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을 만든 자들과
우상을 의지하는 자들은
누구나 우상과 같이 될 것이다.
[시편 135:18]
사람은,
자신이 예배하는 것, 의지하는 것, 찬양하는 것, 추구하는 것을 닮아간다.
선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선하신 하나님을 닮아가지만,
그 길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는 이들은 그것들과 똑같아지고야 만다.
새한글성경에서는 시편 135편 18절의 말씀을 이렇게 해석했다.
"우상처럼 될 거야, 우상을 만드는 사람들은!
우상을 의지하는 사람들도 모두 마찬가지야."
우상의 특징은
입이 있으나 말 못하고,
눈이 있으나 보지 못하고,
귀가 있으나 듣지 못하고,
콧구멍이 있으나 숨결이 드나들지 않으므로 생명이 없다.
우상은 죽음이다.
시인이 의지하고 믿는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은 그 분을 따라 사는 것이다.
더불어 관계를 맺고 사는 모든 것들과 선하게, 은혜를 베풀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곳에 생명의 기운은 차고 넘쳐난다.
그 생명의 기운은 서로를 풍성하게 한다.
하지만,
우상은 우리를 생명이 아닌 죽음으로 내몬다.
그들은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는다.
아주 감미롭게, 생명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것처럼 다가온다.
'은덩이와 금덩이(물질=맘몬)'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이것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고,
이것만 있으면 다 될 것같은 세상에서 이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은 어렵다.
너도 나도 '은덩이와 금덩이'를 찬양한다.
죽은 것, 우상을 찬양하면서 그들을 닮아간다.
이런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은 작동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더불어 사는 것이 아니라 각자도생, 죽음의 문화가 지배한다.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또 하나의 우상이 된다.
그런데 우상은 죽음이다.
우상을 숭배하는 이들은 살아있는듯하지만 죽은 것이다.
저마다 찬양하는 대상을 닮아가기 마련이다.
무엇을 찬양하는가?
의지하는 것, 삶의 우선 순위로 추구하는 것을 찬양한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를 의지하면 선한 삶, 생명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선하신 하나님이시므로.
선하신 하나님을 닮아가게 되면,
그는 또한 관계를 맺는 모든 것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산다.
그가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닮아갈 것인가,
우상을 닮아갈 것인가?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을 추구할 것이다.
당신은, 누구를 닮아가고 있는가? 누구를 닮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