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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썩은 이를 도려내다.
오느로 공국에서는 전체 귀족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본 후작이 두 분의 상공왕전하와 공왕전하를 모시고 전체 귀족회의를 개최합니다!
오늘의 안건은 그동안 죽음의 수련을 무사히 끝마친 니칸 총장과 다니야 총사령관에 대한 작위 문제와 우치란 백작의 관장할 업무에 대한 건입니다.
본 안건은 두 분의 상공왕전하와 공왕전하께서 이미 양해한 사항임을 미리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먼저 니칸 총장과 다니야 총사령관을 준후작에 봉하는 의식을 거행하겠습니다!
아니, 갑자기 무슨.....??
모두 조용히 해주시고 공왕전하께서는 단상에 올라주시기 바랍니다!
........................
공왕전하께서 단상에 오르셨으니 니칸 총장과 다니야 총사령관은 앞으로 나오시오!
네!
네!
이제부터 공왕전하께서 니칸 총장과 다니야 총사령관에게 준후작의 작위를 수여하겠습니다!
본 오느로 공국의 라키리 공왕은 두 분의 상공왕전하를 모시고 또한 여러 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니칸 총장과 다니야 총사령관에게 준후작의 작위를 수여하는 바이다.
감사하옵니다!
공왕전하!
감사하옵니다!
공왕전하!
두 사람은 이제부터 준후작이 되었으니 본 오느로 공국의 번영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도록 하시오!
본 니칸 준후작은 위로 두 분의 상공왕전하와 공왕전하와 후작전하를 모시고 오느로 공국의 번영을 위하여 목숨을 다하여 충성을 다 할 것을 이 자리에서 맹세합니다.
본 다니야 준후작도 위로 두 분의 상공왕전하와 공왕전하와 후작전하를 모시고 오느로 공국의 번영을 위하여 목숨을 다하여 충성을 다 할 것을 이 자리에서 맹세합니다.
본 공왕은 두 분의 상공왕 전하를 모신 이 자리에서 니칸 준후작과 다니야 준후작의 충성에 대한 맹세를 받았습니다!
두 분 준후작의 오늘의 충성맹세가 영원하기를 기대하는 바이오!
본 니칸 준후작은 영원히 오느로 공국에 충성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맹세하는 바이옵니다.
본 다니야 준후작도 영원히 오느로 공국에 충성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맹세하는 바이옵니다.
이제 공왕전하의 두 준후작에 대한 작위수여식을 마치고 우치란 백작의 업무를 정하고자 합니다!
우치란 백작은 앞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
우치란 백작의 업무에 대한 공왕전하의 결정이 있겠습니다!
본 공왕은 우치란 백작을 아카데미 부총장에 임명하며 본 공국의 외교를 관장하도록 하겠습니다!
본 우치란 백작은 공왕전하의 명에 따르겠사옵니다!
이로서 오늘의 중요안건을 처리하고 이제부터 귀족들의 국정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받도록 하겠습니다!
로이마 백작은 병도의 실력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화이어 볼을 받아내는 대단한 마법사로만 알고 있었다.
욕심은 가득한데 세상일에는 적응하지 못하는 인물이었다.
그래서 쵸우이 후작은 언젠가는 정리할 사람이었지만 차마 아직까지 정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때를 봐서 장리할 생각이었다.
그러다보니 로이마 백작은 분위기도 모르고 갑자기 엉뚱한 소리를 하게 되었다.
초우이 후작전하!
말씀하시오! 로이마 백작!
갑작스럽게 너무 지나친 인사가 아니신지요?
로이마 백작은 두 준후작의 실력에 대하여 의심하는 것이요?
오늘 준후작이 된 분들은 1년 반 전만 해도 한 사람은 용병에 불과하였고
한 사람은 겨우 기사단장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래서 어쨌다는 것이요?
그런 지나친 인사는 귀족들의 불만을 자아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다른 귀족들의 의견을 듣겠소!
러차 백작입니다!
말하시오!
저는 실로 당연한 인사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왜 그리 생각하시오!
우리 오느로 공국이 어느 분들 때문에 공국이 되었으며 이렇게 번영을 구가하고 있습니까?
그거야 당연히 두 분의 상공왕전하로부터 이 공국이 생겨난 것이 아니겠소?
오늘의 인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두 분의 상공왕전하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이 됩니다.
