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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각원사(천안,태조산) 2)갈궁사(서울,서달산) 3)감추사(동해,감추산)
4)갑사(공주시,계룡산) 5)강당사(천안,광덕산) 6)개심사(서산,상왕산)
7)개암사(부안,능가산) 8)개운사(서울,안암산) 9)개태사(논산,천호산)
10)건봉사(고성,금강산) 11)경국사(서울,삼각산) 12)경흥사(경산,동학산)
13)고란사(부여,부소산) 14)고방사(김천,백마산) 15)고산사(제천,와룡산)
16)고운사(의성,등운산) 17)골굴사(경주,함월산) 18)공림사(괴산,낙영산)
19)관음사(제주,한라산) 20)관음사(고령,주 산) 21)관룡사(창녕,화왕산)
22)관촉사(논산,반야산) 23)광덕사(천안,태화산) 24)광흥사(안동,학가산)
25)구룡사(원주,치악산) 26)구룡사(부산,의성산) 27)구인사(단양,소백산)
28)국형사(원주,치악산) 29)금룡사(대구,두류산) 30)금산사(김제,모악산)
31)금성사(영동,금성산) 32)금정사(김포,장릉산) 33)기림사(경주,함월산)
34)김용사(문경,운달산) 35)길상사(서울,삼각산)
1.각원사(태조산) 太祖山 覺願寺 [충남,천안] *제6교구본사 마곡사 말사
1.성종각(聖鐘閣) 태조산루(太祖山樓)[관음예문례(觀音禮文禮)]
已生不善諸煩惱(이생불선제번뇌) 이미 일어난 불선(不善)과 모든 번뇌와
願永消除惑業因(원영소제혹업인) 미혹업의 인(因) 원컨대 모두 지워지소서.
未起邪迷十惡纏(미기사미십악전) 일어나지 않은 삿된 미혹과 십악전(十惡纏)
願不與心相續起(원불여심상속기) 원컨대 마음속에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纏:마음을 얽어매어 선을 수행할 수 없도록 하는 것들, 隨煩惱의 다른 이름
欲界色界無色界(욕계색계무색계) 욕계(欲界)와 색계(色界) 무색계에서,
早斷纏綿有漏因(조단전면유루인) 속히 유루(有漏)의 인연(因緣)을 끊고,
染因染果染塵機(염인염과염진기) 인과(因果)와 진기(塵機)에 물들지 말고,
願向生生不相續(원향생생불상속) 원컨대 생과 생이 상속되지 않게 하소서.
順現順生順後業(순현순생순후업) 금생의 지은 모든 업으로 생기는 과보와,
三世因緣永滅除(삼세인연영멸제) 삼세의 인연 영원히 소멸(消滅)되고,
破齊破戒破威儀(파제파계파위의) 제계(齊戒)와 위의(威儀)를 범한 죄,
一切至心皆懺悔(일체지심개참회) 그 모두를 진심으로 참회(懺悔)합니다.
業障報障煩惱障(업장보장번뇌장) 업장 보장 번뇌장 모든 장애를 끊고,
觀身實相性俱空(관신실상성구공) 몸의 실상을 살펴 성품이 공함을 깨닫고,
敬佛敬法敬眞僧(경불경법경진승) 부처님과 법과 스님을 공경하오니,
淸淨法身早熏現(청정법신조훈현) 청정한 부처님의 법신 속히 나타나소서.
刹那生滅無常法(찰나생멸무상법) 찰나에 생하고 멸함이 무상한 법이요,
聚散循環有漏因(취산순환유루인) 모였다 흩어짐은 유루(有漏)의 탓이로다.
2.대웅보전(大雄寶殿)
稽首十方華藏海(계수시방화장해) 시방세상 두루 한 화장세계 바다의,
刹塵等數諸如來(찰진등수제여래) 여러 국토의 티끌 수만큼의 여러 여래.
法身報身及化身(법신보신급화신) 법신 보신 그리고 화신 불(佛) 부처님,
等覺妙覺並滿覺(등각묘각병만각) 등각(等覺)묘각(妙覺)아울러 만각(滿覺).
圓滿修多羅敎海(원만수다라교해) 원만한 수다라(經典)의 가르침의 바다.
大悲菩薩賢聖僧(대비보살현성승) 대비하신 보살 현성(賢聖) 스님(僧)께,
我今祝壽爲衆生(아금축수위중생) 제가 지금 중생들을 위하여 축수하오니,
唯願三寶垂加護(유원삼보수가호) 오직 바라건대 삼보에 가호를 내리시길.
3.천불전(千佛殿)
毘盧遮那眞法身(비로자나진법신) 비로사나 부처님의 진실하신 법신불과,
裟婆世界現千佛(사바세계현천불) 사바세계에 나타나시는 많은 부처님.
衆生念願觀察智(중생염원관찰지) 중생들 염원을 지혜롭게 관찰하여,
盡末來際瑞光明(진말래제서광명) 늘그막이 다 되어서 서광을 밝히신다.
4.칠성전(七星殿)[글:作法龜鑑 卷下 釋門儀範, 七星請]
靈通廣大慧鑑明(영통광대혜감명) 영통한 넓고 큰 지혜는 거울같이 밝아서,
住在空中映無方(주재공중영무방) 공중에 계시며 비치지 않는 곳 없네.
羅列碧天臨刹土(나열벽천임찰토) 푸른 하늘 펼쳐놓아 국토에 임하시고,
周天人世壽算長(주천인세수산장) 하늘과 속세 사람 수명을 늘려주시네.
5.산신전(山神殿)
太祖山神住聖主(태조산신주성주) 태조 산 산신 성주께서 사시는 곳,
坐視長天牙山灣(좌시장천아산만) 먼 하늘을 앉아서보니 아산만이네.
三國統一養兵地(삼국통일양병지) 삼국 통일의 군대를 양성하던 곳,
王建太祖留王洞(왕건태조유왕동) 왕건 태조가 머물었던 왕의 고을이네.
6.관음전(觀音殿)
冠中寶髻秀千華(관중보계수천화) 모자 속 상투는 빼어난 천 송이 꽃이요,
身上雲衣輕五彩(신상운의경오채) 몸에 걸친 운의는 가벼운 오색을 띠었네.
神光迸出金甁外(신광병출금병외) 신비한 빛이 금병(金甁)밖으로 솟아나고,
毫相分輝濁世中(호상분휘탁세중) 혼탁한 세상 속 나뉜 털 모양이 빛나네.
俱爲五濁岸邊舟(구위오탁안변주) 오탁을 위하여 언덕 가에 배를 구비하고,
盡作三途昏處月(진작삼도혼처월) 삼악도를 다하여 어둔 곳에 달이 되었네.
能以妙手執蓮花(능이묘수집연화) 신묘한 솜씨로 연꽃을 잡을 수 있으며,
接引衆生向樂邦(접인중생향락방) 중생들을 즐거운 나라로 이끌어 가시네.
有山有水乘龍虎(유산유수승용호) 산수(山水) 간에 용과 호랑이를 타고,
無是無非伴竹松(무시무비반죽송) 시비(是非) 없이 송죽(松竹)을 벗하네.
7.경해원(鏡海院 寮舍)
補陀山上琉璃界(보타산상유리계) 보타(補陀)산(山)위 맑은 유리 세계의,
正法明王觀世音(정법명왕관세음) 정법명왕이신 관세음 보살님께서는,
影入三途利有情(영입삼도리유정) 삼도에 그림자 들어 중생을 이롭게 하고,
形分六道曾無息(형분육도증무식) 모습 육도에 나누어 일찍이 쉼이 없다.
因修十善三祗滿(인수십선삼지만) 수행으로 열 선업 닦아 삼아승지겁 채워,
果修千華百福嚴(과수천화백복엄) 깨달은 결과 천 꽃 백복으로 장엄하셨네.
逈寶山王碧海間(형보산왕벽해간) 형보 산 왕은 푸른 바다사이에 계시는데,
佩珠瓔珞白衣相(패주영락백의상) 흰 옷차림에 구슬목걸이를 차고 계시네.
紫檀金色分雙臉(자단금색분쌍검) 자단(紫檀)과 금색이 두 뺨을 나누고,
白玉明毫發兩髼(백옥명호발양봉) 백옥 밝은 털이 양쪽 더벅머리에 나네.
百千日月掩輝華(백천일월엄휘하) 백 천개의 해와 달은 빛을 숨기고,
億萬乾坤皆晃朗(억만건곤대황랑) 억만의 하늘과 땅이 모두 환히 밝았네.
8.개산기념관(開山 記念館)
十有六而歸三寶(십유육이귀삼보) 16년간 삼보(三寶)에 귀의하여,
途處視遊頭陀行(도처시유두타행) 도처를 떠돌며 두타 행(頭陀行)을 하고,
弱冠逢亂括鉢次(약관봉난괄발차) 약관에 난리를 만나 승려가 되었고,
石窟庵前發誓願(석굴암전발서원) 석굴암 앞에 앉아 서원(誓願)을 함에,
統一念願建聖殿(통일염원건성전) 통일을 염원하여 성전(聖殿)을 짓고,
示生所行餘不顧(시생소행여불고) 시생이 행한 바 나머지는 돌아보지 않고,
太祖山麓有緣在(태조산록유연재) 태조 산(太祖山) 산기슭에 인연이 있어,
統一誓願奉彌陀(통일염원봉미타) 통일을 서원하며 아미타불을 봉안합니다.
* 태조산(太祖山) 각원사(覺願寺)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안동 | 041-561-3545
2.갈궁사(서달산) 西達山 호국지장사(護國 地藏寺) [서울,현충원]
1.대웅전(大雄殿)[글:釋門儀範 莊嚴念佛 歌詠]
極樂堂前滿月容(극락당전만월용) 극락당전의 둥근달과 같은 용모
玉毫金色照虛空(옥호금색조허공) 옥호의 금색광명 허공을 비치네
若人一念稱名號(약인일념칭명호) 만약 사람이 일념으로 명호 부르오면
頃刻圓成無量功(경각원성무량공) 잠깐 사이에 무량공덕 원만히 이루리라
2.능인보전(能仁寶殿)[1,2구:樂普元安)<전등록>][3,4구:함허득통<금강경오가해설의>序]
獅子屈中無異獸(사자굴중무이수) 사자굴 속에는 다른 짐승이 없고
象王去處絶狐種(상왕거처절호종) 코끼리 가는 곳에 여우는 사라졌다.
誰知王舍一輪月(수지왕사일륜월) 누가 알랴 왕사성 둥근 달이
萬古光明不滅長(만고광명불멸장) 만고 광명은 소멸하지 않는 것을
3.범종각(梵鐘閣)[釋門儀範,第一章,誦呪篇,第五鐘誦,朝禮鐘誦]
願此鍾聲遍法界(원차종성변법계)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
鐵圍幽暗悉皆明(철위유암실개명)철위산의 깊고 어두운 무간지옥 다 밝아지며
三途離苦破刀山(삼도이고파도산)지옥, 아귀, 축생의 고통과 도산의 고통을 모두 여의고
一切衆生成正覺(일체중생성정각)모든 중생 바른 깨달음 이루소서.
3.감추사(감추산) 甘湫山 甘湫寺 [강원,동해] *한국불교 태교종
海岸孤絶處寶陀洛迦山(해안고절처보타낙가산) 바닷가 외딴섬의 보타낙가산의
道場敎主觀世音菩薩(도량교주관세음보살) 도량교주 관세음보살님은
三十二應身十四無畏力(삼십이응신십사무외력) 서른두 가지 몸 나타내시고
四不思議德受容無碍(사부사의덕수용무애) 열 네가지 두려움 없음과
네 가지 덕을 받아쓰되 걸림 없네
4.갑사(계룡산) 鷄龍山 甲寺 [충남,공주] *제6교구본사 마곡사 말사
1.대적전(大寂殿)
太一眞如大覺空(태일진여대각공) 천지본원 진여세계 공도리를 대각하니
法身卽寂化身雄(법신즉적화신웅) 법신은 공적하고 화신은 웅장해라
金軀艮佛眉閒白(금구간불미간백) 금빛 몸 우리 부처 미간의 백옥호로
長照一元三甲中(장조일원삼갑중) 길이길이 일원삼갑 가운데를 비추시네.
2.대웅전(大雄殿)[글:楞嚴經 卷6]
淨極光通達(정극광통달) 맑은 다한 빛 통달함이여
寂照含虛空(적조함허공) 고요한 저 허공 모두 비추네
却來觀世間(각내관세간) 마음의 번뇌를 물리친 후 세간을 관찰해 보니
猶如夢中事(유여몽중사) 모두가 꿈속의 일이로다
雖見諸根動(수견제근동) 비록 모든 근원의 움직임을 볼지라도(六根)
要以一機抽(요이일기추) 요컨대 단번에 뽑아버려라
3.일합상(一合相)
旣有微塵成三千(기유미진성삼천) 이미 먼지가 모여 삼천대천세계를 이룬다지만
分明不在無一相(분명부재무일상) 분명 있지 않으니 한 모습도 없음이라
有時分三時一合(유시분삼시일합) 어느때는 나뉘어 셋되고 어느때는 하나로 합치는데
烏有安在眞如相(오유안재진여상) 어디에 있는가? 참다운 모습이
4.불가설(不可說)
破碎三千得一塵(파쇄삼천득일진) 삼천대천세계를 깨부수어 한 티끌 얻어내고
聚合一微成三千(취합일미성삼천) 하나의 티끌 모이고 합해져 삼천세계를 이룬다네
人居世上何時盡(인거세상하시진) 사람 사는 세상고통 어느 때 다할 것이며
佛主法界何處宣(불주법계하처선) 부처님 계시는 법계는 어디에다 펼칠꼬
5.대웅보전(大雄寶殿)
佛身普放大光明(불신보방대광명) 부처님이 대광명을 두루 놓으시니
色相無邊極淸淨(색상무변극청정) 형과 색과 모양이 가없어 지극히 청정하시네.
如雲充滿一切土(여운충만일체토) 구름이 모든 국토에 충만하듯이
處處稱揚佛功德(처처칭양불공덕) 곳곳에서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네.
光相所照咸歡喜(광상소조함환희) 광명이 비치는 곳 넘치는 환희여
衆生有苦悉除滅(중생유고실제멸) 중생은 고통을 씻은 듯이 잊는구나.
6.진해당(振海堂)
八千經卷胸中出(팔천경권흉중출) 팔만사천 경전이 마음속에 나오고
百億乾坤足下藏(백억건곤족하장) 광대무변 온 우주 발아래 감췄도다.
鶴樹潛輝示寂滅(학수잠휘시적멸) 사라쌍수 열반으로 적멸상을 보이시니
金剛舍利放光明(금강사리방광명) 불멸의 금강사리 광명을 놓는도다
7.삼성각(三聖閣)
鷄化爲龍甲天下(계화위룡갑천하) 닭이 변해 용이되는 천하의 갑사
三閣莊嚴護十方(삼각잔언호시방) 삼성각의 장엄함은 시방을 수호하네
艮山回運降靈祥(간산회운강령상) 북동쪽 산 감도는 기운 신령 상서롭게 내리네
萬年明德薦馨香(만년명덕천형향) 가이없는 세월 밝은 덕은 꽃향기로 널리 퍼지네
8.계룡갑사(강당,지장전)[출전:淸虛 休靜(청허 휴정)의 시구]
甲生三角法門關(갑생삼각법문관) 갑방에 세 뿔이 돋으니 법문의 관문이요
艮佛蓮華君子臺(간불연화군자대) 간방에 연꽃 피니 군자의 좌대로다.
良山回運降靈祥(량산회운강영상) 량방의 산이 운세를 돌려 신령한 상서가 내리고
萬年明德薦馨香(만년명덕천형향) 만년의 밝은 덕은 천도하는 향의 향소리라
大夢人天誰大覺(대몽인천수대각) 큰 꿈속 하늘과 사람에서 누가 크게 깨달았나?
