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안타까운 죽음입니다.
멀쩡했던 56세의 남자가 술 몇잔에 운명을 달리했다는 사실에 인생사 참 어처구니 없음을 통탄합니다.
사람이 나고 가는 것이 어찌 이렇게 허망한건지...
실감이 나지않는 상황이나 참 사람은 영악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망각의 인간....
시간이 흐르며 잊혀져가는 것이 사람의 일이라지요.
어찌보면 저는 형이면서도 그 아우의 베품에 절반도 따라가지 못하는 존재였죠.
이 아우가 살아온 삶이 자신보다는 남을 위하는 일을 먼저하며 법없이 살아온 인생이었습니다.
끼리끼리라하나요..
그러다보니 저를 만나고 그냥,, 마냥 저를 좋아하던 아우였습니다.
어찌보면 저는 형이면서도 그 아우의 베품에 절반도 따라가지 못하는 존재였죠.
어느 스님이 설법을 통해 남을 위한다는 단초는 자신을 위함에서 출발한다 하시더군요.
스스로를 위하지 못하는 자는 진정한 마음으로 남을 위해도 위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 이제 머리에 각인됩니다.
듣고도 깨닭지 못한 말씀들이 이런경우 머리에 와 닿네요.
그동안 남이야 뭐라하든 남에게 어려운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해내려 했던 제게 이 아우의 죽음은 저를 돌아보는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 뭔 말을 하는지... 제 마음이 헷갈립니다.
올 한 해...
저는 실패한 한 해를 보낸것 같습니다.
진정 나눔의 진실이 어떤 것인지 다시 자각해 보려합니다.
지금까지 약속되어진 일 들을 정리하고 세상사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첫댓글 지기님께서 말씀하셨던 저와 동명이신 분이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고인의 명복을 빌며, 어찌 말씀드려도 위로가 되겠습니까마는....
힘드시겠으나 하루빨리 마음 추스리시길 빕니다.
예 고맙습니다 내일 오전 찾아뵈려 합니다만 교장선생님 시간이 어떠신지요
사람 사는거 별거아닌것 같습니다
더 열심히 살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