우리 같이 시골영지나 겨우 관리해주던 남작들이 언제부터 백작이라는 대 귀족이 되었습니까?
서로가 분수를 알고 스스로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러차 백작 우리는 같은 영지를 관리하던 남작 출신들이 아니오!
바로 이런 로이마 백작 같은 생각들이 우리 공국의 미래를 좀먹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나 로이마 백작이 오느로 공국에 기여한 것이 무엇이며 그만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러차 백작은 그게 무슨 말이요?
나는 오느로 공국에서 백작의 작위를 받고도 그만한 기여를 하지 못한 백작으로서 오늘 이 시간부로 로이마 백작과 저를 백작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게 무슨 말이요?
러차 백작!
로이마 백작!
자기 자신을 알거든 이제 스스로 물러나시오!
아니, 그게 무슨 당치도 않는 말씀이란 말이요?
나는 그동안 시골 위카 영지를 관리하던 남작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런 나에게 오느로 공국은 대귀족인 백작의 작위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느로 공국은 그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왔습니다.
그것은 그동안 영지를 잘 관리하여 오느로 공국의 전신이 되도록 한 우리의 공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요?
로이마 백작!
말하시오! 러차 백작!
그것도 공이라고 내세우는 것이요?
그러면 아니란 말이요?
우리 조금은 솔직해 봅시다!
특히 당신은 사리사욕만 채우기로 유명하였던 사람이 아니요?
그게 무슨 말이요?
모두가 공왕전하와 쵸우이 후작전하의 아량에 의하여 지금까지 백작으로서 대우를 받아왔으면 그간의 잘못을 뉘우치고 이제부터라도 공국의 번영을 위하여 노력해야함이 당연할 텐데도
잘되는 사람을 시기나 하고 이게 도대체 무슨 행태란 말이요?
그러면 오늘의 인사가 잘 된 인사라는 말이요?
나의 추측이 맞는다면 병도 상공왕전하야말로 그분이실 것이요!
그분이 누구란 말이요?
남들의 눈에는 사라진 것으로 보일지 모르나 나의 눈에는 그분으로 보이오!
도대체 그분이 누구라는 말이요?
이 부분은 병도 상공왕전하께서 알리기를 꺼리시는 것 같으니 직접적으로 말씀드리지는 않겠소!
그러나 나의 추측이 맞는다면 아마도 니칸 준후작전하와 다니야 준후작전하께서는 이 북대륙에서는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 진정한 실력을 갖춘 기사들이 되었을 것이요!
겨우 1년 반의 수련으로 그런 경지를 이룬다는 말이요?
로이마 백작도 1년 반 전에 니칸 준후작전하와 다니야 준후작전하와의 비무를 모두 보았을 것이요!
보았소!
그래도 이해가 안 되다는 말이요?
니칸 준후작전하야 그런다고 하지만 다니야 준후작전하는 아니지 않소?
이제 그만 하시고 우리들은 물러납시다!
그게 무슨 망발이란 말이요!
우리야 말로 이곳의 터줏대감들이 아니요?
허허~~정말 그래도 모르시겠소?
나는 이해할 수 없소!
로이마 백작은 병도에 대하여도 불만이 많았다.
아무 공도 없는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서 상공왕의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편, 병도는 이런 모습을 보고 정말 한심스럽고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용히 처리할 생각을 했다.
(도로시!)
응!
(내가 조용히 처리해도 되겠지?)
응!
(나중에 잔말 말기다!)
응!
병도는 다시 쵸우이 후작에게 전음을 보냈다.
(쵸우이 후작! 나는 병도요!)
쵸우이 후작이 살짝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제부터 내가 수습할 테니 내가 시킨 대로 하시오!)
쵸우이 자작이 다시 살짝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자 병도가 나섰다.
쵸우이 후작!
네, 전하!
오느로 공국의 본토를 지키던 훈구전통귀족에 대한 그동안의 예우가 너무 빈약했소!
그런 점이 있었습니다!
쵸우이 후작은 지금 바로 금괴 두 개를 준비하시오!
네, 전하!
이 소리에 더 신이 난 로이마 백작은 러차 백작에게 소리쳤다.
보시오!
병도 상공왕전하께서도 오느로 공국의 본토를 지키던 훈구전통귀족에 대한 그동안의 예우가 너무 빈약했다고 말씀하시지 않소?