水晶峰塔見如來(수정봉탑견여래 수정봉의 탑에서 여래를 뵈었노라
9.관음전(觀音殿)
無爲心內起悲心(무위심내기비심) 함이 없는 마음속에 자비심이 생기고
無相光中有相身(무상광중유상신) 모양도 없는 빛 속에서 모습을 보이시네
欲識慈眼眞境界(욕식자안진경계) 부처님의 자비로운 참 모습 알고 싶으시오
落花啼鳥一般春(낙화제조일반춘) 여기가 꽃이 지고 새가 우는 봄이로다
10.요사(寮舍)
太極金剛法紀禮(태극금강법기예) 하늘에 닿은 금강은 법기보살의 몸이라
大千世界呑吐客(대천세계탄토객) 대천세계에 나그네를 삼키고 토한다
藏身龍角過碧海(장신용각과벽해) 용의 뿔에 몸을 숨기고 푸른 바다를 왕래하네
茫茫河水古佛心(망망하수고불심) 아득한 강물은 옛부처의 마음이네
11.간성장(艮成莊)
四大八方有文星(사대팔방유문성) 사대팔방 모든 섯이 조화로워 보기에 좋구나
品物감亨一樣形(품물감형일양형) 사물은 근본 포함 한결같은 모양과 형태를 갖추고
一在山中三甲生(일재산중삼갑생) 산 한가운데 세 가지 지혜가 생겨났으니
大哉玄田艮道成(대재현전간도성) 경이롭도다 근원에서 도가 이루어 지는구나
天一地二合其德(천일지이합기덕) 하늘과 땅이 조화를 이루니 덕이요
日左月右合其明(일좌월우합기명) 좌의 해와 우의 달을 합하니 밝을 명이니
重疊山山五嶽列(중첩산산오악열) 산은 겹치고 겹쳐 오악으로 늘어서 있고
縱橫川川四瀆拜(종횡천천사독배) 멋대로 흐르는 냇물은 모두 사독으로 찾아든다
三印法身化三甲(삼인법신화삼갑) 부처님 진리가 세 가지 훌륭한 모습으로 변하니
牟尼大界淨土空(모니대계정토공) 석가모니 부처님 세상 정토는 공이요
靑尼玄門三淸眞(청니현문삼청진) 도교의 오묘한 법문은 삼청의 참이요
仲尼萬世太平中(중니만세태평중) 공자의 태평 세상은 중용이니
大道出現太一靈(대도출현태일영) 대고가 나타나니 근원이 신령하도다
5.강당사(광덕산) 廣德山 講堂寺 [충남,아산] *한국불교 태고종
1.대웅전(大雄殿)[釋門儀範 大藏殿請 歌詠]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편시방중) 부처님은 우주에 가득하시니
三世如來一切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의 모든 부처님 다르지 않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광대무변한 원력 다함이 없어
汪洋覺海竗難窮(왕양각해묘난궁) 넓고 넓은 깨달음의 세계 헤아릴 수 없네
2.인지헌(仁智軒) [편액 머리에 ‘千秋歲月’이라는 두인과 ‘李用璨印’이라는 방인 도서가 있다]
潑潑雲泉曲曲淵(발발운천곡곡연) 기세 왕성한 모양 구름과 샘 굽이굽이 깊은 못
高山日月武夷天(고산일월무이천) 높은 산 해와 달은 무이산의 풍광일레
偏在寬閒寂寞邊(편재관한적막변) 모두 고요하고 한가로운 경지로다
3.안양암(安養庵)[글:釋門儀範 觀音請]
白衣觀音無說說(백의관음무설설) 백의 관음이 말없이 설법하시네
南巡童子不聞聞(남순동자불문문) 남순 동자가 듣는 바 없이 듣노라
甁上綠楊三際夏(병상녹양삼제하) 푸른 버들 삼제-과거,현재,미래-의 이름이오
巖前翠竹十方春(암전취죽시방춘) 바위앞 푸른 대나무 시방세계의 봄이로다
4.요사(寮舍)[글씨:紫霞老人]
禪心無別語(선심무별어) 선심(禪心)박엔 별다른 말이 없고
剃髮有詩斑(체발유시반) 다만 깎은 머리에 시의 무늬가 어렸을 뿐
6.개심사(상왕산) 象王山 開心寺 [충남,서산] *제7교구본사 수덕사 말사
1.대웅보전(大雄寶殿)[釋門儀範 大藏殿請 歌詠]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편시방중) 부처님은 우주에 가득하시니
三世如來一切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의 모든 부처님 다르지 않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광대무변한 원력 다함이 없어
汪洋覺海竗難窮(왕양각해묘난궁) 넓고 넓은 깨달음의 세계 헤아릴 수 없네
2.안양루(安養樓) [글씨:海士 金聲根의 글씨로 보인다]
[글:1,2구는 金剛經五家解 冶父頌, 5,6구는 無衣子詩集 出山相讚 眞覺 慧諶의 詩]
月在波心說向誰(월재파심설향수) 달밤에 깨달은 이마음 누구에게 전하리
太湖三萬六千頌(태호삼만유천송) 큰 호수처럼 광대한 삼만육천 게송을
天産英雄六尺軀(천산영웅육척구) 천상은 육척의 몸을 가진 영웅을 낳아
能文能武善讀書(능문능무선독서) 문무에 모두 능하고 독서도 잘하시며
鼻孔盛藏百億身(비공성장백억신) 콧구멍에는 능히 백억의 몸을 지녀 갖추고
眼皮蓋盡三千界(안피개진삼천계) 눈꺼풀에는 삼천대천 세계를 모두 덮었도다
[盛藏:담아서 감춤]
[후면]
焚香夜雨和閏詩(분향야유화윤시) 비오는 날 향 사르며 고요히 시를 읊고
洗硯春波臨稧帖(세연춘파임계첩) 봄바람 불어올대 세연하고 계첩을 대하도다
六經根抵史波瀾(육경근저사파란) 윤회하는 생애에는 파란 많다 하였으니
五岳圭稜河氣勢(오악규릉하기세) 오악 준령인들 그 앞에선 무슨 기세 있으리
芳艸桃花四五里(방초도화사오리) 향기로운 풀 복사꽃 사 오리 피었으니
白雲流水兩三家(백운류수양삼가) 흰구름 흐르는 물 삼가만이 짝이루네
[洗硯:글 짓고 책 읽는 모임을 마칠 때 베푸는 잔치]
3.팔상전(八相)[글:各壇念佛,八相殿]
塵墨劫前早成佛(진묵겁전조성불) 부처님은 일찍이 진묵겁 전 성불하여
爲度衆生現世間(위도중생현세간) 중생을 제도하려 이 세상에 오셨다네.
巍巍德相月輪滿(외외덕상월륜만) 거룩하신 지혜덕상 만월처럼 원만하여
於三界中作導師(어삼계중작도사) 삼계에서 가장 높은 삼계도사 되셨다네.
4.보장각(寶藏閣)
七重寶樹圍金界(칠중보수위금계) 일곱 겹 보수가 극락세계 위요하고
一點閒燈伴白雲(일점한등반백운) 한 점의 외로운 등 흰구름과 짝하네
香裊金爐花放鉢(향뇨금로화방발) 금로엔 실같은 향연 발우엔 꽃이 만발
海日蟠桃開壽域(해일반도개수역) 붉은 선도 복숭아로 장생(長生)을 열었다네.
5.명부전(冥府殿)지장전(地藏殿)[글:地藏經 黃葉普渡門]
地藏大聖威神力(지장대성위신력) 지장보살님의 위신력이여
恒河沙劫說難盡(항하사겁설난진) 억겁을 두고 설명해도 다가기 어렵나니.
見聞瞻禮一念間(견문첨례일념간) 보고 듣고 잠깐 예배하는 사이에
利益人天無量事(이익인천무량사) 인천에 이익 된 일 무량하여라
[地藏經 제1구 地藏大聖威神力은 吾觀地藏威神力으로 되어있다]
6.무량수각(無量壽閣)[글:懶翁集 答妹氏書. 글씨:海士 金聲根]
阿彌陀佛在何方(아미타불재하방) 아미타 부처님은 어느 곳에 계시올까?
着得心頭切莫忘(착득심두절막망) 마음 속에 새겨 두고 한 순간도 잊지 마세.
念到念窮無念處(염도염궁무념처) 생각하고 생각하며 무념처에 이른다면
六門常放紫金光(육문상방자금광) 여섯 문은 항상 열려 찬란하게 빛나리라.
7.법상(法相)
處眼聞聲觀世音(처안문성관세음)
눈길 닿는데서 그 소리마저 들으면 세상소리를 본다하고
所耳得見如是相(소이득견여시상)
귀로 소리만 듣고 그 생김마저 볼 수 있다면 참 실상이라 하네
以此知彼不住心(이차지피부주심)
이것으로 저것도 알게 되니 마음이 끄달리지 않음이여
於我見爾無法相(어아견이무법상) 나에게서 당신을 만나게 되니 법상마저 없음이라
7.개암사(능가산) 楞伽山 開巖寺 [부안,扶安] *제24교구본사 선운사 말사
1.대웅전(大雄殿)[글:大智度論 卷4 緇門警訓 卷10]
天上天下無如佛(천상천하무여불) 하늘과 땅 어디에도 부처님 같은 분 없으니,
十方世界亦無比(시방세계역무비) 시방세계에서도 비할 이 없구나.
世間所有我盡見(세간소유아진견) 내가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 다 보았는데도
一切無有如佛者(일체무유여불자) 부처님 같은 분이 일절 없다네.
2.일주문(一柱門)[중봉 명본(中峰明本,1238~1295)스님의 글]
神光不昧萬古徽猷(신광불매만고휘유) 사람의 본성은 만고에 불매하고 아름다운 것
入此門內莫存知解(입차문내막존지해) 이 문을 들어서는 순간 모든 것을 놓아라
3.관음전(觀音殿)[남악석두화상(南嶽石頭和尙)의 참동계(參同契)]
火熱風動搖(화열풍동요) 불은 뜨겁고 바람은 움직이고
水濕地堅固(수습지견고) 물은 젖고 땅은 견고하도다
眼色耳音聲(안색이음성) 눈으로 빛을 보고 귀로 소리 듣고
鼻香舌鹹醋(비향설함초)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을 보나니 (짤함,짜다)
4.지장전(地藏殿)
掌上明珠光攝大千(장상명주광섭대천) 손바닥위 밝은구슬 사천대천세계 밝히고
手中金錫振開獄門(수중금석진개옥문) 손에든 쇠지팡이 지옥문을 흔들어 열며
常輝慧劍斷滅罪根(상휘혜검단멸죄근) 상상 빛나는 지혜검으로 죄근을 끊어내며
業鏡臺前十王調律(업경대전시왕조율) 업경대 앞에서 시왕께서 조율하시네
5.나한전(羅漢殿)[글:釋門儀範 獨聖壇請 歌詠]
那漢神通世所稀(나한신통세소희) 나한의 신통력은 세간에서 찾아보기 힘드나니
行裝現化任施爲(행장현화임시위) 나타나고 사라지며 교화하심 마음대로 베푸시네
松巖隱跡經千劫(송암은적경천겁) 숲사이 바위틈에 자취숨기고 천겁을 지내시며
生界潛形入四維(생계잠형입사유) 생계에 은밀하게 들어와 사방에 가득하네
6.산신각(山神閣)
竺土大仙心(축토대선심) 천축국 큰 신선의 마음이여
在十字街頭(재십자가두) 몸은 네거리에 있고
在孤峰頂上(재고봉정상) 고봉 정상에 있기도 하니
無出身之路(무출신지로) 몸이 더나아갈 길이 없네
8.개운사(안암산) 安岩山 開運寺 [서울] *제1교구본사 조계사 말사
1.명부전(冥府殿)
威若雷霆十大王(위약뇌정시대왕) 위세가 우레 같은 십대왕은
刀樹火湯終不恕(도수화탕종불서) 칼지옥 불지옥으로도 용서치 않네.
衆生業鏡現毫芒(중생업경현호망) 중생 업보 털끌만 한 것도 거울에 비추니
地藏菩薩獨悲傷(지장보살독비상) 오직 지장보살님만 홀로 슬퍼하시네.
2.대각루(大覺樓)
淸池白石照禪心(청지백석조선심) 맑은 못, 흰 돌은 禪心을 비추고
滿院淸風閒種樂(만원청풍한종락) 선원 가득한 맑은 바람 속된 풍류를 막네.
山色淡隨僧入定(산색담수증입정) 산빛 담담하니 승려의 선정에 따라들고
松風靜與客談玄(송풍정여객담현) 솔바람 고요할 때 객 진리를 이야기 한다.
非空非色見如來(비공비색견여래) 공도 색도 아닐 때, 여래를 보고
無我無人觀自在(무아무인관자재) 나도 남도 없을 때, 관자재여라.
3.대웅전(大雄殿)[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 13.게송찬탄 중 14단락]
親近供養諸佛海(친근공양제불해) 불보살님 친히 모셔 공양하오며
修行無倦經劫海(수행무권경겁해) 오랜겁 수행해도 싫증내지 않으리
三世一切諸如來(삼세일체제여래) 삼세의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
最勝菩提諸行願(최승보리제행원) 뛰어난 보리심과 모든 행원을
我皆供養圓滿修(아개공양원만수) 내 모두 공양하고 원만히 닦아
以普賢行悟菩提(이보현행오보리) 보현보살의 큰 행으로 도를 이루리
4.미타전(彌陀殿)[글:釋門儀範 莊嚴念佛 歌詠]
極樂堂前滿月容(극락당전만월용) 극락당 앞에 둥근 달과 같은 모습
玉毫金色照虛空(옥호금색조허공) 옥빛 백호와 금색(의 몸)이 허공을 비추네
若人一念稱名號(약인일념칭명호) 만약 누가 일념으로 그 이름을 부른다면
頃刻圓成無量功(경각원성무량공) 깜박할 사이 깨달아 무량공덕 이루리라
5.금륜전(金輪殿)
成就衆生心所求(성취중생심소구) 중생들이 마음으로 구하는 것 성취시키는
三角山神護道場(삼각산신호도량) 삼각산의 신이 지켜주는 이도량에
羅列碧天臨刹土(나열벽천임찰토) 푸른하늘에 늘어서서 이세상 비춰주는
天台獨聖現神通(천태독성현신통) 천태의 독성님이 신통을 나타내시네
9.개태사(천호산) 天護山 開泰寺 [논산] *대한불교 법상종
1.극락대보전(極樂大寶殿)[釋門儀範 莊嚴念佛 歌詠]
極樂堂前滿月容(극락당전만월용) 극락당 앞에 둥근 달과 같은 모습
玉毫金色照虛空(옥호금색조허공) 옥빛 백호와 금색(의 몸)이 허공을 비추네.
若人一念稱名號(약인일념칭명호) 만약 누가 일념으로 그 이름(미타불)을 부른다면
頃刻圓成無量功(경각원성무량공) 깜박할 사이에 깨달아 무량한 공을 이루리라.
靑山疊疊彌陀窟(청산첩첩미타굴) 푸른 산 첩첩하니 아미타불의 굴이요
滄海茫茫寂滅宮(창해망망적멸궁) 푸른 바다 망망하니 적멸의 궁전이네
物物拈來無罣礙(물물염래무가애) 온갖 생각이 오고 감에 걸릴 것이 없나니
幾看松亭鶴頭紅(기간송정학두홍) 정자의 학머리가 붉어 짐을 몇 번이나 보았던가?
2.용화대보궁(龍華大寶宮)
龍華月出鷄龍天(용화월출계룡천) 용화 세상에 달이 뜨니 계룡산 천지가 열려
十方萬國大統化(시방만국대통화) 온 세상의 나라가 하나가 되니
十方唯一眞主皇(시방유일진주황) 온 세계의 유일한 참 주인 [主皇:임금,주인,부처님]
十方世界大活用(시방세계대활용) 온 세계를 크게 살려 쓰신다
如是無量大眞光(여시무량대진광) 헤아릴 수 없는 큰 광명
維有亞聖頗微笑(유유아성파미소) 오직 우리 부처님의 자비에 있나니
3.어진전(御眞殿)
何王建坐遲(하왕건좌지) 어찌하여 왕건대왕 모시기가 이리도 늦었는가
分漏通匪枝(분루통비지) 나누매 눈물이 아리도록 슬픈 가지든가
來場行處止(래장행처지) 올 곳에도 갈 곳에도 머무는 곳에서도
佛念臆裁追(불념억재추) 부처님 생각을 가슴에 심어 따라서니
萬里霜回遇(만리상회우) 만리 세월에 돌고 돌아 맞은 곳에
千秋日月綏(천추일월수) 천추의 나날이 편안하실 것입니다.
4.정법궁(正法宮) 창운각(創運閣)
남북통일세계평화기원대도량(平和祈願大道場)
전면 기둥에는 주련 형식을 빌려 ‘南北統一世界平和祈願大道場’이라는 글을 써놓아
개태사가 호국의 성격을 지닌 사찰임을 강조하고 있다.
5.심검당(尋劍堂)
蒼海茫茫寂滅宮(창해망망적멸궁) 망망한 푸른 바다는 적멸궁이요
靑山疊疊彌陀窟(청산첩첩미타굴) 첩첩 푸른산은 아미타도량이네
10.건봉사(금강산) 金剛山 乾鳳寺 [강원,고성] *제3교구본사 신흥사 말사
1.적멸보궁(寂滅寶宮)[글:慈藏律師 佛塔揭]
萬代輪王三界主(만대윤왕삼계주) 만대의 윤왕이요 삼계의 주인이신 부처님
雙林示滅幾千秋(쌍림시멸기천추) 쌍림에서 열반에 드시고 얼마나 흘렀던가
眞身捨利今猶在(진신사리금유재) 부처님 진신사리 아직도 있으니
普使群生禮不休(보사군생예불휴) 교화 받은 뭇 중생 예불 그치지 않네
2.대웅전(大雄殿)[글:大智度論 卷4 緇門警訓 卷10]
天上天下無如佛(천상천하무여불) 천상천하에 부처님 같이 거룩하신 분 없고
十方世界亦無比(시방세계역무비) 시방세계 어디에도 비교할 데 없네
世間所有我盡見(세간소유아진견) 세상천지 온 누리 다 돌아보아도
一切無有如佛者(일체무유여불자) 부처님 같이 존귀하신 분 다시 없도다
11.경국사(삼각산) 三角山 慶國寺 [서울] *제1교구본사 조계사 말사
1.범종각(梵鐘閣)[釋門儀範,第一章,誦呪篇,第五鐘誦,朝禮鐘誦]
願此鍾聲遍法界(원차종성변법계) 이 종소리 모든 법계에 두루 퍼지어
鐵圍幽暗悉皆明(철위유암실개명) 철위 지옥의 모든 어두움도 다 밝아지고
三途離苦破刀山(삼도이고파도산) 삼도와 도산지옥의 고통을 여의고
一切衆生成正覺(일체중생성정각) 모든 중생들 바른 깨달음 얻기를 원합니다.
