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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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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ktusjye/221551471978
농담처럼 오간 얘기가 실현되었다.
제주도 보름살기.
캠핑카로 한 달 살기를 했던 A선배가
제주가 너무 마음에 들어 1년 선세로 기간을 늘리더니
아예 주택을 구입해서 정착하셨다.
금년 초 제주여행에서 만난 후배 B선배에게,
선세로 얻은 집이 비어있으니
기간 안에 언제라도 편하게 쓰라고 하셨단다.
술자리에서 농담처럼 B선배가 얘기를 꺼낸다.
"우리 한 번 갈까?"
그렇게 B, C, D선배와 의기투합하여 날을 잡았다.
출발이 가까워질 무렵 계획을 잡는데
중산간에 위치한 집,
아무래도 교통이 불편해 보인다.
차량 렌트를 하지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계획 때문이다.
할수없이 애월쪽에 숙소를 얻었다.
출발하기 몇 일 전,
먼저 얘기를 꺼낸 B선배가 남감해 한다.
부친 병세가 심해 부득이 동행할 수 없단다.
아쉽지만 그렇게 셋이 제주에 도착한다.
첫 날 아침이다.
섬이라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섬이다.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돋이를 기대했지만
산 위로 떠오르는 해를 맞는다.
그 장엄함이야 어찌 느낄수 없을까?
일정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나름대로 목표를 세워 찾아온 걸음이지만
일행과 어울리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걷기 좋은 길로 사려니숲길을 선택한다.
'제주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로
훼손되지 않은 청정 숲길로 유명해
특히 트래킹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 인기가 높다.
사려니는 '살안이' 혹은 '솔안이'라고 불리는데
여기에 쓰이는 '살' 혹은 '솔'은 신성한 곳이라는
신역의 산명에 쓰이는 말이다.
즉 사려니는 신성한 곳이라는 뜻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 생물권 보존 지역이기도 하다.
본격적인 탐방로를 조성해 국제 트레킹대회를 치르면서
현재 제주를 대표하는 숲길로 사랑받고 있다.
경사가 완만하여 어린이나 노인들도 쉽게 완주할 수 있다.
<출처 : 위키백과 '사려니_숲길'>
사려니 숲길에는 주차장이 없다는 글을 보았다.
지도앱으로 검색하니
'사려니 숲길 주차장'이 검색된다.
사려니숲길 안내 현수막이다.
주차장에서 탐방로 입구까지 2.5킬로미터,
왕복 1시간 40분 소요된다.
물론 걷기를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오는 이들은 황당한 느낌이 들겠다.
제일 밑에 문구가 보인다.
'유모차 동반 및 갓길 주차 탐방객은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입구 이용'
사전에 정보를 알았더라면
숲길 입구까지 걷는 수고를 덜었을테지만
늘어나는 거리에 대한 불만은 없다.
사려니 숲길 가는 길,
'조릿대 숲길'이라는 이름이 있다.
숲길로 들어서는데
익은 냄새가 진하게 코로 밀려든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름이 떠오르지 않으니
걷는 내내 궁금증으로 답답하다.
차를 회수하러 주차장에 돌아오니
입구에 마련된 작은 건물에 문화관광해설사가 근무 중 이다..
" 아, 그거요.
더덕향이 나지요?
상산나무에요.
독성이 있어요."
그제서야 답답한 마음을 해소한다.
밑둥이 가지가 얽힌 것처럼 꼬였다.
우리처럼 정보가 없었던지,
아니면 일부러 걸으러 왔는지 오가는 이들을 가끔 마주친다.
오르내리는 경사로를 가끔 만나지만
전반적으로 길은 편안하다.
세월이 오래되었는지,
아니면 다니는 사람이 많아선지
야자매트가 검불처럼 헤져있다.
건천이 된 작은 계곡을 지난다.
1112번 도로, 비자림로를 건넌다.
숲길 이름이 된
조릿대 사이로 난 길을 길게 지난다.
얇은 둥치에도
삼나무가 한껏 키를 키워 하늘로 뻗어간다.
야자매트가 깔린 길이 두 군데다.
한 쪽은 깐지 오래지 않은 듯,
헤진 정도가 다르다.
탐방객이 많이 늘어
길을 추가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역시 물이 말라버린 하천을 지난다.
웅덩이처럼 물이 고여있다.
타는 갈증에도 차마 삼키지 못하고
아껴두었던 물이 증발하는 안타까움...
