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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대승명위대승❮此大乘名爲大乘-1❯
●爾時에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이白佛言하시니라
그때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世尊하如來已說菩薩이成就如是等法하시니是故로名爲行大乘하며住大乘하나而如來는不說以何義故로此大乘을名爲大乘이라하시니까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이미 보살이 이와 같은 등등의 법을 성취한다고 말씀을 하시니, 이런 이유로 이름을 행대승이라 하며, 대승에 머무른다고 하겠지만, 여래께서 말씀하지 아니하시면 무슨 도리 때문에 이 대승을 이름 붙여 대승이라 합니까?』
◆차대승명위대승❮此大乘名爲大乘-2❯
●爾時에世尊이告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言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에게 이르셨다.
◯我今問汝하노니隨汝意說하라
『내가 이제 너에게 묻노니, 너 뜻대로 말할지니라.』
◯善男子야於意云何오轉輪聖王이所行之道에具四兵衆하고所行處道以何而說하나냐
『선남자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전륜성왕이 길을 갈 적에 네 가지 병사를 갖추고 이렇게 처소를 향해 가는 길을 무엇이라 말하느냐?』
◆차대승명위대승❮此大乘名爲大乘-3❯
●時에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言하시니라
이때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이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是名王道라하며是名大道라하며是無畏道라하며是無㝵道라하며是勝一切諸國王道라하니다
『세존이시여! 이를 왕의 길이라 말하며, 이를 큰 길이라 말하며, 이를 두려움이 없는 길이라 하며, 이를 걸림이 없는 길이라 하며, 이를 일체 모든 나라 왕의 길보다 훌륭하다고 합니다.』
◆차대승명위대승❮此大乘名爲大乘-4❯
●佛이語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言하시니라
부처님이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에게 말씀을 하셨다.
◯善男子야諸佛如來正眞正覺이所行之道는彼乘을名爲大乘이라하며名爲上乘이라하며名爲妙乘이라하며名爲勝乘이라하며名無上乘이라하며名無上上乘이라하며名無等乘이라하며名不惡乘이라하며名爲無等等乘이라하니라
『선남자야! 모든 부처님 여래. 정진정각이 가는 길은, 저 승을 이름 붙여 대승이라 하며, 이름 붙여 상승이라 하며, 이름 붙여 묘승이라 하며, 이름 붙여 승승이라 하며, 이름 붙여 무상승이라 하며, 이름을 무상상승이라 하며, 이름을 무등승이라 하며, 이름을 불악승이라 하며, 이름을 무등등승이라 하느니라.』
◯善男子야以是義故로名爲大乘이라하니라
『선남자야! 이런 도리 때문에 이름을 대승이라 하느니라.』
◆차대승명위대승❮此大乘名爲大乘-5❯
●時에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이白佛言하시니라
그때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善哉世尊하善哉善逝하善哉世尊하快說如是大乘名義하시니다
『거룩하십니다. 세존이시여! 거룩하십니다. 선서이시여! 거룩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대승 이름의 도리를 통쾌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차대승명위대승❮此大乘名爲大乘-6❯
●如來가說是十法法門時에魔波旬이作是念言하니라
여래께서 이 10가지의 법문을 말씀하실 때에, 마왕파순이가 이런 생각을 하였다.
◯今日沙門瞿曇은過我境界하도다
『오늘 사문구담은 나의 경계를 초월하였다.』
◯若我具備四種兵衆하야惱彼瞿曇하면令其不得說此法門하니라
『만약 내가 네 가지 군대를 갖추어 저 구담을 괴롭히면, 이 법문을 연설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時魔波旬이作是念已코는卽具四兵하고至王舍城耆闍崛山하니라
이때 마왕파순이 이런 생각을 하고서는, 즉시 네 가지 군대를 갖추고 왕사성의 기사굴산에 도착하려하였다.
◆차대승명위대승❮此大乘名爲大乘-7❯
●時에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이遙見波旬이具四兵衆하야爲惱如來하야令不得說此法門故로欲來至此하니라
이때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이 멀리서 파순이 네 가지 군대를 갖추어, 여래를 괴롭히어 이 법문을 연설하지 못하게 하려는 까닭으로 이곳을 찾아오려는 것을 보았다.