2.대웅전(大雄殿)[釋門儀範 大藏殿請 歌詠]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변시방중) 부처님은 시방세계에 충만하시니
三世如來一體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의 부처님이 다르지 않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광대한 원력은 항시 다함이 없고
汪洋覺海妙難窮(왕양각해묘난궁) 넓고 넓은 깨달음 세계 헤아릴 수 없구나
3.무정정사(無憂精舍)[출전:<普燈錄> 券18]
白雲淸風自去來(백운청풍자거래) 흰구름 맑은 바람 절로 오가고
日落西山月出東(일락서산월출동) 서산에 해 지니 동쪽에 달 뜨네.
千江流水千江月(천강유수천강월) 천 강에 흐르는 물, 천 강의 달이요
萬里無雲萬里天(만리무운만리천) 만리에 구름 없으니 만리의 하늘이다.
白雲雲裡靑山重(백운운리청산중) 흰 구름, 구름 속에 푸른 산은 첩첩하고
靑山山中白雲多(청산산중백운다) 푸른 산, 산 속에 흰구름도 많구나.
日與靑山長作伴(일여청산장작반) 날마다 푸른 산과 오랜 벗 맺었기에
安身無處不爲家(안신무처불위가) 몸 두는 곳 어디나 내 집 아닌데 없어라.
[출전:太古 普愚 詩 <雲山> 14구 중 앞의 8구]
4.반야전(般若殿)
佛放光明偏世間(불방광명편세간) 온 누리에 가득한 부처님의 자비 광명
照耀十方諸國土(조요시방제국토)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 비추시고,
演不思議廣大法(연불사이광대법) 부사의한 넓고 크나큰 법을 연설하시여
永破衆生痴惑暗(영파중생치혹암) 중생들 어리석고 미혹한 마음 부숴 버리네
佛身普遍諸大會(불신보변제대회) 부처님의 법신 모든 법회에 널리 나투시어
充滿法界無窮盡(충만법계무궁진) 온 법계에 충만하여 다함이 없네.
5.극락보전(極樂寶殿) 측면 [야부도천(冶父道川)스님 게송]
竹密不妨流水過(죽밀불방유수과) 대나무 빽빽해도 흐르는 물 방해하지 않고
山高豈礙白雲飛(산고기애백운비) 산이 높아도 어찌 흰 구름 나는 것 막겠는가
山是山兮水是水(산시산혜수시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阿彌陀佛在何方(아미타불재하방) 아미타불은 어느 곳에 계신가
6.극락보전(極樂寶殿)
阿彌陀佛在何方(아미타불재하방) 아미타 부처님은 어느 곳에 계시올까
着得心頭切莫忘(착득심두절막망) 마음 속에 새겨 두고 한순간도 잊지 마세
念到念窮無念處(염도염궁무념처) 생각하고 생각하며 무념처에 이른다면
六門常放紫金光(육문상방자금광) 여섯 문은 항상 열려 찬란하게 빛나리라
身在海中休覓水(신재해중휴멱수) 바다 속에 있으면서 물을 찾지 말 것이며
日行嶺上莫尋山(일행영상막심산) 산등성이 매일 가며 산을 찾지 말지어다
다음 구절은<금강경(金剛經)>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에 대한 야보(冶父) 스님의 게송입니다.
스님은 당나라 때의 스님이나 생몰연대를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이 때 父는 보로 읽는 것이 통례입니다. 야보스님의 게송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재해중휴멱수(身在海中休覓水) 바다 속에 있으면서 물을 찾지 말 것이며
일행영상막심산(日行嶺上莫尋山) 산등성이 매일 가며 산을 찾지 말지어다
앵음연어혼상사(鶯吟鷰語渾相似) 꾀꼬리 제비소리 본래 서로 비슷하니
막문전삼여후삼(莫問前三與後三) 전삼삼 후삼삼을 질문하지 말지니라
위의 게송 중 윗부분만 취하여 주련으로 삼은 것입니다
관음성전벽화. 마랑매혹무상각(馬郞魅惑無常覺)
《석씨계고략(釋氏稽古略)》권3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唐) 원화(元和) 12년(817)에 섬우(陝右)지방에 매우 아름다운 미녀가 살았는데
모든 남자들이 그 뛰어난 자태의 미모에 반해 그녀와 결혼하기를 원하였습니다.
이에 그 여인이 말하기를 "나와 결혼할 남자는 하루 저녁에 능히 《보문품(普門品)》을
외우는 사람이라야만 된다." 하였습니다.
하룻밤을 새고 새벽이 되자 그 조건을 만족시킨 남자가 20명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다시 "한 여자가 여러 남자와 짝이 될 수 없으니
《금강경(金剛經)》을 외우는 이에게 응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 10여 명이 《금강경》을 외우니, 그녀는 다시 《법화경(法華經)》7권을
주면서 3일의 기한을 주고 외우도록 하였습니다. 기한이 되어 마씨(馬氏)의 아들만이
홀로 외우게 되어 그녀는 예를 갖추고 혼인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혼인한 날 그녀가 "마침 몸이 편치 않으니 조금 뒤에 몸이 나으면 뵙겠습니다.“
라고 말하더니 손님들이 돌아가기도 전에 죽고 말았습니다. ㅠㅠ
장사를 지내고 며칠이 지나 어떤 노승이 그녀의 무덤에 찾아가 파헤쳐 보니 시신은 없고
황금쇄자골(黃金鎖子骨)만 남아 있었습니다. 노승이 석장으로 뼈를 흩어 보이며 대중에게
말하기를 "이 분은 성인(聖人)이다.
그대들의 업장(業障)이 두터운 것을 가엾이 여겨 방편으로 교화한 것이다."라 말하고
공중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이로부터 섬우지방에는 불교를 신봉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분을 일러 마랑부관세음보살(馬郞婦觀世音菩薩)이라 부릅니다.
12.경흥사(동학산) 動學山 慶興寺 [경북,경산] *제10교구본사 은해사 말사
1.대웅전(大雄殿)[釋門儀範,莊嚴念佛]
圓覺山中生一樹(원각산중생일수) 깨달음의 원각산 가운데 나무 한그루가 있나니,
開花天地未分前(개화천지미분전) 하늘땅이 나뉘기 이전에 이미 피어있는 꽃이여!
非靑非白亦非黑(비청비백역비흑) 푸르지도 않으며 희지도 않고 까맣지도 않는데
不在春風不在天(부재춘풍부재천) 봄바람의 속에도 없으며 하늘 어디에도 없어라!
2.명부전(冥府殿)[일월게,日月偈]
四大各離如夢中(사대각리여몽중) 사대가 각각 흩어지는것 꿈속일과 같고
六塵心識本來空(육진심식본래공) 육진과 심식은 본래부터 공한지라
欲識佛祖回光處(욕지불조회광처) 불조께서 빛을 돌이킨곳 알고자하는가
日落西山月出東(일락서산월출동) 서산에 해지자 동녘에 달뜨도다.
3.산령각(山靈閣)
靈山昔日如來囑(영산석일여래촉) 영산회상 법회에서 여래 부촉 받고 나서
威振江山度衆生(위진강산도중생) 강과 산을 넘나들며 중생들을 제도하니
4.독성각(獨聖閣) 자미전(紫微殿)
萬里白雲靑嶂裡(만리백운청장리) 만리 뻗은 흰 구름 푸른 산 봉우리를
故我一心歸命頂禮(고아일심귀명정례)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雲車鶴駕任閑情(운거학가임한정) 구름수레 학을 타고 한가로이 노니시네
5.무외당(無畏堂)[大方廣佛華嚴經 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 제40]
我昔所造諸惡業(아석소조제악업) 아득한 옛날부터 내가 지은 모든 악업
皆有無始貪瞋癡(개유무시탐진치) 탐내고 성내며 또한 어리석음 때문에
從身口意之所生(종신구의지소생) 몸과 입과 뜻에 따라 생긴 바
一切我今皆懺悔(일체아금개참회) 이제 그 모든 것들을 참회하옵니다.
13.고란사(부소산) 扶蘇山,皐蘭寺 [충남,부여] *제6교구본사 마곡사 말사
1.극락보전(極樂寶殿)
無我無人觀自在(무아무인관자재) 나와 남이 없는 곳에 스스로 존재하시니
禪機勘破摠是空(감파선기총시공) 선기禪機를 감파勘破하니 모두가 공空이로다
法花香散淸凉地(법화향산청량지) 법화 향기 가득한 청량한 이 도량에
皓月光臨自在天(호월광림자재천) 맑고 밝은 달빛 아래 자재천自在天이 임하시네
眞心寂靜渾無跡(진심적정혼무적) 참된 마음 고요하니 온전히 자취 없고
非空匪色見如來(비공비색견여래) 공도 색도 아닌 곳에 부처님을 뵐 수 있네
悟來大道無多事(오래대도무다사) 대도大道를 깨달으니 번잡한 일 하나 없고
妙相尊嚴倍有光(묘상존엄배유광) 묘하고 존엄한 모습 찬란한 빛 더하네
14.고방사(백마산) 白馬山 古方寺 [경북,김천] *제8교구본사 직지사 말사
1.보광명전(普光明殿) [글씨 강암 송성용(剛菴 宋成鏞 1913~1999)]
佛身充滿於法界(불신충만어법계) 부처님 법신 법계에 충만하사
普現一切衆生前(보현일체중생전) 널리 일체중생 앞에 나투시니
隨緣赴感靡不周(수연부감미부주) 인연 따라 나아감에 두루하지 않음 없으시나
而恒處此菩提座(이항처차보리좌) 언제나 이 보리좌에 앉아 계시네
[大方廣佛華嚴經 제6권 如來現相品 제2]
2.옹호문(擁護門)[神衆作法,歌詠]
擁護聖衆滿虛空(옹호성중만허공) 허공을 가득메운 성중들이여
都在毫光一道中(도재호광일도중) 모두가 부처님의 지혜의 도리중에
信受佛語當擁護(신수불어상옹호) 부처님의 말씀 믿고 받아 옹호하고
奉行經典永流通(봉행경전영유통) 경전을 받들어 길이 유통케하리라
3.대웅전(大雄殿)[釋門儀範 大藏殿請 歌詠]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편시방중) 부처님은 우주에 가득하시니
三世如來一切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의 모든 부처님 다르지 않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광대무변한 원력 다함이 없고
汪洋覺海妙難窮(왕양각해묘난궁) 넓고 넓은 깨달음의 세계 헤아릴 길 없네
4.천왕문(天王門)[釋門儀範 第一章 誦呪篇 第五鐘誦 夕禮鐘誦]
聞鐘聲煩惱斷(문종성번뇌단) 이 종소리 듣고 번뇌를 끊을지어다
智慧長菩提生(지혜장보리생) 지혜가 자라고 보리심이 생기며
離地獄出三界(이지옥출삼계) 지옥과 삼계의 고통 벗어나
願成佛度衆生(원성불도중생) 원하건대 모든 중생이 제도 되길 원합니다
5.봉향각(奉香閣)[정법염처경(正法念處經)권 제17 아귀품(餓鬼品) 편집]
汝得人身不修道(여득인신불수도) 네가 사람으로 태어나서 도를 닦지 아니하면
如入寶山空手來(여입보산공수래) 마치 보배산에 들어갔다 빈손으로 오는 것과 같다
憂患苦痛欲何爲(우환고통욕하위) 왜 우환과 고통만 취하려 하느냐?
如今自作還自受(여금자작환자수) 오늘 네가 지은 것만큼 스스로 돌려 받는다
諸法不同本來寂(제법부동본래적) 제법(諸法)은 부동(不同)하여 본래 고요하니라
6.범종각(梵鐘閣)[釋門儀範,第一章,誦呪篇,第五鐘誦,朝禮鐘誦]
願此鍾聲遍法界(원차종성편법계)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
鐵圍幽暗悉皆明(철위유암실개명) 철위지옥의 어두움 다 밝아지소서.
三途離苦破刀山(삼도이고파도산) 삼도의 고통 떠나고 도산지옥 깨뜨려
一切衆生成正覺(일체중생성정각) 일체 중생 바른 깨달음 이루게 하소서
7.삼성각(三聖閣)[글:釋門儀範 山神請 歌詠]
靈山昔日如來觸(영산석일여래촉) 그 옛날 영산에서 부처님의 부촉 받아
威振江山度衆生(위진강산도중생) 강산에 위엄 떨쳐 중생을 제도하네.
15.고산사(와룡산) 臥龍山 高山寺 [충북,제천] 제5교구본사 법주사 말사
1.응진전(應眞殿)[羅漢請 歌詠]
四向四果早圓成(사향사과조원성) 네가지 발원 향하시어 네가지 과위 속히 성취하네
三明六通悉具足(삼명육통실구족) 세가지 밝은 신력 여섯가지 신통력 갖춰 원만하네
親承本師丁寧囑(친승본사정녕촉) 부처님 진실하게 깨달은 법 이어 받아지녀 전하니
住世恒爲眞福田(주세항위진복전) 아라한님들 세상에 머무르니 항상 참된 복밭이라네
2.삼성각(三聖閣)[글:釋門儀範 山神請 歌詠]
靈山昔日如來囑(영산석일여래촉) 그 옛날 영산 당시 부처님의 부촉으로
威振江山度衆生(위진강산도중생) 이 강산 위세 떨쳐 중생들을 건지심에
萬里白雲靑嶂裡(만리백운청장리) 흰 구름 만리 감싼 청산깊이 자리하며
雲車鶴駕任閒情(운거학가임한정) 학 가마 구름 몰고 마음대로 정주시네
16.고운사(등운산) 騰雲山 孤雲寺 [경북,의성] *제16교구본사
1.대웅보전(大雄寶殿)[釋門儀範 大藏殿請 歌詠]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변시방중) 부처님의 나투심 시방세계에 두루하시니
三世如來一切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여래가 모두 한 몸이시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광대한 서원 구름처럼 다함이 없고
汪洋覺海渺難窮(왕양각해묘난궁) 넓고넓은 깨달음 바다 아득하고 끝이없네
衆會圍繞諸如來(중회위요제여래) 많은 중생들모여 여러 부처님 에워싸고
廣大淸淨妙莊嚴(광대청정묘장엄) 크고깨끗하고 신묘한 장엄이로다
2.대웅전(冥府殿)[글:釋門儀範 莊嚴念佛 歌詠]
極樂堂前滿月容(극락원문만월용) 극락당 앞에 만월 같은 모습
玉毫金色照虛空(옥호금색조허공) 옥호와 금색은 허공을 비추는구나.
若人一念稱名號(약인일념칭명호) 만일 사람들이 일념으로 부처님 명호를 부른다면
頃刻圓成无量功(경각원성무량공) 경각에 한량없이 큰 공덕을 이루리라.
3.적묵당(寂默堂)[앞2구:은구재(隱求齋)주자(朱子,1130~1200)]
隱居復何求(은거부하구) 숨어지내며 다시 무엇을 구하나(은거하러 돌아와 무엇을 구하나)
無言道心長(무언도심장) 말없는 가운데 도심은 깊어지고
默坐觀一法(묵좌관일법) 말없이 앉아 법 하나만 관하니
劫外現消息(겁외현소식) 영겁의 밖에서 천지시운의 변화가 보이네
4.종각(鐘閣)[釋門儀範,第一章,誦呪篇,第五鐘誦,朝禮鐘誦]
願此鐘聲遍法界(원차종성변법계)원컨데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퍼져)
鐵圍幽暗悉皆明(철위유암실개면)철위산의 깊고 어두운 무간지옥 다 밝아지며)
三途離苦破刀山(삼도이고파도산)삼도의 고통과 도산의 모든 고통 벗어나)
一切衆生成正覺(일체중생성정각)모든 중생 바른 깨달음 얻으소서)
5.명부전(冥府殿)[釋門儀範 제3장 佛供篇 제6 地藏請 由致]
慈因積善誓救衆生(자인적선서구중생) 자비인연 고루 짓고 온갖 선행 닦고 쌓아
手中金錫振開獄門(수중금석진개옥문) 고해 중생 남김없이 건지리라 서원하고
掌上明珠光攝大千(장상명주광섭대천) 손에 잡은 석장으로 지옥문을 활짝 열며
倘切歸依奚遲感應(당절귀의해지감응) 손바닥 위 마니광명 대천세계 비추시니
간절하게 귀의하면 어찌 감응 더디리까?
6.천왕문(天王門)
佛法門中四天王(불법문중사천왕) 불법의 자비문중 옹호하는 사대천왕
護持三寶力降魔(호지삼보역항마) 삼보를 호지하는 힘으로 항마하며
來往衆生無障碍(내왕중생무장애) 중생계를 오고 감에 아무런 장애 없고
三界上下護道場(삼계상하호도량) 삼계를 오르내려 도량을 옹호하네.
7.고불전[출전: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서설(序說)]
歷千劫而不古(역천겁이불고) 천 겁이 지나도 옛날이 아니고
亘萬歲而長今(긍만세이장금) 만세를 뻗쳐도 항상 오늘이다.
위의 말을 다시 불교 선사의 말로 옮겨보면
行行到處(행행도처) 가고 오는 것이 없이 같음이라고 말을 하는데
至至發處(지지발처) 다시 쉽게 말해 시작이 끝이고, 끝이 다시 시작이란 말이다
8.나한전(羅漢殿)[글:西山 禪家龜鑑] 직지심경 134/약산유엄(藥山惟儼, 751-834) 선사 게송
古佛未生前(고불미생전) 옛 부처 나기 전 고불미생전
凝然一相圓(응연일상원) 두렷이 환히 밝은 한 동그라미
釋迦猶未會(석가유미회) 석가도 오히려 모르는 건데
迦葉豈能傳(가섭기능전) 가섭이 어찌 알고 능히 전하랴!