길은 잠시 비자림로와 함께 걷는다.
사려니숲길 ~ 민오름 리본에
문구가 몇 개 와닿는다.
'도로따라 걷는 힐링 숲길',
'도로'라는 정의에 숲길, 산길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나 차 등이 다닐 수 있도록 땅 위에 만들어 놓은 길',
그 의미로 본다면 숲길, 산길도 도로가 맞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두 지점 간 사람과 물자를 경제적으로 이동시키기 위하여
합리적으로 설치한 지상의 시설'을 의뜻한다.
그런 의미에서 적정한 문구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유네스코 3관왕 제주',
2002년도생물권보전지역, 2007년도의 세계자연유산,
2010년도의 세계지질공원로 각각 지정되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은
국제사설단체가 주관한 상업성 캠페인으로,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인터넷이나 전화로 무제한 중복 투표할 수 있었다.
2007년 440곳의 후보지로 시작하여
2011년 11월 11일 최종 후보 28곳 중 최종 7곳이 선정되었다.
'아마존 우림', 베트남의 '하롱 만', '이구아수폭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테이블산', 인도네시아의 '코모도국립공원',
필리핀의 '프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이 있다.
과거 이와 관련하여
'제주도'를 선정하자고 투표독려하는 광고를 본 기억이 난다.
말라버린 하천과는 달리
하천 제법 넓은 웅덩이에 물이 고여있다.
물빛이 탁하고 날벌레가 가득하다.
넓은 벌판에 나무가 빽빽하다.
봉개동 비자림로에 있는 사려니숲길 입구다.
입구에 있는 도종환시인의 시비다.
MAB, 인간과 생물권프로그램(Man and the Biosphere Programme)는
국제사회에서 환경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일고있는 1968년 9월 파리에서 유네스코 주최로 열린
‘생물권 자원의 합리적인 이용과 보전의 과학적 기초에 관한 정부간 전문가회의’에서 비롯되었다.
이 회의에서 ‘생물권(Biosphere)’ 이란 용어가
국제사회에 처음 소개되었다.
1971년 MAB 사업이 유네스코 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설립되고
유엔인간환경회의 (UNCHE)에서 확인되어 전세계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MAB사업은 동·식물. 대기, 해안의 자연과 인간을 포함한 전체 생물권에
인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전세계가 함께 더 이상의 생물권 파괴를 막기 위한 것으로
현재 15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출처 : MAB한국위원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비롯하여
설악산, 고창, 신안 다도해, 광릉숲, 순천 등 6곳이 지정되어있다.
제주도에서는 사려니숲을 포함한 한라산이
핵심구역으로 지정되어있다.
'핵심구역은 엄격히 보호되는 하나 또는 여러 개 지역으로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간섭을 최소화한 생태계 모니터링,
파괴적이지 않는 조사연구, 영향이 작은 이용(예:교육) 등을 할 수 있다.'
지정증서가 입구에 전시되어있다.
사려니 숲길은 이 곳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을 지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15킬로미터다.
제한없이 걸을 수 있는 구간은
비자림로 입구에서 남조로 입구까지 약 10킬로미터다.
치유와 명상의 숲에서 서어나무숲, 더불어숲,
삼나무숲, 사려니오름 출구 구간과
물찾오름 입구에서 성판악휴게소 출구 구간은
탐방제한구역으로 행사기간 중에만 탐방이 허용된다.
사려니오름은 사전 신청 후
탐방 할 수 있다.
동행한 일행을 앞서가기로 한다.
평상시 내 속도에 맞추어
주차한 차를 회수하기로 하였다.
애초 사려니숲길은 임도였다.
숲길이 계곡 하천을 지난다.
약 1.5킬로미터,
새왓길순환로 갈림길이다.
난데없는 송이 조형물을 만난다.
송이는 화산쇄설물로
화산 분화로 분출되는 고체를 통틀어 이른다.
90년대 말,
제주도 보존자원으로 분류되었다.
또한 2010년 대법원에서
제주도의 공공재산으로 인정되어
도외반출이 금지되었다.
사려니숲길도 송이로 이루어졌다.
발음이 같은 임산물 송이를
마스코트처럼 세워 관심을 끈다.
흙바닥처럼 보이지만
잘게 부스러진 화선 쇄석이다.
왼쪽에 돌담이 보인다.
잠깐 돌아 안쪽을 보니
가족묘원으로 보이는 무덤군이 있다.
