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伏中 暴炎을 타고 넘은 絶景의 紺岳山
<2012년 29차 정기산행 원주 감악산>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2년 07월 26일 (목요일)
♣ 산행일기 : 맑음(폭염의 무더위)
♣ 산 행 지 : 감악산(954m)
♣ 소 재 지 : 강원 원주시 신림면 충북 제천시 봉양읍
♣ 산행인원 : 48명 / 28,000원
♣ 산행코스 : 황둔교 → 693봉 → 탑바위 → 1봉 2봉 → 감악 3봉 → 월출봉 → 감악산(일출봉) 정상 → 백련사 → 감바위골 → 만남의 광장 ⇒ 약 7 km
♣ 산행시간 : 3시간 45분 (09 : 15 ~ 13 : 00)
♣ 뒤 풀 이 : 감악산 등산로 입구 만남의 광장에서 오리로스구이 회식
♣ 산행지도
◆ 산행후기
▶ 폭염이 연일 땅 위를 달구는 중복을 이틀 앞둔 7월 하순 원주 치악산 자락의 감악산으로 산행을 떠난다.
새로운 산행 코스 선정에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산행 현지를 하나씩 학인하면서 다시 한번 광야대장의 사명감 있는 봉사정신에 감동하면서 만석인 산행버스의 불편한 통로에 앉으면서도 조금도 불편한 내색을 보이지 않고 함께 즐겁게 산행에 임하는 임원진과 샘물 산우에게도 고마움을 실어 보낸다. 감악산 하면 파주 감악산이 먼저 떠오르는데 원주 감악산은 그동안 치악산의 명성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 어느 산에도 뒤지지 않는 빼어난 바위산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노송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하늘을 향해 솟구쳐 있는 연봉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높지 않은 구배의 오르막 바위 능선을 줄지어 늘어서서 하나씩 넘을 때마다 장마 끝 불볕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높지 않은 반석의 정상에 오를 때마다 따뜻한 배려로 맑은 정기를 한가득 주고받는 산우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더 바랄 것 없는 인정의 세상을 오늘도 행복하게 맞는다.
■ 2012년 제29차 원주 감악산 산행안내
원주시 신림면과 충북 제천시 봉양읍 경계에 위치한 감악산은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감악삼봉(925m)이 주산인 치악산으로 이어지며 동남쪽으로는 석기암산, 용두산 등 빼여 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감악삼봉은 감악산 정상인 일출봉 북쪽의 돌출된 월출봉에서 다시 북으로 갈라지는 바위산으로 황둔리 창촌서 남쪽 감악산을 바라볼 때 톱날같이 연이어진 세 개의 뾰족한 바위봉우리 중 가장 높은 오른쪽 봉우리다. 원주 감악산은 해발 1000m 이상의 백두대간 고산준령과 같은 울창한 수림대가 형성돼 있지는 않지만 봄에는 야생화,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가을의 단풍, 겨울의 눈 덮인 기암과 설화 등 계절별로 산행의 운치를 더할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산행지로, 정상까지의 거리가 짧아 가족단위는 물론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어 산행의 묘미를 맘껏 즐길 수 있는 산이다.
감악산 산자락 곳곳에는 선조 대대로 많은 영향을 끼친 각종 종교의 흔적이 남아있다. 신림면(神林面)이란 지명은 토속신앙과 관계가 깊다. 신림면 성남리에 있는 성황림을 신성한 숲으로 여겨 신림(神林)이라 칭하던 것이 마을과 면의 이름으로 굳어졌으며. 산자락 남쪽인 제천시 봉양읍엔 대원군의 천주교 박해를 받던 신자들이 모여 살았던 배론성지가 있다. 감악산 정상의 남쪽 아래엔 신라 문무왕 때 의상조사가 창건한 백련사가 자리 잡고 있는데 백련사는 창건할 때연못에서 백련이 피어났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감악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아기자기한 능선길이다. 오르막 내리막도 많고 노송이 우거진 암릉도 있다. 감악산 산행을 제대로 즐기려면 겨울에 눈이 쌓였을 때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하는 재사동 코스로 오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웅장한 산세에 비해 높지 않은 산이지만 치악산이 남쪽으로 흐르며 끝자락에 빚어놓은 형세로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나선 산행의 여유로움은 그다지 오래가지 않는다.산은 올라간 만큼만 자신을 보여주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특히 어려움을 헤치고 오른 정상에서의 쾌감은 그 어느 것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 중앙산악회 2009년 제29차 정기산행 일정표 원주 감악산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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