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도 먹을 수 있는 거였어?’ 재배하는 농민들도 잘 모른다는 식재료
요즘 건강식으로 한창 뜨고 있는 식재료... 잎도 먹을 수 있다
요즘 뚱딴지가 뜨고 있다. 돼지감자라 불리며 건강식으로 주목받는다. 당뇨에 좋다는 소문 덕분이다. 하지만 잎으로 나물을 만든다는 건 뚱딴지를 재배하는 농민들도 잘 모른다. 텃밭의 겸손한 잎사귀는 나물로도 쓰일 수 있다.
이름, 뿌리, 그리고 생명력
뚱딴지는 국화과 여러해살이풀이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다. 17세기쯤 한국에 들어왔다. 뿌리가 감자를 닮아 돼지감자로 불린다. 과거 돼지 사료로 쓰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뚱딴지라는 이름은 더 재밌다. 척박한 땅에서도 마구 자라는 모습이 엉뚱하다. 그래서 뚱딴지 같다는 표현이 생겼다. 한국 전역에서 자란다. 제주도와 남부지방 밭에서 흔하다. 산기슭이나 하수구 주변에서도 보인다. 번식력이 강하다. 한 번 심어두면 매년 새순이 올라온다. 키는 1.5m에서 3m까지 자란다. 8월에서 9월이면 노란 꽃이 핀다.
제철은 뿌리와 잎에 따라 다르다. 뿌리는 11월부터 3월이 적기다. 겨울에도 캘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나물로 먹을 잎은 새순이 올라오는 봄에 채취한다.
여름에서 초가을까지도 나물로 쓴다.
단 이때 잎은 약간 질기다.
뚱딴지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다.
가만둬도 번성한다.
다만 워낙 번식력이 강해 다른 작물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에 재배 시 주의가 필요하다.
잎사귀를 요리로... 나물 만들기
뚱딴지잎 나물은 단순한 재료로 만들지만, 특유의 깊은 풍미가 있다. 시금치나 고사리나물처럼 조리법도 간단하다. 먼저 연하고 어린 잎을 200g 정도 준비하면 2~3인분 기준으로 적당하다.
잎은 흐르는 물에 흙기를 씻어낸 뒤, 냄비에 물을 끓여 소금 반 티스푼을 넣고 데친다.
데치는 시간은 30초에서 1분 사이가 적당하다.
오래 데치면 질감이 무르기 때문에 주의한다.
데친 잎은 바로 찬물에 담가 식히고, 쓴맛과 향을 더 빼고 싶다면 하룻밤 찬물에 담가두는 것도 좋다.
물기를 꼭 짜낸 잎은 한입 크기로 썬 뒤 볼에 담는다.
양념은 집간장 반 큰술, 젓갈 반 큰술, 참기름 한 큰술, 볶은 참깨 한 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 다진 파 한 큰술을 섞어 준비한다. 매실식초를 한 티스푼 넣으면 산뜻한 풍미를 더할 수 있다.
양념과 잎을 고루 무치면 기본 무침 완성이다.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더하면 매콤하게, 들기름을 넣으면 고소하게 맛을 바꿀 수 있다.
볶아서 먹는 방법도 있다.
팬에 참기름 한 티스푼을 두르고, 데친 잎을 약불에서 볶는다.
다진 마늘과 간장 한 티스푼을 넣어 2~3분 정도 볶은 뒤 통깨를 뿌리면 완성이다.
비빔밥에 곁들여도 잘 어울리며, 접시에 담고 후추나 참깨를 살짝 뿌리면 충분하다.
정원이 있다면 필요할 때마다 따서 훌륭한 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맛은 부드럽다.
약간의 쓴맛과 고소함이 어우러진다. 시금치보다 진하면서도 고사리처럼 쌉쌀한 뒷맛이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을 챙기는 잎과 뿌리
뚱딴지잎의 효능은 덜 연구됐지만 뿌리와 비슷한 성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항산화 물질도 들어있다.
쓴맛은 폴리페놀에서 온다.
소화를 돕는다.
장 건강에 기여한다. 나물 외에 차로도 쓴다.
꽃도 먹을 수 있다.
해열 효과가 있고 대량 출혈을 줄인다는 기록도 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뚱딴지 뿌리엔 이눌린이 다량 함유됐다.
이눌린은 천연 인슐린으로 불린다.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다.
당뇨 관리에 도움을 준다.
열량이 낮아 비만 개선에 효과적이다.
대장암 억제에도 기여한다.
생으로 먹을 수도 있고 말려서 차로 마실 수도 있다.
장아찌로도 인기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첫댓글 시루산님
돼지 감자 요즘에 많이 먹고 있어요 좋은 정보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환절기에 건강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조운님,
지금이 봄나물의 적절한
시기 입니다.
혈당을 내리는데 특효가
있어 당뇨환자들이 즐겨
찿아먹는 귀한재료입니다^~~~♡