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모텔에서 나와 왜관 시장 진땡이국밥집에서 돼지, 순대국밥 먹고, 건너 떡집에서 약밥, 백설기 사 넣었다. 아침 먹으며 하대장이 고속버스로 안동 가는 무장군과 통화해 안동댐 찍고 시외버스로 점촌으로 오라했다.
작명 돌장군의 신통력이 되살아 나는 칠곡보를 뒤로 하고, 32키로 북쪽 구미보로 달린다. 흐린 날씨에 시원하고 맑은 상쾌한 공기가 폐부 깊숙이 들어온다.
2013년 하대장이 여러 중국집에 전화해 배달 받아 먹고 쉬던 해평 솔밭에서 옛 얘기하며 잠시 휴식을 가졌다.
10.35 구미보 찍고 낙단보로 가는 길, 낙동강 배경으로 큰금계국 무리가 반긴다.
낙단보 직전 단골 중국집이 휴무라 옆 모두식당에서 맥주 한 잔 들이켜고, 열무국수, 우동에 해물파전 깔았다.
낙단보 지나 오늘 일 대장 황장군이 나각산에 올라 낙동강 풍치 보재서, 난 올라가다 중도에 내려왔다. 1시간 걸렸다.
3.05 상주보에서 황이 어제 산 참외 깎았다. 무거워 안 되겠단다.
경천대로 가지 않고 경천섬 건너 강 반대편 예천 잔차길로 상주 상풍교로 달려, 무인 얼음물 사서 모텔에서 챙겨 온 믹스로 아이스 믹스 타 먹을 즈음, 무장군이 내려온다. 중간 쯤 넷이 감격의 상봉을 하고 정자에서 약밥 나눠 먹었다.
오리사랑에서 회전구이 먹으며, 무장군이 남은 생에 세 가지 실천하란다.
ㅁ지금을 즐겨라
ㅁ매듭을 풀어라.
ㅁ베풀어라
힐링 태는 동네 순찰, 평택 샘은 어제 오늘 현장 순찰, 우보 은장군은 자출자퇴 크고 작은 순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