정말 답답하구려!
러차 백작은 한숨만 나왔다.
아무리 욕심이 많다고 하지만 이렇게까지 눈치조차도 없어서야.....
러차 백작은 답답하기만 하였다.
병도 상공왕은 분명히 붉은악마가 맞을 것이다.
그런 분을 몰라보고 그런 분에 대한 불만을 표하지를 않나?
그런 분이 금괴를 하사한다고 하자 그 금괴가 욕심나서 헛소리를 지껄이지를 않나?
정말 한심하고 답답한 로이마 백작이었다.
그동안 영지를 관리하면서도 영지민들에게 고혈을 어찌나 뜯어냈던지 악명을 날린 사람이었다.
병도 상공왕전하께서 저렇게 나오실 때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정말 로이마 백작이 불쌍하고 안타까웠다.
병도 상공왕전하!
러차 백작이 나에게 무슨 할 말이 있소?
로이마 백작이 지금까지 악명을 날리면서 영지민들의 고혈을 뜯고 살아온 것은 맞사옵니다!
그 무슨 말이요?
아무리 그간 대우가 소홀했다고 하여도 어찌 그런 말을 한다는 말이요?
부디 아량을 베풀어주시기를 바라옵니다!
그래서 금괴를 하사하려는 것이 아니요?
부디 아량을 베풀어주시기를 바라옵니다!
어찌 오느로 공국의 본토를 지키던 훈구전통귀족에 대하여 대우를 소홀히 할 수가 있겠소?
부디 아량을......!!!
잠시 후에 쵸우이 후작이 금괴가 준비되자 시상을 알렸다.
병도 상공왕전하께서 오느로 공국의 본토를 지키던 훈구전통귀족에 대한 그동안의 예우가 너무 빈약하였다고 생각하시어 오늘 이 자리를 빌려서 러차 백작과 로이마 백작에게 금괴 한 개씩을 하사하시고자 합니다!
먼저 병도 상공왕전하께서 단상에 오르시겠습니다!
.......................
러차 백작과 로이마 백작은 앞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
....................
병도 상공왕전하께서 오느로 공국의 본토를 지키던 훈구전통귀족에 대한 치하가 있으시겠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우리 오느로 공국의 전신인 3개 영지의 전통훈구귀족에 대한 예우가 부족하였소.
나는 오늘에서야 그것을 인지하고 두 분의 백작들에게 금괴 한 개씩을 하사하려고 하오!
러차 백작은 앞으로 나오시오!
전하, 제가 어찌 감히 금괴를 받겠사옵니까?
그리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공국을 위하여 충성을 다해주시기를 바라겠소!
분골쇄신하겠사옵니다!
그럼 나는 러차 백작을 믿겠소!
감사하옵니다!
병도는 금괴상자를 전하면서 러차 백작에게 온화한 기를 불어넣어주었다.
그러자 러차 백작은 갑자기 부드럽고 온화한 기운이 몸에 들어옴을 느끼고 몸이 편안해짐을 느꼈다.
다음은 로이마 백작 앞으로 나오시오!
네, 전하!
그동안 소홀했음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구려!
전하께서 이제라도 인정해주시니 감사하옵니다!
그런데 로이마 백작의 몸이 조금 안 좋은 것 같구려!
공국을 위하여 바쳐야 할 몸이 요즈음 조금 무리해서 그렇습니다!
몸을 생각하시어 너무 무리하지 않아야 할 것이요!
그래도 어찌 공국을 위하는 마음을 억제할 수가 있겠사옵니까?
경의 마음을 누가 모르겠소!
감사하옵니다!
경의 충정에 대한 너무 작은 성의니 받아주시오!
감사하옵니다!
병도는 금괴를 받는 로이마 백작의 몸에 내가중수법의 무서운 기운을 살짝 흘려 넣었다.
그러자 로이마 백작이 갑자기 비틀거렸다.
아니 로이마 백작~~그러게 내가 무어라고 했소?
공국에 대한 충정도 좋지만 몸을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소?
공국을 위하는데 어찌 몸을 아끼겠사옵니까?
그러지 마시고 한동안 쉬면서 몸을 안정시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소!
어찌 그럴 수가 있겠사옵니까?
아무리 충정도 좋지만 몸이 건강해야 공국을 위하여 일을 할 것이 아니겠소?