◯時에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이卽現神通하야現神通已코는令魔波旬이至王舍城四衢道頭하야唱如是言하니라
이때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이 즉시 신통을 나타내 신통을 나타내고서는, 마왕파순이 왕사성의 네 거리 모퉁이에 도착하고서는 이와 같은 말로 외쳤다.
◯汝王舍城諸人民等이여當知하라
『여러분 왕사성의 모든 인민들이여! 잘 알지니라.』
◯今日沙門瞿曇이在王舍城耆闍崛山에서爲諸四衆하야具說正法하되初中後善하야文義俱深하며淳備具足淸淨梵行하니라
『오늘 사문구담이 왕사성 기사굴산에 있으면서 모든 사중을 위하여 정법을 연설하시되, 처음 중간도 마지막도 좋아 글과 도리가 함께 깊으며, 청정한 범행을 구족하게 갖추었습니다.』
◯汝等諸人은可往詣彼沙門瞿曇하야聽其說法하라
『여러분 모든 사람들은 저 사문구담을 찾아가서 그분의 설법을 들을지니라.』
◯令汝長夜에成大安樂과諸利益事하리라
『너희들은 장야에 큰 안락과 모든 이익이 되는 일을 성취하게 되리라.』
◆차대승명위대승❮此大乘名爲大乘-8❯
●爾時에王舍大城之中에諸婆羅門、剎利와長者와及居士等이被魔勸已하고手執香花塗香、末香燒香、寶幢寶蓋하고出王舍城하야至耆闍崛山하야到如來所하고頂禮佛足하고尊重讚歎하며卻坐一面하니라
그때 왕사성 안에 모든 바라문과 찰리와 장자와 또 거사 등이 마왕의 권고를 듣고, 손에 향과 꽃과 바르는 향과 가루 향과 태우는 향과 보배 깃발과 보배 일산을 잡고, 왕사성을 나와서 기사굴산에 이르러 여래의 처소에 도착하고 부처님의 발에 머리로 예배를 드리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한쪽을 물러나 앉았다.
◯時에魔波旬도亦具四兵하고從王舍城出하야至耆闍崛山하야到如來所터니化作曼陁羅華하고散如來已코는與四兵衆과卻坐一面하니라
이때 마왕파순이도 역시 네 가지 군대를 갖추고, 왕사성을 나와서 기사굴산에 이르러 여래의 처소에 도착하더니, 변화로 만다라꽃을 만들고 여래에게 뿌리고서는 네 가지 군대와 더불어 한쪽을 물러나 앉았다.
◆차대승명위대승❮此大乘名爲大乘-9❯
●時에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이知魔波旬이坐一面已하고卽語魔言하니라
이때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이 마왕파순이 한쪽 앉은 것을 알고 곧바로 마왕에게 말을 했다.
◯汝魔波旬아以何因緣으로將四兵衆하고惱亂如來하며幷障如來說此法門하나냐
『그대 마왕파순아! 무슨 인연으로 네 가지 군대를 데리고 여래를 괴롭히며 아울러 여래가 이 법문 연설하시려는 것을 장애하는 것이냐?』
◯汝今應當於如來에所生慚愧心하야起懺悔心하라
『그대는 이제 여래 앞에서 참괴의 마음을 내어 참회의 마음을 일으킬지니라.』
◯無令汝於長夜에得無利益成大苦報하라
『그대는 장야에 이익도 없는 큰 괴로움의 과보를 이루는 일이 없도록 할지니라.』
◆차대승명위대승❮此大乘名爲大乘-10❯
●時에魔波旬이聞淨無垢寶月王光菩薩語已하고卽合十指爪掌拄地하야禮如來足하고於如來所生慚愧心하며起懺悔心하야而作是言하니라
이때 마왕파순이가 정무구보월왕광보살의 말을 듣고, 곧바로 열손가락을 모아 합장하고 땅에 엎드리고 여래의 발에 예배를 드리고 여래 앞에서 참괴의 마음을 내며 참회의 마음을 일으키어 이런 말씀을 드렸다.
