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다. 본격적인 캠핑 시즌이 돌아오면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저렴하고 시설 좋은 야영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의 강화도는 역사, 문화, 자연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캠핑장소다. 그 중, 강화군에서 관리하는 덕산국민여가캠핑장과 함허동천 야영장은 산림욕과 함께 하는 인기 캠핑장이다.
![덕산국민여가캠핑장.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news.incheon.go.kr%2Fupload%2Feditor%2F20180523%2F2f17db90-ea7a-440e-9d3c-480b5eea18b7.JPG)
▲ 덕산국민여가캠핑장
요즘 대세 캠핑장 – 덕산국민여가 캠핑장
2017년 7월에 개장한 ‘덕산국민여가캠핑장’은 요즘 한창 떠오르고 있는 캠핑계의 핫 플레이스다. 덕산산림욕장을 새롭게 단장하여 조성한 덕산캠핑장은 총 2만 9990㎡의 부지에 63개의 캠핑사이트와 야외개수대, 짚라인를 비롯하여 신나는 놀이기구가 설치된 어린이 놀이터, 어른들을 위한 족구장이 마련되어 있다.
원래 덕산산림욕장은 잣나무, 참나무, 낙엽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공기가 맑기로 유명하다. 숲에서 뿜어 나오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 살균작용의 효과가 있고, 아토피 치료에도 좋다고 한다. 미세먼지와 온갖 오염물질로 인하여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도시인들에게 숲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다. 덕산캠핑장은 대부분의 야영사이트가 나무숲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햇볕이 뜨거운 한낮에도 활동하기 용이하다.
▲ 덕산국민여가캠핑장 - 데크가 넓어 캠퍼들에게 인기
또한, 데크와 파쇄석으로 이루어진 4m×4m 규격의 야영사이트는 큰 사이즈의 텐트와 타프를 사용해도 될 만큼 넉넉하다. 사이트에서 어린이 놀이터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계단식 구조의 덕산캠핑장은 어린 자녀를 대동한 가족 캠핑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고향이 강화도라, 작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친정식구들과 같이 왔었어요. 가을 숲이라 밤에 춥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전기장판 깔고 따뜻하게 지냈습니다. 온수도 잘 나왔고요. 야영장이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유지 관리가 잘 되어 있더라고요. 강화군에서 직접 운영하니 믿음이 가요. 그 후로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에 살고 있는 이모씨는 올해 벌써 덕산캠핑장이 세 번째다. 덕산캠핑장을 찾는 캠핑족은 대부분 가족단위. 이용객들 수준도 높아서 저녁 10시 이전에는 거의 취침하고, 분리수거, 화기 사용 규칙도 잘 지켜지고 있다. 덕산 야영장은 산불 예방을 위해 장작과 모닥불은 이용할 수 없다. 화로에 숯만 가능하다.
7~8월에는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물놀이장도 즐길 수 있다.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매월 1일 0시부터 다음 달 접수를 받는다.
홈페이지 주소 dscamp.ghss.or.kr
(문의 : 강화시설관리공단 032-930-7056)
캠핑 좀 아는 사람들의 선택 – 함허동천 야영장
마니산 자락에 위치한 함허동천은 동막해수욕장이 지척이고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예로부터 강화사람들이 사랑한 휴양지다. 일찍부터 관광지로 개발된 함허동천 야영지는 워낙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정작 제대로 알고 즐기는 캠퍼들은 많지 않다. 함허동천 캠핑장 중에서 2,3,4 캠핑장은 선착순 입장이고, 1캠핑장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1캠핑장 예약은 인터넷으로 가능한데, 화장실과 개수대가 가까운 계곡 근처 인기 사이트는 예약이 금방 마감된다.
▲ 함허동천캠핑장-구루마 끌기
함허동천은 오토캠핑장이 아니다.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구루마(!)로 짐을 날라야 한다. 초보 캠퍼들은 당황하기 마련.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허동천 야영장은 강화군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시설도 깨끗하고 가성비가 좋아 캠핑족들이 으뜸으로 손꼽는다.
▲ 함허동천 계곡
1캠핑장 예약을 놓쳤다고 당황하지 말자. 당일 내방해도 고요하고 아늑한 장소를 찾을 수 있다. 조금 더 힘을 내어 2캠핑장 방향으로 올라가보자. 맑은 물이 흐르는 기가 막힌 경치가 펼쳐진다. 아는 사람만 아는 숨겨진 명소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깨끗한 계곡에 발을 담갔다. 물이 얼음처럼 차다. 무릉도원이 부럽지 않다.
▲ 함허동천 캠핑장 입구 - 산나물 파는 할머니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과 합일되는 힐링 타임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함허동천 입구의 노점 할머니들에게 산나물을 샀다. 할머니들이 마니산에서 직접 캔 산나물. 시골 인심이 후하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에너지가 충전 되었다. 이것이 바로 캠핑의 맛 아닐까.
홈페이지 주소 camp.ghss.or.kr
(문의 : 강화시설관리공단 032-930-7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