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육린주(毓麟珠)
부인(婦人)의 기혈(氣血)이 모두 허(虛)하여 월경(月經)이 부조(不調)하거나 단속(斷續)하거나 대탁(帶濁)하거나 복통(腹痛)하거나 요산(腰痠)하거나 음식(飮食)이 불감(不甘)하면서 수약(瘦弱) 불임(不姙)하는 것을 치료(治)하느니라. 1~2근(斤)을 복용하면 바로 수태(受胎)할 수 있느니라. 종자(種子)하는 제방(諸方) 중에서 이보다 더한 것은 없느니라.
인삼(人蔘) 백출(白朮)(토초(土炒)) 복령(茯苓) 작약(芍藥)(주초(酒炒)) 각 2량(兩) 천궁(川芎) 자감초(炙甘草) 각 1량(兩) 당귀(當歸) 숙지황(熟地)(증(蒸)하여 도(搗)) 각 4량(兩) 토사자(菟絲子)(제(製)) 4량(兩) 두충(杜仲)(주초(酒炒)) 녹각상(鹿角霜) 천초(川椒) 각 2량(兩)
가루 내고 연밀(煉蜜)로 환(丸)을 탄자(彈子) 크기로 만드느니라. 매 공심(空心)에 작(嚼)하여 1~2환(丸)을 복용하니 주(酒)나 백탕(白湯)으로 송하(送下)하느니라. 혹 소환(小丸)을 탄(呑)하여 복용하여도 가(可)하느니라.
남자(男子)가 제(製)하여 복용하려면 마땅히 구기(枸杞) 호도육(胡桃肉) 녹각교(鹿角膠) 산약(山藥) 산수유(山茱萸) 파극육(巴戟肉) 각 2량(兩)을 가하느니라.
여인(女人)이 경지(經遲) 복통(腹痛)하면 마땅히 파고지(破古紙)(주초(酒炒)) 육계(肉桂) 각 1량(兩)을 가하고, 심(甚)하면 오수유(吳茱萸) 5전(錢)을 다시 가하니 탕(湯)에 포(泡)하여 일숙(一宿)하고 초(炒)하여 사용하느니라.
대(帶)가 다(多)하고 복통(腹痛)하면 파고지(破古紙) 1량(兩), 북오미(北五味) 5전(錢)을 가하고, 혹 룡골(骨) 1량(兩)을 가하니, 초(醋)로 하(煆)하여 사용하느니라.
자궁(子宮)에 한(寒)이 심(甚)하고 혹 설(泄)하거나 통(痛)하면 제부자(製附子) 포건강(炮乾薑)을 적당하게 가하느니라.
울노(鬱怒)가 많아 기(氣)가 불순(不順)하여 창(脹)이 되거나 체(滯)가 되면 마땅히 향부자(香附子)(주초(酒炒)) 2량(兩)을 가하고, 심(甚)하면 침향(沈香) 5전(錢)을 다시 가하느니라.
혈열(血熱) 다화(多火)로 경조(經早) 내열(內熱)하면 천속단(川續斷) 지골피(地骨皮) 각 2량(兩)을 가하느니라. 혹 따로 탕제(湯劑)로 잠시 그 화(火)를 청(淸)한 후에 이를 복용하거나, 혹 탕(湯)을 인(引)하여 마땅함을 작(酌)하여 이를 송하(送下)하여도 가(可)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