◯我於今者에甚畏如來하나이다甚奇善逝이시여
『제가 지금 여래를 두려워하나이다. 매우 신기하신 선서이시여!』
◯唯願大慈로受我懺悔하소서
『오직 원컨대 대자로 저의 참회를 받아주소서!』
◯我甚愚癡하고無有智慧하고無善巧智하야不自惜身하고而於如來에게起於惡心하며復欲令此法門絕滅하니다
『저가 매우 어리석고 지혜가 없고 뛰어난 지혜가 없어 제 자신을 아끼지 아니하고, 여래에게 악심을 일으키며 다시 이 법문을 단멸하고자 하였나이다.』
◯善哉世尊하重受我懺하소서
『거룩하신 세존이시여! 거듭 저의 참회를 받아주소서!』
◆차대승명위대승❮此大乘名爲大乘-11❯
●佛言하사되波卑椽아善哉善哉로다長養善根구나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파비연(波卑椽-파순이를 가르킴)아!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근이 장양하였구나.』
◯若我法中에有善男子若善女人이起心懺悔하면以求淸淨하나니善哉라波卑椽아
『만약 나의 법 안에 어떤 선남자거나 선여인이 참회의 마음을 일으키면 청정함을 구하게 되나니, 훌륭하도다. 파비연아!』
◆차대승명위대승❮此大乘名爲大乘-12❯
●時에魔波旬이至佛所立하야白言하니라
이때 마왕파순이 부처님 앞에 서서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如來는諸經에서皆斷惡語와不善語耶라하니까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모든 경전에서 모든 악한 말과 착하지 아니하는 말을 끊으라고 하셨습니까?』
◯如來答言하사되如是如是니라
여래께서 대답하셨다.
『그렇고 그러하니라.』
◆차대승명위대승❮此大乘名爲大乘-13❯
●魔波旬言하되云何如來는法王이요法主로得法自在하면而語稱我言에波卑椽,如是喚我하니까
마왕파순이가 말씀을 드렸다.
『어찌하여 여래께서는 법왕이요! 법주로 법에 자재를 얻으셨으면서 저를 가리켜 파비연이라 말씀하신 것입니까?』
◯佛言하사되波卑椽아我今爲汝하야說於譬喩하리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파비연아! 내가 지금 너를 위해 비유로 말해주리라.』
◆비여장자거사재부무궁❮譬如長者居士財富無窮-1❯
●善男子야譬如컨대長者거나居士가財富無窮한데唯有一子하야甚愛念之하야不用離目하고以命繫子하니라
『선남자야! 비유컨대 장자이거나 거사가 재부가 끝이 없는데, 오직 외아들이 있어 깊은 사랑으로 생각하여 눈을 잠깐도 떼지 못하고 목숨을 아들에게 매었느니라.』
◯然彼一子는諸根을不調하야甚惡諂曲하니라
『그러나 저 외아들은 모든 육근을 다스리지 못하여 매우 악하고 아첨하고 굽었느니라.』
◯長者거나居士는愛念心故로以杖打之커나或瓦或石은欲令此子息彼事故하니라
『장자이거나 거사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까닭으로, 몽둥이로 치거나 또는 기와나 돌이거나 치는 것은, 외아들에게 저런 일을 그만두게 하려는 까닭이니라.』
◆비여장자거사재부무궁❮譬如長者居士財富無窮-2❯
●善男子야於汝意云何오是長者居士가檛打其子가有惡心不아
『선남자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장자거나 거사가 외아들을 몽둥이로 때리는 것이 악한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이냐?』
◯魔波旬言하되不也니다世尊하欲令成就愛念子故로作如是事하니다
마왕 파순이 말씀을 드렸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외아들을 사랑하는 까닭으로 이와 같은 할뿐입니다.』
◆비여장자거사재부무궁❮譬如長者居士財富無窮-3❯
