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은 야구나 합창단 바둑과 같은 활동과 달리
혼자서 하는 활동인지라 고독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독은 우리에게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낮이든 밤이든 각자의 일정에 맞춰 수행할 수 있고
방석이나 의자에 앉아서 눈을 감기만 하면 되죠.
그리고 동시에 우리처럼 수행을 하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엄청난 에너지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산스크리트어 단어 중에 '상가'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모임 또는 공동체라는 뜻이죠.
불교 전통에서 상가는 원래 서로 사랑과 지지,
격려를 보내는 승려나 수녀들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상가는 이제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친절과 존중이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돕는 공동체라면 상가라고 볼 수 있죠.
상가는 선생님이 학생들을 그룹별로 앉게 할 때처럼 조직적으로 만들어질 때도 있고,
명상가들이 함께 모여 타인의 존재를 느끼며 수행하는 비공식 모임일 때도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수행자들은 속해있는 공동체가 없는 경우가 더 많을 겁니다.
그래서 새로운 길을 걷는 과정에서 외롭고 고립된 느낌이 들 때가 있죠.
하지만 감사하게도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마음 챙김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점을 기억하며 나의 공동체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명상이라는 공동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우정을 쌓은 친구가 있나요?
그렇지 않다면 그런 우정을 쌓고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연인이나 배우자, 친구와 함께 수행하면 마음 챙김의 자세로 걷는 것부터 말하는 것,
숨 쉬는 것까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행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잊혀지기 쉬운 가치를 기억할 수 있도록 서로를 도와주는 것이죠.
'틱낫한'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상가는 평화의 섬이다."
-출처 : Daily Calm(데일리 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