9.나한전(羅漢殿)[글:釋門儀範 山神請 歌詠]
靈山昔日如來囑(영산석일여래촉) 옛적 영산에서 부처님께 부촉 받고
威振江山度衆生(위진강산도중생) 위의를 강산에 떨치시며 중생을 제도하시네.
萬里白雲靑嶂裏(만리백운청장리) 만리의 백운 밑 푸른 봉 사이에서
雲車鶴駕任閑情(운거학가임한정) 구름수레 학에 메워 자유로이 오가시네.
10.약사전(藥師殿)
東方世界名滿月(동방세계명만월) 동쪽의 불세계는 만월이라 하옵니다.
那畔神通世所稀(나반신통세소희) 나반존자 신통은 세상에 드문 바니
佛號琉璃光皎潔(불호유리광교결) 부처님은 유리광불 그 광명은 희고 맑네.
行裝現化任施爲(행장현화임시위) 숨으시고 나타남이 임의자재 하시다네.
11.아거각(我渠閣)
서산대사께서는 만년인 선조 37년(1604) 1월 묘향산 원적암(圓寂庵)에서 설법을 마치시고
자신의 영정(影幀)을 꺼내 뒷면에 다음과 같은 시를 적으셨습니다.
八十年前渠是我(팔십년전거시아) 80년 전에는 네가 나이더니
八十年後我是渠(팔십년후아시거) 80년 후에는 내가 너로구나.
그리고 다시 종이를 가져오라 이르고 다음과 같은 임종게(臨終偈)를 남기셨습니다.
千計萬思量(천계만사량) 천 가지 꾀 만 가지 사량분별은
紅爐一點雪(홍로일점설) 활활 타는 화로의 한 점 눈일세.
泥牛水上行(니우수상행) 진흙소가 물 위로 걸어가노니
大地虛空裂(대지허공열) 대지와 허공이 찢어지노라.
12.무설전(無說殿)
金口默坐本無說(금구묵좌본무설) 묵좌할 때엔 원래 말이 없는 법
雪山苦行無行蹟(설산고행무행적) 눈덮인 산에서 수행해도 자취를 남기지 말고
心身不動如虛空(심신부동여허공) 심신을 움직이지 않기를 허공과 같이 하라.
無量法門何增說(무량법문하증설) 가없는 법문에서 무슨 말이 더 필요하리요.
13.삼성각(三聖閣)[글:釋門儀範 山神請 歌詠]
靈山昔日如來囑(영산석일여래촉) 그 옛날 영산에서 부처님의 부촉받아
威振江山度衆生(위진강산도중생) 강산에 위엄 떨쳐 중생을 제도하고
萬里白雲靑嶂裡(만리백운청장리) 만리 뻗은 흰 구름 푸른 산 봉우리를
雲車鶴駕任閑情(운거학가임한정) 구름수레 학을 타고 한가로이 노니시네.
선남선여(善男善女)
處事以義善男子(처사이의선남자) 매사에 처하여 정의로우면 선남자요
應物以慈善女人(응물이자선여인) 만물에 능하여 자비로우면 선여인이라
善男善女如如佛(선남선여여여불) 착한 사내 착한 여인 다 같은 부처요
衆生如來眞眞人(중생여래진진인) 중생이나 여래거나 참다운 사람이라
여래(如來)
如來何所去(여래하소거) 여래는 어디로 갔으며
衆生何처래(중생하처래) 중생은 어디서 왔는가
不知何所去(부지하소거) 갈바도 어디인지 모르면서
豈知何處來(개지하처래) 온 곳인들 어찌 알리요
去者任其去(거자임기거) 가는 것은 가는대로 두고
來者任其來(래자임기래) 오는 것은 오는 대로 그대로 두고
終乃無一念(종내무일념) 마침내 한 생각마저 없어지면
彼此悉如來(피차실여래) 너와 다 같은 여래인 것을
17.골굴사(함월산) 含月山 骨窟寺 [경북,경주] *제11교구본사 불국사 말사
1.대적광전(大寂光殿)[宋나라普濟스님 禪宗史 五燈會元 17권]
毘盧海藏全無蹟(비로해장전무적) 비로자나 法海(불교의 세계)에 자취하나 없고
寂光妙土亦無踪(적광묘토역무종) 적광묘토(깨달음에 이른 경계)에도 흔적이 없네
劫火洞然毫末盡(겁화통연호말진) 겁화(큰 三災)로 다 타 버려 털끝마저 없어져도
靑山依舊白雲中(청산의구백운중) 푸른 산은 옛 그대로 흰 구름 속에 솟아있네
2.관음전(觀音殿)
具足神通廣修智方便(구족신통광수지방편)
신통하며 넓게 수행하며 지혜와 방편을 모두 갖추시며
十方諸國土通刹不現身(시방제국토통찰불현신)
전 세계 모든 국토에 몸을 나투시지 않으시며 통찰하셨네
18.공림사(낙영산) 落影山 公林寺 (충북,괴산) *제5교구본사 법주사 말사
1.대웅전(大雄殿)[앞4구:釋門儀範 大藏殿請 歌詠]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변시방중) 불신이 널리 시방세계에 두루 하시어.
三世如來一切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의 모든 부처님 한결 같으시니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넓고 크신 원력 구름같이 다함이 없고
汪洋覺海玅難窮(왕양각해묘난궁) 넓고 넓은 깨달음의 세계 헤아릴 수가 없네
白玉毫輝充法界(백옥호휘충법계) 백호 광명이 법계에 두루 충만하게 비추니
紫金光相化塵寰(자금광상화진환) 검붉은 빛으로 세상을 교화하시네
2.선심당(禪心堂)[앞4구:자경문(自警文)]
爲他爲己雖微善(위타위기수미선) 타인이나 자신을 위하는 비록 작은 선도
皆是輪回生死因(개시윤회생사인) 모든 것이 돌고 돌아 나고 죽는 원인되네
願入松風蘿月下(원입송풍라월하) 솔바람 삿갓 쓰고 달빛 속에 들어
長觀無漏祖師禪(장관무루조사선) 번뇌없는 조사 선법 관하라
三日修心千載寶(삼일수심천재보) 삼일 닦은 마음 천년의 보배요
百年貪物一朝塵(백년탐물일조진) 백년 탐한 재물 하루 아침에 티끌되리
3.감인선원(堪忍禪院)[편액글씨:惠黙 呑空. 주련글씨:鏡峰 靖錫]
半榻靑風半榻蓮(반탑청풍반탑련) 자리 반은 맑은 바람 반은 연꽃향이더니
一江秋水共長天(일강추수공장천) 가을철 맑은 강물위로 하늘이 길게 떠있네
棒喝齊施猶未宗(봉갈제시유미종) 방할을 함께 내려도 종지에 이르지 못하고
三玄三要節狐踪(삼현삼요절호종) 삼현과 삼요로 여우같은 의심 끊었나니
風吹碧落浮雲盡(풍취벽낙부운진) 바람불어 구름 걷히니 푸른 하늘 나타나고
月上靑山玉一團(월상청산옥일단) 청산에 뜬 달과 구슬하나 같이 둥글어라
萬里紅霞穿碧海(만리홍하천벽해) 만리 붉은 노을 푸른 바다 꿰뚫고
一天白日繞須彌(일천백일요수미) 하늘에 밝은 태양은 수미산을 에워싸네
19.관음사(한라산) 漢拏山 觀音寺 [제주도] *제23교구본사
1.대웅전(大雄殿)[大方廣佛華嚴經 제6권 如來現相品 제2]
佛身充滿於法界(불신충만어법계) 부처님은 온 법계 모든 곳에 늘 계시며
普現一切衆生前(보현일체중생전) 항상 모든 중생들 앞에 그 모습 나타내시네
隋緣赴感靡不周(수연부감미부주) 인연 따라 다다라서 두루 살펴 주시고
而恒處此菩堤座(이항처차보리좌) 그리고 모든 곳에 지혜 베풀어 주시네
2.지장전(地藏殿)
若人欲識佛境界(약식욕식불경계) 사람들이 부처님의 경계境界를 알고자 한다면
當淨其意如虛空(당정기의여허공) 마땅히 그 뜻을 허공과 같이 맑게 하여라
遠離妄想及諸趣(원리망상급제취) 망상과 모든 업행業行 다 귾고서
令心所向皆無礙(영심소향개무애) 마음자리 모두 거리낌 없게 하면
慈光照處蓮花出(자광조처연화출) 자비로운 광명 빛;는 곳에 연꽃이 피어
慧眼觀時地獄空(혜안관시지옥공) 지혜의 눈이 열릴 때 지옥이 텅 비네
3.칠성각(七星閣,山神閣,獨聖閣)[글:釋門儀範 羅漢請 歌詠]
靑蓮座上月如生(청연좌상월여생) 푸른 연꽃 자리 위에 둥근 달이 떠오르듯
三千界主釋迦尊(삼천계주석가존) 삼천세계 주인이신 석가모니 부처님
紫紺宮中星若列(자감궁중성약열) 거룩한 하늘나라 궁전에 뭇 별이 늘어서듯
十六大阿羅漢衆(십육대아라한중) 열여섯 분 대아라한 부처님을 시위侍衛하네
*4째 마지막 구절의 주련은 현재 없어진 상태임
4.종루(鐘樓)[釋門儀範,第一章,誦呪篇,第五鐘誦,朝禮鐘誦]
願此鍾聲遍法界(원차종성편법계)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
鐵圍幽暗悉皆明(철위유암실개명) 철위산 지옥의 모든 어두움 다 밝히고
三途離苦破刀山(삼도이고파력산) 삼악도 고통 여의게 하고 도산지옥마저 파하셔
一切衆生成正覺(일체중생성정각) 일체 중생이 바른 생각을 이루게 하여 주소서
20.관음사(주산) [神衆作法,歌詠]主山(鎭山) 觀音寺 [경북,고령] *제9교구본사 동화사 말사
1.사천왕문(四天王門)[神衆作法,歌詠]
擁護聖衆滿虛空(옹호성중만허공) 옹호성중이 허공에 가득하나
都在毫光一道中(도재호광일도중) 모두가 한 백호의 빛 속에 있다
信受佛語常擁護(신수불어상옹호) 부처님 말씀 믿고 받아 항상 옹호하고
奉行經典永流通(봉행경전영유통) 경전을 봉행하여 길이 유통하게 한다
2.관음전(觀音殿)[앞4구:글:大智度論 卷4 緇門警訓 卷10]
天上天下無如佛(천상천하무여불) 하늘위, 하늘아래 부처님과 같은 분이 없고
十方世界亦無比(시방세계역무비) 시방세계에도 이 부처님께 견줄만한 사람이 없다
世間所有我盡見(세간소유아진견) 세간에 있는 모든 것을 내가 다 보았지만은
一切無有如佛者(일체무유여불자) 일체 부처님과 같은 대성현(大聖賢)이 없더라
心者淸淨名無垢(심자청정명무구) 마음이 청정한 사람은 일체 무구라하니
諸佛從心得解脫(제불종심득해탈) 부처님 따르는 마음이 해탈이라 하네
3.천불전(千佛殿)[讚佛詩,仁能[1976~],지린성吉林省 출신 스님]
佛在靈山莫遠求(불재영산막원구) 부처님은 영산에 계시니 멀리서 찾지 말게
靈山只在汝心頭(영산지재여심두) 영산은 오직 그대 마음속에 있네.
森羅萬象是法身(삼라만상시법신) 삼라만상이 모두 부처님의 법신이며
眞佛而半月三星(진불이반월삼성) 진실한 부처님은 반달이요 세 별이라네
[心頭:생각하고 있는 마음]
4.범종루(梵鍾樓)[釋門儀範,第一章,誦呪篇,第五鐘誦,朝禮鐘誦]
願此鍾聲遍法界(원차종성변법계) 원컨데 이 종소리가 법계에 두루 퍼져서
鐵圍幽暗悉皆明(철위유암실개명) 철위산 지옥의 어두움이 모두 다 밝아지고
三途離苦破刀山(삼도이고파도산) 삼악도의 고통을 여의고 도산지옥이 부서지면
一切衆生成正覺(일체중생성정각) 일체 중생이 정각을 이루어지이다.
5.산신각(山神閣)[글:釋門儀範 山神請 歌詠]
萬里白雲靑嶂裡(만리백운청장리) 만리 뻗은 흰 구름 푸른 산 봉우리를
雲車鶴駕任閑情(운거학가임한정) 구름수레 학을 타고 한가로이 노니시네
21.관룡사(화왕산) 火旺山 觀龍寺 [경남,창녕] *제15교구본사 통도사 말사
1.대웅전(大雄殿)[글:大智度論 卷4 緇門警訓 卷10]
天上天下無如佛(천상천하무여불) 하늘과 땅 어디에도 부처님 같은 이 없으니,
十方世界亦無比(시방세계역무비) 시방세계에서도 비할 이 없구나.
世間所有我盡見(세간소유아진견) 내가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 다 보았는데도
一切無有如佛者(일체무유여불자) 부처님 같은 이가 일절 없다네.
2.범종루(梵鐘樓)[釋門儀範,第一章,誦呪篇,第五鐘誦,朝禮鐘誦]
願此鍾聲遍法界(원차종성편법계)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서
鐵圍幽暗悉皆明(철위유암실개명) 철위산 아래 어두운 지옥 밝혀주고
三途離苦破刀山(삼도이고파도산) 삼도의 고통과 칼산의 지옥고통 없애주며
一切衆生成正覺(일체중생성정각) 모든 중생 깨달음을 이루게 하소서
3.응진전(應眞殿)[釋門儀範 제2장 禮敬篇 9 觀音禮文禮]
有山有水乘龍虎(유산유수승용호) 산과 물이 있어 용과 호랑이가 즐기고
無是無非伴竹松(무시무비반죽송) 시비가 없어 송죽을 벗하네
靈鷲昔曾蒙授記(영축석증몽수기) 옛적 영축산에서 수기 받은 이들이
而今會在一堂中(이금회재일당중) 지금 이 곳 한 집안에 모여 있네
4.원음각(圓音閣)
佛智廣大同虛空(불지광대동허공) 부처님의 지혜가 허공처럼 크고 넓어서
普徧一切衆生心(보변일체중생심) 모든 중생의 마음에 두루 하시고
一念悉知三世法(일념실지삼세법) 한 생각에 삼세의 법을 다 아시고
亦了一切衆生根(역료일체중생근) 일체 중생의 고뇌도 모두 통달하셨네
5.명부전(冥府殿)[釋門儀範 제3장 佛供篇 제6 地藏請 由致]
掌上明珠光攝大千(장상명주광섭대천) 손바닥 위 밝은 구슬은 대천세계 비추시고
慈因積善誓救衆生(자인적선서구중생) 자비 인연 선을 쌓고 중생구제 서원하시니
常揮慧劍斷滅罪根(상휘혜검단멸죄근) 항상 빛나는 지혜의 칼 죄의 뿌리 잘라내고
手中金錫振開王門(수중금석진개왕문) 손안의 금장으로 지옥문을 떨쳐 여시도다
6.칠성각(七星閣)[글:作法龜鑑 卷下 釋門儀範, 七星請]
靈通廣大慧鑑明(영통광대혜감명) 영통하고 큰 지혜 거울처럼 밝으시고
住在空中映無方(주재공중영무방) 허공에 계시면서 비추지 않음 없네
羅列碧天臨刹土(나열벽천임찰토) 늘어 선 푸른 하늘 불국토에 임하시고
周天人世壽算長(주천인세수산장) 하늘에 두루하여 인간수명 관장하네
22.관촉사(반야산) 般若山 灌燭寺 [충남,논산] *제6교구본사 마곡사 말사
1.미륵전(彌勒殿)
無爲心內起悲心(무위심내기비심) 일없는 마음속에 자비심 일으키고
無相光中有相身(무상광중유상신) 모양 없는 광명 속에서 모습을 보이시네
欲識慈顔眞境界(욕식자안진경계) 부처님(자비모습) 참된 경지 알고 싶은가?
落花啼鳥一般春(낙화제조일반춘) 꽃지고 새우는 봄소식이네
2.대광명전(大光明殿)[大方廣佛華嚴經 제6권 如來現相品 제2]
佛身充滿於法界(불신충만어법계) 우주 법계에 항상하시는 부처님
普現一切衆生前(보현일체중생전) 모든 중생들에게 화현을 나투시어
隨緣赴感靡平周(수연부감미평주) 인연따라 감응하여 가피내리시니
而恒處此菩提座(이항처차보리좌) 큰 지혜 광명의 자리 떠남이 없으시네
3.우화루(雨花樓)[震默祖師 1562년 명종17-1633년 인조11, 72세]
事業一爐香火足(사업일로향화족) 하는 일은 향화를 사르는 것으로 족하고
生涯三尺短杖嬴(생애삼척단장영) 한평생에 남길 것은 석 자 짧은 지팡이 하나
鐘聲半雜風聲凉(종성반잡풍성량) 종소리 바람소리 서로 섞여 서늘한데
夜色全分月色明(야색전분월색명) 밤경치 달빛 밝으니 더욱 좋아라.