●佛言하사되波旬아當知하라如來正眞正覺은善知衆生心性根欲하나니是故로觀察하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파순아! 잘 알지니라. 여래. 정진. 정각은 중생의 마음과 성품과 육근과 욕망을 잘 아시나니, 이런 이유로 관찰하는 것이니라.』
◯應以惡言으로而得度者는卽說惡言하니라
『반드시 악한 말로 제도해야 하는 자에게는 즉시 악한 말로 말하느니라.』
◯應以默然으로無所言說而得度者는卽爲默然하니라
『반드시 침묵으로 말하지 아니하고 제도해야 자에게는 즉시 침묵하느니라.』
◯應以驅遣而得度者는卽驅遣之하니라
『몰아 내쫓아 제도해야 하는 자에게는 즉시 몰아 내쫓아내느니라.』
◯應以說法而得度者는卽爲說之하니라
『반드시 설법으로 제도해야 하는 자에게는 즉시 설법을 하느니라.』
◯應以攝受而得度者는卽攝受之하니라
『반드시 거두어 주면서 제도해야 하는 자에게는 즉시 거두어 주느니라.』
◯應見色身而得度者는卽現色身令彼見之하니라
『반드시 몸을 보이여 제도해야 하는 자에게는 즉시 몸을 나타내 저들이 보게 하느니라.』
◯應聞聲香커나若得味觸而得度者는卽爲現聲而爲說法하며至香味觸現令得度하니라
『소리를 들어야 하거나 향기를 맡아야 하거나, 또는 맛이나 접촉으로 제도해야 하는 자에게는 소리를 나타내 설법을 하며, 내지는 향기와 맛과 접촉으로 제도하느니라.』
◆마파순환희용약❮魔波旬歡喜踊躍-1❯
●時에魔波旬이歡喜踊躍하며復合十指爪掌하고頂禮佛足하고白言하니라
이때 마왕파순이가 환희가 날뛰며 다시 열손가락을 합장하고 부처님 발에 머리로 예배를 하고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隨所有處에若村若城若在王都이건說此法門하소서
『세존이시여! 어느 곳에 계시든 간에, 그곳이 시골이건 성이건 왕의 도읍이건 이 법문을 연설하소서!』
◯我爲聽受此法門故로當往其所護此法門하며亦爲護彼持法法器하리이다
『저는 이 법문을 듣고 받기 위한 까닭으로, 그 곳을 가서 이 법문을 보호하며, 또 법을 지닌 법기를 보호하겠나이다.』
◆마파순환희용약❮魔波旬歡喜踊躍-2❯
●世尊하我至彼時에必有衆相하리이니諸衆寂定離睡眠蓋하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저 곳에 갔을 때에, 반드시 온갖 형상이 있을 것입니다. 모든 대중이 조용히 잠에 취하면 잠의 장애를 떠나게 하겠습니다.』
◯復令諸方上勝法器而來問法하니다
『다시 모든 방향에서 최상의 훌륭한 법기가 찾아와 법문을 묻게 하겠습니다.』
◯若讀若誦若受持者는身心俱安하야不起慢心하니다
『만약 읽거나 외우거나 받아 지니는 자에게는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하게 하여 교만한 마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隨說此法하되若廣說者커나若略說者커나於如來所生歡喜心하니다
『이 법문을 연설하되, 자세하게 연설하거나 간략하게 연설하거나 여래에게 환희하는 마음이 일어나도록 하겠습니다.』
◯又復如來於諸衆生에게起歡喜心하니다
『또 다시 여래에 대해 모든 중생이 환희하는 마음이 일어나도록 하겠습니다.』
◯彼諸衆生이心歡喜已코는善根增長하고惡法消滅하니다
『저 모든 중생이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서는 선근이 불어나고 자라나고 악한 법이 모두 소멸되도록 하겠습니다.』
◆시대중중유제외도니건자등❮時大衆中有諸外道尼乾子等-1❯
●時大衆中에有諸外道尼乾子等이聞魔波旬의如是懺悔하고心大歡喜하야踊躍無量터니得無生忍하니라
이때 대중 안에 여러 명의 외도 니건자 등이 마왕파순의 이와 같은 참회를 듣고, 마음이 크게 환희가 되어 헤아릴 수 없이 날뛰더니 무생법인을 얻었다.
