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랜턴 이야기>
안녕하세요?
steve 강(강성환)입니다.
잘 지내시고 계시죠?
댁내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과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석유랜턴을 아시나요?
석유버너는 어느정도 알겠는데 석유랜턴은 도대체 뭘까?
제조국가별 모델별 종류도 너무나 다양하고.......
난 버너만 하면 되며 랜턴은 안할거야....
바이퍼라이저는 뭐고 니쁠은 뭐고 인너캐싱은 뭐지?
이 모델이 저모델 같고 저 모델이 이 모델 같고.....
'................................................'
저또한 석유랜턴에 대해서 별로 알지도 못하고 석유랜턴을 접한지 얼마 안됬기에 석유버너만 만지다가 석유랜턴을 접하니 석유버너와는 또다른 정보가 필요했답니다.
그러나 아무도 우리에게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책으로 나와있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개척해나가야할뿐.......
*Vapalux랜턴에 대해서는 영국의 유명한 컬렉터가 최근에 책으로 편찬한 사례가 있다고 하니 참조바람.
아래글은 석유랜턴에 대한 객관적인 상식과 일부는 저의 주관적인 견해가 담겨져 있으므로 이 점 참조하시길 바라며 석유랜턴을 처음 접하시는 회원님께 조금이라도 참조가 되시라고 간단히 몇자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다들 잘 아시는 기본적인 내용이기에 석유랜턴을 이미 알고 계시는 회원님께서는 그냥 재미삼아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석유랜턴을 처음 접하시는 일부 회원님께 이해를 돕고자 간단히 몇자적어봤으므로 조금이나마 참고가 된다면 더없는 보람으로 생각하겠습니다.
1부;석유랜턴이란?
저는 가끔 시골집에 갈때면 어김없이 석유랜턴을 켠답니다.
석유랜턴 불빛아래 형제들과 도란도란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보면 과거의 추억속으로 빠져들기도 하죠.
또한
고향친구들이랑 마당 잔디밭 한켠에 석유랜턴 켜놓고
여름엔 션한 맥주,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때엔 이슬이한잔,
찬바람이 부는 한겨울엔 사랑방에서 한잔........
분위기 끝내주죠.!!!
그러면 석유랜턴의 매력은 과연 무얼까요?
석유버너도 마찬가지만 뭐니뭐니해도 아날로그적인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매력이 가장 크지 않을까요.
전기불이나 건전지,또는 가스등과는 또다른 석유랜턴이 밝혀주는 독특한 그런 분위기 말이죠.
어린시절 그 옛날,호롱불아래 할머니가 옛날얘기 들려주시던 그 때......
과거 학창시절,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갈 때 하숙집 근처 골목길을 비추던 가로등 불빛.......을 떠올리게 하는 그러한 분위기의 불빛이 좋답니다.
요즘은 오토캠핑장에서는 빠질수없는 장비중의 하나가 바로 랜턴이죠.
가스랜턴,가솔린랜턴,전기불등도 있지만 석유랜턴을 사용한다면 또다른 분위기를 맛볼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석유랜턴을 가만히 살펴보다보니 아주 특이한 점을 발견할수 있었답니다.
즉, 석유버너는 국산제품도 많이 있지만 석유랜턴(일체형)은 모두가 수입산만 존재하더군요.
물론 국산 석유랜턴도 분리형,즉 조립형으로는 단지 몇종류가 존재하지만 일체형으로 된 국산 석유랜턴은 아직껏 구경하지 못했답니다.
잘 아시다시피 석유버너는 수입버너를 카피하거나 또는 업그레이드하여 세계버너역사상 전례없는 독특하면서도 창의적인 수많은 석유버너들이 출현하였답니다.
그래서 1970년대와 1980년대를 일컬어 석유버너의 전성기 또는 석유버너의 황금기라 불리는 시기가 있었다는 사실도 잘 아실겁니다.
그런데 왜 국산 석유랜턴에 대해서는 암흑세상 이었을까요?
국산 석유랜턴이라고 해봐야 일체형은 단 한종류도 없고 분리형도 기껏해봐야 10여종 내외뿐이라는 사실이 미스터리가 아닐수 없답니다.
혹시 일체형 국산 석유랜턴을 발굴하지 않은 것일까요?
아니면 당시 기술수준이 석유버너는 되는데 석유랜턴은 유럽에 못따라가는 수준이라서 그럴까요?
그러면 석유버너는 수요가 있었는데 석유랜턴은 수요가 없어서일까요?
암튼 명확한 이유를 알수가 없다는점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2부에서 이어집니다.