이제 와서 생각하니 전하의 말씀처럼 몸을 너무 혹사한 것 같사옵니다!
잘 생각하였소!
감사하옵니다!
전체 귀족회의가 끝나고 공왕의 집무실에 도로시, 병도, 공왕, 쵸우이 후작이 모였다.
병도!
응!
너, 어떻게 한 것이냐?
로이마 백작은 그동안 공국을 위하여 너무 몸을 혹사했더구나!
하하하하~~정말 고생했었지~~~!!
그래서 아마 한 달을 넘기지 못할 것 같더구나!
정말이냐?
거의 맞을 거다!
그래도 임마야 너무 했다!
모두 로이마 백작이 공국을 위해서 너무 몸을 무리하게 쓴 탓이다!
그러면 투자비는 건질 수 있는 거냐?
로이마 백작의 성격으로 보아서 그의 가족들도 아마 공국을 위하여 몸을 혹사하였을 것이다!
야야~~너무 지나치다야~~!
너는 어찌 충성된 가문을 욕되게 하려고 하는 거냐?
그래, 너만 잘나고 잘났다!
아마 가문의 묘를 써야 할 것 같구나!
그러면 국영묘지에 안장해야 되겠구나!
그래야 할 거다!
그러면 그 재산은 어떻게 하냐?
그의 충정을 받아들여야지!
그러면 그의 충정대로 그의 재산은 모두 공국을 위해서 쓰여 져야 되겠구나~~~!
소작농들에게는 그대로 소유권을 인정해주는 것이 고인의 뜻을 받들어주는 것이 될 것이다.
무슨 벌써 고인이냐?
아차?? 이런 실수를.......
짜~식이, 의시 딱딱하기는...??
도로시 녀석아~~ 고인이 될 사람들 명복이나 빌어!
흐흐흐흐~~ 역시 악마 같은 악마 녀석은 다르단 말이야~~!
그래도 임마, 나는 불고기는 만들지 않는다!
흐흐흐흐~~ 그러냐?
어째든 며칠 뒤에 로이마 백작의 집에 문병을 가야겠구나!
흐흐흐흐~~ 사람 잡는 문병??
왜? 내가 문병을 간다고 하니까 네가 재미있냐?
도로시는 쵸우이 후작을 불렀다.
쵸우이 후작!
네, 전하!
이제 러차 백작을 중용해야 할 것 같구려!
러차 백작에게 내무행정 전반을 맡겼으면 합니다!
그러면 치안까지 모두 맡길 생각이요?
그랬으면 합니다!
그러면 귀족의 수를 더 확장할 생각은 없다는 것이요?
저의 생각은 가능하면 귀족들의 세습은 막고 귀족들의 수도 늘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것이 좋을 것 같소!
이번의 로이마 백작을 보더라도 잘 못된 귀족은 여러 가지로 문제를 일으킵니다!
잘 생각했소!
그래서 이번에 우치란 백작에게도 너무 많은 임무를 주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인력을 주면 될 것이 아니겠소?
그럴 생각입니다!
그러나 너무 큰 권력이 한곳으로 집중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잘 생각해서 해야 할 것이요!
알겠사옵니다!
며칠 뒤 병도는 로이마 백작의 집에 미리 사람을 보내어서 병문안을 예고하였다.
갑자기 불청객으로 가는 것이 예의도 아니었지만 그보다 더 큰 목적은 그들의 가족들을 모두 만나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도로시와 함께 로이마 백작의 집에 병문안을 갔다.
병도와 도로시가 로이마 백작의 집에 병문안을 가자 로이마 백작의 부인과 그의 아들이 맞아주었다.
병도는 로이마 백작의 부인을 살짝 바라보았다.
욕심덩어리의 얼굴에 엉큼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병도는 갑자기 넘어지면서 그녀에게 부딪쳤다.
전하~~!
아이쿠~~!
그녀는 젊고 매력적인 병도가 자기 쪽으로 넘어오자 얼씨구나 하고서 바로 부축했다.
그러나 그것이 그녀의 죽음의 길이었다.
그 순간 갑자기 몸이 짜릿하니 이상함을 느꼈다.
그러나 한 순간에 불과하였다.
전하! 괜찮으십니까?
아름다운 레이디에게 내가 결례를 하게 되었소!
저희 집에 오셔서 그러시니 제가 도리어 송구하옵니다!
어서 드시옵소서!