天衾地席山爲枕(천금지석산위침) 하늘 이불삼고 땅 자리삼고 산 베개 삼아
月燭雲屛海作樽(월촉운병해작준) 달을 촛불로 구름은 병풍 바닷물을 술 삼아
大醉居然仍起舞(대취거연잉기무) 크게 취해 의연히 일어나 춤을 추는데
却嫌長袖掛崑崙(각혐장수괘곤륜) 거추장스럽구나 장삼자락 곤륜산에 걸리니
정요산월소선실 靜邀山月掃禪室 조용히 산의 달빛 맞아 선방을 쓸고
한전강운포납의 閑前江雲袍納衣 강가의 구름을 잘라 와서 옷에 솜을 넣누나
4.삼성각(三聖閣)[글:釋門儀範 山神請 歌詠]
靈山昔日如來囑(영산석일여래촉) 그 옛날 영산에서 부처님의 부촉받아
威鎭江山度衆生(위진강산도중생) 강산에 위엄 떨쳐 중생을 제도하고
萬里白雲靑嶂裡(만리백운청장리) 만리 뻗은 흰 구름 푸른 산 봉우리를
雲車鶴駕任閑情(운거학가임한정) 구름수레 학을 타고 한가로이 노니시네
5.원통전(圓通殿)[소소매(蘇小妹),관음찬(觀音讚)]
一葉紅蓮在海中(일엽홍련재해중) 바닷속 한 떨기 붉은 연꽃이여
碧波深處現神通(벽파심처현신통) 푸른 파도 깊은 곳에 그 자태 납시더니
昨夜寶陀觀自在(작야보타관자재) 어젯밤 보타산에 계시던 관음보살이여
今日降赴道場中(금일강부도량중) 오늘은 이 도량에 강림하시었도다.
23.광덕사(태화산) 泰華山 廣德寺 [충남,천안] *제6교구본사 마곡사 말사
1.대웅전(大雄殿)[글:화엄경 글씨:滄海 金昌煥]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변시방중) 부처님의 나투심이 세상에 두루하시니
三世如來一體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의 부처님이 모두 한몸이시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광대한 서원 구름처럼 다함이 없고
汪洋覺海妙難窮(왕양각해묘난궁) 넓고 넓은 깨달음의 세계 아득하고 끝이 없네
若人問我解何宗(약인문아해하종) 누가 내게 어떤 종을 깨달았느냐고 묻는다면
報道摩訶般若力(보도마하반야력) 커다란 지혜의 힘을 얻었다고 말하리라.
2.보화루(普化樓)[<석문의범>※3,4구는 예장종경(豫章宗鏡)<銷釋金剛經科儀會要註解>]
三界猶如汲井輪(삼계유여급정륜) 삼계에 오르내림 두레박과 같은 모양
百千萬劫歷微塵(백천만겁역미진) 티끌처럼 많은 세월 그렇게 지내왔네
此身不向今生度(차신불향금생도) 이 몸으로 금생에 도를 얻지 못한다면
更待何生度此身(갱대하생도차신) 어느 생에 다시금 이 몸을 제도하리
[함허득통대사<금강경오가해설의>에 실린 송나라 예장 종경(豫章 宗鏡)글]
報化非眞了妄緣(보화비진료망연) 보신과 화신은 마침내 허망한 인연이요
法身淸淨廣無邊(법신청정광무변) 법신은 청정 하여 광대무변한지라
千江有水千江月(천강유수천강월) 천강에 물이 있으니 천강의 달그림자도 천 개요
萬里無雲萬里川(만리무운만리천) 만 리에 구름이 없으니 만 리 하늘이로다
3.천불전(千佛殿)[글:釋門儀範 香花請 歌詠. 글씨:鏡峰 靖錫]
威光遍照十方中(위광변조시방중) 위엄의 빛이 시방 가운데를 두루 비추니
月印千江一體同(월인천강일체동) 달이 일천 강에 비추어도 모두가 하나이다
四智圓明諸聖士(사지원명제성사) 사지에 완전하게 밝으신 모든 성현이
賁臨法會利群生(분림법회이군생) 분연히 법회에 임하여 군생을 이롭게 하시네
4.명부전(冥府殿)[글:地藏經제1구地藏大聖威神力은 吾觀地藏威神力으로 되어있다]
地臧大聖威信力(지장대성위신력) 지장보살 위신력은
恒河沙劫說難盡(항하사겁설난진) 억 겁을 두고 다 설명하기 어렵나니
見聞瞻禮一念間(견문첨례일념간) 보고 듣고 우러러 예배하는 일념 사이
利益人天無量事(이익인천무량사) 그 복덕은 사람과 하늘에 이익 무량하여라
遊送江山萬里風(유송강산만리풍) 만 리에 불어오는 바람 강산에 건 듯 부니
千眼大悲不看透(천안대비불간투) 자비로운 천안 모두를 꿰뚫어 보시네
隨風和雨過前山(수풍화우과전산) 바람 따라 지나는 비, 앞산을 지나가니
莫唯慈寂難得見(막유자적난득견) 자비롭고 고요한 모습 보기 어렵다 하지 말라
不離祗圓大道場(불리지원대도량) 지원의 대도량을 항상 떠나지 않으시네.
5.적선당(積善堂)[글:화엄경][釋門儀範,莊嚴念佛]
圓覺山中生一樹(원각산중생일수) 원각산 속에 나무 한 그루 있어
開花天地未分前(개화천지미분전) 천지창조 이전에 이미 꽃이 피어 있었다네
非靑非白亦非黑(비청비백역비흑) 그 꽃은 푸르지도 희지도 검지도 않으며
不在春風不在天(부재춘풍부재천) 봄바람도 하늘도 관여할 수 없다네
[송(宋)나라 야보도천(冶父道川) 스님偈頌]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莊嚴淨土分]
山堂靜夜座無言 (산당정야좌무언) 적막한 밤 산사에 말없이 앉아 있으니
寂寂寥寥本自然 (적적요요본자연) 적적하고 고요한 자연의 모습 그대로 인데
何事西風動林野 (하사서풍동림야) 어찌하여 서풍은 수풀을 흔들어 깨우는가
一聲寒雁戾長天 (일성한안려장천) 겨울 하늘에 기러기 추운 창공에 울고 가는데
[글:高峰和尙 禪要]
海底泥牛含月走(해저니우함월주) 바다밑 진흙소는 달을 머금고 달리고
巖前石虎抱兒眠(암전석호포아면) 바위앞 돌호랑이는 아이를 안고 잠들었네
鐵蛇鑽入金剛眼(철사찬입금강안) 쇠로 된 뱀이 금강(金剛)의 눈을 뚫고 들어가고
崑崙騎象鷺鶴牽(곤륜기상로학견) 코끼리를 탄 곤륜산을 백로와 학이 끌도다
6.산신각(山神閣)[글:釋門儀範 山神請 歌詠]
靈山昔日如來囑(영산석일여래촉) 영산회상 법회에서 여래 부촉 받고 나서
威振江山度衆生(위진강산도중생) 강과 산을 넘나들며 중생들을 제도하니
萬里白雲靑嶂裡(만리백운청장리) 높고 높은 봉우리에 하얀 구름 걸쳐 있어
雲車鶴駕任閑情(운거학가임한정) 학과 구름 타고 가며 한가롭게 지낸다네
7.노사나괘불전(盧舍那掛佛殿)
身在海中休覓水(신재해중휴멱수) 몸이 바다가운데 있으면서 물을 찾지 말고
日行嶺上莫尋山(일행영상막심산) 날마다 봉우리에서 다니면서 산을 찾지 말라
鶯吟燕語皆相似(앵음연어개상사) 꾀꼬리 울음과 제비의 지저귐이 다 비슷하니
莫問前三與後三(막문전삼여후삼) 전생 삼세와 뒤 삼세를 묻지 말라
一念普觀無量劫(일념보관무량겁) 일념으로 무량겁을 두루 보니
無去無來亦無住(무거무래역무주) 오고 감도 없고 머무름 또한 없도다
8.덕화전(德花殿)[1,2구는<자경문>] [뒤4구:자경문]
玉兎昇沈催老像(옥토승침최로상) 옥토끼 오르내려 늙음을 재촉하고
金烏出沒促年光(금오출몰촉년광) 금까마귀 출몰하며 세월을 독촉하네
求名求利如朝露(구명구리여조로) 명예와 이익 구함 하루 아침 이슬 같고
或苦或榮似夕烟(혹고혹영사석연) 고통이나 영화로움 저녁의 연기 같네
勸汝慇懃修善道(권여은근수선도) 그대에게 간절히 선도 닦기 권하노니
速成佛果濟迷倫(속성불과제미륜) 속히 불과 이루어서 미한 중생 제도하라
今生若不從斯語(금생약불종사어) 금생에 이 말을 따르지 않는다면
後世當然恨萬端(후세당연한만단) 후세에 그 한이 만 갈래로 갈라지리
24.광흥사(학가산) 鶴駕山 廣興寺 [경북,안동] *제16교구 고운사 말사
1.대웅전(大雄殿)[大方廣佛華嚴經 제6권 如來現相品 제2]
佛身充滿於法界(불신충만어법계) 부처님 몸 온 법계에 가득하니
普現一切衆生前(보현일체중생전) 일체중생 앞에 모두 나타나시었다
隨緣赴感靡不周(수연부감미부주) 인연因緣 따라 가지 않는 데 없지만
而恒處此菩提座(이항처차보리좌) 언제나 보리좌에 항상 계신다
2.응진전(應眞殿)
百億芬陀解四維(백억분타해사유) 백억의 부처님들 온 천지에서 해탈하시고,
三明六浩恢光裏(삼명육호회광리) 삼명육호 넓게 빛나는 가운데,
法海漫天香篆起(법해만천향전기) 법해 모든 하늘에 퍼져 향기롭구나.
泛泛風流濟世舟(범범풍류제세주) 온갖 세간의 풍류 배로 띄워 보내니,
碧荷影搭現金軀(벽하영탑현금구) 푸른 연꽃 그림자 황금빛 몸에 나타나며,
妙音動地雨花浮(묘음동지우화부) 오묘한 소리 땅을 흔들고 꽃비 떠오르네.
3.명부전(冥府殿)[글:地藏經 黃葉普渡門]
地藏大聖威神力(지장대성위신력) 지장보살님의 위신력이여
恒河沙劫說難盡(항하사겁설난진) 억겁을 두고 설명해도 다가기 어렵나니.
見聞瞻禮一念間(견문첨례일념간) 보고 듣고 잠깐 예배하는 사이에
利益人天無量事(이익인천무량사) 인천에 이익된 일 무량하여라
4.취운헌(聚雲軒)[화엄경(華嚴經)제19 승야마천궁품의 각림보살의 게송]
若人欲了知(약인욕요지) 만약 불법을 알고자하는 사람들이
三世一切佛(삼세일체불) 삼세의 모든 부처(진리)를 알고 싶거든
應觀法界性(응관법계성) 마땅히 법계의 성품을 비추어 관할지니
一切有心造(일체유심조) 일체 모든 것은 마음으로 지어졌음”이라
25.구룡사(치악산) 雉嶽山 龜龍寺 [강원,원주] *제4교구본사 월정사 말사
1.원통문(圓通門)일주문[출전: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서설(序說)]
歷千劫而不古(역천겁이불고) 천년을 지나도 옛일이 아니요
亘萬歲而長今(긍만세이장금) 만세를 뻗쳐도 언제나 지금
2.대웅전(大雄殿)[글씨:雲齊 李公權]
達摩何事踏江來(달마하사답강래) 달마는 무슨 일로 강을 건너 왔는가
東土山野春草綠(동토산야춘초록) 동토의 산과 들이 봄빛에 푸르기 때문이다
世尊因何兜率來(세존인하도솔래) 세존은 어인 일로 도솔천에서 왔는가
鹿園苑中百花香(녹원원중백화향) 녹야원중에 백화 향이 만발하기 때문이다
3.국사단(局司壇)
局司大神振玄風(국사대신진현풍) 국사대신이 현풍을 떨치며
消災降福願皆從(소재강복원개종) 재앙 없애고 일체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네
洞察人間如反掌(통찰인간여반장) 인간세상 보시기를 손바닥 보듯 하셔서
敎化群生一切同(교화군생일체동) 중생을 교화함에도 모두를 같게 하시네.
4.천불전(千佛殿)
淸淨大光明(청정대광명) 청정하고 밝디 밝은
古尊聖道場(고존성도량) 오랜 성스러운 도량
比如千日出(비여천일출) 마치 천개의 태양이 뜬 것 같아서
照曜大千界(조요대천계) 온 세상을 밝게 비춘다
5.삼성각(三聖閣)[글:作法龜鑑 卷下 釋門儀範, 七星請]
靈通廣大慧鑒眀(영통광대혜광명) 신통해고 넓고 커서 지혜가 거울같이 밝다
住在空中暎無方(주재공중영무방) 공중에 머물러 있어서 못 비추는 곳이 없다
羅列碧天臨刹土(나열벽천임찰토) 푸른 하늘에 펼처저 있으나 땅에도 임한다
周天人世壽算長(주천인세수산장) 천상과 인간세상 두루해서 수명을 연장한다
6.관음전(觀音殿)[소소매(蘇小妹), 관음찬(觀音讚)]
一葉紅蓮在海中(일엽홍련재해중) 한잎 붉은 연꽃바다 가운데 있었는데
碧波深處現神通(벽파심처현신통) 푸른파도 깊은곳에 신통이 나타났다
昨夜寶陀觀自在(작야보타관자재) 어제밤 보타낙가산에 관음보살이 있었는데
今日降赴道場中(금일강부도량중) 금일 이도량에 내리셨네
7.응진전(應眞殿)[글:釋門儀範 獨聖壇請 歌詠]
羅漢神通世所稀(나한신통세소희) 나한의 신통력은 세상에도 드문바라
行裝現化任施爲(행장현화임시위) 나툼과 감춤을 마음대로 하시어서
松岩隱迹經千劫(송암은적경천겁) 소나무 바위 등에 천 겁이나 계시고
生界潛形入四維(생계잠형입사유) 생계에 숨어들며 동서남북에 다 계시네
*은적(隱迹)…그 자취를 감추고 있는 모습*사유(四維)…동서남북 사방
8.설선당(宗務所)[글:慈藏律師 佛塔揭]
萬代輪王三界主(만대윤왕삼계주) 만대에 걸처 삼계주인 전법왕
雙林示滅幾千秋(쌍림시멸기천추) 사리수하 열반 하신지 기천년이 지났어도
眞身舍利今猶在(진신사리금유재) 진신사리(法)는 오히려 지금까지 존재하며
普使群生禮不休(보사군생예불휴) 중생들의 예불은 쉬지 않네 .
26.구룡사(의성산) 義城山 龜龍寺 [부산시,금곡동] *대한불교조계종 대각회
1.불유각(佛乳閣)
江水靜而秋月臨(강수정이추월임) 고요한 강물에 가을달이 비추고
信心生而諸佛降(신심생이제불항) 신심이 생기니 모든 부처님이 강림하네
2.범종각(梵鐘閣)[釋門儀範,第一章,誦呪篇,第五鐘誦,朝禮鐘誦]
願此鍾聲遍法界(원차종성편법계)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서
鐵圍幽暗悉皆明(철위유암실개명) 철위산 아래 어두운 지옥 밝혀주고
三途離苦破刀山(삼도이고파도산) 삼도의 고통과 칼산의 지옥고통 없애주며
一切衆生成正覺(일체중생성정각) 모든 중생 깨달음을 이루게 하소서
3.천불성전(千佛聖殿)
信心生而諸佛降(신심생이제불강) 신심이 나야 모든 부처님이 강림하신다
江水淨而秋月臨(강수정이추월림) 강물이 맑아야 가을달이 다다르고
蟭螟眼睫起皇州(초명안첩기황주) 초명은 소 눈두덩 위에다 황주를 건설하고
玉帛諸侯次第投(옥백제후차제투) 만조백관을 임명하여 분주히 왕래하는데
天子臨軒論土廣(천자임헌논토광) 천자는 동헌에서 땅 넓힐 것을 의논하니
太虛猶是一浮漚(태허유시일부구) 넓고 넓은 우주라 하더라도 한 물거품만할 따름이니라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광대무변한 원력 다함이 없고
汪洋覺海妙難窮(왕양각해묘난궁) 넓고 넓은 깨달음의 세계 헤아릴 길 없네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편시방중) 부처님은 우주에 가득하시니
三世如來一切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의 모든 부처님 다르지 않네
4.삼성각(三聖閣)[글:釋門儀範 大藏殿請 歌詠. 글씨:一中 金忠顯]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변시방중) 부처님 몸은 시방세계에 두루 가득하시네
三世如來一切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도 이와 한가지시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크고도 넓은 원력구름은 항상 다함 없어라
汪洋覺海渺難窮(왕앙각해묘난궁) 한 없이 넓은 깨달음 바다 끝도 아득하여라.
