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유럽성지순례
비텐베르크에도 있었는데 에르푸르트에도 시내 조감 모형이 있네요.
이렇게 보니 에르푸르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오른쪽 윗부분에 에르푸르트 대성당과 넓은 광장이 있구요,
루터가 처음 미사를 집례했던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은 왼편 중앙 부분에 보입니다.

에르푸르트 대성당에서 루터가 처음으로 미사를 집례한 교회를 찾아 가는 길에서 보는 거리의 풍경들.
비텐베르크나 아이제나흐 보다는 훨씬 크고 번화해 보이네요. 건물들이 참 예뻐 보입니다.




가이드를 따라서 한참 걷다 보니 정말 아름다운 건물이 눈에 들어 오네요. 많은 건물들 중에서도 정말 눈에 확 띄네요.
건물 1층은 카페더군요. ^^

이곳이 루터가 사제가 된 후 처음으로 미사를 집전했던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가 에르푸르트에 세운 복음교회 겸 수도원으로 정식 이름은
'Evangelical Church and Monastery of St.Augustine in Erfurt' 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사들이 13세기에 에르푸르트에 들어와 세웠다고 하는데,
이름에 'Evangelical Church'는 종교개혁 이후에 추가되었다고 하네요.
이곳은 '루터의 수도원'으로 불릴만큼 루터에게 있어서 생의 전환점이 된 영성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의 내부. 다른 곳에서 보았던 성당들과 달리 내부가 상당히 심플하고 검소해 보입니다.
1507년 5월에 첫 미사를 집전한 후 1511년 비텐베르크 수도원으로 옮겨가기 까지 4년 동안
루터가 미사를 집전하고 강론을 했던 바로 그 자리네요.


에르푸르트에는 이렇게 다리 위에 세워진 집들이 있습니다.
이번 글의 첫 번째 사진 시내 모형도의 중앙 부분을 보면, 바로 이곳 다리 위의 집들이 보일 겁니다.
건물들이 참 아름답네요. ^^
그리고 이곳에 와서 보는 건물들의 특이한 점 가운데 하나는 건물들이 서로 벽이 붙어있다는 겁니다.
조금의 틈도 없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딱 붙어 있습니다. 겨울에 너무 추워서 그런 걸까요?

다리 위의 집들 뒤로 보이는 저 종탑은 좀 전에 다녀 온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의 종탑입니다.

에르푸르트를 떠나 아우토반을 달리면서 차창으로 보았던 독일의 저녁놀.
이렇게 종교개혁지 성지순례의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