때마다 꽹과리를 쳐서 훈련을 시켰더니,
이제는 멀리서도 꽹과리 소리가 들리면 집으로 돌아와 밥달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안 돌아오는 녀석이 있을까 걱정도 좀 되었는데, 지금은 별로 걱정 안하고 있습니다.
참 잘 하였습니다, 고산님!
방목장의 풀과 나무는 먹느것보다 밟아서 황폐화 되더라고요.
따라서 일정한 운동장에 있다가 약1시간정도 방목을 시키면
산도 지키고 먹이도 섶취하고 또 운동도 되더라고요.
회장님 저도 매일 하루종일 자연방목을 하고 일주일에 3번 농후사료를 주고있는데
아직까지는 사료 먹으로 잘 들어오고 있으나 안들어 올까 항상 걱정이 됩니다
30여마리 적은 수로 호르라기로 길들여져서 훈련은 잘되어 있으나 계속 하루종일 방목을 해도 괜찮을까요
주위가 전답 묵전 임야로 5만평이 넘은데 칡으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질문에 감사드립니다.
먼저 짧은 시간(약1시간정도)에 빨리 먹이를 섶취하도록 습관을 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숫자가 늘어나서 많은 수를 방목하기 위하여 조사료를 보호 해 주어야 합니다.
즉 먹어서 없애는 것보다 밟아서 쌁이 나지 않아 맨땅이 되어 버리지요.
제 생각에는 하루종일 일정한 운동장을 만들어 놀게 만들고 하루에
1시간정도 방목을 하여 숲도 보호하고 흑염소도 잘 키우는 방식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암흑염소 왜 한 시간일까...
궁금했었는데 그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하얀민들레 고마워요, 하얀민들레님!
회장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최대한 원칙대로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죽심님!
원칙은 없습니다.
단지 경험을 하여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 하였지요.
귀소 본능에 대하여 잘 배웠읍니다.
그것도 기본이 충실하여 열심히 아껴주고 환경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네요.
그렇습니다. 천 복욱님!
댓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