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도서관에서 알게되어 참여하게된 전통육아 단동십훈.
늘 우리것에 관심이 많았기에 전통육아란말에 호기심이 생겼고 집은 멀지만 해보고 싶었다.
처음엔 단동십훈이란 이름조차 낯설고 수업내용을보고 곤지곤지.잼잼.도리도리.. 아~~~그냥그렇겠구나 생각했었다.
그러나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이건 정말 조상들의 지혜과 슬기에 감탄에 또 감탄..
노련함에 경력이 절로 느껴지는 안상희선생님의 아이중심의 즐거운 수업..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이상적인 수업이였다.
그동안 많은수업을 내가 해봤고 다녀봤기에 감동받기힘든 스타일인 내가 엄청난 감동과함께 40분이란 시간이 너무짧게 느껴질정도로 수업에 쏘옥빠져버렸다.
수업시간에 선생님만 뚫어져라 쳐다본다고 엄마랑같이 활동하지않던 아이가 선생님말씀대로 집에 돌아와선 씨디듣고 노래부르면 달라지는모습이 마냥 놀랍기만하다.
정말 신기하게도 기저귀갈때 가만히있지않던 아이가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노래만 불러주면 가만히 엄마와 눈을 맞추며 기다려줄수있게되었고 씨디만 틀어주면 집중하고 몸을 흔들며 덩실거리기까지..
잠이 올때 들으면 곱게 잠들기까지..
슬슬 지쳐가는 힘든육아에 단비같은, 이건 뭐 신세계가 되어버렸다.
다른 친구들보다 뒤집기.배밀이가 늦어 기다리고있었는데 단동십훈 오디오리모컨을 잡기위해
뒤집기, 배밀이를 시작하고 속력붙는걸보고 신기해서 남편이랑 한참을 웃었다.
첨엔 시큰둥했던 남편도 이젠 이노래 은근중독성있다며 따라서 흥얼흥얼~~아이에게 불러준다.
그런 모습을 보는 순간마다 나는 행복을 느낀다.
아기와 충분히 공감하며 천천히 기다려 줄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아기와도 정서적으로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가족이 함께 할수있는 이런 생활속의 좋은 수업을 배울 기회를 주신 안상희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빅 팬이 되어 어디든지 따라가고만 싶다^^!ㅎㅎ
벌써 다음주 수업이 마지막이라는게 아쉽다.
담주 수업가면 꼭 사진남겨둬야겠다.
누군가 수업에 대해물어본다면 무조건 꼭 들으라고 말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