추신:이미 다들 아시는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간단하게나마 약간의 부연설명을 드리는것이 랜턴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것같아 부족하지만 몇자 적었으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teve강(강성환)올림-
아래 사진은 바이퍼럭스300 (1942년식) 랜턴 실사 사진들입니다.
예열중인 모습입니다.
후드사진의 하단부에 1942라는 음각된 숫자가 보이시죠?
성공적으로 점화가 되었습니다
초기점화후 몇 분 흐른뒤에 불꽃이 안정되어질 즈음 추가펌핑을 통하여 불꽃이 최적의 밝기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사진은 분리형 반사갓입니다.
일체형도 있지만 분리형인 요놈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수납의 간편성과 휴대의 편리함이겠죠.
평소 요렇게 분리하여 다니다가 더 아래사진처럼 조립하여 사용하면 된답니다.
반사갓을 씌운 모습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2부가 기다려 집니다.
랜턴 불빛이 아주 끝내주는군요 잘 봤습니다.^^
몇년째 실사용하는 랜턴중의 하나인데 트러블없이 언제나 최상의 상태를 보여주는 아주 맘에드는 랜턴이랍니다~~감사합니다~~^^*
그냥 사진만 봐도 추억이 묻어납니다. 역시 고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시는군요.. 고맙습니다.^^
과찬에 부끄럽습니다.석유버너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랜턴불빛이 넘 아름다워서 소개해올려봅니다.감사합니다~^^*
steve강 님께 비알라딘 300x 분양 받은 것이, 버너에서 랜턴으로 옮겨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랜턴이 우리 어렸을 때, 활성화 되지 못한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비용 때문이 아닐까요?
제가 어렸을때(참고로 전 1961년생 입니다), 저희집에 석유 곤로가 한대 들어 왔습니다.
저희집이 인천의 주택가임에도, 저희 어머니께서 "석유 사와라" 하시면, 석유방에서 됫박으로 1되, 두되를 소주 댓병에 사온 기억이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1974년), 과학선생님과 함께 관악산으로 1박2일 캠핑에서 처음 만난 '석유버너'는 야외에서 '개 잡을 때, 피우던 장작불"이 아니라도, 아주 폼나게 밥을 지을 수 있는 처음 만나는 ...
문명의 이기였습니다. 사실 석유 호롱이나, 남포(램프)불은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제 기억에 석유랜턴(일체형)을 실제로 피워 논 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 예전 자료를 뒤적이다가 베리타스 슈퍼브 350이 1940년대 중반에 영국 현지 가격이 3파운드10실링 정도 라는 브로셔를 보았습니다. 그 당시 1파운드가 금7g정도의 가치였다고 하니, 싸지는 않은 금액이고, 더더욱 우리 현실이 지금처럼 외국산을 쉽게 만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으니, 어려웠으리라 생각 됩니다. steve강 님 덕분에 예전 추억을 새록새록 들춰 보았습니다.
까마리오님 잘 지내시고 계시죠? 비알라딘300X가 매력적인 랜턴이다보니 역시나 님께서도 매력에 반했군요~ㅎㅎ....저역시도 어릴적에 전기들어오기전에는 호롱불과 호야등이 기억난답니다.다들 먹고 살기 힘든 어려운 때였는라 석유랜턴은 상상도 못한 시절이다보니......암튼 까마리오님께서 말씀주신 경제적인 이유도 배재할수는 없을듯싶습니다.감사합니다~^^*
저도 2부가 기다려집니다.. ^^ 근데 분리형 반사갓은 첨봅니다.
분리형 반사갓은 원래 군용으로 나온것으로 보이며 휴대성을 높이기 위하여 분리할수 있도록 제작한것으로 보입니다.일반적인 통원형보다는 다소 비싸며 나름대로 희소성도 있지만 사용해보니 휴대가 아주 간편하더군요.그리고 2부는 자료 준비되는대로 올리도록 하겟습니다.감사합니다~^^*
좋은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2부가 기다려 지네요.
버너이야기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랜턴 이야기도 괜찮을듯하여 올려본 글입니다.변변찮은 글에 이렇게 칭찬까지 해주시니 빨리 2부 정리하여 올려야겠군요~~감사합니다~^^*.
스티브님의 글을 읽노라면 어느덧 점점 현실과 멀어지는 과거로 더 아득한 엣날로 돌아가 있습니다
앞만보고 달려온 우리에게 석유버너뿐만 아니라 그시절을 함께 했던 손때묻은 물건하나하나가 우리들의 지나간 젊은 시절을 되돌아볼수있게 하는 묘한 마력을 지닌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쉽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