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영상은 금년 1월에 촬영한 사진들 중에서 약 150매를 선정하여 만든 而化瑤眞鏡 제8호 2026년 1월호입니다. 제목은 [而化의 눈]입니다. 표지사진의 우측에 눈 보이시죠? 눈(雪)이 녹아 눈(目)이 된 것이네요.
이번 영상에서도 抽象과 超現實이 중심이 되었는데요. 사진을 선별해서 음악을 넣어 사진영상을 완성할 때까지 적어도 20번 이상 보게 됩니다. 이 때 지루하게 느껴지는 사진은 빼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살아 남은 사진들이죠.
우리가 사진을 볼 때 그냥 수더분하게 보이는데 점차 볼 수록 이끌리는 사진이 있습니다. 그 사진에는 이끌리게 하는 무언가가 반드시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처음에 볼 때 좋았던 사진이 계속 좋아 보이려면 역시 그것을 지탱할 만한 그 무엇이 있어야 합니다. 그냥 아름다워 보인다고 찍은 사진은 그 아름다움을 지속시켜 줄 어떤 특징이 없으면 곧 지루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사진에는 [특이한 아름다움]이 있어야 합니다. 예술사진은 한번 보고 버리는 그러한 사진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사진과 달라야 하는 것이죠. 抽象과 超現實 사진은 특이한 사진이죠. 그것을 아름답게 찍으면 그것도 일종의 특이한 아름다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기 스타일의 사진을 찍으라고 하죠. 세상에 많고 많은 사진들 중에 하나 즉 One of them이 되지 말라는 뜻인데 그 이유는 경쟁력 때문에 그렇습니다. 남과 다른 자기를 홍보하는 것이죠. 이것이 경쟁력을 기르는 방법이 되는 것이죠. 而化도 而化 스타일의 사진을 찍기 위해 而化가 좋아하는 抽象과 超現實로 선택범위를 좁히고 있구요. 앞으로도 계속 좁혀 나갈 생각이죠. 그러다 보면 처음부터 무턱대고 정하는 것보다 경쟁력 있는 而化 스타일이 생겨나게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경쟁력이란 누구하고 경쟁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일까요? 1차적으로는 사진시장, 2차적으로는 회화를 포함한 미술시장에서의 경쟁력이죠. 현재 상황으로는 사진시장은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미술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점잖게 얘기해서 경쟁이죠, 실은 기업에서처럼 전략이 필요한 전쟁이죠. 전쟁이라는 용어를 쓰니까 무슨 치고박고 싸우는가 해서 거부감이 생길 수 있는데요. 치고박고 싸우는 것은 맞는데 그 싸움이 고객의 머리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전쟁터가 눈에 보이지 않는 고객의 머리속이죠. 총을 쏠 수도 없는 그러한 전쟁에서 이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 사진예술의 경우에는 어디가 전쟁터일까요? 그것은 미술고객의 머리 속이죠. 즉 그림이냐 사진이냐 어느 것을 살 것인가 우선 여기서 이겨야 하는 것입니다. 而化의 사진을 살 것이냐 누구의 사진을 살 것이냐 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죠. ^^
에헤헤 사이좋게 잘 지내지 뭘 싸워.....! 하지만 생존이 걸린 문제죠.
미술시장의 오랜 역사와 고객의 고정관념으로 성벽이 워낙 두텁고 강합니다. 마치 큰 바위돌로 쌓은 것 같죠. 하지만 그 바위돌의 약한 부분을 계속 때리면 금이 가고 마침내는 그 바위돌 전체가 깨져서 무너집니다. 따라서 사진에 대한 그림의 약점을 찾아 그곳을 계속 때리면 언젠가는 무너지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아무것도 안하고 [좋은게 좋은거야]하며 성인군자 행세를 하다보면 사진계는 설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죠.
전쟁은 죽느냐 죽이느냐의 싸움이지만 기업에서의 전쟁은 먹느냐 먹히느냐의 싸움으로 더욱 살벌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딱 두 가지 뿐입니다. 그것은 싸워 이겨서 남의 것을 빼앗아 오거나 아니면 새로운 수요를 창출(개발)하는 것인데 후자는 투자가 많이 소요되고 성공확률이 낮아 현실적으로는 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채택하는 것이죠.
그에 따라 而化가 본 사진에 대한 그림의 약점은 다음 세가지 정도로 생각됩니다.
(첫째) 건강백세 - 시대적인 MegaTrend 건강백세를 따를 수 있는 운동을 겸한 예술로서 사진이 가지는 강점으로, 비교적 靜的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듯 한 느낌의 그림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둘째) 사진영상 - 사진은 빠른 시간 안에 多作이 강점으로 사진영상을 꾸며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비교적 긴 시간이 필요한 그림이 이를 따라오기 어렵습니다.
(세째) 實在증명 - 사진은 그러한 장면이 實在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효과가 있지만 그림은 이를 증명할 수 없습니다. 而化瑤眞鏡에 있는 抽象과 超現實 등을 포함한 모든 사진은 그러한 장면이 실존했다는 것을 증명해 줍니다. 따라서 그냥 그린 그림보다는 所藏價値가 월등하게 높아야 이론적으로는 맞는 것입니다.^^ 모나리자의 미소가 사진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무튼 而化가 즐거워하는 추상과 초현실 사진 처럼 사진 같지 않은 사진들이 호응을 받을 수 있게 될까요? 글쎄요, 그건 알 수 없지만 而化가 즐거워하는 사진은 분명 그러한 사진들이고 而化가 10여년 동안 관심있게 찍어 온 사진들이기 때문에 그 사진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표지의 [而化의 눈]처럼 而化에게 보는 눈이 생겼겠지요. 서당개 3년에 풍월을 읊고 식당개 3년이면 라면을 끓인다. 그런 말도 있는데 而化는 3년이 아니라 10년도 더 했거든요. 자기가 좋아하는 곳에 관심이 있게 되고 관심이 있는 곳에 정보(지식 노하우)가 모이게 되는 것이거든요. 정보가 쌓이면 그것이 곧 실력(경쟁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 따라서 자기가 잘 알고 좋아하는 곳에 투자를 하면 경쟁력이 갖춰져 성공하기가 쉽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而化가 사진만 잘 찍는 줄 알았더니 오늘 보니 별걸 다 잘 안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요. 에헤헤 정보와 전략은 而化가 25년여 기업컨설팅을 했었는데요. 그러니까 사진작가 而化의 얘기가 아니라 컨설턴트 而化의 얘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