5.지장전(地藏殿)[釋門儀範 제3장 佛供篇 제6 地藏請 由致]
掌上明珠光攝大千(장상명주광섭대천) 손바닥 위 밝은 구슬은 대천세계 비추시고
慈因積善誓救衆生(자인적선서구중생) 자비 인연 선을 쌓고 중생구제 서원하시니
常揮慧劍斷滅罪根(상휘혜검단멸죄근) 항상 빛나는 지혜의칼 죄의 뿌리 잘라내고
手中金錫振開王門(수중금석진개왕문) 손안의 금장으로 지옥문을 떨쳐 여시도다
6.관음전(觀音殿)[앞4구:관음찬(觀音讚) 常住勸供,灑水偈]
觀音菩薩大醫王(관음보살대의왕) 관세음보살님 대의왕이시라
甘露甁中法水香(감로병중법수향) 감로정병에서 법수의 향기 피어오르네
灑濯魔雲生瑞氣(쇄탁마운생서기) 사방에 뿌려 마의 기운 서기로 바꾸셔서
消除熱惱獲淸凉(소제열뇌획청량) 뜨거운 번뇌를 없애고 청량함을 얻게 하시네
千江有水千江月(천강유수천강월) 천강에 흐르는 물에 천개의 달이 비추고
萬里無雲万里天(만리무운만리천) 만리에 구름없으니 만리가 푸른 하늘이네
[함허득통대사의<금강경오가해설의>에 실린 송나라 예장종경(豫章宗鏡)의 글]
27.구인사(소백산) 小白山 救仁寺 [충북,단양] *天台宗 교구본사
*上月圓覺 悟道頌 상월원각 오도송:
山色古今外(산색고금외) 산색은 고금 밖이요
水聲有無中(수성유무중) 물소리는 있고 없고 중간이로다
一見破萬劫(일견파만겁) 한번 보는 것이 만겁을 깨뜨리니
性空是佛母(성공시불모) 성품 공空한 것이 부처님 어머니로다
1.범종루(梵鐘樓)[釋門儀範,第一章,誦呪篇,第五鐘誦,朝禮鐘誦]
願此鐘聲遍法界(원차종성변법계) 원컨대 이 종소리 온 법계에 두루 퍼지소서
鐵圍幽明悉皆明(철위유명실개명) 철위산 어두운 지옥 모두 다 밝아지고
三途離苦破刀山(삼도이고파도산) 삼도의 고통 씻고 도산 지옥도 부셔버려
一切衆生成正覺(일체중생성정각) 모든 중생 다 같이 바로 깨치게 하소서
九品蓮臺願往生(구품연대원왕생) 구품 연대의 극락세계에 왕생하기 원하옵니다
着燈念佛覺心明(착등염불각심명) 등불 켜고 염불하여 마음 밝게 깨치리다
日落黃昏第一更(일락황혼제일경) 저문 황혼 길에 제일경第一更을 칠 때에
八功德水蓮池裡(팔공덕수연지리) 팔공덕수 연못 속에 태어나리다
[第一更:초경,하룻밤을 다섯으로 나눈 첫 번째. 대략 오후 5시에서 9시.
八功德水:여덟가지 공덕이 있는 물:懲丁,淸冷,甘味,輕煉,潤澤,安和,除飢渴,長養諸根의 특징]
2.대조사전 조실(大祖師殿 祖室)
三界一切人(삼계일체인) 삼계三界의 모든 사람들
法華威神力(법화위신력) 법화경의 위력과 신통력으로
皆得是三味(개득시삼미) 모두 다같이 법화 삼매三昧를 얻어
願得大普恩(원득대보은) 원컨대 크고 넓은 은혜 얻게 하소서
皆如爲三昧(개여위삼매) 모든 일을 삼매三昧에 들 때처럼 한다면
三苦自然除(삼고자연제) 삼고三苦는 스스로 물러가고
快樂無憂患(쾌락무우환) 마음은 상쾌하고 즐거워 근심걱정 없어지니
使世無老死(사세무노사) 세상에 늙고 죽는 괴로움 다 없어지리라
[法華:법화경,천태종의 소의경전. 三苦:生苦,壞苦,行苦]
3.관음전(觀音殿)[글:釋門儀範 觀音請]
白衣觀音無說說(백의관음무설설) 백의의 관음은 말없는 가운데 설법을 하시고
南巡童子不聞聞(남순동자불문문) 남순동자는 듣지도 않으시면서 들어신다
甁上綠楊三際夏(병상록양삼제하) 꽃병 위의 버들은 한참 여름인데
巖前翠竹十方春(암전취죽시방춘) 바위 위의 대나무는 온 천지의 봄이로세
[소소매(蘇小妹),관음찬(觀音讚)]
一葉紅蓮出海中(일엽홍련출해중) 한 떨기 붉은 연꽃 해동海東에서 솟으니
碧波深處現神通(벽파심처현신통) 푸른 파도 깊은 곳에 신통神通을 나투시네
昨夜寶陀觀自在(작야보타관자재) 엊저녁 보타산의 관세음보살님이
今朝降赴道場中(금조강부도량중) 오늘 아침 이 도량에 강림하셨네
4.삼도굴(三度窟)
觀察人身物(관찰인신물) 중생의 몸과 만물을 살펴보니
如滅無形住(여물무형주) 모든 것이 적멸寂滅하여 형상形象 영원한 것 없어라
化幻現沈浮(화환현침부) 환상이 변하여 나타나 가라앉고 뜨는 것이지만
法身有一切(법신유일체) 청정법신淸淨法身만은 모든 곳에 존재 하신다네
5.삼보당(三寶堂)
諸佛大聖尊(제불대성존) 크나큰 성존이신 모든 부처님
敎化衆生者(교화중생자) 중생을 교화하는 거룩한 분이시네
於諸大會中(어제대회중) 모든 법회 가운데
演說微妙法(연설미묘법) 미묘한 불법을 설하시니
持此法華者(지차법화자) 이 법화경을 간직하는 사람마다
悉皆得聞之(실개득문지) 모두 이 법문을 들을 수 있네
三千大千中(삼천대천중)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에
內外諸音聲(내외제음성) 안팎으로 그 음성 들리니
下至阿鼻獄(하지아비옥) 아래로는 아비지옥부터
皆聞其音聲(개문기음성) 모두가 그 음성 들을 수 있고
悉能分別之(실능분별지) 모두 그 뜻 분별할 수 있네
度脫諸衆生(도탈제중생) 모든 중생 제도하여 해탈케 하여
入佛無漏智(입불무루지)부처님의 번뇌 없는 경지에 들게 하소서
[法華者:법화경을 수지하는 사람. 阿鼻獄:아비지옥]
6.지관당 앞면(止觀堂 前面)
專修寂定禪(전수적정선) 오직 닦는 것은 적(열반), 정定, 선禪이요
不修逐境界(불수축경계) 경계境界 쫓는 수행은 하지 말라
若有不住心(약유불주심) 만약 머물지 않는 마음이 있다면
勸令住於定(권령주어정) 선정禪定에 머물도록 권하며
修無依止禪(수무의지선) 의지함이 없는 지관선止觀禪을 닦아
彼無所依止(피무소의지) 의지할 바 없는 피안에 머물도록 하라
欲色無色界(욕색무색계)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의
思惟無所箸(사유무소저) 생각 속에 집착이 없으면
是禪超出世(시선초출계) 이러한 참선이 세간을 초월하며
是菩薩所知(시보살소지) 이런 선정禪定은 보살만이 아는 것이니라
7.지관당 뒷면(止觀堂 後面)
天人合發火種蓮(천인합발화종련) 하늘과 사람 함께 정성 불태워 연못 심고
順行造化生人物(순행조화생인물) 조화 따라 순리대로 나아가면 인간 만물 생각나리
逆運陰陽作佛仙(역운음양작불선) 음양을 거슬러 역행하면 부처님 신선되나
開坤閉艮離鬼窟(개곤폐간리귀굴) 곤괘를 열고 간괘를 닫아 귀신굴 빠져 나가
西山白虎正猖狂(서산백호정창광) 서산 백호가 바야흐로 미쳐서 날뛰면
東海靑龍不可當(동해청룡불가당) 동해의 청룡은 감당키 어렵구나
兩手捉來令死鬪(양수착래영사투) 양쪽에 손잡고 죽기로 싸우면
化成一快紫金霜(화설일쾌자금상) 한 판 조화되어 자금상을 이루리
[正猖狂:바야흐로 미쳐 날뛰다. 走狗猖狂 正道榛蕪:사냥개가 날뛰면 개판 세상 된다 라고 意譯]
8.설법보전(說法寶殿)[釋門儀範 大藏殿請 歌詠]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변시방중) 부처님은 온 시방 세계에 가득하시니
三世如來一體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三世의 모든 부처님 다르지 않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광대무변한 원력願力 다함이 없이
汪洋覺海渺難宮(왕양각해묘난궁) 넓고 넓은 깨달음의 세계 헤아릴 수 없네
世尊當入雪山中(세존당입설산중) 부처님께서 눈 쌓인 산중에 계실 적에
一坐不知經六年(일좌부지경육년) 한 번 앉아 6년이 흘러감을 알지 못하셨네
因見明星云悟道(인견명성운오도) 문득 밝은 별을 보고 도를 깨달으시니
言詮消息遍三千(언전소식변삼천) 그 말씀 그 소식 삼천세계에 가득하여라
普放光明照大千(보방광명조대천) 광명 두루 하여 온 세상 밝히시니
巍巍德相月輪滿(외외덕상월륜만) 높고 높은 덕스런 모습 보름달과 같으시네
塵墨劫前成正覺(진묵겁전성정각) 아득히 먼 옛날에 이미 바른 깨달음 이루시고
爲度衆生現世間(위도중생현세간) 중생 제도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네
9.설선당1층(說禪堂 一層)
慧方便行智慧者(혜방편행지혜자) 지혜의 방편을 행하는 지혜로운 자는
示現種種諸變化(시현종종제변화) 가지가지 모든 변화 나타내리니
開於方便境界已(개어방편경계이) 방편과 경계 모두 다 듣고 나면
爾時佛子甚歡喜(이시불자심환희) 이때 불자들 깊은 환희에 젖으리라
生於慶樂喜無量(생어경락희무량) 경사로움과 즐거움에서 생기는 기쁨 한량없어
散華供養於調御(산화공양어조어) 부처님 전에 꽃 뿌리고 공양 올리네
此地六種大震動(차지육종대진동) 이 땅에 여섯 가지 큰 진동 일어나고
空中伎樂而鼓作(공중기락이고작) 공중에선 기악 울리고 북을 치누나
[六種:六種巧方便의 준말,불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위해 행하는 6가지 방편]
億天虛空中合掌(억척허공중합장) 억천 허공 하늘 사람 공중에서 합장하고
讚言善哉調御說(찬언선재조어설) 거룩하신 부처님 설법 찬탄 하도다
敎觀總持一乘輪(교관총지일승륜) 가르침을 모두 간직하고 일승으로 법륜 돌려
摩訶止觀小止觀(마하지관소지관) 망념을 끊고 고요한 지혜로 만법을 비춰 보리
[마하지관摩訶止觀 : 천태종의 실천적 수행론을 집대성한 것으로,
저자는 수나라 천태종의 완성자, 지의(智顗 538∼579)이다.
천태종 개종조開宗祖인 지의는 이 수행론과 함께 법화현의法華玄義,
법화문구法華文句를 지어 이른바 법화삼대부경法華三大部經을 완성했다]
10.설선당2층(說禪堂 二層) [고려대장경 제10권]
方便境界不思義(방편경계불사의) 방편과 경계는 불가사의 하느니라
文殊師利當知我(문수사리당지아) 문수사리 마땅히 나를 알지어다
我精練時覺菩提(아정연시각보리) 나는 정을 연마할 때 보리를 깨달았느니라
我又示現如此時(아우시현여차시) 내가 이 같은 때를 나타내 보였으니
時節過咎我所無(시절과구아소무) 시절을 놓치는 허물도 내게는 없엇느니라
當恒有於妙法時(당항유어묘법시) 마땅히 묘법이 잇을 때 항상 있었느니라
衆生聞我法過度(중생문아법과도) 중생들은 내 설법을 들어서 제도를 받지만
衆生過患我所無(중생과환아소무) 중생의 허물과 고통은 내게는 없었느니라
精練劫殘功德物(정연겁잔공덕물) 정연겁이 지나면 공덕물이 남게 되나니
精練福田淨無咎(정연복전정무구) 정연한 복전은 청정무구 하느니라
我精練時得菩提(아정연시득보리) 내가 정연할 때는 보리를 얻었느니라
是故知我無有濁(시고지아무유탁) 그러므로 네게는 오염된 것이 없는 줄 알지어다
我已從久多億劫(아이종구다억겁) 나는 이미 오랜 다억겁부터
成就無量佛智慧(성취무량불지혜) 무량한 부처님지혜를 성취했느니라
如我得道命亦爾(여아득도명역이) 내가 득도한 것과 같이 수명도 역시 그렇게 되어
於是中間無滅度(어시중간무멸도) 이 중간에는 멸도가 없었느니라
我方便現示滅度(아방편현시멸도) 내가 방편으로 멸도를 시현하여
有常想故示無常(유상상고시무상)유상을 생각하는 고로 무상을 보여 주었느니라
[過患:허물과 고통. 精練:정진해서 노력함. 濁:시대가 오염되었다는 뜻]
11.설선당3층(說禪堂 三層)
無上勇進無懈怠(무상용진무해태) 최상의 용맹 정진으로 게으름을 없애라
是佛子向勝菩提(시불자향승보리) 이것이 불자가 보리로 행하는 길이다
往多佛刹猶復斷(왕다불찰유복단) 많은 절에 가도 마음 끊을 일 많구나
是所行處無疲厭(시소행처무피염) 그리 하면 가는 곳마다 고단하고 싫은 마음 없노라
爲化衆生堅精進(위화중생견정진)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굳건히 정진하여
堪百千億劫苦聚(감백천억겁고취) 백 천억 겁의 고통과 괴로움 참고 헤쳐 나가
常恒動進無懈怠(상항동진무해태)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여 게으름 피우지 말고
施與衆生滅度樂(시여중생멸도락) 중생들에게 열반의 즐거움 베풀어 주어라
我願修淨諸佛刹(아원수정제불찰) 나는 부처님 절에서 청정淸淨 닦기를 원해서
盡悉覺知一切法(진실각지일체법) 일체의 불법을 모두 깨쳐서 알았노라
我諸世界中勝輪(아제세계중승론) 나는 온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법륜法輪을
轉已多億衆生調(전이다억중생조) 굴러서 많은 중생을 조어調御 하였노라
一念心覺勝菩提(일념심각승보리) 한 생각 한 마음으로 최상의 보리를 깨달아
遺化多刹調伏故(유화다찰조복고) 많은 사찰을 교화하여 조복調伏 받았기에
佛子常度進彼岸(불자상도진피안) 불자들은 언제나 피안으로 나아가 제도되니
現衆莊嚴爲衆生(현중장엄위중생) 수많은 장엄을 나타냄은 중생을 위함일세
[懈怠:나태하고 게으름. 疲厭:피로하고 싫증이 난다. 勝輪:가장 뛰어난 법륜]
12.설선당3층 후면(說禪堂 三層 後面)[고려대장경10권]
精進修定及智慧(정진수정급지혜) 선정禪定과 지혜를 열심히 닦고 힘써
行菩薩行心調伏(행보살행심조복) 보살행 수행하여 마음을 조복調伏 받고
以諸相應方便智(이제상응방편지) 모두에게 융합하는 방편의 지혜로
導衆生到安隱處(도중생도안은처) 중생을 인도하여 편안한 데 이르게 하여
能令不墮諸惡趣(능령불타제악취) 능히 모든 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게 하나니
有如是智明菩薩(유여시지명보살) 이 같이 밝은 지혜 있는 자를 보살이라 하느니라
以眞淨心動世界(이진정심동세계) 이런 청정한 마음은 세계를 움직이고
震起波踊有六種(진기파용유육종) 그 진동으로 일어난 파동에서 육종 용솟음 치네
光照華上坐菩薩(광조화상좌보살) 높은 곳에서 밝은 빛 비치는 보살이 앉아
皆說寂靜空無法(개설적정공무법) 모두 고요한 가운데 공空함이 없는 법을 설하시니
皆同說此寂靜法(개동설차적정법) 다 같이 번뇌 없는 편한 법을 설하시어
亦敎他人信佛智(역교타인신불지) 많은 사람 가르쳐 부처님 지혜 믿게 하시네
[惡趣:지옥,아귀,축생,수라의 고통의 세계. 六種:육종게. 대승보살이 받아 지닌 6종의 계율]
13.도향당2층(度香堂 二層) [고려대장경 제10권]
我隨欲於法者說(아유욕어법자설) 나 법 설說하는 것 따르려 할 때
入於佛道法事故(입어불도법사고) 법사法事 때문에 불도佛道에 들어가도다
以是一乘演說三(이시일승연설삼) 이는 일승一乘으로 삼승三乘을 풀어 설하나
然御此乘無傷損(연러치승무상손) 이 일승에는 조금도 손상이 없네
如巧智度到彼岸(여교지도도피안) 교묘한 지혜가 피안에 이르는 것처럼
以是智示現於三(이시지시현어삼) 이 지혜로 삼승을 나타내 보일 뿐이네
世尊亦爾知勝法(세존역이지승법) 세존께서 또한 너에게 가장 우수한 법 알리니
以是一乘演說三(이시일승연설삼) 그래서 일승을 삼승으로 설하는 것이네
[三:三乘을 뜻함,聲聞乘,緣覺乘,菩薩乘. 勝:殊勝,즉 가장 우수한 일]
14.도향당3층(度香堂 三層)
若飯食時當願衆生(약반식시당원중생) 밥 먹을 때도 마땅히 중생 위해 발원을 하느니
禪悅爲食法喜充滿(선열위식법희충만) 선의 기쁨으로 밥을 먹고 법의 기쁨 충만하네
結跏趺坐當願衆生(결가부좌당원중생) 결가부좌 하고 앉아 중생을 위해 발원 하느니
善根堅固得不動智(선근견고득부동지) 선근이 견고하여 부동지를 얻었네
若見空鉢當願衆生(약견공발당원중생) 빈 바릿대 보고도 중생을 위해 원을 세우니
其心淸淨空無煩惱(기심청정공무번뇌) 그 마음 청정하고 공空하니 번뇌가 없네
[飯食:밥을 먹을 때. 空鉢:바루대가 비어있다. 먹을 음식이 없다]
15.광도실(光道室)[고려대장경 제8권]
最勝最上無有比(최승최상무유비) 가장 뛰어나고 가장 높아 비교할 곳 없어라
甚深微妙淸淨法(심심미묘청정법) 심히 깊고 미묘하며 정정한 부처님 법
菩薩以此化衆生(보살이차화중생) 보살은 이런 법으로 중생을 교화하네
如是說者不退敎(여시설자불퇴교) 이와 같이 설법함이 불퇴전의 가르침이니
無上淸淨妙善法(무상청정묘선법) 위없이 청정하고 오묘한 부처님 법이로다
一切衆魔不能壞(일체중마불능괴) 모든 마귀들 파괴할 수 없고
菩薩尊重常稱歎(보살존중상칭탄) 보살은 존중하고 항상 칭찬 감탄하여
一切所有妙功德(일체소유묘공덕) 일체의 미묘한 공덕을 지니니
天人之尊悉成就(천인지존실성취) 하늘과 인간 존중하는 높은 도道 모두 이루네
16.영광당1층(榮光堂 一層)[화엄경]
示現無量行(시현무량행) 중생 제도 위해 한량없이 시현示現하셨으니
而實無所行(이실무소행) 실제로 행하셨다는 생각 하나도 없네
勝地修菩薩(승지수보살) 이러한 경지에서 보리를 닦으니
隨順如化行(수순여화행) 수행과 교화에 이와 같은 뜻 따르네
如化常寂滅(여화상적멸) 이런 수행 변화는 늘 적멸하노니
菩薩行亦然(보살행역연) 보살행도 역시 다른 바 없네
[示現:불보살이 중생제도를 위해 윣힌을 세상에 나타내는 일]
17.영광당2층(榮光堂 二層)[화엄경]
修習甚深法(수습심심법) 깊고 깊은 불법 깊이 닦아서
僥益一切衆(요익일체중) 모든 중생 넉넉하게 도와주리라
此忍增妙智(차인증묘지) 이같이 참으면서 묘한 지혜 키워
具足菩薩行(구족보살행) 보살도菩薩道 가는 길 온전하리라
深入寂滅法(심입적멸행) 적멸한 열반법으로 깊이 들어가
諦了悉如化(체료실여화) 모든 것 환화幻化와 같은 줄 모두 깨치리
[修習:배우고 닦아서 익힘. 妙智:부처님의 오묘한 지혜. 具足:빠짐없이 고루 갖추어져 있는 것]
18.광명당(光明堂)[글:大智度論 卷4 緇門警訓 卷10]
天上天下無如佛(천상천하무여불) 하늘위, 하늘아래 부처님과 같은 분이 없고
十方世界亦無比(시방세계역무비) 시방세계에도 이 부처님께 견줄만한 사람이 없다
世間所有我盡見(세간소유아진견) 세간에 있는 모든 것을 내가 다 보았지만은
一切無有如佛者(일체무유여불자) 일체 부처님과 같은 대성현이 없더라
19.사무실(事務室)[고려대장경 제8권]
灌頂菩薩眞佛子(관정보살진불자) 부처님으로부터 관정 받은 보살이 진정 불자니라
悉能究竟諸勝法(실능구경제승법) 실로 능히 모든 수승한 법을 끝가지 마치게 하고
十方無量諸世界(시방무량제세계) 시방의 한량없는 모든 세계에
悉能震動光普照(실능진동광보조) 실로 능히 진동하여 광명 두루 비추어서
能持十方諸世界(능지시방제세계) 온 천지 모든 세계를 능히 간직하고
嚴淨一切衆生心(엄정일체중생심) 일체의 중생심을 확실히 청정케 하여
恣知一切衆生根(자지일체중생근) 모든 중생의 근기根機 다 알아서
演梵音聲滿十方(연범음성만십방) 범음으로 시방세계에 꽉 차게 설법하시어
調伏化度諸群生(조복화도제군생) 모든 중생을 조복 받고 제도하여 교화하시고
悉令修習菩提心(실영수습보리심) 실로 모두가 보리심을 닦게 하셨네
普入十方諸佛國(보입시방제불국) 시방세계의 모든 불국토에 두루 들어가는데
觀察法界無有餘(관찰법계무유여) 남김없이 모든 법계 관찰하시어
灌頂色身及身業(관정색신급신업) 육신과 그 몸으로 지은 업業을 관정하시니
神足自在不思議(신족자재불사의) 신통하고 자재하여 불가사의 하네
*신족神足 : 신족통을 얻으려면 먼저 사신족(四神足. 四如意足)을 닦아야 한다.
