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제14장 5) 아마겟돈 전쟁(계 14:17-20)
<인(印)과 나팔과 대접>
하나님의 경륜에서 첫 번째 부류는 일곱 인(印)이다. 인은 비밀스러운 것이다. 두 번째 부류는 일곱 나팔이다. 나팔은 공개적으로 선포되는 것이다. 일곱째 인이 일곱 나팔을 낳고, 일곱 나팔들은 일곱째 인의 내용이다.
일곱째 나팔은 일곱 대접을 낳고, 일곱 대접들은 일곱째 나팔의 내용이다. 그러므로 일곱째 나팔은 환난 끝부터 영원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것을 포함한다.
대다수의 수확물은 일곱째 나팔, 곧 마지막 나팔을 불기 시작할 무렵에 휴거가 발생할 것이다(고전 15:51-52; 살전 4:15-17).
휴거는 대환난 직전에서 시작하여 여러 차례에 걸쳐 이루어질 것이다. 계시록 16장 15절은 “보라 내가 도적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라고 말한다.
이 말씀은 마지막 일곱째 대접을 쏟아부을 때가 임박했을 때 이루어지게 될 것인데, 이렇게 늦은 때에도 주님은 도적같이 오시겠다고 경고의 말씀을 하신 것이다. 이것은 마지막 한 사람까지도 구원하시겠다는 주님의 사랑과 인내와 본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처음 여섯 대접들 이전(일곱째 나팔, 곧 마지막 나팔을 불기 시작할 무렵)에 있게 될 대다수의 수확물의 휴거 후에도 여전히 땅위에 약간의 구원받을 자들이 있을 것임을 계시한다. 이들은 추수 후 밭에 남겨진 이삭들일 것이다(레위 23:22).
레위기에 의하면, 처음 익은 열매와 대다수의 수확물과 떨어진 이삭들이라 불리는 밭에 남겨진 적은 양의 농작물이 있다. 16장의 사건들은 14장의 수확 후에 발생한다. 16장은 일곱 대접이 주로 적그리스도의 왕국 위에 쏟아부어질 것임을 말해 준다.
여섯째 대접 후에도 주님은 수확 뒤에 여전히 땅 위에 있는 믿는 이들에게 깨어 있어야 하며 그들의 옷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를 발하고 계신다. 그렇다면 이 경고는 어떤 의미의 것일까?
이 경고는 대다수의 수확 이후에도 여전히 땅에 남게 될 이삭들에 대한 것이다. 그러므로 약간의 이기는 자들이 처음 익은 열매이며,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은 추수할 수확물이며, 나머지 소수는 떨어진 이삭일 것임을 암시한다.
<대환난 끝무렵 일곱째 나팔을 불 때 휴거됨>
계시록 14장 17-18절은 “17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그에게도 예리한 낫이 있더라. 18 또 불을 다스릴 권능을 가진 또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을 가진 자에게 큰 외침으로 외쳐 이르되, 너의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들을 모으라. 땅의 포도들이 충분히 익었느니라 하더라.”고 말한다.
성경에서 유대인들은 무화과나무로 비유되고(마 24:32), 믿는 이들은 밀에 비유된다(마 13:25, 30). 사악한 이방인들은 포도넝굴에 비유되는데(묵시14,19), 이것은 거짓 포도나무이며, 그리스도와 그분의 지체들로 이루어진 참 포도나무의 위조품이다(요 15:1-6).
예수님은 “나는 참 포도나무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믿지 않은 자들은 사탄에 의해 만들어진 모방된 거짓 포도나무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나라를 무화과나무로 상징하신다.
비록 무화과나무는 겉으로 보이는 꽃의 만발함이나 영광은 갖고 있지 않지만, 그것은 영양이 많은 과실로 가득하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이스라엘이 마땅히 어떻게 되어야 할지를 가리킨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오늘날 이스라엘은 어떤 열매도 없다.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가셨을 때 그분은 한 그루의 무화과나무에 다가가셨다. 그분은 시장하셨으므로 무화과 열매를 따 먹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아무런 열매를 얻을 수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다(막 11:12-14).
이것은 주님이 열매 없는 이스라엘을 저주하신 것에 대한 그림자이다. 하나님의 지혜로 밀은 그리스도인들, 곧 교회를 상징한다. 사람의 아들(인자)이신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비유에서 말씀과 천국의 비밀을 말씀하셨다(마 13:1-23).
밀은 그 속에 수분이 마를 때에 익지만, 포도는 그 속에 수분이 가득 찰 때 익는다. 그러므로 “다 익었으니”라는 말은 포도나무인 이방인들이 죄로 가득 차서 그들이 심판받을 때가 되었다는 것을 가리킨다.
<대환난이 끝날 때>
밀은 매우 작은 꽃들이 피지만, 그것이 익을 때는 하나님과 사람들 모두 만족시킨다. 곧 하나님의 소제를 만들기 위한 고운 가루를 생산할 수 있는 밀알들로 가득하게 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밭에서 자라고 있는 밀들이다. 밀이 수확된 후에, 하나님 보시기에 포도로 비유되는 믿지 않는 자들이 거두어질 것이다. 이 일은 대환난이 끝날 즈음에 일어날 것이다.
<여호사밧 골짜기에서의 심판>
큰 포도주틀은 여호사밧 골짜기에서의 심판일 것이다(요엘4:9-17). 요엘 4장은 주님께서 모든 열국의 군대들을 여호사밧 골짜기, 곧 힌놈 골짜기 옆에 붙어 있고 예루살렘과 감람산 사이에 있는 기드론이라고도 부르는 그곳으로 모으실 것임을 분명하게 말해 준다.
