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장마기간이 되면 물폭탄으로 인해 말 그대로 물난리가 발생합니다.
이에 자동차 침수 문제, 전기 자전거와 킥보드 그리고 오토바이가 물에 잠기는 일도 심심치않게 발생합니다.
특히 물난리가 발생하면 반지하에 계시는 분들은 정말 삶의 위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주 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장마가 시작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당장 다음 주 제주에서 내리는 비의 성격을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평년(1991∼2020년) 장마가 시작되는 시점이 제주는 6월 19일이었기 때문에 이 비가 장마의 시작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부지방과 중부지장의 장마 시작일 평년 값은 각각 6월 23일, 6월 25일입니다.
참고로 장마전선은 여름철 우리나라 부근의 정체전선을 의미하며, 찬 기단과 따뜻한 기단의 경계면이 거의 움직이지 않고 한곳에 머물러 움직이지 않거나 매우 느리게 움직이는 전선을 정체전선이라고 합니다.
최근 우리나라 주변 기단의 동향을 보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는 아직 일본 남쪽 먼바다 부근에 있고 중국 남부의 고상당온위역(고온다습한 공기)의 위상도 남쪽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장마가 되기 위해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일본 남쪽으로 오고 중국 남부의 기압골이 발달하며 고상당온위역이 한반도에 위치해 정체전선이 형성돼야 하지만, 현재로선 이 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에 당장 장마라고 확실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중국에서 시작한 저기압의 발달 정도와 이동 경로 등에 따라 기상 상황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만큼 단순한 초여름 비가 되거나 장마가 될 가능성이 모두 상존하고 있습니다.
한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주식들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부문은 '폐기물' 관련주입니다.
장마가 휩쓸고 간 자리를 처리해야 하기에 폐기물, 건설 관련 기업들이 관심을 받는 것이죠.
여기에는 코엔텍, 인선이엔티, KG ETS, 태영건설, 와이엔텍, KC그린홀딩스, 한솔홀딩스 등이 있습니다.
다음은 보험 관련주 입니다.
여기에는 삼성생명, 현대해상,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삼성화재, DB손해보험, 코리안리,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흥국화재 등이 있습니다.
모내기 등 농번기를 앞둔 연초와 장마 태풍이 집중되는 여름철이 성수기여서 동방아그로와 동부한농, LG생명과학과 농기계 제조업체인 대동공업 등이 있습니다.
또 태풍으로 인해 유선 전화 시설이 파손되어 대체 상품인 이동통신 사용량이 늘어난다는 기대감에 SK텔레콤과 KT, LGU+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장마 테마주도 결국에는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빠르게 치고 빠질 생각이 아니라면 애초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