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압박하며 형제의 신의를 저버린 죄
아모스 1 : 1~12
묵상 에세이
하나님의 회초리
우리 집에는 세 가지 규칙이 있었다. 첫째, 하나님 앞에서 약속한 것은 목숨 걸고 지켜야 한다. 둘째, 학교에 안 가는 날은 새벽기도회를 간다. 셋째, 어머니의 체벌을 받아들인다. 어머니는 웬만해서는 매를 들지 않으시고, 잘못을 저지르는 자녀에 대해 오래 참으셨다. 하지만 매를 드시는 데까지 오래 걸리지, 일단 매를 드시면 회초리가 부러질 때까지 자녀를 때리셨다. 나는 어머니 모습에서 하나님을 떠올렸다. 하나님은 죄짓는 백성을 향해 경고하시고, 오래 참으신다. 그래도 죄를 지으면 책망하시고, 다시 참고 기다리신다. 그러다가 때가 차면 회초리를 드신다.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고난의 분량이 차기까지 그 징계는 끝나지 않는다. 죄에 대해 진노하시는 하나님은 무서운 분이다. 그러나 이 모습이 전부가 아니다. 어머니는 종아리를 치실 때 회초리가 부러져야 끝을 내셨다. 그래서 나를 한 대 때리신 후, 바닥을 여러 번 치셨다. 그렇게 나와 바닥을 번갈아 치다가 결국 회초리를 부러뜨리셨다. 죄의 삯은 사망이다. 그러니 하나님이 그 죗값만큼 회초리를 휘둘러 우리를 치시면 우리는 다 죽는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우리를 죽게 내버려 두실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이 자신을 때리신다. 자신과 동등한 본체인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으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진정으로 아는 사람은 그분을 향한 신의를 저버리지 않고, 피 흘리기까지 죄와 싸운다. 「철인」/ 다니엘 김
한절 묵상
아모스 1장 2절 | 하나님을 사자처럼 ‘부르짖는’ 분으로 표현한 것은 하나님의 진노가 절정에 달했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이 ‘진노의 선지자’로 불리는 아모스의 목소리를 빌려 그분의 심판을 선포하신 목적은 단순히 심판 자체에 있지 않습니다. 듣는 이들로 하여금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기 위함입니다. 심판 메시지는 회개할 기회의 문을 열어 놓습니다. 돌이켜야 할 때 돌이키는 것이 회복의 시작입니다. 송병현/ 「엑스포지멘터리 호세아·요엘·아모스·오바댜」
오늘의 명언
하나님의 대적자는 결코 인간에게도 진실한 친구가 된 적이 없다. - 에드워드 영
다메섹(아람)의 죄악 1:1~5
1 유다 왕 웃시야의 시대 곧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시대 지진 전 이년에 드고아 목자 중 아모스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상으로 받은 말씀이라
2 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시며 예루살렘에서부터 소리를 내시리니 목자의 초장이 마르고 갈멜 산 꼭대기가 마르리로다
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다메섹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음이라
4 내가 하사엘의 집에 불을 보내리니 벤하닷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5 내가 다메섹의 빗장을 꺾으며 아웬 골짜기에서 그 주민들을 끊으며 벧에덴에서 규 잡은 자를 끊으리니 아람 백성이 사로잡혀 기르에 이르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블레셋, 두로, 에돔의 죄악 1:6~12
6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가사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모든 사로잡은 자를 끌어 에돔에 넘겼음이라
7 내가 가사 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8 내가 또 아스돗에서 그 주민들과 아스글론에서 규를 잡은 자를 끊고 또 손을 돌이켜 에그론을 치리니 블레셋의 남아 있는 자가 멸망하리라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두로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그 형제의 계약을 기억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넘겼음이라
10 내가 두로 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1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에돔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가 칼로 그의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리며 항상 맹렬히 화를 내며 분을 끝없이 품었음이라
12 내가 데만에 불을 보내리니 보스라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묵상도우미
- 하사엘(4절) 벤하닷왕을 죽이고 아람의 왕이 되었다(왕하 8:7~15). 4절에 나오는 벤하닷은 하사엘의 아들인 벤하닷 2세다.
