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2022년 11월 16일 154호
지구총재 직무정지에 따른 파장
지난 11월 11일 국제협회 헌장 및 부칙위원회와 법률부는 354-E지구에 대해 총재 직무정지(DG Suspension) 처분을 내렸다. 이에 354-E지구는 지구 제1부총재가 공석임으로 지구 제2부총재가 지구총재 직무를 대행하게 되었다.
이유인 즉 354-E지구 소속 북원클럽에서 퇴회했던 회원을 클럽이사회가 재입회를 승인하였으나,지구총재가 방해했기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다. 회원의 입 • 퇴회 보고는 클럽이 직접 국제협회로 My LCI를 통해 보고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라이온스의 각 지구는 업무의 효율을 고려하여 직접 보고를 막아 놓은 상태인데 이것은 행정편의일 뿐 지구총재 승인요건이 아니다.
국제협회 표준클럽 헌장에 따르면 회원의 입회, 재 입회, 퇴회, 전입 등 회원의 자격부여는 전적으로 클럽이사회의 권한이다. 즉, 클럽이사회가 헌장 및 부칙을 준수하며 결정한 회원의 신상에 관해서는 그 누구도 간섭이나 거부할 수가 없다는 취지이고,지구총재뿐만 아니라 그 어느 상위직책의 라이온일지라도 방해 할 수 없다.
지구총재는 관할클럽을 관리 • 감독하는 국제회장을 대신한 지구의 최고행정 책임자로서 막중한 위치이다. 그러나 적법한 절차를 거친 클럽이사회의 결정에 대해서는 거부할 권한은 없다.
물론 속사정이야 있었겠지만 일단 클럽의 회원보고를 존중해주고, 차후에 따져도 될 일을 협회법률부가 권고와 경고를 했음에도 이를 무시했기에 이러한 사단이 난 것으로, 이것은 클럽의 자치권을 방해하는 심각한 규정위반이기에 내려진 처분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를 두고 한국라이온스 지도자들이 보인 모습에 대해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한국라이온스 지도부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도 따져볼 일인데 이러한 상황에 한술 더 떠서 지도부는 물론 일부 지구총재들 마저 협회 결정에 불만을 토로하고 심지어 집단행동을 선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등의 행태는 매우 잘못된 것이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총재가 협회로부터 제재를 당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감정에 호소하면서 보이콧 등을 암시하는 발언 등은 또 다른 위반이고 또 다른 제재대상이 될 수 있다. 모든 라이온들은 국제헌장 및 부칙과 이사회 방침을 따라야하며, 지도자일수록 선도해야 한다. 우리는 국제협회 규정을 따르는 한목소리의 봉사단체이지, 투쟁을 일삼거나 집단행동을 정당화하는 정치집단이 결코 아님을 밝히면서, 눈 앞에 다가온 국제회장과 재단이사장 방한 행사 및 제59차 제주 OSEAL FORUM 등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지도자들의 수위 넘는 발언들은 큰 잔치를 한껏 기대 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므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또한 우리 라이온스의 정체성은 회원과 클럽들이 주체다. 그러므로 라이온스 의 가장 기본인 클럽이사회와 국제이사회의 결정이 매우 중요하며,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숙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라이온협회의 공식명칭은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Lions Clubs 이지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Lions District가 아니다.
하루빨리 354-E지구가 정상화 되고 총재가 복귀하여 지구총재를 중심으로 오직 봉사에 매진할 것을 기대한다.
제주 OSEAL FORUM을 학습의 장으로
제59차 제주 OSEAL FORUM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만추를 맞은 아름다운 제주에서 펼쳐질 이번 행사는 OSEAL 지역 라이온들의 단합의 장이 될 것이다.
조직위원회는 제주 ICC에서 개최될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라이온들에게 새로운 정보와 라이온스 지식함양을 위해 각종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개막식 다음날인 11월 26일 제주 ICC 3층 한라홀 A • B홀에서 국제회장 세미나, 포럼주제 세미나,국제재단 세미나를 비롯한 GAT 세미나와 한국라이온스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세미나를 하루 종일 개최하여 많은 한국라이온들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회 또는 지역대회에서의 한국어 세미나는 언어 문제로 인해 참여는 극소수에 달했고,한 두건 밖에 치러지지 않아 늘 아쉬워해 왔는데,이번 제주 OSEAL FORUM에서는 넓은 장소는 물론 다채로운 세미나가 준비되어 있기에 여간 반갑지 않다. 또한 국내에서 개최되는 세미나이므로 한국어 또는 한국어 통역이 준비되어 있어 한국라이온스 회원들의 많은 참여가 요구된다.
물론 모처럼의 제주 관광도 좋지만,라이온 회원이라면 OSEAL FORUM 참가가 라이온스 지식과 정보를 얻는 좋은 기회이기에 이를 적극 활용하면 더 좋다는 생각이다.
모쪼록 조직위원회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세미나가 많은 라이온들이 참석 하여 공부하는 FORUM이 되고 얻어가는 게 많은 FORUM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