왕상 15장 13절은 “그는 자기 할머니 마아가마저 아세라를 위하여 역겨운 상을 만들었기 때문에 모후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였다. 아사 왕은 역겨운 상을 잘라 내어 기드론 골짜기에서 불살라 버렸다.”고 말한다.
고대 사람들은 그곳에 불결한 것들을 매장하곤 하였다. 유대의 아사 왕은 자기 할머니의 우상을 그곳에서 불살랐다.
<아마겟돈 전쟁>
19-20절은 “19 그 천사가 자기의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모아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즙 틀 속에 던지니, 20 성 밖에서 그 포도즙 틀이 밟혔고 포도즙 틀에서 피가 나와 말 굴레(말고삐)에까지 닿았으며 천육백 스타디온이나 퍼졌더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틀(19절)은 아마겟돈에서의 전쟁일 것이다(16:12-16). 거기에 모든 세상의 무력이 모이게 되고, 그곳에서 주님은 이기는 성도들로 이루어진 그분의 군대를 이끌고 그들과 싸워서 그들을 멸망시키실 것이다(19:11-21; 요엘4:9-14; 이사63:1-6).
하나님의 분노의 큰 포도즙 틀은 아마겟돈에서 일어날 전쟁을 말하는데(계16:12-16), 아마겟돈은 여호사팟 골짜기에서 일어날 것이다(요엘4:1-16).
그곳에 세상의 모든 악한 이방 군대들이 모일 것이며, 주님과 주님의 이기는 성도들은 그들과 맞서 싸워 거기서 그들을 전멸시킬 것이다.
아마겟돈이란 지명은 두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아마겟돈의 첫 음인 “아(Ar)"는 "-에 올라가다(mount)"를 뜻하고, 둘째 음인 ”마겟돈(Mageddon)"은 므깃도의 이름인데 “대량 살육”을 의미한다. 20절의 “성”은 예루살렘 성을 가리킨다. 또한 여기에서의 “말(馬)”은 계19:18절에 있는 말과 일치한다.
천육백 스타디온은 약 296킬로미터이며, 보스라(이사16:1, 에돔의 수도로 하나님 백성의 적들을 대표한다)에서 아마겟돈까지(계16:16)의 거리이다. 일 스타디온은 약 185미터이다.
스가랴 14장 4-5절은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그분은 감란산 위에 그분의 발을 두실 것이며, 그로 인해 이 산이 절반으로 갈라져 포위된 유대인들에게 피할 길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도행전 1장은 감람산에서 승천하신 예수님이 승천하셨을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다시 오실 것이라고 말해 준다. 이것은 그분이 여호사팟 골짜기 근처에 있는 감람산으로 오실 것임을 뜻한다(행 1:9-11).
세상의 모든 군사력이 모이는 것은 익은 포도들이 큰 포도주틀 속으로 모여지는 것으로 비유된다. 모든 세상 군대가 아마겟돈 전쟁에서 함께 모이는 것을 주님이 보실 때, 바로 그때가 그분이 포도주 틀을 짓밟으실 때일 것이다.
<포도들이 완전히 익었음>
포도들이 큰 포도주틀 속으로 모여지기 전에 그들은 완전히 익을 것이다(18). 밀이 익으려면 그 수분이 말라야 한다. 그러나 포도가 익는 것은 그와 정반대이다. 포도는 반드시 수액으로 가득 차야 한다.
당신이 ‘밀이냐? 포도냐?’의 여부는 당신에게 있어서 땅에 속한 물이 말랐는가 아니면 가득 차 있는가에 달려있다. 만일 당신의 소망이 땅에 속한 물을 더 많이 얻는 것이라면, 당신은 밀이 아니라 포도처럼 살고 있는 것이다.
<포도들이 모여져서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틀 속으로 던져짐>
포도들이 모여져서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틀 속으로 던져질 것이다(19절, 16:12-16). 주님은 이 큰 포도주 틀을 짓밟기 위해서 악한 세상의 군대를 한곳으로 모으실 것이다. 이 큰 포도주 틀을 짓밟음으로써 주님은 악한 세상 군대를 멸하실 것이다.
<그리스도에 의해 짓밟힘>
큰 포도주 틀은 그리스도에 의해 짓밟힐 것이다(이사63,1-6). 20절은 “성 밖에서 그 포도즙 틀이 밟혔고 포도즙 틀에서 피가 나와 말 굴레에까지 닿았으며 천육백 스타디온이나 퍼졌더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성은 예루살렘 성이며, 말들은 계19:18절에 있는 것들과 부합된다. 포도주 틀에서 나오는 피는 일천 육백 스다디온의 길이가 되는 하나의 강을 이룰 것이다. 이것은 보스라(이사63:1)에서 므깃도(계16:16)까지의 거리이다. 이 피의 강은 너무 수위가 높아서 말의 굴레(고삐)까지 닿을 것이다.
이사 63장 3절에서 피라고 번역된 히브리어는 쥬스를 뜻한다. 심지어 그리스도의 겉옷조차도 이 피로 얼룩질 것이다. 보스라부터 므깃도까지는 하나의 기다란 피의 강이 될 것이다.
이렇게 포도주 틀을 짓밟는 것은 예수님이 적그리스도와 그의 모든 군대에 대하여 심판을 집행하시는 것이 될 것이다.
<대환난과 이 시대의 종결>
북방과 서방과 동방에서 오는 군대들이 마치 다 익은 포도들처럼 포도주 틀 속으로 모여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언의 분명한 말씀이다. 큰 포도주 틀을 이렇게 짓밟는 것은 대환난을 끝맺는 동시에 이 시대를 완성시킬 것이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