◯爾時에尊者阿難이白佛言하니라
그때 존자 아난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世尊하以何因緣으로說此法時에此諸外道가得無生忍하니까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이 법문을 연설하실 때에, 이곳에 여러 외도가 무생법인을 얻는 것입니까?』
◆시대중중유제외도니건자등❮時大衆中有諸外道尼乾子等-2❯
●佛言하사되阿難아乃往過去過無量劫에此王舍城耆闍崛山에爾時有佛하시니名上力足正眞正覺이신데在此說法하시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아난아! 지난 과거 헤아릴 수 없는 겁에, 이곳 왕사성 기사굴산에 그 당시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이름을 상력종정진정각하신데, 이곳에서 법문을 연설하고 계셨느니라.』
◯佛說法已하자有諸外道가來向佛所하야欲惱如來하니라
『부처님이 설법을 마치시자, 여러 외도가 부처님의 처소를 찾아와서 여래를 괴롭히고자 했느니라.』
◯復欲障說此法門故로來至佛所하니라
『또 이 법문 연설하시는 것을 장애하고자 하는 까닭으로 부처님의 처소를 찾아왔느니라.』
◆시대중중유제외도니건자등❮時大衆中有諸外道尼乾子等-3❯
●旣聞法已코는心生歡喜하고卽言하니라
『이렇게 법문을 듣고서는, 마음에 환희를 일으키고 곧바로 말씀을 드렸느니라.』
◯世尊하快說此法하시니於如來所에서生奇特心이라하니라
『“세존이시여! 이 법문을 통쾌하게 연설하시니, 여래로부터 기특한 마음이 생겨났습니다.”라고 하느니라.』
◯以是因緣으로六十劫中에不墮地獄、餓鬼、畜生하고唯生人、天하며所生之處마다念彼佛하고雖憶念佛하나而無善友하니라
『이 인연으로 60겁 동안에 지옥과 아귀와 축생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오직 인간과 천상에만 태어났으며, 태어나는 곳마다 저 부처님을 생각하였고, 비록 부처님을 생각하였으나, 선지식이 없었느니라.』
◆시대중중유제외도니건자등❮時大衆中有諸外道尼乾子等-4❯
●阿難아於意云何오彼諸外道尼乾子等이豈異人乎아
『아난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저 여러 외도 니건자 등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今此衆中에諸外道是니라
『지금 이곳 대중 안에 여러 외도들이니라.』
◆시대중중유제외도니건자등❮時大衆中有諸外道尼乾子等-5❯
●何以故오此諸善男子가當爾之時에具足惡見故로欲惱如來하고幷障此法하나彼旣聞法하고生大歡喜하니라
『왜냐하면 이 모든 선남자가 그 당시에 악한 견해를 갖춘 까닭으로, 여래를 괴롭히고자 하였고, 아울러 이 법문을 막고자 하였으나, 저들이 이 법문을 듣고 크게 환희를 냈기 때문이니라.』
◯以是因緣으로今蒙佛記하고是諸外道가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나니何況於今得無生忍하나냐
『이 인연으로 지금 부처님이 되리라는 수기를 받았고, 이 모든 외도가 반드시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얻게 되나니, 어찌 하물며 지금 무생법인을 얻는 것이겠느냐?』
◆만이천중생원진리구❮萬二千衆生遠塵離垢❯
●說此法門時에萬二千衆生이遠塵離垢하고得法眼淨하니라
이 법문을 연설하실 때에, 1만2천 명의 중생이 티끌을 멀리하고 더러움을 떠났고 법안정을 얻었다.
◯二萬衆生이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니라
2만 명의 중생이 아뉵다라삼막삼보리에 마음을 일으켰다.
◆어차법문기일념신❮於此法門起一念信❯
●爾時尊者阿難이白佛言하니라
그때 존자 아난이 부처님께 여주었다.
◯世尊하若有善男子若善女人이於此法門에起一念信하면功德無量하리이다
『세존이시여! 만약 선남자이거나 선연이 이 법문에 한 번이라도 생각으로 믿음을 일으키면, 공덕이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況復讀誦受持擁護하며廣爲人說이리까
『어찌 다시 읽고 외우고 받아 지니고 옹호하며 남을 위해 자세히 연설하는 것에 있겠습니까?』
◆권무여중생계❮勸無餘衆生界❯
●佛言하사되阿難아若有善男子善女人이勸無餘衆生界하야令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라치자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아난아! 만약 선남자이거나 선여인이 헤아릴 수 없는 다른 중생계에게 권하여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일으키게 하였다. 치자!』
◯若復有善男子善女人이於此法門起一念信이라치자
『또 다시 선남자이거나 선여인이 이 법문에 한 번이라도 믿음의 생각을 일으켰다. 치자!』
◯若讀若誦하야廣爲他說이라치자
『읽거나 외워 남을 위해 자세히 연설해준다. 치자!』
◯此人得福過前說者하리라
『이 사람이 얻을 복은 앞에서 말한 것을 초월하리라.』
◯何以故오阿難아以此法門은是一切智智道處이니라
『왜냐하면 아난아! 이 법문은 일체지 지혜의 길이 있는 장소이니라.』
◆득죄과전❮得罪過前❯
●阿難아若有男子女人이聞此法門커나及見持此法門法師하고若起惡心이라치자
『아난아! 선남자이거나 선여인이 이 법문을 듣거나 또 이 법문을 지닌 법사를 보고 악한 마음을 일으킨다. 치자!』
◯得罪過前하리라
『얻게 되는 죄는 앞에 것을 초월하리라.』
◆방차경자❮謗此經者-1❯
●爾時에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言하니라
그때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이 말씀을 드렸다.