그럽시다!
전하! 저는 로이마 백작의 독자인 라지망이옵니다!
아~~~오느로 공국의 충신인 로이마 백작의 독자라고?
그렇사옵니다!
병도는 라지망을 살펴보았다.
겉으로는 용감하고 씩씩한 모습처럼 보였으나 어쩐지 음침한 기운이 돌고 있었다.
갑자기 내가 몸이 좋지 않아 미안하네!
자네가 조금 부축해주면 어떻겠나?
그러겠사옵니다!
이 또한 병도의 고도의 술책이었다.
라지망이 병도의 몸을 부축하자마자 갑자기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것을 느꼈다.
그러나 곧 사라졌다.
로이마 백작의 가족은 모두 셋뿐인가?
그렇사옵니다!
자네의 기도가 대단히 출중하게 보이는군!
감사하옵니다!
앞으로 오느로 공국의 충신인 로이마 백작의 뒤를 이어 오느로 공국에 충성을 다해야 할 것일세!
그리하겠사옵니다!
도로시는 병도의 하는 짓에 어이가 없었다.
온갖 쇼를 다하면서 조용히 일을 봐버리는 모습이 고단수 중에 고단수였다.
도로시는 병도의 몸에서 갑자기 마나가 솟구쳤다가 사라진 것을 다 알고 있었다.
이미 전체 귀족회의에서 로이마 백작의 일이 있을 때 이미 알고 있던 수법이었다.
이제 시간만 기다리면 반죽한 밀가루가 익어서 빵이 될 것이다.
도로시는 속으로 웃음이 나왔지만 차마 웃지를 못했다.
병도와 도로시는 로이마 백작이 몸 져 누워있는 방에 도착했다.
병도의 이마에서도 식은땀이 나고 있었다.
도로시는 병도의 쇼를 보면 볼수록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마의 식은땀도 분명히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대 놓고 웃을 수는 없었다.
로이마 백작!
어~서~~오~십~시~오!
경의 몸이 좋지 않은 뒤에 나의 몸도 좋지 않아서 이렇게 늦게야 병문안을 오게 되었소!
이해해주시구려!
상~공~왕~전~하~께~서~~오~실~줄~은~~생~각~도~하~지~~못~했~습~니~다!
부디 건강을 회복하시구려!
감~사~하~옵~니~다!
도로시와 병도는 병문안에서 돌아오자 병도는 앓아서 누워버렸다.
그러자 도로시가 날마다 병문안을 했다.
병도야!
왜~그런다냐~~??
후후후후~~답답하지 않냐?
아파도~~참아야지~~별~수~~없지~않냐?
후후후후~~!
답답해 죽겠지?
네~녀석이~ 약 올리는 것이 더 죽겠다~~!
후후후후~~!
이로부터 15일 뒤 로이마 백작은 드디어 먼 길을 떠나고 말았다.
그 뒤를 연이어서 그의 부인이 따라가고 그 뒤에 그의 독자인 라지망조차도 따라가게 되었다.
그렇게 되자 쵸우이 후작은 그의 충정(??)을 기리기 위하여 두 가지 조치를 취했다.
첫째, 로이마 백작의 전답을 소작하던 소작농은 소작하던 전답의 소유권을 인정한다.
둘째, 로이마 백작의 저택을 포함한 다른 재산은 그의 충정에 따라 공국에 귀의한다.
모든 조치가 끝나고 나자 도로시는 병도를 놀렸다.
병도!
왜, 또?
악마의 덕에 쵸우이 후작은 본전만 뽑은 것이 아니고 투자한 금액의 몇 배의 장사를 하게 되었구나!
그러면 나에게 국물이라도 있어야 할 것이 아니냐?
로이마 백작의 집에서 금고가 나왔는데 금고에 금괴가 무려 50개나 들어있었다고 한다!
그러면 나에게 몇 개라도 주어야 할 거 아냐?
그렇지 않아도 쵸우이 후작이 너에게 포상금으로 금괴 10개를 준다고 하더라!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러면 나에게는 국물도 없는 거냐?
네가 무엇을 했는데?
방해하지 않고 말로라도 거들었잖아?
그래, 방해하지 안하느라고 애 많이 썼다!
아암! 그렇지!
이로서 오느로 공국에 골치 아픈 썩은 이 하나를 병도가 조용히 무리 없이 처리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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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