한라산 해발 1,400미터에서 발원하여
약 25.4킬로미터를 흘러
표선면 하철리까지 이어지는
제주도에서 가장 긴 하천, 천미천이다.
천을 지나는 길 오른쪽에
나무다리가 놓여있어 건넌다.
다시 건너는 길 중간으로 돌아와
하류방향을 사진으로 담는다.
화산쇄설물, 송이가 바닥에 깔려있다.
길 양쪽으로 관중이
키작은 가로수처럼 도열한다.
굵은 모래만큼 더 잘게
쇄설된 송이가 바닥에 깔려있다.
양쪽으로 늘어선 나무는
수종이 자주 바뀌는데 이름을 알 길이 없다.
출발한 비자림로입구에서 남조로입구 10킬로미터 구간 중
4.5킬로미터를 왔고 5.5킬로미터 남았다.
물찾오름입구 그늘에 벤취가
잠시 쉬어가도 바뀌는건 없다고 유혹한다.
물찾오름 입구에 선 안내도다.
오름길 왕복 1.42킬로미터,
당연히 올랐다 와야지 싶었는데
아쉽게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식생복원과 훼손방지를 위해
2019년 12월 3ㅣ일 까지 한시적이다.
물찾오름은 성(城)을 뜻하는
'잦'이 변형된 이름이다.
'물을 담은 성'이라는 뜻이다.
정상분화구에 물이 고여있고
낭떠러지로 이루어진 화구 둘레가 성같이 보인단다.
2012년 현재 국제적인 습지보호지역인
람사르습지 등재를 위해 진행 중 이라는 설명이 있다.
갈림길이다.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다.
이 계젤어 자주 만나는 나무가
가지끝이 갈색이다.
기후변화때문에 잎이 말라가는가 싶다.
한참 스치듯 지나기만 하다가
가까이 보니 새잎을 틔우고 있다.
월든삼거리 삼나무숲 입구다.
삼림욕은 피톤치드, 음이온 방출, 온습도 조절 등,
인체와의 쾌적한 반응을 통해면역력을 향상시킨다.
이를 '산림테라피'라고 한다.
조금 더 짙은 삼나무숲 산책로로 우회한다.
삼나무는 높이 45미터, 지름 2미터 까지 자라며
다른 나무보다 성장속도가 빨라
산림녹화의 일환으로 오름, 한라산과
방품림 역할을 하도록 감귤농장 등에 식재하였다.
삼나무가 뺍빽하다.
그럼에도 햇살이 나무사이로 들이친다.
앉아 쉴 수 있도록 밑둥을 잘라 놓았을까?
삼나무숲 산책로를 빠져나와
숲길로 되돌아온다.
산수국이 꽃망울을 맺고있다.
지난 해 피었다 진 꽃이 말라버린 잔해가
힘겹게 가지에 매달려 있다.
산림문화체험 산책로 오솔길이다.
오솔길 끝에서 나와
다시 숲길을 따라 걷는다.
아름다운 나무와 기이한 나무를
가수기목(佳樹寄木)이라한다.
'ㄴ'자 모형의 기목이다.
다시 한 번 우회로를 만난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쳐 숲길을 걷는다.
양쪽으로 높게 자란 삼나무가
장대한 위용을 뽐낸다.
주차장에서 사려니숲 가는 길,
진한 더덕향을 풍기던 상사나무다.
독성이 있어 만지면 안된다는
주의문이 붙어있다.
숲길 끝, 남조로 입구가 눈앞에 보인다.
바다 건너 섬, 평일인데도
오가는 사람들을 자주 지나쳤다.
왠만한 관광지 주말 모습이다.
그만큼 왕래하는 사람이 많으니
푸드트럭 몇 대가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남조로 사려니숲 입구다.
노상에 주차선이 길게 그어져 있고
그 공간을 따라 주차된 차량이 빼곡하다.
사전에 정보를 알았더라면 동선이 조금 더 짧았겠지만
걷기를 목적으로 온 걸음이라
새로운 길 2.5킬로미터도 아주 좋았다.
주차장으로 돌아갈 궁리를 한다.
일행은 어디쯤 왔을까?
스마트폰 지도앱으로 검색하니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232번 버스를 타고
일곱정류장 가서 명도암 삼거리 하차,
약 1킬로미터를 걸으라고 안내한다.
소요시간 25분.
