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거의 매일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꿈과는 아예 거리가 먼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우리가 모두 사람이기에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꿈을 꾼다면 기왕이면 기분 좋은 꿈을 꾸는 것이 정신적으로도 이로울 것입니다. 그렇지만 꿈이란 것이 마치 음식 주문하는 것처럼 그대로 나오는 것이 아니지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꿈의 유형은 크게 세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내려 주시는 거룩한 영적인 꿈일 것입니다. 그런 꿈을 꾼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일명 꿈의 사람인 요셉이지요.
두번째는, 더럽고 악한 영이 꾀하는 마귀적인 꿈이지요. 영혼을 더럽히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훼방하는, 그런 파괴적이고 파멸적인 꿈입니다. 유혹과 혼돈, 혼미함 등으로 어긋난 길을 따라가게 하지요. 인생에 피해를 끼치고, 영혼까지 파멸에 이르게 합니다.
세번째는, 일반적인, 그러니까 보통의 정신적인 꿈입니다. 신경 계통의 작용에 의한 생체적인 꿈이라 할 것입니다. 낮 동안에 골몰히 집중하던 일들이 꿈에 나타나는, 그런 일반적인 꿈들이라 할 것입니다.
엊그제인가 꿈을 꾸었는데, 무슨 뜻이 숨어 있는 것인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성경은 헛된 꿈에 사로잡히지 말라고 하셨지요. 그래도 혹시나 하나님의 메세지가 들어 있는 것은 아닌지 했습니다.
군대의 내무반 같은 곳에 군장을 준비한 군인들이 침상에 누워 있는데, 나는 내 군장을 찾는다고 엎드려 다녔지요. 그랬더니 윗쪽에 앉아 있던 세사람이 부르더니 군대용 삽을 하나 주는 것입니다. 가서 땅을 파라고..
받아 가지고 있는데, 나를 생각해 주는 민간인 몇 사람이 슬픈듯한 표정을 지으며 내 손을 붙잡아 주는 것입니다. 정작 나가서 땅을 파지는 않고 꿈은 끝났지요.
그런데, 오늘 주일에 불현듯 그 꿈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자체적인 해석이 나왔지요. 자체 해몽이랄까..
그 삽으로 나의 마음 깊은 곳에 쌓여 있는 것들을 파내라는, 하나님의 지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참으로 내 마음 깊은 곳에는 오랜 열등감이 묻혀 있었습나다. 섭섭함, 미움, 좌절감, 실패자의 패망감, 죄책감, 그리고 무시 당하고 모멸감을 느낀 것등..많은 상처의 돌덩이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80을 향해서 살아 가고 있는 이 나이에도 치우지를 못한채..
그런 것들이 나의 인격에도, 성품에도 해로울 것인데, 그래서 가까이는 가족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텐데, 그래서 하나님께서 꿈을 통해 일깨워 주신 모양입니다. 어서 파내어 버리라고 말입니다. 말끔히 정리하라는 말씀이겠지요. 돌짝밭을 기경하듯이 말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주에, 큰 병원의 신경과에서 진료를 받기로 예약이 되어 있는데, 때를 맞추어 신호를 주신 모양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의 온유하심과 겸손을 본받으십시오. 성령의 사람으로 성령 충만하십시오. 성령의 열매 맺는 삶을 사십시오.
그리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힘쓰십시오. 그러면 꼭필요할 때, 하나님께서 거룩한 꿈을 꾸게 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헛된 꿈에는 매이지 마시고, 성경에 기초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십시오. 기도에 힘쓰십시오. 그리고,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굳게 서십시오. 예수님 안에 거하면 진리이신 성령께서 명철을 더하셔서 꿈에 대한 생각도 바르게 정리해 주실 것입니다. 아래의 성경을 참고하세요.
"이르시되 내 말을 들으라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환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민수기12:6).
"주께서 꿈으로 나를 놀라게하시고 환상으로 나를 두렵게 하시나이다"(욥기7:14).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전도서5:3).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가 바빌로니아 왕의 노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거짓 예언자나 점쟁이나 꿈의 뜻을 풀어 주는 사람이나 무당이나 마술사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라"(예레미야27:9). 쉬운성경.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시편25:5).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8:32).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디모데후서3: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