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一月令
십일월은 중동이라 대설 동지 절기로다.
바람 불고 서리 치고 눈 오고 얼음 언다.
가을에 거둔 곡식 얼마나 하였던고.
)하고 몇 섬은 왕세(王稅)하고
얼마는 제반미(祭飯米)요 얼마는 씨앗이며
466
지(賭地)도 되어 내고 품값도 갚으리라.
467
시곗(市契)돈 장릿(長利)벼를 낱낱이 수쇄(收刷)하니
468
엄부렁하던 것이 나머지 바이없다.
469
그러한들 어찌할꼬 농량(農糧)이나 여투리라.
470
콩길음 우거지로 조반석죽(朝飯夕粥) 다행하다.
471
부녀야 네 할 일이 메주 쑬 일 남았구나.
472
익게 삶고 매우 찧어 띄워서 재워 두소.
473
동지는 명일이라 일양이 생하도다.
474
시식(時食)으로 팥죽 쑤어 인리(隣里)와 즐기리라.
475
새 책력 분포하니 내년 절후 어떠할꼬.
476
해 짧아 덧이 없고 밤 길어 지루하다.
477
공채(公債) 사채(私債) 궁당(弓當)하니 관사(官使) 면임(面任) 아니 온다.
478
시비를 닫았으니 초옥이 한가하다.
479
단귀(短晷)에 조석(朝夕)하니 자연히 틈 없나니
480
등잔불 긴긴밤에 길쌈을 힘써 하소.
481
베틀 곁에 물레 놓고 틀고 타서 잣고 짜네.
482
자란 아이 글배우고 어린아이 노는 소리
483
여러 소리 지꺼리니 실가(室家)의 재미로다.
484
늙은이 일 없으니 기직이나 매어 보세.
485
외양간 살펴보아 여물을 가끔 주소.
486
갓 주어 받은 거름 자조 쳐야 모이나니
461
십일월은 중동이라 대설 동지 절기로다.
462
바람 불고 서리 치고 눈 오고 얼음 언다.
463
가을에 거둔 곡식 얼마나 하였던고.
464
몇 섬은 환(換)하고 몇 섬은 왕세(王稅)하고
465
얼마는 제반미(祭飯米)요 얼마는 씨앗이며
466
도지(賭地)도 되어 내고 품값도 갚으리라.
467
시곗(市契)돈 장릿(長利)벼를 낱낱이 수쇄(收刷)하니
468
엄부렁하던 것이 나머지 바이없다.
469
그러한들 어찌할꼬 농량(農糧)이나 여투리라.
470
콩길음 우거지로 조반석죽(朝飯夕粥) 다행하다.
471
부녀야 네 할 일이 메주 쑬 일 남았구나.
472
익게 삶고 매우 찧어 띄워서 재워 두소.
473
동지는 명일이라 일양이 생하도다.
474
시식(時食)으로 팥죽 쑤어 인리(隣里)와 즐기리라.
475
새 책력 분포하니 내년 절후 어떠할꼬.
476
해 짧아 덧이 없고 밤 길어 지루하다.
477
공채(公債) 사채(私債) 궁당(弓當)하니 관사(官使) 면임(面任) 아니 온다.
478
시비를 닫았으니 초옥이 한가하다.
479
단귀(短晷)에 조석(朝夕)하니 자연히 틈 없나니
480
등잔불 긴긴밤에 길쌈을 힘써 하소.
481
베틀 곁에 물레 놓고 틀고 타서 잣고 짜네.
482
자란 아이 글배우고 어린아이 노는 소리
483
여러 소리 지꺼리니 실가(室家)의 재미로다.
484
늙은이 일 없으니 기직이나 매어 보세.
485
외양간 살펴보아 여물을 가끔 주소.
486
갓 주어 받은 거름 자조 쳐야 모이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