[사신족四神足]:
①욕신족(欲神足, 自在三昧)
모든 삼매에 있어 열의 즉, 의욕(欲)으로 자재하게 마음먹은 대로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여 몸을 보이지 않게 하거나 허공을 날거나 한다.
②정진신족(精進神足, 精進三昧)
게으름과 두려움 없이 용맹한 뜻으로 삼매를 닦는다.
③심신족(心神足, 心三昧)
마음으로 시방(十方)에 편만(遍滿)하여 벽과 바위를 투과하여 걸림이 없다.
④사유신족(思惟神足, 誡三昧)
중생의 마음 가운데 생각이 일어날 때, 사라질 때 모두 안다.
탐욕이 있는 마음, 탐욕이 없는 마음, 성냄, 어리석음이 있고 없는 마음.
고요하고 어지러운 마음. 선정에 든 마음. 해탈한 마음 등을 모두 안다.
사신족(四神足)을 얻으면 뜻대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28.국형사(치악산) 雉嶽山 國享寺 [강원,원주] 제4교구본사 월정사 말사
1.대웅전(大雄殿)
自在熾盛與端嚴(자재치성여단엄) 위광과 단정, 엄숙이 자재하시니
名稱吉祥及尊貴(명칭길상급존귀) 그 이름 상서롭고 존귀하게 불리리
如是六德皆圓滿(여시육덕개원만) 이와 같이 육덕이 두루 원만하시니
應當摠號薄加梵(응당총호박가범) 응당 모두 범천의 으뜸이라 부르리
2.수광전(壽光殿)
阿彌陀拂非聾漢(아미타불비롱한) 아미타불은 귀머거리가 아니니
念念彌陀奈爾何(념념미타내이하) 생각마다 미타인걸 어찌하겠나
空山雨雪無人境(공산우설무인경) 아무도 없는 산에 비오고 눈 오는데
驀地相逢是自家(맥지상봉시자가) 문득 만난 것이 바로 자기자신이네
3.동악당(東岳堂)[글:釋門儀範 山神請 歌詠]
靈山昔日如來囑(영산석일여래촉) 영축산에서 옛날 여래의 부촉을 받고
威振江山度衆生(위진강산도중생) 강산에 위엄을 떨치며 중생을 제도하네
萬里聖雲靑嶂裏(만리성운청장리) 만리의 성스런 구름 속 푸른 산봉우리 너머
雲車鶴駕任閑情(운거학가임한정) 구름 속 학의 수레 타고 한가롭게 노니시네
4.관음전(觀音殿)[소소매(蘇小妹)관음찬(觀音讚)]
一葉紅蓮在海中(일엽홍련재해중) 바다 속 붉은 연꽃 한 송이 피어나
碧波深處現神通(벽파심처현신통) 푸른파도 깊은데서 신통을 보이시네
昨夜寶陀觀自在(작야보타관자재) 어젯밤엔 관자재께서 보타산에 계시더니
今朝降赴道場中(금조강부도량중) 오늘은 화엄 도량 가운데 강림하셨네
29.금룡사(두류산) 頭流山 金龍寺 [대구] 제9교구본사 동화사 말사
1.대웅전(大雄殿) [글:大智度論 卷4 緇門警訓 卷10]
天上天下無如佛(천상천하무여불) 천상천하 어디도 부처님같이 존귀한 분 안 계시고
十方世界亦無比(시방세계역무비) 시방세계 다 둘러봐도 역시 비교될 만한 분 없도다
世間所有我盡見(세간소유아진견) 세간에 있는 것 모두를 내가 다 보았어도
一切無有如佛者(일체무유여불자) 모두가 부처님같이 존귀한 분 없도다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변시방중) 부처님은 우주에 가득하시니
三世如來一切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의 모든 부처님 다르지 않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광대무변한 원력 다함이 없어
汪洋覺海玅難窮(왕양각해묘난궁) 넓고 넓은 깨달음의 세계 헤아릴 수 없네
2.종무소(宗務所)[글:西山大師 禪家龜鑑]
古佛未生前(고불미생전) 옛 부처 나기 전 고불미생전
凝然一相O(응연일상원) 두렷이 환히 밝은 한 동그라미
釋迦猶未會(석가유미회) 석가도 오히려 모르는 건데
迦葉豈能傳(가섭기능전) 가섭이 어찌 알고 능히 전하랴!
30.금산사(모악산) 母岳山 金山寺 [전북,김제] *제17교구본사
1.대웅전(大雄殿)
若人欲識佛境界(약인욕식불경계) 사람들이 부처님의 경계를 알고자 한다면
當淨其意如虛空(당정기의여허공) 마땅히 그 뜻을 허공과 같이 맑게 하여라.
遠離妄想及諸趣(원리망상급제취) 망상과 모든 업행(業行) 다 끊고서
令心所向皆無礙(영심소향개무애) 마음자리 모두 거리낌 없어야 하느니라
[앞4구:釋門儀範 大藏殿請 歌詠]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편시방중) 부처님의 몸은 온 세상에 두루 계시니
三世如來一切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의 여래가 모두 같은 한 몸이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크나큰 원력은 구름같이 항상 다함이 없어
汪洋覺海渺難窮(왕양각해묘난궁) 넓디넓은 깨달음의 세계 아득하여 끝이 없네
衆會圍繞諸如來(중회위요제여래) 모든 중생 모여 여러 부처님 에워싸고
廣大淸淨妙莊嚴(광대청정묘장엄) 크나큰 맑고 깨끗한 오묘한 모습이 장엄하구나
2.칠성각(七星閣)
古聖輿悲作七星(고성여비작칠성) 옛 성인이 자비심으로 칠성이 되니
人間壽福各司同(인간수복각사동) 인간의 목숨과 복을 관장함이라
隨感赴緣如月印(수감부연여월인) 인연 따라 감음하되, 천강에 달 비치듯이
空界循環濟有情(공계순환제유정) 허공계에 돌고 도는 유정들을 제도하도다
3.약사전(藥師殿)
虛空境界豈思量(허공경계기사량) 허공계를 어찌 사랑하랴
大道淸幽理更長(대도청유리갱장) 대도는 맑고 그윽하고 이치가 한없이 장원하다
但得五湖風月在(단득오호풍월재) 다만 오호의 풍광과 월색이 있음을 터득하면
春來依舊百花香(춘래의구백화향) 봄이 옴에 예전처럼 온갖 꽃이 향기로우리
4.누각(樓閣)[<화엄경> 야마궁중게찬품(夜摩宮中偈讚品) 중에서, 각림(覺林)보살의 게송]
若人欲了知(약인욕료지) 三世一切佛(삼세일체불)
만약 어떤 사람이 삼세의 모든 부처를 알고자 한다면
應觀法界性(응관법계성)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응당 법계의 성품이 일체 마음에서 일어남을 알지어다
5.종각(鐘閣)[釋門儀範,第一章,誦呪篇,第五鐘誦,朝禮鐘誦]
願此鐘殼遍法界(원차종각변법계)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서
鐵圍幽暗悉皆明(철위유암실개명) 철위산의 깊고 어두운 무간 지옥 다 밝아지며
三途離苦破刀山(삼도이고파도산) 지옥.아귀.축생의 고통과 도산의 고통을 모두 깨트리고
一切衆生成正覺(일체중생성정각) 모든 중생 바른 깨달음 이루소서
6.미륵전(彌勒殿)[앞4구:華嚴經 毘盧遮那品제6 釋門儀範 坐佛偈 歌詠]
世尊坐道場(세존좌도량) 부처님께서 자리하신 도량은
淸淨大光明(청정대광명) 청정한 큰 빛을 비추나니
比如千日出(비여천일출) 비유하자면 천 개의 해가 뜬 것과 같아
照耀大千界(조요대천계) 대천세계를 밝게 비추네
爲利諸衆生(위리제중생) 모든 중생들 이롭게 하네
令得三身故(영득삼신고) 삼신불로 현신하시네
31.금성사(금성산) 錦城山 錦城寺 [충북,영동] *제5교구본사 법주사 말사
1.대웅전(大雄殿)[앞4구:釋門儀範 大藏殿請 歌詠]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변시방중) 부처님의 법신은 온 우주에 가득하시니
三世如來一切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의 모든 부처님 한결 다르지 않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넓고 끝없는 원력 항상 다함이 없고
汪洋覺海渺難窮(왕양각해묘난궁) 드넓은 깨달음의 바다는 아득해 헤아리기 어려워라
月印千江一切同(월인천강일체동) 천강에 달 비추듯 일체도 이와 같네.
四智圓明諸聖士(사지원명제성사) 네 가지 큰 지혜가 두루 밝은 모든 성인
2.삼성각(三聖閣)[釋門儀範 香花請 가영]
威光遍照十方中(위광변조시방중) 위엄의 빛이 시방 가운데를 두루 비추니
月印千江一體同(월인천강일체동) 달이 일천 강에 비추어도 모두가 하나이다
四智圓明諸聖士(사지원명제성사) 사지에 완전하게 밝으신 모든 성현이
賁臨法會利群生(분림법회이군생) 분연히 법회에 임하여 군생을 이롭게 하시네
3.종각(鐘閣)[釋門儀範,第一章,誦呪篇,第五鐘誦,朝禮鐘誦]
願此鐘聲遍法界(원차종성변법계) 원컨대 이 종소리 모든 법계에 두루 퍼지소서
鐵圍幽暗悉皆明(철위유암실개명) 철위지옥의 모든 어두움도 다 밝아지소서
三途離苦破刀山(삼도이고파도산) 삼도와 도산지옥의 고통에서 여의고
一切衆生成正覺(일체중생성정각) 모든 중생을 바로 깨닫게 하여 주소서
32.금정사(장릉산) 章陵山 金井寺(옛奉陵寺) [경기,김포] *조계사 말사
1.대웅전(大雄殿)[華嚴經 入法界品]
刹塵心念可數知(찰진심념가수지) 온 세계의 티끌들을 한 생각에 다 헤아리고
大海中水可飮盡(대해중수가음진) 큰 바다의 물을 남김없이 다 마시고
虛空可量風可繫(허공가량풍가계) 저 허공을 재어 알고 저 바람을 잡을 수 있어도
無能盡說佛功德(무능진설불공덕) 부처님의 무량한 공덕은 다 말할 수 없으리
2.무루당(無漏堂)[釋門儀範 제2장 禮敬篇 9 觀音禮文禮]
有山有水乘龍虎(유산유수승용호) 산과 물이 있어 용과 호랑이가 즐기고
無是無非伴竹松(무시무비반죽송) 시비가 없어 송죽을 벗하네
靈鷲昔曾蒙授記(영축석증몽수기) 옛적 영축산에서 수기 받은 이들이
而今會在一堂中(이금회재일당중) 지금 이 곳 한 집안에 모여 있네
金井輝然遊金魚(금정휘연유금어)
盡作三途生瑞光(진작삼도생서광)
3.부용당(芙蓉堂)[송(宋)나라 야보도천(冶父道川) 스님偈頌]
山堂靜夜座無言(산당정야좌무언) 적막한 밤 산사에 말없이 앉아 있으니
寂寂寥寥本自然(적적요요본자연) 적적하고 고요한 자연의 모습 그대로 인데
何事西風動林野(하사서풍동림야) 어찌하여 서풍은 수풀을 흔들어 깨우는가
一聲寒雁戾長天(일성한안려장천) 겨울 하늘에 기러기 추운 창공에 울고 가는데
4.심검당(尋劒堂)[釋門儀範,莊嚴念佛,懺悔偈]
圓覺山中生一樹(원각산중생일수) 원각산 속에 나무 한 그루 있어
開花天地未分前(개화천지미분전) 천지창조 이전에 이미 꽃이 피어 있었다네
非靑非白亦非黑(비청비백역비흑) 그 꽃은 푸르지도 희지도 검지도 않으며
不在春風不在天(부재춘풍부재천) 봄바람도 하늘도 관여할 수 없다네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莊嚴淨土分]
山堂靜夜座無言(산당정야좌무언) 적막한 밤 산사에 말없이 앉아 있으니
寂寂寥寥本自然(적적요요본자연) 적적하고 고요한 자연의 모습 그대로 인데
何事西風動林野(하사서풍동림야) 어찌하여 서풍은 수풀을 흔들어 깨우는가
一聲寒雁戾長天(일성한안려장천) 겨울 하늘에 기러기 추운 창공에 울고 가는데
33.기림사(함월산) 含月山 祇林寺 [경주] *제11교구본사 불국사 말사
1.대적광전(大寂光殿)[앞4구:화엄경(실차난타 역/80권본)의 제11권(비로자나품 제6)]
世尊坐道場(세존좌도량) 부처님께서 도량에 앉으시매
淸淨大光明(청정대광명) 맑고 깨끗한 큰 빛을 발하시네.