◯若有男子女人이謗此經者라치니다
『만약 선남자이거나 선여인이 이 경전을 비방했다. 칩니다.』
◯如來已說得罪過前하얏니다
『여래께서 이미 말씀하신 얻게 되는 죄는 앞에 것을 초월할 것입니다.』
◆방차경자❮謗此經者-2❯
●佛이告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言하시니라
부처님이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에게 말씀을 하셨다.
◯若男子女人이一時에挑卻一切衆生所有眼目이라치자
『선남자이건 선여인이 일시에 모든 중생이 가진 눈을 빼어버렸다. 지차!』
◯若復有男子女人이於此法門及과持法者에起一惡心이라치자
『또 선남자이거나 선여인이 이 법문과 법문을 지난 자에 한 번이라도 악심을 일으킨다. 치자!』
◯得罪過彼하리라
『얻게 되는 죄는 저기를 초월할 것이니라.』
◯何以故오阿難아以此法門은名爲光明이라하나니能施一切衆生慧目하니라
『왜냐하면 아난아! 이 법문은 이름을 광명이라 하나니, 모든 중생에게 지혜의 눈을 보시하기 때문이니라.』
◆불응어불신남자녀인전설❮不應於不信男子女人前說-1❯
●尊者阿難이白佛言하사되世尊하此法門은不應於不信男子女人前說하나이다
존자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법문은 믿음이 없는 선남자이거나 선연인 앞에서 연설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何以故오須護衆生故이니다
『왜냐하면 반드시 중생을 보호해야 하는 까닭입니다.』
◯世尊하我見如是謗法業緣하니生於地獄、餓鬼、畜生이며惡道中故이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 법을 비방한 업의 인연을 보니, 지옥이거나 아귀이거나 축생이며 악한 길 안에 태어나는 까닭입니다.』
◆불응어불신남자녀인전설❮不應於不信男子女人前說-2❯
●佛言阿難하사되應說此法門하나니不應不說하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반드시 이 법문을 연설해야 하나니, 연설하지 아니해서는 안 되느니라.』
◯何以故오以此名이爲彼者因故로令修行已하야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이니라
『왜냐하면 이 이름이 저들에게 씨앗이 되는 까닭으로, 수행을 하게 하여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얻게 까닭이니라.』
◆당이하명명차법문❮當以何名名此法門❯
●阿難이白佛言하되世尊하當以何名名이라하며此法門을云何奉持하니까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이 이름을 무엇이라 이름하며, 이 법문을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합니까?』
◯佛言하사되阿難아阿難當知하라以說十法하나니是故名爲‘十法法門이라하나니如是受持하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아난아! 아난은 잘 알지니라. 10가지 법으로 연설하나니, 이런 이유로 이름을 십법법문이라 하느니라.』
◯亦名을淨無垢寶月王光菩薩所問이라하나니如是受持하니라
『또 이름을 정무구보월왕광보살소문이라 하나니, 이런 줄 알고 받아 지닐지니라.』
◆개대환희정수봉행❮皆大歡喜頂受奉行❯
●佛이說此法門時에尊者阿難과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과幷衆會中에諸大菩薩과及聲聞衆과天龍八部가聞佛所說하고皆大歡喜하며頂受奉行하니라
부처님이 이 법문을 연설하실 때에, 존자 아난과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과, 아울러 법의 대중 안에 모든 대보살과 또 성문의 대중과 천룡팔부가 부처님의 연설을 듣고 모두 크게 환희가 되어 머리로 받아 받들어 닦았다.
大寶積經卷第二十八
대보적경 제28권 마침
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기해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
불기 2568년 음력 7월 7일 16시
구몽당 보운보안실감 지용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