- 규 잡은 자(5절) 왕을 가리킨다.
- 가사(6절) 8절에 나오는 아스돗, 아스글론, 에그론과 함께 블레셋의 도시다.
- 형제의 계약(9절) 솔로몬왕이 두로왕 히람과 맺은 약조(왕상 5:12; 9:10~14)를 말한다.
본문 해설
다메섹(아람)의 죄악 1:1~5
죄를 범한 이방 민족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는 하나님 백성을 일깨우는 영적 경고입니다. 유다 웃시야왕 시대에 지진이 있기 2년 전(슥 14:5), 마치 성난 지진의 요동처럼 하나님은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열방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다메섹은 아람의 수도입니다. 아람은 하사엘이 다스리던 때에 이스라엘 북동쪽 길르앗 지역을 공격했습니다(왕하 10:32~33). 또한 아람왕 하사엘과 그의 아들 벤하닷은 ‘철 타작기’(쇠도리깨)로 타작하듯 이스라엘을 심히 괴롭혔습니다(왕하 13:3~4). 이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불을 보내 심판하겠다고 하십니다. 이 예언은 훗날 앗수르가 아람을 정복함으로 성취됩니다(왕하 16:7~9). 자기 힘만 믿고 교만해져 하나님 백성을 함부로 거칠게 대하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했다는 것은 이스라엘에게 어떻게 했다는 뜻일까요? 하나님의 사람을 혹독하게 대하는 것이 죄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블레셋, 두로, 에돔의 죄악 1:6~12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을 사고파는 것은 죄악입니다. 하나님은 블레셋의 성읍인 가사와 아스돗, 아스글론, 에그론에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그들이 사로잡은 사람들을 노예로 넘겼기 때문입니다. 두로 또한 사람들을 잡아 팔았습니다(욜 3:4~8). 구약의 율법은 인신매매를 엄격히 금합니다(출 21:16). 에서의 후손인 에돔은 형제인 유다가 고난과 환난을 당할 때 기뻐하고 방관하며 오히려 괴롭혔습니다(옵 1장 참조). 그들은 형제간의 신의를 저버리고 긍휼 없이 화와 분을 쏟았습니다. 공의의 하나님은 형제에게 저지른 악행 그대로 되받게 하십니다. 서로 긍휼히 여기며 존중하고 형제간의 신의를 지키는 것이 성도의 도리입니다.
-
하나님이 인신매매를 큰 죄악으로 보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내 유익을 우선시해 상대방과의 신의(약속)를 깨뜨린다면, 그 결과는 어떠할까요?
오늘의 찬송
(새 499 통 277 흑암에 사는 백성들을 보라) 흑암에 사는 백성들을 보라 수많은 심령 멸망하겠네 그 누가 갈까 주의 복음 들고 생명을 구원하는 곳으로 큰 권세 주께 있으니 큰 권세 주께 있으니 너는 가서 주의 복음 전하라 주가 너 항상 지키리라
오늘의 말씀 요약
이스라엘왕 여로보암 때 아모스가 이상으로 받은 말씀입니다. 아람은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블레셋과 두로는 포로들을 에돔에 넘기고, 에돔은 형제간의 신의를 저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이들 나라에 죄를 물어 성을 불사르고 왕을 죽이며 백성은 포로가 되게 하리라 하십니다.
오늘의 기도
죄를 철저하게 심판하시는 하나님, 제가 의도하지 않게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기억나게 하시고 용서를 구하게 하소서. 하나님이 제 곁에 두신 이웃을 소중히 여기며, 그들에게 분노 대신 긍휼을 품고 사랑과 성실로 대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