예상외로 너무 짧은 소요시간에
잠시 갈등한다.
도보로 검색하니 소요시간은 2시간 대 이지만
거리는 8.8킬로미터다.
1118번 지방도 남조로를 걷다가
교래사거리에서 비자림로로 좌회전,
주안에서 삼다수목장으로 빠진다.
지도를 확장시켜보니
교래사거리 못미쳐 샛길이 여럿 보인다.
그렇게 가로 지를 요량으로
교래사거리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조금 걷다보니
사려니숲길로 들어서는 샛길이 보인다.
도로 옆으로 말끔하게 단장한
비교적 넓은 길이 이어진다.
사전정보를 얻고자 어설프게 읽었던 후기에서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인근 주차공간 어쩌고 하는 글을 읽고
이 곳까지 왔다가 주차공간을 찾지 못했다.
결국 사려니숲 주차장을 검색했었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
남조로 사려니숲 입구 노상 주차공간을 얘기했던 것 같다.
직선으로 뻗은 길이 훤하다.
도로 양쪽 넓은 부지는
한국마사회에서 우수 경주마 생산 및 훈련을 위해
1995년 개장한 렛츠런팜 제주, 목장 등 시설물이다.
'Let's Run Farm Jeju'
'말과 한라산이 함께하는 전망대',
안내판에 이끌려 전망대에 오른다.
울타리 안이지만 자유롭게 방목한 말이
알뜰하게 풀을 뜯고있다.
멀리 한라산이 박무에
제 빛깔을 흐트려 놓았다.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 삼다수 공장입구다.
왼쪽으로 도로를 빠져 올레무인텔 뒤로
이어지는 길을 지도앱에서 확인하고 들어선다.
삼다수 공장 석축 아래 길이 이어진다.
지나는 길에 넓은 목장에 방목된 말들이
다시금 제주에 왔슴을 실감케 한다.
지도에 어렴풋한 길을 찾아
개울 건너 샛길로 들어선다.
이내 철조망에 막혀 돌아 나온다.
역시 어렴풋한 길이 주변에 보여
두리번거리지만 들어서기도 전에
짙은 수풀에 막혀 길을 막는다.
개울건너 이어지는 길이 있다.
금방 성긴 조릿대가 길이 막아서지만
사람이 지난 흔적을 따라 헤쳐나간다.
본래 길이었지만
한동안 차량도, 사람도 다니질 않은 상태다.
다시 돌아가기엔
건너편 온전히 열린 길이 멀지않다.
이미 길은 끊어지고 없다.
경계를 둘러친 철조망이 앞을 막는다.
어찌할까?
지금 돌아서기엔 멀리왔다.
허술한 곳이 있다면 넘을 작정으로
철조망을 따라 풀숲을 헤쳐나간다.
담장을 둘러친 곳에 허술한 철조망을 넘어
잘 가꾸어진 농장으로 들어선다.
포크레인 소리가 들린다.
농장건물 앞에 다다르니
작업 인부와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얘기중이다.
낳선 이방인을이 의외의 방향에서 나타나자
오히려 호기심이 동한듯 주인이 다가온다.
'죄송합니다.
샛길을 찾는다는게 길을 잘 못 들어서...'
'어디로 오셨어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상황을 이해했는지 나가는 방향을 알려준다.
비자림로로 빠져나와 한동안 도로를 걷는다.
명도암삼거리 못미쳐
교래삼다수마을을 지난다.
조릿대숲길에서 사려니숲길로 가면서
비자림로를 가로지르던 입구다.
다시 조릿대숲길로 들어서
역으로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를 가지고
남조로 사려니숲 입구로 돌아가 일행을 태운다.
2/3 지점 쯤에서 선배 일행의 전화를 받는다.
지금 막 숲길을 나왔다는...
추운 기온은 아니었는데
몸을 움직이지 않고 한동안 있던 탓이다.
춥다고, 사실은 그 전에 나와서 기다렸다고...
여러차례 애기만 들었던 사려니숲길을 걸었다.
본래 코스에서 벗어나고
거리도 1/3은 모자랐지만
역시 걷기길로 좋다는 세평은 충분히 공감한다.
일행 한 분이 묻는다.
'길이 좋았어?'
개인적인 여건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금은 지리한 느낌이 있었다.
어쩌면 제주도에 왔다는 선입견 때문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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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원도 한도없이 많은 여행을 하시는군요 저도 역마살이라 자꾸 여행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