比如千日出(비여천일출) 마치 천개의 해가 한꺼번에 떠 오른 듯
照曜大千界(조요대천계) 온 세상을 비추시네.
諸法從本來(제법종본래) 모든 법은 본래부터
常自寂滅相(상자적멸상) 항상 적멸한 모습이라네. [照曜:밝게 비추다]
2.관음전(觀音殿)[글:釋門儀範 觀音請]
白衣觀音無說說(백의관음무설설) 백의관음은 설한 바 없이 설하시고
南巡童子不聞聞(남순동자불문문) 남순 동자는 듣는 바 없이 듣는구나
甁上綠楊三際夏(병상녹양삼제하) 병에 꽂은 버드나무 푸른 가지는 언제나 여름인데
巖前翠竹十方春(암전취죽시방춘) 바위 앞 푸른 대는 시방에 봄이로다.
3.약사전(藥師殿)[건칠보살좌상,보물 제415호]
東方世界名滿月(동방세계명만월) 동방 세계의 이름은 만월(보름달)인데
佛號琉璃光皎潔(불호유리광교결) 부처님 명호는 유리광이며 맑고 깨끗하네
那畔神通世所稀(나반신통세소희) 나반존자 신통력은 세상에 드문 바라
行裝現化任施爲(행장현화임시위) 나투고 감춤을 마음대로 하시네
[行裝現化:나타나고 감춤]
4.매월당(梅月堂)
乍晴還雨雨還晴(사청환우우환청) 잠깐 맑았다가 비가 오더니 다시 또 개었네.
天道猶然況世情(천도유연황세정) 하늘의 道도 이렇거늘 하물며 세상의 물정이랴
譽我便應還毁我(예아변응환훼아) 나를 칭찬하더니 다시 또 나를 헐뜯고,
逃名却自爲求名(도명각자위구명) 명예를 피하는가 하더니 도로 이름을 구하구나.
花開花謝春何管(화개화사춘하관)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봄이 어찌 다스리며,
雲去雲來山不爭(운거운래산불쟁) 구름이 오고 가는 것을 산은 다투지 않네.
寄語世人須記認(기어세인수기인) 세상 사람들에게 말하노니 꼭 기억하라
取歡無處得平生(취환무처득평생) 어느 곳에서나 즐겨함이 평생의 득이니라.
5.명부전(冥府殿)[지장찬,地藏讚,석문의범]
莫言地藏得閑遊(막언지장득한유) 지장보살은 한가함을 얻어서 논다고 말하지 마라
地獄門前淚不收(지옥문전루불수) 지옥문 안에서 눈물을 거두지 못하시네
造惡人多修善少(지옥인다수선소) 악짓는 사람은 많고 선닦는 사람은 적으니
南方敎化幾時休(남방교화기시후) 남방을 교화하는 지장보살께선 어느때에 쉬실란고
[造惡人:악업을 짓는 사람. 修善:선업을 닦는 사람]
6.화정당(華井堂) [앞4구:入山偈,뒤4구:순치황제 출가시]
世尊當入雪山中(세존당입설산중) 거룩하신 세존께선 설산에 들어가서
一坐不知經六年(일좌부지경육년) 한 번 앉아 육년 세월 지나감을 모르셨네.
因見明星云悟道(인견명성운오도) 새벽녘 샛별 보고 무상대도 깨치시니
言詮消息遍三千(언전소식변삼천) 말씀하신 소식은 삼천세계 두루하네.
我本西方一納子(아본서방일납자) 나는 본래 인도의 수도승인데
如何妥落帝王家(여하타락제왕가) 무슨 인연으로 제왕가에 태어났는가
百年三萬六千日(백년삼만육천일) 백 년의 삼만 육천 일이
不如僧家壹日間(불여승가일일간) 승가(僧家)의 하루만 못하여라
7.응진전(應眞殿)
兜率夜摩迎善逝(도솔야마영선서) 도솔과 야마에서 수가타(선서) 부처님를 영접하고
須彌他化見如來(수미타화견여래) 수미산과 타화자재천에서 여래를 봄이로다
同時同會皆如此(동시동회개여차) 같은 시간 한 자리에 모인 것 모두 이와 같으니
月印千江不可猜(월인천강불가시) 달이 천강을 비추는걸 시샘하지 마시게
松巖隱跡經千劫(송암은적경천겁) 솔숲사이 바위틈서 비밀스레 천겁이나 지내시며
生界潛形入四惟(생계잠형입사유) 중생계에 은밀하게 파고들어 사방으로 가득하네
[月印千江:천 개의 강에 비친 달 그림자]
*우리나라 약사여래불을 모신곳중 북두칠성 상징하는 7북두약사여래 계신곳
1 북두제1성(천추성) 선명칭길상왕여래김재 금산사 약사전
지극정성으로 기도하면 자손만덕
2 북두제2성(천선성) 보월지엄광음자재왕여래 창녕 관룡사 재난소멸
3 북두제3성(천기성) 금색보광묘행성취여래 남원 실상사 약사전 업장소멸
4 북두제4성(천문성) 무취승길상여래 팔공산 갓바위 무처님 인연을 만나 재물복
5 북두제5성(옥형성) 법해뇌음여래 강화도 전등사 약사전 백장진멸
백가지 나쁜것을 멸해줌
6 북두제6성(개양성) 법해승혜유희신통여래 부산 약수정사 약사전
무 용기 기백을 갖게 해줌
7 북두제7성(옥현성) 약사유리광여래불 경주 기림사 약사전
부족함이 없이 장수를 누리게 해줌 [출처] 작성자 석전 만붕
*경허당(鏡虛堂) 뒷모습
서산 인근의 절에 경허 스님의 자취가 없는 곳이 있을까마는 대표적으로 머무신 곳은
천장사와 간월암, 그리고 개심사가 대표적이라 할 것입니다.
우선 생각나는 경허 스님의 선시 한 수가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斜陽空寺裏(사일공사리) 서쪽으로 해 기우는 공적한 절 안
抱膝打閑眠(포슬타한면) 무릎 안고 한가히 졸고 있었네.
蕭蕭驚覺了(소소경각료) 소슬한 바람에 놀라 깨 보니
霜葉滿階前(상엽만개전) 상엽이 섬돌 앞에 가득하구나.
[추사고택 42개의 기둥에 추사가 쓴 글씨들을 붙여 놓은 주련 21개가 걸려있는데
그 중에서 안채 정면의 기둥에 걸려 있는 주련 글씨가 너무나 유명하다.]
대팽두부과강채(大烹豆腐瓜薑菜) 세상에서 제일가는 반찬은 오이와 새앙과 나물이며
고희부처아녀손(高會夫妻兒女孫) 세상에서 제일가는 모임은 부부와 아들 딸 손자들의 모임이라
34.김용사(운달산) 雲達山 金龍寺 [경북,문경]
경북 문경군 산북면 금용리 (조계종 제8교구 황학산 직지사 말사)
신라26대 진평왕 10년(588년) 운달조사 창건, 조선 1649 혜총선사 중건
1.상선원(上禪院)
催殘枯木依寒林(최잔고목의한림) 어진 고목이 찬 숲을 의지하고
幾度逢春不變心(기도봉춘불변심) 몇번이나 봄을 만나도 그 마음 변치않네
樵客過之猶不顧(초객과지유불고) 나무꾼 지나쳐도 돌아보고 그냥가니
詠人那得苦追審(영인나득고추심) 영인이 와서 그 고난을 살펴 노래하네
[초객:나무꾼, 영인: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
2.대강당(大講堂)[글:高峰和尙 禪要]
海底泥牛含月走(해저니우함월주) 바다 밑 진흙소가 달 물고 달아나고
岩前石虎抱兒眠(암전석호포아면) 바위 앞 호랑이는 아이들 안고 잠자네
鐵蛇鑽入金剛眼(철사찬입금강안) 철로된 뱀이 금강역사의 눈 속을 뚫고 들어가며
崑崙騎象鷺자牽(곤륜기상로자견) 곤륜에서 코끼리를 타니 자고새가 몰고가네
3.일주문(一柱門)
入此門來莫存知解(입차문래막존지해) 이 문을 들어오거든 알음알이를 피우지 말라.
無解空器大道成滿(무해공기대도성만) 알음알이 없는 빈 그릇이 큰 도를 이루리라.
4.천왕문(天王門)[‘智還集’梵音剛神集 卷下 四天王壇作法 歌詠, 釋門儀範,四天王請]
四大天王威勢雄(사대천왕위세웅) 사대천왕의 위엄 크고도 웅장하여라.
護世巡遊處處通(호세순유처처통) 온 세상을 지키시고 모든 곳에 나투시며
從善有情貽福蔭(종선유정이복음) 세상 사람 착한 일엔 복을 주고
罰惡群品賜災隆(벌악군품사재륭) 악한 무리에게 벌을 주어 재앙을 내리도다.
[군품:많은 계층의 사람들]
5.요사(僚舍)[華嚴經 入法界品]
刹盡心念可數知(찰진신념가수지) 세상에 있는 먼지와 티끌을 헤아려 그 수를 모두 알고
大海中水可飮盡(대해중수가음진) 큰 바다에 있는 물을 다 마시고
虛空可量風可繫(허공가량풍가계) 허공을 헤아리고 바람을 부들어 메는 재주가 있더라도
無能盡說佛功德(무능진설불공덕) 부처님의 공덕을 모두 설명하지 못하리라
6.대웅전(大雄殿)
只在此身中(지재차신중) 다만 이 몸속에
雲深不知處(운심부지처) 구름이 깊어 어디 있는 지 알 수 없네
梧桐示三皇(오동시삼황) 오동은 삼황(三皇)을 가리키고
杜鵑設六祖(두견설육조) 두견(杜鵑)은 능히 육조를 부르도다.
長天輪輪岩(장천륜륜암) 장천(長天)은 굽이굽이 바위 위를 감돌고
萬像遊遊露 만상유유로) 만상은 이슬 위에 노니는 데
鳳鳴靈山月(봉명영산월) 영산에 달뜨니 봉이 울고
象遊鹿野風(상유녹야풍) 녹야원(鹿野園)에 바람 부니 코끼리 노네.
7.원주실(院主室)[함허득통대사<금강경오가해설의>에 실린 송나라 예장 종경(豫章 宗鏡)글]
報化非眞了妄緣(보화비진료망연) 보신과 화신은 마침내 허망한 인연이요,
法身淸淨廣無邊(법신청정광무변) 법신은 청정하여 광대무변(廣大無邊)한지라
千江有水千江月(천강유수천강월) 천강에 물이 있으니 천강의 달그림자도 천 개요
萬里無雲萬里川(만리무운만리천) 만 리에 구름이 없으니 만 리 하늘이로다.
8.공양각(供養閣)[震默祖師 1562년 명종17-1633년 인조11, 72세]
天衾地席山爲枕(천금지석산위침) 하늘을 이불로 땅을 자리로 산을 베개로 삼고
月燭雲屛海作樽(월촉운병해작준) 달을 촛불 구름을 병풍삼아 바다를 술통 삼아
大醉居然仍起舞(대취거연잉기무) 크게 취하여 흔연히 일어나 춤을 추니
劫嫌長袖掛崑崙(겁혐장유괘곤륜) 긴 옷소매가 곤륜산에 걸릴까 염려되는구나
[준(樽)술통, 술단지, 술이 담긴 나무통]
9.극락전(極樂殿)
無量光中化佛多(무량광중화불다) 무량한 빛 가운데 많은 화신불 나타나시는데
仰瞻皆是阿彌陀(앙첨개시아미타) 우러러보니 모두가 화신불이로다
應身各挺黃金相(응신각정황금상) 나타나시는 그 모습마다 황금빛 나타내시고
寶髻都旋碧玉螺(보계도선벽옥라) 보계엔 모두 푸른 옥으로 두르셨네.
*보계(寶髻)부처님의 머리에 상투처럼 튀어나온 부분
10.금륜전(金輪殿)
威光遍照十方中(위광변조시방중) 부처님의 위광이 온천지에 두루 비치니
月印千江一切同(월인천강일체동) 천강에 비친 달그림자 모두가 같도다.
四智圓明諸聖士(사지원명제성사) 사지(四智)에 모두 통달한 많은 성인들
賁臨法會利郡生(분임법회이군생) 법회(法會)에 강임해서 많은 중생을 이롭게 하네.
[四智:大圓鏡智, 平等性智, 妙觀察智, 成所作智, 聖士: 道를 깨친 大乘菩薩]
11.향하당(香霞堂)
心隨萬境轉(심수만경전) 마음은 만 가지 경계(境界)를 따라 가는 데
轉處悉能幽(전처실능유) 마음 굴러가는 곳 모두가 그윽하여라
隨流認得性(수류인득성) 흐름을 따라 성품을 깨닫는다면
無喜亦無憂(무희역무우) 기쁨도 근심도 모두 없도다.
12.해운암(海雲菴)[글:蒙山스님]
一住寒山萬事休(일주한산만사휴) 한번 한산 속에 들어오니
更無雜念掛心頭(갱무잡념괘심두) 마음에 거리낄 잡념이 없네.
閒於石壁題詩句(한어석벽제시구) 석벽에 시구를 끼적이며 한가로울 뿐
任運還同不繫舟(임운환동불계주) 되는대로 맡겨 마음대로 돌게 한 뜬 배와 같구나.
13.응진각(應眞閣)[글:釋門儀範 獨聖壇請 歌詠]
羅漢神通世所稀(나한신통세소희) 나한의 신통력은 세상에도 드문바라
行裝現化任施爲(행장현화임시위) 나툼과 감춤을 마음대로 하시어서
松岩隱迹經千劫(송암은적경천겁) 소나무 바위 등에 천 겁이나 계시고
生界潛形入四維(생계잠형입사유) 살아 생계에 숨어들며 동서남북에 다 계시네.
*은적(隱迹)…그 자취를 감추고 있는 모습*사유(四維)…동서남북 사방
14.설선당(說禪堂)[글:釋門儀範 莊嚴念佛 歌詠]
極樂堂前滿月容(극락당전만월용) 극락당 앞에 만월(滿月) 같은 아미타불 얼굴
玉毫金色照虛空(옥호금색조허공) 옥호(玉毫)와 금빛 얼굴은 허공을 비추는구나.
若人一念稱名號(약인일념칭명호) 만일 사람들이 일념으로 부처님의 명호를 부른다면
頃刻圓成无量功(경각원성무량공) 잠깐 동안에 한량없는 큰 공덕을 이루리라.
15.금룡누각(金龍樓閣)[글:高峰和尙 禪要]
海底泥牛含月走(해저니우함월주) 해저(海底)에 이우(泥牛)는 달을 물고 달아나고
岩前石虎抱兒眠(암전석호포아면) 암전(岩前)에 호랑이는 아이를 안고 잠자고 있네.
鐵蛇鑽入金剛眼(철사찬입금강안) 철사(鐵蛇)는 금강력사 눈 속을 뚫고 들어가며
崑崙騎象鷺鶿牽(곤륜기상로자견) 곤륜(崑崙)에서 코끼리를 타니 자고새가 몰고 가네.
[이우(泥牛) 토우, 흙으로 만든 소, 중국에서는 입춘 때 이 토우를 장식함]
[철사(鐵蛇) 쇠로 만든 뱀. 우둔한 근기의 중생을 말하기도 함, 노자(鷺鶿);백로(白鷺)]
16.대장전(大藏殿)[釋門儀範 大藏殿請 歌詠]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편시방중) 부처님은 우주에 가득하시니
三世如來一切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의 모든 부처님 다르지 않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광대무변한 원력 다함이 없어
汪洋覺海竗難窮(왕양각해묘난궁) 넓고 넓은 깨달음의 세계 헤아릴 수 없네
17.명부전(冥府殿)[글:地藏經 黃葉普渡門]
地藏大聖威神力(지장대성위신력) 지장보살님의 위신력은
恒河沙劫說難盡(항하사겁설난진) 항하사만큼 억겁을 두고 설하여도 다하기 어려워라
見聞瞻禮一念間(견문담례일념간) 보고 듣고 예배하는 잠깐 사이에도
利益人天無量事(이익인천무량사) 인천人天에 이익 되게 함이 무량하여라
35.길상사(삼각산) 三角山 吉祥寺 [서울,성북구] *제1교구본사 조계사 말사
1.산문(山門)[중봉 명본(中峰明本,1238~1295)스님의 글]
神光不昧萬古徽猷(신광불매만고휘유) 신령한 거룩한 빛 어둡지 않아 만고에 빛나나
入此門來莫存知解(입차문래막존지해) 이 문 안에 들어오려면 알음알이를 두지 마라
"길상화"(吉祥華) 보살(菩薩)의 공덕비(功德碑)가 있는 곳 실폭포옆
至道無難(지도무난) 도에 이르는 것은 어렵지 않으니
唯嫌揀擇(유혐간택) 다만 가리고 선택하지만 말라.
但莫憎愛(단막증애) 싫어하거나 좋아하지만 않으면
洞然明白(통연명백)막힘 없이 밝고 분명하리라.
智者無爲(지자무위) 지혜로운 자는 힘들어 하는 일이 없지만
愚人自縛(우인자박) 어리석은 사람은 스스로를 얽어맨다.
이 글은 禪宗 三祖 僧瓚大師 信心銘(선종 삼조 승찬대사 신심명)에 나오는 말이라고 한다.
[출처] 각원사주련~길상사주련|작성자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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