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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출신인 신보옥(31)씨가 대한민국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의 의무·체력 파트의 트레이너로 맹활약하고 있다.
선수들의 전체적인 몸 관리와 테이핑, 마사지, 체력·재활 운동 등이 그의 업무다.
또, 컬링 종목에 맞게 워밍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운동, 경기 후 통증 완화를 위한 치료나 스트레칭 등을 하면서 선수들을 돕는다.
지난 2018년 대구보건대에 입학한 그는 야간 수업을 들으며 일과 학업을 병행했다. 신씨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수업을 듣는 3년 동안은 힘들었지만, 배우지 못했던 이론이나 실기를 익힌 것이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치료 분야와 실기 부분에서 좀 더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어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입학을 결심했다. 이를 통해 물리치료사 자격증 취득 등 진로에 도움을 받았다.
신씨는 23살부터 시작해 현재 9년째 선수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뒤 2016, 2017년 여자 컬링 대표팀 의무·체력 트레이너로 1년간 일하면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유럽, 캐나다 등에서 열리는 투어 등의 국제대회를 다니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
이후 팀을 나와 4년간 대구 소재 병원의 스포츠메디칼센터 재활 파트에서 선수와 일반인 등 다양한 사례들을 접했고, 현재는 여자 컬링 대표팀 의무·체력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다.
신씨는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좋은 기량으로 경기를 했을 때 가장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며 “왼쪽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있는 대표 팀 소속의 일원이라는 점은 뜨거운 감동과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